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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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4 등장인물
성나정의 가족
성동일 이일화성나정 쓰레기쑥쑥이
신촌하숙 하숙생
삼천포 조윤진칠봉이해태빙그레
응답하라 시리즈 역대 여주인공
응답하라 1997응답하라 1994응답하라 1988
성시원성나정성덕선

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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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오빠 땀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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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부터 과거(1994년), 현재(2013년), 결혼식(2002년)때 모습.

"내 오빠 좋다. 좋아한다. 사랑한다."

개딸 2호

개딸이라고 불리지만, 어른스러운 구석이 많다. 확실히 비하면 개딸이라는 칭호가... 응답하라 1994의 주인공. 배우는 고아라. 아역배우의 이름은 신수정. 15년간 늙지 않은 성시원처럼 20년간 늙지 않았다.

연세대학교 컴퓨터공학과 94학번[1] 응답하라 시리즈 여주인공 중 최고학력자[2] 1975년생, 경남 마산 출신. 성동일과 이일화의 딸로 93-94 시즌 당시 농구대잔치에 출전한 연세대학교 농구부의 스타 이상민의 열혈팬이다. 그래서 연세대로 왔을 정도로, 나름 천재적인 것같다. 목표는 이상민 부인. 별명은 파트라슈. 파트라슈처럼 귀여워서가 아니라, 술만 먹으면 막 물어대는 버릇이 있어서...(물론 귀엽긴 하지만...)

2 작중 행적

쓰레기와는 티격태격하는 남매사이라 1화 첫장면부터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누가 보기에는 원수에 가까운 사이. 하지만 친동생은 아니다. 나정에겐 원래 친오빠가 있었고 쓰레기는 친오빠의 친구. 친오빠를 정말 좋아했고, 쓰레기 오빠와는 결혼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초등학생이던 시절 4월 1일에 거짓말처럼 사고로 죽었다고... 그후로 쓰레기는 죽은 나정의 친오빠 대신 나정의 오빠가 돼주었고, 동일, 일화 부부에게는 아들이 되어주었다. 실제로 오랫동안 쓰레기와 나정은 친오누이처럼 지냈고, 동일 내외도 쓰레기를 아들처럼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나정이 이상민을 보러 농구장에 갔다가 허리를 다쳤고, 이 과정에서 쓰레기가 나정을 잘 돌봐주고 챙겨주면서 나정은 쓰레기를 남자로 느끼기 시작한다. MT가서 밤늦게 삐삐 치라고 하고, 다음 날 쓰레기가 준 옷을 집에서까지 입고 있는데다, 여자친구와 헤어진 것을 알고는 기뻐한다. (속도 다 나았다)오.빠~ 잘쟝

1994년 4월 1일, 쓰레기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했는데 이날은 다름아닌 만우절이라 쓰레기는 장난으로 받아들였다[3] . 거기에 그 전에 이상민이 경영대 MT에 간다는 거짓말에 낚여 다음날 신촌역에서 한참을 서성이는 굴욕을 당했다. 안습

하지만 체육대회 축구 준결승, 자기 과가 아닌 의대를 응원하게 되고, 쓰레기가 옷을 던져주자 치어리더 때문에 화났던 것도 저년이 오빠한테 뭐라 하데?! 됐다! 미친 X 사르르 녹아내린다. 이후 소개팅에서 친구들이 쓰레기를 소개시켜달라 하자 여자와 동거를 하고 있다는 등 쓰레기를 인간쓰레기로 몰아세우는 거짓말을 가장한 진실된 조언까지 하면서 삐삐 번호를 안 알려준다.

이후 술자리에서 만약 이 세상에서 여자가 나정과 윤진 단 둘만 있다면 누구를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쓰레기가 자기 대신 윤진을 택하자 가까이에 있는 해태와 삼천포를 놔두고 멀리서 걸어오는 칠봉이를 지목한다. 이 때의 부제는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 이후 쓰레기를 찾아가 다시 대답을 추궁한다. "내가? 윤진이가?" 여기서까지 눈치 못 채면 진짜 둔탱이다 하지만 이후 동아리 모임에서 불렀는데 쓰레기가 병원일 때문에 나오지를 못하자 실망하는 모습도 보이고, 쓰레기의 형이 군에서 제대해서 쓰레기가 집을 나간다고 하자 불쾌해한다. 쓰레기가 첫사랑과 차를 타고 빠져나가자 질투하는 모습도 보였다. 13화를 기점으로 쓰레기와 커플성립. 17화에는 청혼을 받는다.

고아라의 외모를 반영하는지 극 중에서는 꽤 예쁜 외모로 묘사되는 듯하다. 머리스타일이 그 시절 귀여운 여자의 대명사인 멕 라이언의 머리스타일이다!! 여기저기서 소개시켜달라고 하기도 하고, 자기도 지가 예쁜 걸 아는지 하숙집에 오고 싶어한다는 사람이 많다는 말에 "와, 하숙집 딸내미가 예뻐서?" 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해태에게 '거울 안보냐?' 라고 디스당한다

학벌을 보면 알 수 있듯, 나름대로 상당히 머리가 좋은 듯하다.[4] 7화에서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메뉴 가격을 몇 초 만에 암산으로 끝내는 등 숫자셈이 상당히 빠른 편. 또한 12화에서 보면 칠봉이의 과제를 잘 도와준다. 또한 집안일도 어느 정도 하는 거 같다. 종종 하숙집에서 일화 대신 집을 보고, 15화에선 쓰레기의 자취집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하루만에 뚝딱 잘 치워냈다.
17화에서는 알바로 과외를 시작했는데, 과외하는 학생이 전작인 응답하라 1997도학찬(은지원)이었다. 이때는 학찬이 부산으로 전학가기 직전으로 보이며, 여자 앞에서 바보가 되는 학찬의 성격상 나정에게 한 마디도 못하고 옆에 앉는 것조차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나정은 니 장군의 아들이라매 내는 여자가 아니라 슨생이다라고 하면서 설득하려 했으나, 통하지 않자 덮어놓고 패기 시작했다. 16화에서 카메오로 등장하여 대사와 비중이 꽤 있었던 다른 응칠 멤버들과는 달리 등장하는 시간 내내 대사 한마디 없이 계속 맞기만 한다. 안습.

1997년 고려증권 신입사원 공채에 최종합격했지만 곧바로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고려증권은 부도[5]가 났고, 결국 출근 아니 연수도 받기 전에 직장을 잃는다. 100군데도 넘는 회사에 이력서를 넣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다행히 다시 공기업 입사에 성공하지만, 워킹 홀리데이 수요 증가로 처음 2년간은 해외(호주)에서 근무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고, 1998년 1월 쓰레기와 결혼 날짜까지 잡고 있던 터라 입사하냐 마냐를 고민했지만, 결국 결혼을 미루고 호주로 떠났다. 처음엔 쓰레기와 자주 연락하지만 점점 뜸해지거나 엇갈리는가 싶더니 어느 사이 헤어져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호주에서 귀국한 뒤 1주일이 지난 시점에서도 쓰레기와 연락을 하지 않았다. 1999년 연말 해외근무를 마치고 귀국하였고 2000년이 오기 하루 전날 신촌 하숙에 모두 모이자는 약속을 기억하고 혼자서 술판을 준비했지만 다른 친구들이 이 약속을 잊은 바람에 혼자 쓸쓸히 밀레니엄을 맞이하는가 했으나....귀국한 칠봉이가 잊지 않고 오면서 둘이 함께 새해를 맞이한다. 이때 칠봉이가 새해 카운트다운을 하자 삼천포에서의 키스가 생각난듯 긴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칠봉이의 해피 뉴 이어라는 말에 혼란스러운 눈빛으로 입을 막는다.

19화에서 쓰레기랑 헤어진 이후 칠봉이와 엮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은 이럴 줄 알았다, 혹은 혼란스럽다는 양분된 반응을 보였다. 19화 마지막 장면에 나온 나레이션에는 '이제 내가 선택할 시간이다' 라고 하면서 결국 이 드라마는 마지막 회에 남편을 선택하는 드라마라는 것을 다시금 일깨워 주었다. 특히 19화에서의 성나정 캐릭터에 대한 일부 시청자들의 비판이 상당했는데, 이는 이별 후의 둘의 반응이 너무나도 달랐기 때문이다. 쓰레기는 부모처럼 여겼던 동일 부부는 물론, 하숙집 식구들과 모두 연락을 단절하고 폐인처럼 지내는 동안 정작 일방적으로 파혼을 요구했던 나정은 그저 밥을 많이 먹는 것을 제외하고는 하숙집 식구들과 칠봉이랑 즐겁게 지냈던 것이다. 물론 나정과 사귈 때도 쓰레기는 병원일에 지쳐 힘든 모습을 보이고는 했으나, 하숙집 식구들과는 지속적으로 친하게 지냈고, 동일과 일화에게는 그야말로 부모님을 대하듯 하였는데 나정과의 이별 후에는 그런 모습을 전혀 볼 수 없었다.

어떻게 보면 나정은 결혼보다 직장을 택한 것으로 그런 선택을 했다는 점 자체에 대해서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선택이므로 이를 덮어놓고 비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태어나 처음 합격한 직장의 부도로 입사취소 크리를 맞은 상처를 딛고, 이후 100통도 넘는 원서를 써서 정말 어렵게 합격한 곳이며 그것도 공기업인 점을 감안하면 누구라도 쉽게 포기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나정은 17화까지 쓰레기에게 꾸준히 애정표현을 하고 칠봉이의 열렬한 대시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특히 남성들의 많은 지지를 받아왔는데, 이들에게 19화에서 자연스럽게 칠봉이[6]와 가까워지는 나정의 모습은 그동안 보여준 모습과는 너무나 상반된 것이라 그야말로 배신 그 자체로 다가온 것이다. 특히 제작진이 쓰레기와 헤어진 후 나정이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속으로는 많이 힘들어했다는 식의 연출을 조금이라도 했다면 그나마 반감이 덜했을 텐데 이미 생방송과 다름없이 방송하는 PD와 작가가 이런 정신이 있을래야 있을 수가 없었을 것. 이 때문에 tvN은 18화에서의 방송사고와 더불어 19화에서는 시청자 게시판을 점령한 분노한 시청자들의 테러로 또 한번 곤욕을 치러야 했다.과도한 남편찾기 놀이는 몸에 해롭습니다

20회에서는 제작진들이 위와 같은 비판을 수용했는지 나름 설득력 있게 나정과 쓰레기의 이별이유에 대하여 설명을 해주었다. 나정과 쓰레기는 서로 너무 간절하고 애틋했기에 서로 배려해주기에 급급해서 정작 자신들의 속마음을 얘기하지는 못했다고 한다. 더구나 나정이 호주에 가있음으로 인하여 상호간의 의사소통은 점점 더 단절되어가고 나정과 쓰레기는 그런 서로에게 지쳐갔던 것이다. 그것이 단적으로 드러난 계기가 쓰레기 어머니의 죽음이었는데, 쓰레기는 너무 슬퍼서 눈물을 흘리면서도 결코 나정에게 힘들다는 소리를 하지 않았고, 나정을 귀찮게 할 수 있다는 이유로 어머니의 죽음을 나정에게 알리지도 않았다. 또한, 쓰레기가 나정에게 보낸 메일들은 하나같이 '미안하다', '나는 괜찮다'는 내용뿐이었다. 결국 서로가 힘들다는 내색도 제대로 못한 채 헤어지고 만 것이다. 그래서 20회에서 쓰레기가 나정에게 '오빠가 아픈데 좀 와줄 수 있냐'고 문자를 보냈을 때 나정은 눈물을 펑펑 쏟으며 쓰레기에게 달려갔고, 쓰레기는 그런 나정에게 처음으로 '사랑해'라고 고백을 하게 된다.

한편, 나정은 칠봉이가 나정에게 케잌을 사다주러 갔다가 팔을 다치게 되자 자신때문이라고 자책하고, 칠봉이를 지극정성으로 간호한다. 칠봉이는 나정과 함께 하는 시간이 행복하지만 한편으로는 계속 불안을 느끼는데, 나정이 쓰레기를 위해 산 감기약을 보고 나정의 마음을 눈치챈다.(관점의 차이겠지만 나정이는 칠봉이를 위해 병원을 왕래했던 것은 아닌 듯하다. 시작은 칠봉일수도 있었겠지만 쓰레기를 만나기 위해 뻔질나게…… 만나서 감기약(?)으로 다시 시작하려…… 결정적으로 그것을 본 칠봉이는 “끝을 시작”해야 할 수밖에......) 결국, 칠봉이는 끌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라고 스스로에게 다짐해왔으나, 끝이 보이지 않을 때는 스스로 끝을 내야한다며 6년간의 기나긴 짝사랑을 끝내고 나정을 포기한다. 나정은 칠봉이에게 자신이 그래도 매력있고 가치있는 사람임을 알게 해줘서 고맙고, 자신의 스무살을 아름답게 장식할 추억을 만들어줘서 감사한다고 말한다. 이미 추억의 한 장면이 된 칠봉이 안습

21회에서 결국 쓰레기의 이름이 김재준이었음이 밝혀지고, 나정과 쓰레기는 동일에게 결혼 승낙을 받는다. 쓰레기는 머리가 깨지고, 내장이 뽑혔다 2013년 현재 나정과 쓰레기는 아들만 셋인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듯하다.

아이들이 tv로 아이돌 가수들이 공연을 보고 있자 tv를 꺼버린 후 '저런거 계속 보고있으면 바보 된다. 공부나 해라'라고 말한다. 정작 자기는 옛날에 내로라하는 빠순이였다. 개구리가 올챙이 시절 모른다더니 윗집에서 들으면 어쩌려고

3 응답하라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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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여..?

18화에서 카메오로 출연했다. 쓰레기가 성보라와 소개팅을 펑크 낸 이유를 제공했다. 전작에서 성나정이 비오는 날 우산도 없는 와중에 넘어져서 발목까지 다치는 바람에 집으로 전화를 걸어 쓰레기에게 도움을 청하자 쓰레기가 우산을 들고 마중을 와 준 바로 그 사건 때문으로 나왔다. 보라와 선우의 운명적인 재회를 이뤄주면서 전작과의 연결고리를 만들었다. 다만, 성나정은 전작의 화면으로 등장했고 배우 고아라가 직접 촬영을 한 것은 아니었다. 최근 직접 카메오 촬영을 했다고 하기엔 극중 배경이 너무나 여름스럽다.(...) 나무도 초록색 잎사귀가 무성하다.

4 그 외

전작의 주인공인 성시원과는 상당히 다른 캐릭터이다. 주변인들로부터 사랑을 듬뿍받아 철부지인데다가 제 감정이 누구를 향한 마음인지 자각하는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 시원과 달리 나정은 주로 사랑을 베푸는 역할이며 자신의 마음에 대해서 비교적 초반부터 깨닫고 있었다. 철이없어 자기위주로 생각하고 H.O.T(특히 토니 안) 팬질에 목숨을 걸다시피한 고등학생 시절의 시원과 달리 나정은 엄마가 없으면 하숙생들도 챙기고 친구들 상담도 해주는 등 상당히 배려심이 깊은 캐릭터이다. 물론 작중에서 성시원은 고딩, 성나정은 대학생으로 설정되어 있으니 정신연령에 차이가 있는 것이 당연하긴 하지만... 그리고 전작에서는 아주 중요하게 다루어진 빠순이란 소재가 이번에는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하기야 대학생이 성시원급 빠순이질을 하면 참 심각한 문제지 이는 나정이가 좋아하는 종목은 농구인데 주요인물인 칠봉이가 아주아주아주아주 우수한 야구선수라 야구가 더 비중있게 다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일단 나정이는 번듯한 대학생이므로 공부에는 뜻이없던 시원이처럼 팬픽을 수정한소설로 간신히 대학을 간다거나 하는 설정이 필요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래서 나정이는 시원에 비교하면 열혈 빠순이라기보다 농구를 조금 많이 좋아하는 평범한 대학생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열혈 빠순이 기믹은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가 은퇴하자 집에까지 쳐들어간 친구가 물려받았다.

시리즈의 다른 여주인공인 성시원, 성덕선과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 공부를 잘하는 수재다.
  • 동갑 소꿉친구가 아닌 연상과 결혼했다.
  • 전문직이 아닌 일반 사무직에 종사한다.[7]
  • 결혼식 장면이 제대로 등장했다.

5 명대사

  • 누군가는 기적이 있다 하고 누군가는 기적이 없다 한다. 하지만 결국 절박함의 순간엔 누구나 기적을 기도하고 기다리기 마련이다. 그리하여 기적은 있어야만 한다. 절박한 그 모든 순간들에 희미한 희망이라도 깃들 수 있도록 기적은 있어야만 한다.
하지만 기적이란 흔하지 않아서 기적이다. 예상하지 못했던 행운보다 생각지 못했던 불행이 훨씬 많은 게 세상이다. 삶이란 기적만을 믿으며 살기엔 매몰차고 혹독하다. 기적은 결국 확률의 문제다. 기적은 오직 한 사람에게만 존재하며 구천구백아흔아홉 명에게 기적이란 헛소리일 뿐이다. 삶이란 절대적이고 압도적인 확률로 잔인하다. 그래서 기적은 필요하다. 단 한번도 일어날 확률 없는 제로의 절망보다는 그나마 천만 번 중 한 번이라도 일어날 수 있는 실낱의 가능성이 낫다. 그래야만 희망도 있다. 70억 지구에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줄 확률이란 얼마나 될까. 지금 내게 어쩌면 기적이 일어날지도 모르겠다
  • 세상 모든 관계는 익숙해지고, 결국에는 당연해진다.
선물의 강력한 힘은 그 익숙하고 당연한 관계를 새삼 다시 설래고 감사하게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선물을 고르고, 카드 문구를 고민하며 그에게 마음을 쓰는 사이 아느새 그 사람은 내게 다시금 새삼스러워진다. 그리고 그 마음이란, 반드시 전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익숙하고도 당연한 관계가 급기야 무뎌짐으로 퇴화되 버린다면, 이제 그 어떠한 선물도, 뒤늦은 노력도 의미 없다.
아무런 관심도 받지못하고 베란다 귀퉁이에서 바짝 시들어버린 난초에게 때늦은 물과 거름은 소용 없는 일이다. 관계가 시들기 전에, 서로가 무뎌지기 전에 선물해야한다. 마음을 전해야한다.
알고 받는 선물이란 재미없다. 모름지기 선물은 서프라이즈가 생명인법이다. 기막힌 타이밍에 거짓말처럼 날아든 그 선물은, 그래서 더 기적같은 감동이였다. 물론 보내는 이의 이름도, 주소도 없었지만, 그 선물을 누가 보내주었는지 우린 알 것만 같았다.
Present 라는 영단어에는 두가지 뜻이 있다. 선물, 그리고 현재. 어쩜 우리엑게 가장 큰 선물은 현재, 바로 눈앞의 시간이라는 의미일지도 모른다. 비록 늘 투닥거리고 지지고 볶아댔지만, 함께 기대며 살포대며 행복했던 시간들. 1994년, 우린 선물같은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다.
  • 해태 니 밥 안묵나!!!
  • 오빠아아아 다슬이 왔어요오오오
  • 고마 쳐무라!!
  • 빙神들아 일단 확 고마 자빠뜨리삐라!~~
  • 말이 그렇다는 기지 말이, 적극적으로 까대기 치라는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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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배경이 연세대라서 나정을 비롯한 하숙생들은 모두 연세대 학생이다.
  2. 성시원은 동국대학교, 성덕선은 재수하고 전문대(추정).
  3. 하지만 그때 쓰레기 손이 떨리는 것을 보면, 어느 정도는 진심으로 받아들인것같다
  4. 애초에 94학번은 수능을 처음 치르고 14년만에 부활한 본고사까지 치른 뒤에 대학에 입학했던 학번이다. 94학년도 연대 본고사는 대부분의 문항이 서술형 주관식으로 출제되었고, 이과의 수학II는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했으며, 국어에서는 교과서 외 지문과 지엽적인 문법문제까지 출제되었다. 당시 뉴스 자료 결국 그 해 연대 본고사는 사립대학 본고사 중에서 가장 어려운 시험이 되어버렸다. 신촌하숙에 살고 있는 성나정과 그 일당들(...)은 저걸 다 통과하고 대학에 들어온, 나름대로 괴물같은 인간들인 것이다.((시험문제가 어렵거나 쉬우면 변별력이 떨어진다.. 통과하고와는 의미가 다르다. 위의 그 어려운 시험을 100점 조잘해야 붙는게 아니다. 시험본 사람 중에서 고르는거다. 그렇게 따지면 그 학번이 특별히 더더욱 뛰어나서 타대를 능가 한다라고 볼수는 없다. ))물론 칠봉이는 당연히 아니다 잠깐, 칠봉이도 다른 의미로 괴물인데
  5. 그것도 IMF 터진 후 제일 먼저 부도난 증권회사다.
  6. 심지어 칠봉이는 그동안 메이져리그에 진출하는 등 예전보다 더 잘나가는 사람이 되었다!!
  7. 성시원은 방송작가, 성덕선은 승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