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고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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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国地方 / ちゅうごくちほう

1 개요

일본 혼슈 서쪽(남쪽) 끝에 있는 지방. 돗토리 현, 시마네 현, 오카야마 현, 히로시마 현, 야마구치 현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쪽으로는 간사이 지방, 서쪽으로는 간몬 해협을 경계로 큐슈와, 남쪽으로는 세토내해를 사이에 두고 시코쿠 지방과 마주보고 있다. 큐슈와 시코쿠는 바다 건너편의 다른 섬이지만 각자 대교로 연결되어 있다. 인구2015년 7월 기준 7,488,249명, 면적은 30,487.44km2이다.

2 명칭

주고쿠(中国)는 대륙중국(China)과 일본어 명칭이 똑같은데, 실제로 일본어로 발음도 같고 일본인들도 그냥 문맥으로 구분한다.

주고쿠라는 명칭은 엔기시키(延喜式)에서 중국(中国)이라는 분류에 포함됨으로써 유래하였다. 이는 고대 일본에서 율령제가 시행되던 시절, 당시 수도 교토에서 율령국을 거리 기준으로 묶어, 멀면 엔고쿠(遠国, 먼 나라), 가까우면 킨고쿠(近国, 가까운 나라)[1]로 분류했다고 한다. 여기서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중간 거리에 있는 율령국들을 묶어 주고쿠(中国)라고 했는데, 이 이름이 지금까지 이어진 것이다. 실제로 일본인들도 왜 일본 안에 중국이라는 명칭이 붙었는지 유래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외국인들도 '일본에 왜 중국이 있었지?'[2]라고 생각한다. 일본의 국내 여행업계 등에서는 한자 표기가 같은 중국(China)과 구별하기 위해서라도 주고쿠보다는 산요(山陽)와 산인(山陰)으로 표기하는 경우도 많다.

백괴사전에서는 한술 더 떠 과거에 듕귁이라는 지명 때문에 듕귁과 붙은 결과, 36년간 듕귁 땅이 되었다가 일본공화국의 요청으로 되찾았다고 하고 있다.

3 지역 구분

주고쿠를 남북으로 나눠서 북쪽, 즉 동해 바다에 접한 지역을 산인(山陰), 그리고 남쪽의 세토내해 측 바다에 접한 지역의 명칭을 산요(山陽)라고 부르기도 하며, 주고쿠를 산인-산요지방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5개 현 중에서 오카야마현, 히로시마현, 야마구치현이 산요, 시마네현과 돗토리현이 산인에 해당한다. 산요 지방은 오카야마, 히로시마, 시모노세키 등 비교적 큰 도시들이 많고 산요 신칸센이 다니고 있어 교통도 편리해 그렇게 낙후된 지역은 아니지만 산인 지방은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BYC와 비견할 수 있을 만큼 극히 교통이 불편하고 낙후된 지역이다. 한국으로 치면 경상북도 영덕군, 울진군과 비슷한 처지인데, 이 지역의 독도드립으로 유명한 시마네 현의 경우 1889년부터 지금까지 인구가 69만 명에서 71만 명으로 2만 명 늘었다. 같은 기간 동안 일본 인구는 3,900만 명에서 1억 2,700만 명으로 약 3배 늘어났다는 점을 생각해보자. 산인 지방으로 분류되는 두 현의 인구를 합하면 130만 명 수준인데, 현 두 개 인구가 지방 대도시 하나 수준에 불과하다! 남쪽은 비교적 발달한 교통의 요지에 북쪽은 산골 시골이라는 점에서 한국으로 치면 경상북도와 비슷한 상황.

4 특징

규슈와 함께 한반도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 지역이기도 하다. 현대에는 한반도에서 가깝다는 이미지가 규슈보다 약한 편인데, 사실 이건 최근들어서 후쿠오카가 한국 방향 창구로 크게 발달해서 그렇지 원래는 일제강점기부관연락선부터 해서 부관페리까지, 주코쿠가 더 한반도와 교통이 편리한 창구 역할을 오랫동안 해 왔기도 했다. 지금은 시모노세키 방향 부관페리나 강원도 동해시에서 출발해 돗토리현 사카이미나토로 들어가는 DBS크루즈훼리 등이 운행하며, 항공편은 히로시마, 오카야마 등에 직항이 있다.

묘하게 경상도 광역자치단체와 자매결연을 많이 맺고 있는 동네이기도 하다.(대구광역시 - 히로시마 시, 부산광역시 - 야마구치시모노세키 시, 울산광역시 - 야마구치하기 시, 경상남도 - 야마구치 현(자매결연), 오카야마 현(우호교류), 경상북도 - 시마네[3]) 사실 당연하다면 당연한 게 경상도와 주고쿠의 거리가 바로 바다 건너편으로 가깝기 때문이다. 한반도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 지역이 규슈라고 많이 알려져 있지만, 주고쿠 서부까지의 거리도 거의 비슷한 편이다.

5 관련 항목

  1. 현재의 칸사이 지방의 다른 이름인 '킨키(近畿)'도 교토와 가깝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2. 중국이 예전에 이 지역을 점령해서 이렇게 이름이 지어졌다고 엉터리로 아는 경우도 있다.
  3. 시마네 현의 독도드립으로 인해 관계 단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