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샌드맨(마블 코믹스), 스파이더맨 실사영화 시리즈
스파이더맨 삼부작의 등장인물 | |
이름 | 플린트 마코 / 샌드맨 Flint Marko / Sandman |
등장 작품 | 《스파이더맨 3》 |
관련 인물 | 에마 마코 (아내) 페니 마코 (딸)[1] 데니스 캐러딘 (동업자) |
담당 배우 | 토머스 헤이든 처치 |
성우 | 토머스 헤이든 처치 (게임판 3편) 이시다 케이스케 (일본) |
1 개요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의 등장인물로 원작의 샌드맨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캐릭터. 《스파이더맨 3》에서 베놈, 뉴 고블린과 같이 메인 빌런의 하나로 등장하였다.
이제까지의 악당 중에서는 가장 원작(지구-616)과 싱크로율이 높은 외모를 가졌지만... 성격이나 배경은 좀 달라졌다. 다른 악당들처럼 유쾌한 면이 있었던 원작과 달리 영화에서는 시종일관 진지하고 굳은 표정을 유지하는 처치의 연기가 특징. 아내와 딸 또한 영화의 창작이다. 어쩌면 진중한 성격은 그런 배경설정을 염두에 둔 걸지도.
2 행적
병약한 딸을 만나기 위해 탈옥한 플린트는 경찰에게 쫓기던 도중에 우연히 과학 실험에 휘말려 온 몸이 모래 입자로 변하는 능력을 갖게 된다. 딸의 수술비를 벌기 위해 이 능력으로 현금 수송 차량을 습격하다가 스파이더맨을 처음 만나게 된다.
이후 경찰 조사에 의해 벤 숙부를 살해한 진범으로 지목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피터의 분노를 사게 되고, 마침 심비오트에 의해 타락 상태이던 스파이더맨에게 개패듯이 처맞고 물대포 공격을 맞아 잠시 죽은 것처럼 보인다. 완전히 물에 쓸려나간 상태에서 하류에 이르러 겨우 진흙을 끌어모아 몸을 복구한다.
이에 스파이더맨에게 앙심을 품게 되고, 같은 목적을 가진 베놈과 태그를 이뤄 메리 제인 왓슨을 납치해 스파이더맨을 위기에 빠뜨린다. 거대화까지 한다!! 하지만 스파이더맨과 해리 오스본의 협공으로 몸이 무너져 내린다.
싸움이 끝나고 해리의 죽음으로 슬퍼하는 스파이더맨 앞에 나타나 벤 숙부 사망의 진실을 밝히는데, 그는 1편에 벤 숙부를 죽였다고 나왔던 '카잭커'[2]와 동료였다. 카잭커가 투기장으로 돈을 빼앗으러 간 사이, 플린트는 밖에서 도주용 차량을 구하기 위해 마침 근차에 있던 벤 숙부의 차를 빼앗으려 했다. 하지만 위협하는 플린트의 총구를 바로 눈 앞에 두고도 진심으로 설득하는 벤 숙부에 마음이 흔들려 갈등하던 중, 투기장에서 돈을 빼앗고 피터의 도움(?)으로 무사히 도망쳐나온 카잭커가 플린트를 큰소리로 부른다. 플린트는 그 소리에 화들짝 놀라 돌아보는 바람에 엉겁결에 방아쇠를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가 벤 숙부의 복부를 향해 총이 발사된다. 결국 의도치 않게[3] 벤 숙부를 살해하게 된 것이다. 플린트는 이때 "그(벤)는 용감한 사람이었다."[4]라고 말했다. 1편에서 피터에게 추격당해 잡혀서도 벤 숙부가 죽은것을 조롱함으로 피터를 도발하다 떨어져 죽은 카젝커와는 달리, 플린트는 그 사고에 대해 상당한 죄책감을 갖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이것으로 보아 1편의 범행 자체도 플린트 보다는 카젝커가 딸 수술비 때문에 돈 걱정을 하던 플린트를 공범으로 꼬드겨 주도했을 가능성이 크다.
숙부의 일에 대해 사과하고 스파이더맨의 용서를 받은 플린트 마코는 떠난다. 영화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악역으로서 스파이더맨과 대치한 인물 중에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피터를 스파이더맨의 길에 들어서게 한 결정적 계기인 숙부 사망과 유일하게 깊이 관련된 인물인데 유일하게 죽지 않았다는 점이 아이러니. 피터의 숙부를 죽일 마음도 없었는데 의도치 않게 사고로 죽이게 된 것도 그렇고 딸이 죽어가는 등 아련한 사정이 스파이더맨의 마음을 측은하게 한 것 같다.[5][6]게임판에서는 아예 딸까지 데리고 와서 사이좋게 돌아가는 모습을 보인다(...).- ↑ 딸 역의 펄라 헤이니자딘은 《킬빌》에서 빌의 딸 역으로도 출연했다.
- ↑ 초반에 투기장에서 피터가 자신에게 사기 친 업주를 엿먹이기 위해 놔준 그 강도. 피터는 카잭커를 도망가게 놔주고 투기장에서 나온 직후 총을 맞아 쓰러진 벤 숙부를 발견했고, 정황상 카잭커가 숙부를 죽였다고 판단, 엄청난 죄책감과 복수심에 이성을 잃고 그를 추격하여 결국 얼떨결에 살해한다.
- ↑ 해리의 죽음 앞에서 오열하는 피터에게 진실을 말해줄 때, '그것은 사고였어(It was accident)' 라며 운을 뗀다.
- ↑ 벤 숙부가 플린트에게 총을 집어넣고 얼른 집에 가라고 했다. 이건 벤 숙부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플린트를 위해서 한 말이기 때문에 벤 숙부가 용감한 사람이었다고 말한 것.
- ↑ 대사도 이렇다 "괴물이 되고 싶진 않았어. 나를 용서해달라는 게 아니네. 이해해 주길 바라는 거지."
- ↑ 그렇다기보단, 마지막 플린트의 자백으로 죄책감에서 해방되는 피터를 묘사하기 위해 그랬을 수도 있다. 피터는 내내 벤 숙부가 죽게된 것이 자신 때문이라는 죄책감에 시달렸다. 하지만 벤 숙부는 피터가 놔준 카젝커가 아닌 플린트에게 (사고지만)살해당한 것이고, 그것을 플린트 본인이 자백하고 이해를 구함으로 피터가 시리즈 내내 자신을 괴롭히던 죄책감에서 어느정도 벗어나게 된다. 결말에서 스토리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갈등(벤 삼촌의 죽음에 대한 피터의 죄책감)이 해소되는 장치로서의 작용이 컷던 탓에 스토리 개연성 상 죽지 않은 것일 수도. 이렇게 보면 플린트가 죽지 않은것이 꼭 아이러니라고 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