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욱 감독의 영화 제목은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 상위 항목 : 개그 콘서트/종영 코너
1 소개
개그 콘서트의 전 코너.
박찬욱 감독의 영화에서는 제목만 빌려왔고, 내용은 전혀 관계가 없다.
천안함 피격사건으로 인한 5주 결방 이후 신설된 코너로, 20년 동안 로봇만 연구했다는 슈바이 변(변기수 분. 슈바이처의 패러디?) 박사가 '인간과 거의 다름이 없는 사이보그' 알통 28호(이승윤 분)을 만들어서, 사람들이 하는 여러가지 일을 시킨다. 근데 일을 제대로 수행하기는 커녕 말장난에 가까운 바보짓을 하고, 이걸 옆에서 슈바이 변 박사는 "어~ 어~ 그러는 거 아냐~"라는, 뭔가 인격을 무시하는 듯한 대사로 계속 딴지를 건다. 보다보다 못해 슈바이 변 박사가 알통 28호를 불러와서 혼낼 때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진다.
그리고 안 되겠다며 결국 선배 로봇인 꼴통 28호(정명훈 분)을 부른다. 15년 전에 먼저 만든 로봇이라 '예'밖에 말하지 못한다. 근데 긍정의 의미인 '예'가 아니라 부정의 의미인 '예?'나 다른 사람을 부를 때의 '얘'도 가능하다. 어떤 의미로 더 굉장하다.
방송 분량이 늘어감에 따라 "예, 예", "아, 예" 등 새로운 말을 하나 둘씩 깨우치고 있긴 하지만, 다음 방송땐 포맷이라도 되는지 다시 "예" 밖에 못하는 상황에서 시작한다. 사실, 저장공간이 램이라서...
7월 말부턴 저장장치 변경과 펌웨어 업데이트가 되어 한 글자짜리 대답을 모두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한 글자로 된 단어들을 이어 붙여서 문장 비스무리하게 의사 소통도 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한 글자라는 제약 때문에 의사 표현이 직설적이다 못해 간결하게 되는 것 또한 재미.
결국, 대신에 꼴통 28호를 투입하지만 역시 신통치 않고, 결국 슈바이 변 박사는 둘 다 불러서 혼낸다. 근데 혼날때도 역시 둘 다 바보짓들을 한다(…).
'10년 6월 20일 방영분에서는 월드컵 특집으로 두리 28호라는 이름으로 차두리 사진을 인쇄한 판자가 등장했다. 차두리 로봇설을 이용한 것.
'10년 9월 말에 종영되었다.
2 그밖의 사항들
- 이 코너의 사이보그는 사이보그라기보다는 안드로이드이다. 헷갈리지 말자.
- 알통 28호와 꼴통 28호가 등장할 때 나오는 노래는 프로레슬러 스톤 콜드 스티브 오스틴의 테마곡 Glass Shatters이다. 가장 유명한 스톤 콜드의 테마곡과는 다른 곡으로.오스틴의 역대 테마곡중 유일하게 보컬이 있는 곡. 대략 2000년말~2001년중반부까지 사용했다.
- 알통 28호의 복장은 어딘지 모르게 반 다크홈을 떠올리게 한다;;
- 넥서스 원 한국 TV광고에서 음성검색을 하는 부분에 이 코너가 등장했다(...) #
- 어린 아이들은 잘 모르는 듯 하지만, 28호는 당연히 철인 28호에서 따왔다.
- 유행어인 "어~ 어~ 그러는거 아냐~" 하는 것은 이전에 라디오 DJ를 할때 얻은 유행어였다.
- 이승윤은 변기수가 이 코너를 하자고 했을 때 싫어했다고 한다. 친분 때문에 억지로 한번 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변기수한테 고마워 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