다이페닐 옥살레이트의 상표명에 대해서는 사일륨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파일:Attachment/형광봉/UO.jpg
이 분야의 마스코트인 울트라 오렌지 사이리움. 통칭 UO. 한국에서는 울오로 불린다.
1 개요
정식 명칭은 케미컬라이트(Chemical light). 미국에서는 일반적으로 글로우 스틱(Glow stick)이라 부른다. 일본에서는 사이리움(Cyalume, サイリウム, サイリューム)으로 불린다. 본래 사이리움이란 말은 미국 모 회사의 등록상표명이자 다이페닐 옥살레이트의 상표명인 사일륨을 가리키는 것이므로 정식 명칭으로서는 옳지 않지만, 워낙 많이 쓰이고 불리다보니 형광봉 전반을 가리키는 대명사로써 정착되었다.[1]
크게 과산화수소 등의 화학물질을 이용해 빛을 내는 액체형 형광봉과 손전등과 같은 원리로 건전지를 사용해 빛을 내는 형태가 있으며, 건전지를 사용하는 것도 C~D형의 일반 원통형 건전지를 사용하는것과 납작전지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뉜다. 분류를 위해 액체형을 사이리움, 전지식은 펜라이트라고 나눠 부르는 경우도 잦다. 번외로 전지형 라이트중 두께를 넓혀서 크고 아름답게 만든 물건이 있는데 이런 부류는 '블레이드'라고 부른다.[2]
2 케미컬 라이트
화학식 케미컬라이트의 경우 연질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외피와, 내부의 유리관으로 구조가 나뉘어 있다. 외피와 유리관 사이에는 디페닐옥살레이트, 염료 등이 들어가 있고 유리관 내부에는 과산화수소수나 부탄올 등 발광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액티베이터가 충전되어 있다. 이것을 구부리면 플라스틱 튜브는 휘어질 뿐이지만, 내부의 유리관은 파열되면서 내부에 들어 있는 물질을 플라스틱 외피 안에 들어있는 물질과 섞게 되고, 디페닐옥살레이트와 과산화수소수가 만나면... 두 개의 페놀... 어쩌고 하는 과정을 거쳐서 포톤걍 빛이라고 하지..을 방출한다.망할 이과 일반적으로 쉽게 파열되지 않도록, 약간의 공기방울이 튜브 속에 들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2.1 역사
60년대 미 해군의 군사연구소에서 개발이 시작되었다. 당시 기밀 연구로 어느 정도 성과가 나오자 아폴로 계획에도 전용되어 아폴로 우주선의 비상용 실내 조명장치로 채택되었다. 76년 몬트리올 올림픽 폐회식에 사용되며 민간에 공개되었고, 이후 상업용 제품들이 시장에 등장하였다. 80년대 이후 일본 등지에서 밤낚시 목적으로 대량으로 사용되며 친숙해졌고, 2000년대 이후 들어 케미컬 라이트의 가장 큰 소비자는 아이돌그룹을 응원하는 관객이 되었다.
2.2 사용
케미컬 라이트는 화학물질 조성을 조정하는 것으로 광량과 발광시간을 신축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그리 밝지 않아도 오랜 시간 빛을 내어줄 것을 요구받는 낚시용 찌와, 한두 시간 정도만 밝게 빛나주면 되는 응원용 발광막대 등 그 용도에 따라 여러 가지 물건들이 나와 있다. 가장 밝은 빛을 내는 것은 아무런 안료를 섞지 않은 연녹색 스틱이지만, 핑크나 시안 등 그에 못지 않게 밝은 색상도 나와 있으며 공연관람용 제품으로는 색상 수요에 대응하여 붉은색, 푸른색 등 선명한 색상의 케미컬 라이트도 만들어지고 있다.
가장 큰 사용처는 물론 콘서트나 라이브 등의 이벤트에서 응원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는 것이며, 이런 곳에선 대부분 안전 문제로 25~30cm 이하만 허용하고 있다. 낚시할때도 야간에 조명이 필요한 경우나 물고기를 끌어들이기 위해 사용한다. 액체형 형광봉의 경우는 군사 작전중에도 조명이 필요한 경우에 임시로 사용한다.[3] 어둡긴 하지만 안전하고, 가볍고, 배터리가 필요 없으며 투척까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군사목적으로도 많이 쓰이고 있다. 가장 특이한 것은 야간/특수전용 적외선 케미컬 라이트로, 가시광선 영역대 파장은 거의 내지 않고 야시경을 통해서만 그 빛을 판별할 수 있는 물건도 있다. 2003년 이라크 전쟁 등에서 미군이 사용하며 선보인 바 있다. 그 외엔 재해 상황에서 구조가 필요할때나 정전이 일어났을때 신호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액체형은 단순하게 꺾어서 안의 앰플을 깨트리면 화학물질이 섞여서 빛을 내게 되는 방식이며, 액체형 형광봉의 경우 너무 세게 꺾었다가 겉면까지 파손돼서 내용물이 흘러내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를 체르노빌이라고 부른다.(...) 내부의 독성물질은 소량이지만, 독한 냄새도 냄새고 일단 유해물질이라 몸에 닿아서 좋을것 하나도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혹시 눈 등 중요부위에 묻거나 코/입으로 들어갔다거나 하면 반드시 병원에 가자.
원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내용물을 꺼내도 발광반응이 지속되기는 하지만, 공기 중에서 말라버리면 더 이상 반응하지 않는데다 미세한 유리 조각이 들어 있으므로 약간 위험하다. 너무 강하게 꺾어 터뜨리거나, 혹은 일부러 분해해서는 안 된다.
3 전자식 야광봉
위의 케미컬 라이트와 형태와 빛은 비슷하지만, 이쪽은 LED 방식 손전등과 같은 구조에 빛을 산란시키는 구조물을 씌운 것. 글로우스틱으로는 휘도가 부족한 경우, 즉 아이돌 콘서트 공연 등에서 애용된다. 교통경찰이 사용하거나 공사장 등에서 쓰이는 경광봉도 기본적으로는 동일 원리. 전지형은 밑부분에 돌리거나 버튼을 누르는 방식의 스위치가 있다. 블레이드 역시 아래쪽에 색 바꾸기/전원 스위치가 존재.
전지형은 건전지만 바꿔주면 이론상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지만 2천원 안팎의 소형 펜라이트는 자체 내구도가 워낙 안 좋아서 사실상 1~2회정도 쓰면 버리는 신세가 된다. 물론 블레이드 계열은 건전지만 바꿔주는대로 계속 쓸 수 있지만, 그 본체만큼이나 가격도 크고 아름답다. 액체형은 1000원 이하, 전지형은 싸구려 2000원에 일반형 7000원 안팎에 구할 수 있으며 흔히 '블레이드'라 부르는 대형 펜라이트는 상표에 따라 가격이 3만원에서 비싸면 6만원 이상까지 많이 차이난다. 한국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브랜드로는 루미카라이트와 킹블레이드가 대표적이며, 그 외에도 찾아보면 플래쉬봄버 등 가격이 훨씬 저렴하면서도 괜찮은 제품이 많이 있다.
3.1 개량형(?)
단시간에 큰 광량이 필요한 경우를 위해 만들어진 초고휘도 계열 사이리움이 있다. 제품에 초고휘도나 대섬광같은 수식어가 들어가게 되고 보통 색깔 앞에 울트라를 붙여서 부르며 일반적으로 휘도가 가장 큰 울트라 오렌지가 유명한데, 이런 것들은 사실상 이벤트용이나 다름없으며 클라이막스 곡이나 파트 등에서만 잠깐 쓰게 된다. 광량이 10분도 못 버는게 보통이며, 이쪽 계열의 본좌인 울트라 오렌지는 딱 3~5분 동안만 현란한 빛을 발산해주고 소멸한다. 지속시간이 짧기 때문에 보통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곡이나 미리 초고휘도를 쓰기로 팬들 사이에서 정해진 곡 등에서 해당 색에 맞는 초고휘도 형광봉을 쓰게 된다. 반대로 지속시간이 가장 긴 것은 울트라 화이트로, 길면 15분 정도의 화력을 보장한다.
물론 이벤트 현장에서 타이밍을 맞춰서 다같이 이런 걸 꺼내들면 마치 회장 전체가 그 색깔로 물드는 느낌을 받으며 그만큼 감명도 받고 뜻깊은 공연이 되겠지만 개당 가격이 1500~2000원 안팎에서 형성되는지라 부담이 커진다.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를 기준으로, 27000명이 전부 UO를 꺼내든다면 그 5분을 위해 소모된 사이리움값만 약 5400만원. 보통 월급쟁이의 1년치 연봉을 넘는 돈이 그 5분만에 사라지는 것이다.창조경제 개인 단위에서 생각을 해 봐도 색깔별로 펜라이트 하나씩에 UO 10개만 준비한다 해도 티켓값에 필적하는 5만원이 넘는 거금을 형광봉에 쓰는 셈이라 선뜻 구입하기 쉽지는 않다. 이것은 전지만 바꿔서 계속 쓸 수 있는 블레이드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한 몫을 했다.근데 어차피 UO는 따로 사야된다
최근엔 루미카라이트에서 지속성을 줄이고 휘도를 더 극대화시킨 대섬광 극한 버전도 나왔다. 일반 대섬광 시리즈도 노래 한 곡의 러닝타임동안 광량을 유지 못하는걸 생각하면 이쪽은 한 곡 전체가 아니라 한 곡의 특정 파트에서만 고휘도가 필요한 경우를 위해 만들어진 개량판으로, 1분만 지나면 빛이 흐려지고 2분도 채 못 간다. 가격이 일반 대섬광과 비슷하다는게 그나마 다행.
이런 개량형 물건이 나오는 이유는, 사이리움 응원문화가 정착되면서 이젠 아예 용도에 맞게 나눠쓰는 식으로 진화했기 때문이다. 사이리움 꺾는 타이밍은 크게 곡 시작, 고조되었을때, 후렴구의 세가지로 분화되기 시작했는데, 어차피 꺾는 시간에 따른 광량 저하의 경우는 피할수 없는 점 때문에 대부분의 사이리움은 한곡 용이고, 그런경우 곡이 시작하고 2-3분 후에 꺾은 사이리움은 다음곡쯤 되면 쓰기는 애매하고 버리기도 애매한 광량까지 낮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타이밍에 맞춰서 광량이 약간 낮지만 오래가는 타입/광량이 높지만 짧은 타입으로 세분화해서 사용하는 것. 그렇기 때문에 사이리움은 5분용과 3분용으로 크게 나누게 된다.
4 공연장 별 규제
공연장별로 펜라이트를 통한 응원을 규제하는 경우가 있다. 참고사례
- 펜라이트 완전 금지
- 공식 펜라이트만 가능
- 케미컬 형광봉 금지
- AAA 건전지 타입 전자식 형광봉 금지
- 길이 제한
- 갯수 제한
- 자작 펜라이트 금지
예시로, 아이돌 마스터 시리즈는 1회용 사이리움이나 단색 펜라이트를 이용하는게 정석인데 이는 원통형 건전지를 사용하는 형광봉을 금지하는 규정 때문이며 실제로 입장을 거부당한 사례도 존재한다. 아이돌 마스터 관련 행사에서 블레이드를 쓰려면 대형 납작전지를 쓰는 제품을 이용해야 한다. 과거에 원통형 건전지 블레이드를 손에서 놓쳐서 기재를 손상시킨 사건이 원인이라고 하는데, 정확한 사건 발생과 규제 등장 시기는 불명. 현지에서도 까다롭다고 생각하는건지 검색하면 관련 규제를 대응하는 상품을 소개하는 경우도 많다. #
하지만 본인들도 펜라이트가 개창렬하다는걸 알았는지 10주년 이후부터는 딱히 잡지 않는편
5 기타
아무래도 이벤트에서 자주 사용되다보니 이벤터들에게 통하는 은어들의 핵심이 되는 물건이다. 펜라이트를 엮어 부채나 별모양 등으로 크게 만들어 응원하는 행위를 '개 치어(改チア)'라고 부른다던가, 펜라이드를 휘두르다가 놓쳐서 날아가버리는 사고를 '스타더스트'라고 부르는 등. 이런 건 전부 민폐행위고 요원한테 저지당하거나 쫒겨나도 할 말 없으니 하지 말자. 민폐가 아닌 선에서 할 수 있는 응원은 발록[4] 정도가 한계다.
또한 작품이나 가수에 따라 선호하는 형광봉이 다 달라서 흥미로운 물건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러브라이브! 관련 이벤트의 경우 블레이드가 주류가 되지만 타무라 유카리 라이브에선 아예 중앙에서 발신하는 전파를 수신해 자동으로 일제히 색이 변하는 블레이드를 만들어 사용하기도 했다.현대 기술력의 발전을 이런 곳에서 보게 되다니
UO의 위엄을 포함해 실제 공연장에서 쓰이는 모습을 보고 싶으면 링크 참고. #
한 럽폭도가 페놀이 함유된 야광봉으로 라면을 끓였다가 요단강 익스프레스를 탑승하고 다윈상을 수상할 뻔 했다.[5] #- ↑ 상기된 일어표기가 サイリウム(사이리우므)와 サイリューム(사이류-므)의 두 가지로 나뉘어지는 이유는 후자가 회사 상표명으로써 공식적으로 등록되어있기 때문이다. Cyalume이 아닌 다른 회사에서 판매되는 형광봉은 상표권 침해를 피하기 위해 발음이 거의 같지만 공식 등록되지 않은 표기인 サイリウム를 사용하는 것.
- ↑ 이것도 사이리움처럼 상표명인 킹블레이드에서 따와서 정착된 것이다.
- ↑ 물론 군대엔 이럴때 쓰라고 조명탄이라는 장비가 있지만, 그렇게 큰 광량이 필요치 않거나 지속시간이 긴 편이 좋은 경우 등 상황에 따라 전술 단위에서 사용하게 된다.
- ↑ 손가락 사이에 형광봉을 하나씩 끼워서 흔드는 방법. 그 방법과 생김새때문에 울버린이라고도 부른다. 보통 한 손에 3~4개가 한계지만, 짬과 애정으로 숙련된 사람들은 한 손에 5~6개씩이거나 무려 블레이드로 발록을 하는(!) 곡예를 보이기도 한다.
- ↑ 트위터를 통해 확인된 결과 야광봉은 사용 후의 것이여서 페놀이 섞여있었을 가능성이 매우 컸다. 그러나, 야광봉 속 페놀의 양이 매우 적었고, 수용액 상태에서 휘발되는 양도 극히 적으며, 결정적으로 페놀의 끓는점인 181.7도을 넘지 않아 다량의 증기 발생같은 일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