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라바 카즈키

1 일본의 소설가

桜庭一樹
일본의 여성 소설가. 1971년 7월 26일생.

시마네 현에서 태어나, 돗토리 현 요나고에서 자랐다.

대학 재학시절부터 게임 시나리오 집필이나 게임의 노벨라이즈를 맡았다. 1999년 제1회 패미통 엔터터인먼트 대상 소설 부문에서 가작으로 입선, 이후 패미통 문고에서 몇 권의 라이트 노벨을 발간하다가, GOSICK(후지미 미스테리 문고)이 대박을 터트린다.

비라이트노벨 진출작은 2005년의 '소녀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직업'. 이후 활발히 활동하며, '내 남자'로 제138회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요네자와 호노부의 경우처럼 카사이 키요시의 도움으로 장르를 횡단하여 활약할 수 있게 된 면이 크다.

아무리 봐도 남자 이름같은 이 필명 때문에 간혹 남자 작가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1.1 작품

발간 순서대로 정렬, 연도는 일본어 초판 기준, 한국어판이 발간된 작품은 ☆ 표시

  • 555 (2003)
  • GOSICK (2003-2011) ☆
  • 추정소녀 (2004)
  • 사탕과자 탄환은 꿰뚫지 못해 (2004) ☆
  • 황야의 사랑(정발판 제목 : 고야[1]) (2005-2008) ☆
  • 소녀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직업 (2005) ☆
  • 소녀 나나카마도와 불쌍한 일곱 어른들 (2006)
  • 아카쿠치바 전설 (2006) ☆
  • 청년를 위한 독서클럽 (2007) ☆
  • 내 남자[2] (2007) ☆
  • 제철천사[3] (2009) ☆
  • 후세 - 위작・사토미 팔견전 (2010)
  • 토막난 시체의 밤 (2011) ☆
  • 사쿠라바 카즈키 단편집 (2013)
  • GOSICK RED(2013~)[4]

1.2 읽을거리

  • 라이트노벨 뿐 아니라 일반소설(?)도 쓰고있다는 점 때문에 순수문학 작가라고 평가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사실 순수문학이라는 개념 자체가 굉장히 모호한 개념이긴 하지만 나오키 상 수상 이전까지는 순문학 작가라기보다는 미스테리 작가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았다. 엄밀히 따지면 나오키 상 자체가 대중문학에 대한 상이기도 하다. 이 작가를 순수문학 작가라고 분류하는 것은 (라이트노벨이 아닌)일반소설=순문학이라는 일부 라이트노벨 애호가층의 편견에 가깝고 는 오히려 라노벨 팬이 아닌 라노벨을 무시하는 층에서 주로 언급하는 패턴이다. 라노벨 전체는 딱히 좋아하지 않으나 고식이나 반쪽달 같은 미묘한 경계인 작가들의 책만 읽고서 문학 작가라 띄워주는 것이다. 어쨌든, 이걸 제대로 따지려면 순수문학이라는 게 대체 뭐냐, 존재하기는 하는 거냐는 아주 복잡한 질문에 대답해야 하므로 깊게 안 들어가는게 편하다.
  • 비 라이트노벨 작가로 이름을 알린 뒤에는 과거 자신이 썼던 라이트노벨들을 흑역사로 취급하는 것이 아니냐, 라이트노벨을 썼던 과거를 숨기고 싶은 게 아니냐는 소문도 돌았지만, 사실 이 소문 자체는 별 근거없는 팬들의 우려였을 뿐이었다고 카더라. 다만... 나오키 상 수상 이후 비 라노베 작품들을 쏟아내는 데 비해 고식 연재속도가 현저히 늦어졌다기보다는 사실상 연재중단되었다는 점을 볼 때, 라노베 작가보다는 일반 소설 작가로써의 활동에 더 매력을 느끼는 것은 확실한 듯.
본인의 표현을 빌리면, 라노베 시절에는 비교적 어린 독자층을 위해 어린 연령대의 주인공을 써야 한다는 제약이 있었고, 그런만큼 인물묘사에 한계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제약이 없어졌다고 한다. 아마도 이런 부분이 일반 소설 작가로서의 활동에 더욱 매력을 느끼게 하는 모양. 그래도 본인의 작품관에 대해 설명할 때 가장 먼저 나오는게 고식인걸 보면, 소문은 역시 소문일 뿐인 듯하다.
  • 위에서 서술한 것처럼, 라이트노벨 이외에는 미스테리 작가로 알려져 있다. 더욱 정확하게 말하면 논리적 트릭보다는 등장인물의 감정이나 내면 서술에 초점을 두는 일본식 미스테리 작가다. 이 점에서 보면 지금까지 사쿠라바 카즈키의 작품 대부분에 미스터리 요소가 삽입되어 있는 것은 분명하다. 다만, 함량이 낮아서 미스테리 작가로 구별할 것인지는 꽤 미묘한 편.
  • 한국에 번역출간된 작품이 꽤 많고, 그 덕분에 여러 경로로 이름이 알려진 작가다. 오덕 매체 중심인 리그베다 위키에서는 '라이트노벨 고식을 쓴 작가' 로써 요즘은 비 라노베 작품을 쓰고 있다고 서술되지만, 일본 문학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그냥 처음부터 일본 미스테리 작가로 알려진 경우가 더 많은듯. 이 덕분에 미스테리만 보다 작가 따라가서 생전 처음 라노베를 봤다는 사람도 있다! 뭐, 사람 취향은 언제나 다양한 탓에... 사쿠라바 카즈키를 계기로 라노베도 보게 됐다는 사람도 있고 고식은 별로 취향이 아니었다거나, 심지어는 고식은 함정이었다!라고 외치는 사람도 있고... 반응은 다양하다. 어느 쪽이든 장르 차이로 인한 무시는 좋지 않으니 주의해야겠다.
  • 특정인의 사례이기는 하지만, 일본 미스테리를 즐겨보던 한 독자(70대 초반 여성)의 경우 '사탕과자 탄환은 꿰뚫지 못해' 나 '소녀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직업', '아카쿠치바 전설'등을 보면서 그다지 추리소설답지는 않지만 인물 묘사에 독특한 맛이 있어서 볼만하다는 평을 한 경우도 있다. 결국 이 할머니는 같은 카페 회원에게 고식을 선물받아서 보고 그 독특한 인물 묘사(모에풍 여자캐릭터!)의 기원이 뭔지 알게 되셨다고 한다. 다만, 아쉽게도 고식은 예쁜 여자애가 나오니까 어린 남자애들은 좋아할 것 같은데, 자기가 읽기엔 여자애들 묘사가 좀 거북하다는 평을 받았다. 라이트노벨에 대한 비 독자의 감상을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일지도? 는 말이 안되고 할머니, 다시 말해 여성이라 그런 것 뿐이다. 남자에게도 여성향 소설을 가져다주면 기겁한다. 라노벨에 대한 흔한 편견
  • 라노베와 비 라노베를 모두 쓰는 작가로써, 라이트노벨이란 것이 대체 뭐냐는 논의에서도 좋은 판단근거가 될 수 있는 작가다. 특히, '사탕과자 탄환은 꿰뚫지 못해'와 '소녀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직업'을 통해서 라이트노벨과 비 라이트노벨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출간 시기가 2004년과 2005년으로 비슷하고, '사회를 인식할 수 있을 정도로는 성장했지만, 사회 속에서 스스로를 지킬 힘은 갖지 못한 단계의 청소년(중학생)'의 이야기라는 주제의식도 유사하고, 조용하고 초라한 시골의 소도시나 읍내라는 배경도 비슷하고, 주요 인물들의 배치구도도 비슷하고... 하여간 두 소설은 굉장히 유사한 소설이다.
그런데, 인터넷 서점에서 해당 책을 구매한 독자들이 구매한 다른 책을 검색해보면 '사탕과자...'를 구매한 독자들은 주로 다른 라이트노벨을 많이 구매하는데, '소녀에게는...'을 구매한 독자들은 다른 일본 미스테리를 많이 구매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차이가 '사탕과자...'가 대원씨아이에서 출간되어 고식 캐릭터 띠지를 달고 팔린데 비해 '소녀에게는...'은 미스테리 소설 전문인 노블마인에서 출간되었기 때문에 발생했다는, 즉 라이트노벨이란 라이트노벨 출판사에서 라이트노벨 레이블을 달고 출간된 작품이라는 의견도 있다.
  • 아예 가상의 배경을 제시하는 고식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특징이지만, 일본을 배경으로 한 소설들을 보면 소설의 배경이 되는 공간이 거의 비슷하다. 시골의 가난하고 일자리도 별로 없는, 대기업보다는 지역 토호가 경제적 중심이 되는 소도시나 읍내가 배경이고, 구체적인 지명이 제시될 경우에는 주고쿠지방의 지명이 나온다. 그중에서도 산인 지방인 경우가 많다. 그럼 스크롤을 조금만 올려서, 작가가 태어나서 성장한 지역이 어딘지 확인해 보자. 시마네현 출신으로 돗토리현에서 성장했다.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없겠지.(...) 즉, 자신이 태어나서 성장기를 보낸 지역을 소설의 배경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가끔씩 홋카이도 정도로 지리적 위치를 바꾸는 경우는 있지만, 사회상 묘사는 그래도 비슷하다. 이 때문에 공간 묘사가 정교해진다는 장점을 얻었지만, 사적인 경험에 의존하는 정도가 너무 크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되는 경우도 있다.
  • 소위 말하는 '문학판'에서[5]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사쿠라바 가즈키의 작품은 의외로 '아카쿠치바 전설'이다. 이게 처음 나왔을때만 해도 일본의 여류소설가로써 요네하라 마리의 뒤를 이어 거대서사를 다루는 작가가 새로 탄생한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폭ㅋ발ㅋ했었다. 그런데 그 후속작들이 다시 개인사를 중심으로 한 스타일로 회귀해버려서... 현재는 아카쿠치바 전설 자체가 사쿠라바 카즈키의 작가적 역량에 의해 쓰여진 작품이라기 보다는 모티프로 삼은 이사벨 아옌데의 '영혼의 집'에 의존한 바가 너무 컸고, 그 때문에 작가에게 모티프 없이 같은 수준의 거대서사를 다룰 역량이 없거나, 다룰 생각이 없는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많다. 실제로, 아카쿠치바 전설과 영혼의 집을 비교하면, 그런 평가가 나올만큼 유사점이 많은 소설이기도 하고...
  • 셜록홈즈의 팬으로, 여러모로 영향을 받았다. 본인의 소설은 언제나, 약간의 어레인지를 더하긴 하지만, 천재(괴짜)역의 홈즈 캐릭터와[6] 수재역의 왓슨 캐릭터의 2인조를 기본으로 한다고.

2 식령 제로의 등장인물

성우는 시라이시 미노루/토드 하버콘

환경성 자연 환경국 초자연재해 대책실의 요원.
이즈나 노리유키와 사이가 좋다.
처음에는 총기를 쓰다가 나중에는 '수트 케이스 토미오카 23호'로 갈아탄다. 이름대로 정말로 가방이다.(...)

작품 내내 활약하는 모습을 보이나, 후반부에 이사야마 요미누에에게 붙잡혀 끌려간다. 요미는 카즈키를 인질로 삼아 이즈나 노리유키에게 자신을 죽여달라고 한다. 카즈키는 요미를 죽이라고 외치지만, 노리유키는 동료의 목숨이 걸린 상황에서도 끝내 요미를 제 손으로 죽이지 못하고, 결국 카즈키는 요미에게 죽게 된다.

사족으로 인질로 카즈키가 결정된 이유는, 평소 카즈키가 노리유키와 자주 어울리다보니 요미가 '연애하는데 방해된다'고 생각했기 때문. 하지만 사실 카즈키가 노리유키와 자주 어울린 이유는 노리유키가 요미가 카구라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일부러 자리를 비켜주려고 했고, 자리를 비우는 핑계거리로 카즈키를 자주 써먹은 것.
  1. 단행본판 제목이자 주인공의 이름이기도 한 코우야(황야)를 외래어 표기법대로 쓴 제목이다.
  2. 부녀간의 근친상간을 다룬 소설이다. 시간을 거슬러오르는 전개 방식은 작가가 인상깊게 본 한국 영화 박하사탕에서 따온 것이라고.
  3. 아카쿠치바 전설의 스핀오프.
  4. 2013년 12월 25일부터 연재되기 시작한 GOSICK의 후속작이다.
  5. 구체적으로 말하면, 한국의 일본 문학 애호가 커뮤니티
  6. 탐정역이라기 보다는 미스테리함의 대상이 되는 인물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