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놈(스파이더맨 트릴로지)

스파이더맨 삼부작의 등장인물
이름에드워드 "에디" 브록 주니어
Edward "Eddie" Brock Jr.
등장 작품《스파이더맨 3》
관련 인물J. 조나 제임슨 (고용주)
피터 파커 (라이벌)
담당 배우토퍼 그레이스
성우토퍼 그레이스 (게임판 3편)
모리카와 토시유키 (일본)

1 개요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의 등장인물로 원작의 1대 베놈 에디 브록 주니어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스파이더맨 3》에서 뉴 고블린, 샌드맨과 함께 메인 빌런의 하나로 등장. 이 셋 중에서는 가장 늦게 악당으로 합류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배우 토퍼 그레이스가 미국 드라마 《요절복통 70쇼》(That '70s Show)의 주인공 에릭 포먼을 연기한 적이 있는데, 이때는 스파이더맨의 열광적인 팬이라는 설정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 드라마를 재미있게 본 사람들은 영화에서 에디가 스파이더맨에 대한 증오를 표출할 때마다 웃음이 나왔다고….

2 행적

사진사로서 자신이 이제부터 스파이더맨의 사진 담당이라며 피터를 도발하며 등장했다. 데일리 뷰글에 정식으로 취직하기 위해 스파이더맨이 은행을 터는 합성사진을 만드는 무리수를 두다가, 결국 심비오트에 잠식되어 난폭해진 피터에 의해 까발려지고 결국 업계에서 아예 퇴출될 위기에 빠지며 꿈도 희망도 개발살난다.

대사를 통해 짐작하자면 경찰청장의 딸 그웬 스테이시와 결혼하기 위해 안정된 직장을 원하는 중이었는데, 그웬과 사귀는 사이라기보다는 일방적으로 구애하는 처지였던 듯. 이후에 그웬과 데이트하는 피터의 모습을 보고 원한과 복수심에 사로잡힌다. 교회에서 피터를 저주하는 기도("신께 부탁드립니다. 피터파커를 죽여주세요.")를 하던 중에 숙주를 잃은 심비오트의 다음 숙주가 되면서[1] 베놈으로 각성한다. 심비오트의 숙주가 되면서 피터의 스파이더맨으로서의 모든 기억을 다 알게된 듯.

마찬가지로 스파이더맨에게 원한을 가진 샌드맨을 꼬드겨[2] 메리 제인을 납치해 스파이더맨을 도발한다. 스파이더맨과의 싸움에서 결국 해리를 죽게 만들지만,[3] 진동음을 이용한 스파이더맨의 두뇌플레이[4]로 심비오트와 분리되는데....분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괴물같은 모양새로 최후의 발악을 하는 심비오트를 소멸시키기 위해 스파이더맨이 던진 고블린 보드의 폭탄에 같이 달려들어 결국 시체도 남기지 않고 증발한다.

스파이더맨 3 게임에선 원작의 모습에 맞게 조금 더 떡대로 등장한다. 그리고 샌드맨과 연계해서 스파이더맨에게 덤비는 것도 동일. 다만 여기선 마지막에 스파이더맨과 함께 빌딩 밑으로 떨어지게 되고, 베놈에게서 탈출한 스파이더맨이 거미줄로 탈출하고 난 후, 꼬챙이에 꽂혀서 사망한다.

3 스파이더맨: 친구 또는 적

이 게임에선 코믹스 스파이더맨의 설정에 그저 디자인만 영화 상의 모습을 빌린 것이지만, 그래도 비슷한 평행세계일테니, 여기에 기술.
초반 인트로 때는 그린 고블린과 닥터 옥터퍼스의 스파이더맨을 거미줄로 낚아채 얼굴을 그대로 삼키려하지만 스파이더맨이 탈출하고, 스파이더맨측 빌런들과 협공(?)을 해 스파이더맨을 때려눕히는 데에 성공한다. 그러나 곧바로 나타난 뉴고블린과의 협공으로 거미줄을 다같이 한 대씩 맞고(...) 폭탄 무더기를 스파이더맨이 샌드맨에게 박아넣어버리면서 그대로 패배한다.
하지만 곧바로 베놈의 모습과 비슷한 '팬텀'들이라 불리는 생물체가 여럿이서 올라오고, 스파이더맨이 "너랑 같은 편(친구)이야?"라는 말에 화를 내는 개그씬(...)을 찍고는 맨 처음 팬텀에게 달려드나, 곧바로 어디론가 워프당한다.[5]
이후 스파이더맨이 S.H.E.L.D에 구출되고 난 후 밝혀진 바로는 위험 레벨 7/10에 달하는 엄청 위험한 생물체라고 한다. 하지만 더 위험한 10/10의 가능성 또한 예고하고 있어서 더 위험하다는 걸 부각시킨다. 그와중에 레이저달린 말벌은 8/10이라면서 개그를 치는 컴퓨터 닉퓨리:컴퓨터, 일본에 대한 정보 컴퓨터:네, 중세말, 도쿠가와이에야스의 긴 쇄국정책이... 퓨리:좀 최근것좀? 컴퓨터:고질라 크워워엉 닉퓨리:꺼버린다.
이후 한동안 등장이 없다가 트랜실베니아 쪽으로 출동하는 스파이더맨에게 닉 퓨리와 S.H.I.E.L.D.의 컴퓨터가 고도로 높은 심비오트 성질을 지닌 매우 위험한 생물이 감지된다.면서 베놈의 실루엣이 등장하고, 스파이더맨이 트랜실베니아에서 팬텀들을 사냥하는 블레이드를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으로 베놈이라는 것이 확인사살된다.
그리고 트랜실베니아쪽의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보스로 등장. 미스테리오의 기계가 달려서 그에게 간접적으로 조종당하고 있는 상태며 스파이더맨을 잡아먹겠다면서 보스전 시작.
보스전은 의외로 간단한데, 트랜실베니아 스테이지가 교회(성당)가 부각되는 호러스팟이고, 베놈과의 보스전은 교회 옥상에서 치뤄지게되는데, 당연히, 교회 옥상의 종을 치면 된다. 종을 울리게되면 베놈이 데미지를 입게된다. 이후 베놈이 종에 거미줄을 쳐놓기야하지만 주먹으로 때려서 해체시키고, 2,3개로 수가 증가하는 종을 한꺼번에 울리면 끝.
트랜실베니아에서의 모습은 비가 오는 어두침침한 중세풍의 마을, 교회(성당)와 결정적으로 심비오트 계열의 보스, 몹들이 어우러져서 상당히 호러적인 연출을 보인다.
이후 쓰러지자 깨어난 스파이더맨에게 어떤 구슬 머리의 놈이 나에게 접근했다라는 말을 한 것으로 보아 베놈답게 순순히 제압당하진 않은 모양. 어쨌든, 상당히 위험한 인물로 분류되며 닉퓨리도, 스파이더맨도 상당히 경계하기는 하나 결국 S.H.E.L.D.에 잠시 들어와 스파이더맨의 동료가 된다.
여기서 나오는 모습은 코믹스의 모습을 잘 살린, 진짜로 스파이더맨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모습을 보이고, 의외로 천연, 츤데레끼를 보인다. 스파이더맨이 "친구"라고 하자 "난 너 친구 아님"이라 했다가 나중엔 살갑게 굴기도 하는등.
베놈의 플레이 스타일은 스파이더맨과 비슷하지만, 근육질 모습 답게 힘이 더 부각되는 스타일.(거미줄로 끌어들인 뒤 박치기를 한다거나, 안은 다음, 한바퀴회전(!)을 하며 내리꽂는 다거나, 사자후토, 입냄새로 적을 날린다던가, 몸에서 가시를 사출시킨다던가.)
필살기의 컷씬은 스파이더맨이 얼굴을 역겹다는 듯이 돌리고, 베놈이 입에서 사자후을 내뿜어 적들을 처리한다.

4 스펙

박한 평가와는 별개로,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의 악역들 중에서 가장 강한 축에 속하거나, 아니면 가장 강한 빌런이다.
일단, 특수부대원들을 단신으로 몰살 시켰으며, 초고층 높이의 빌딩에 덤프트럭과 택시까지 올려놓는 파워를 자랑한다. 게다가 그린 고블린과 얼마 차이가 안 나거나 더 우위에 있을 뉴고블린[6]쯤은 바로 박살내버릴 정도로 강하고 당연히 스파이더맨은 1 대 1로는 상대도 안된다.
게다가 더욱 부각되는 건 회복속도. 고블린이 던진 갈고리 폭탄이 팔에 상처를 냈지만 바로 액체가 잘렸다가 다시 붙듯이 스르륵 붙었으며 곧바로 뉴고블린을 낚아채서 무력화시키기까지 한다. 즉, 통상적인 방법으론 이놈에게 상처를 낼 수 있는 방법은 없다.[7]
애초에 사실 마지막 결투 때도 샌드맨이 활약한 건 그저 베놈이 무력화시킨 스파이더맨을 패서 상처를 준 것 뿐이며, 이마저도 그냥 피터가 훌훌 털면서 일어나는 걸 보았을때(...), 그냥 죽도록 아팠기만 했을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이후 뉴고블린과 싸울때도 선빵을 맞은 다음 싸우자 잠시 선전하긴 했으나, 곧바로 글라이더의 불에 구워(...)지고 바로 미사일 몇 대 맞고는 리타이어했다. 즉, 샌드맨은 말그대로 보조 역할이었을뿐, 결투의 주역은 베놈이었던 셈. 그리고 둘의 협공에 리타이어 당한 샌드맨과는 다르게, 이쪽은 둘 다 쓰러뜨려서 약점이 파악되기 전까지는 말그대로 난공불락의 무적 보스의 모습을 보이며 끝내는 해리를 살해했다.(물론 본인이 피터 대신에 칼날에 맞은 것이긴 해도 그렇게되면 피터가 죽게된다. 어느쪽으로 봐도 한쪽은 죽인셈.)
박한 평가를 받고, 스토리에 잘 녹아내리진 못했지만, 그래도 상당히 포스있는 보스였던 건 사실.

5 평가

원래 감독의 의도와 달리 제작사의 압력으로 영화에 쑤셔넣어진 캐릭터라 이야기의 큰 줄기에 섞이지 못하는 감이 있다. 그래서인지 만화 속의 덩치큰 근육질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 대신 양산형 에일리언 새끼같은 혀도 짧은 빈약한 괴물의 모습이 되었고[8][9] 숙주인 에디 브록 자체도 찌질한 캐릭터로 전락했다.

마크 웹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영화)에서 등장하길 기대했던 팬들도 있었으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2편을 끝으로 시리즈를 이어나가지못하고 끝나면서 사실상 좌절되었다. 현재 스파이더맨 프랜차이즈의 영화화 판권은 아직 소니가 가지고 있지만 마블 스튜디오와 협력 제작을 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편입되기로 결정되었기 때문에 잘하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볼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아직 언급은 없다.
  1. 운명의 장난인지 교회의 첨탑에서 피터가 종에 몸을 부딪혀가면서 심비오트를 떼어내자 떨어져나간 심비오트들이 아래에 가만히 서있던(...) 에디를 덮쳐서 베놈이 되고야 만다. 굴욕적이다.(...)
  2. 플린트 마코한테 접근했을때 마코는 베놈이 블랙 스파이더맨인줄 알고 주먹으로 려쳐 목을 졸랐으나 베놈이 그 징그러운 입(...)을 벌리며 울부짖자 그제야 다른 놈인 걸 알고 놓아준다. 매우 굴욕적이다(...). 대부분 여기서 "샌드맨이 베놈을 때려눕힐 수도 있었다"라고 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데, 그건 이쪽 베놈을 과소평가해도 너무 과소평가한 것이다. 애시당초 덩치가 작아졌지, 스펙이 낮춰졌다고 한 적은 없다.
  3. 스파이더맨이 그로기 상태가 되었을때 칼날이 튀어나온 해리의 보드를 들어 찍으려 했다. 그러나 해리가 중간에 뛰어들어 가슴에 칼날이 관통하고, 베놈은 해리를 멀리 던져버린다.
  4. 마침 싸움터가 공사장이었던지라 주변의 철근들을 베놈 둘레에 마구 박아넣었고 타악기처럼 힘껏 후려쳐 강한 진동파를 만들어 잠시 연결을 끊어놓는다. 그리고 그 순간을 놓치지 않은 피터가 거미줄로 에디 브룩을 분리시켜버린다.
  5. 사실 미스테리오에게 납치당한것.
  6. 둘은 같은 가스를 들이마셨다. 즉, 스펙상의 차이는 얼마 없을 뿐더러 해리가 마셨을 쯤엔 더 개량됐거나, 그저 늙은이(...)였던 노만과는 다르게 해리는 팔팔하고 의외로 힘 좀 되는 젊은 청년이므로 이쪽이 더 강할 가능성도 높다.
  7. 피터가 심비오트 슈트를 입었을때도 해리의 칼날에 배를 찔리기까지 했지만 그 순간에만 잠시 흔들렸을뿐 별 거 아니라는 듯이 바로 해리를 개패듯이 패서 발랐다.
  8. 말할 때도 베놈의 입으로 말하는 장면이 거의 없고 얼굴을 드러내고서야 말하는 둥 원작의 캐릭터성도 많이 죽었다. 베놈으로서의 대사는 캬아악 거리면서 뱀같은 울음소리로 울부짖는 게 전부.
  9. 더 안습인 건 초기 구상단계의 베놈 슈츠는 그냥 시커먼 스파이더맨 슈츠에 얼굴에 평범한 사람 입을 갖다 붙인 매우 쌈마이한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