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파트라슈(Patrasche)는 플랜더스의 개에 등장하는 개다.
우유수레를 끌고, 주인 네로의 이불(…)대용이 되기도 하는 등 가난한 주인과 함께 생과 사를 같이한 충견. 주인 잘못만나 어지간히 굶고 다닌다...가 아니라 원래는 전 주인에게 학대 받곤 했다고 쓰여 있다. 또 네로가 자기 먹을 몫을 떼주는게 자주 보인다.
2 상세
본디 다른 행상이 쓰다가 버린 개였으나 네로의 할아버지가 주워와 우유수레 끄는 개로 3명이 같이 살게 된다.
나중에 할아버지 사후 네로가 방화범으로 몰려 오두막에서 둘이 쫓겨나게 되는데, 그때 방앗간 주인이자 마을부자인 코제가 사업도 망하고 수중의 돈도 잃어버려 좌절했을 때, 네로가 코제의 지갑을 찾아주면서 코제에게 자신이 더이상 키울 수 없는 파트라슈를 넘기고 간다.
그날 코제의 집에서 파트라슈는 뛰쳐나와 네로를 찾고, 성당의 루벤스 그림 앞에서 네로를 발견하지만 결국 그림 앞에서 둘이 얼어죽는다. 사실 개로서는 이미 늙어 죽을 만큼 나이를 먹기도 했다.(…) 원작 소설에서는 넬로와 같은 나이라고 말한다. 즉, 15살로 장수했다.
종(種)은 세인트 버나드로 알려져 있지만, 원작의 묘사를 보면 주름진 이마와 황색 또는 갈색의 털을 가진 귀를 쫑긋한 개로 묘사된다. 그래서 그레이트 피레니즈 계열의 잡종 또는 로트와일러라는 등 여러 이설도 있다. 개중엔 배경이 플랑드르 지방이라는 점 때문에 '셰퍼드'로 추정하는 설도 있다. 특히 우유배달의 빡셈을 고려했을때 로트와일러가 유력하지만 동심 파괴 시대를 고려하면 투견용으로 개량되기 전의 비교적 순딩한 종이었을 거라고 한다.
최근에는 보비에 드 플란더스를 모델로 보는 설이 유력한 것 같다. '보비에'는 소치기라는 뜻으로 벨기에에서 작업용 개로 개량한 대형견으로, 목축견이나 수레를 끄는 일꾼개였다.
참고로 본 항목 맨 위의 이미지는 일본 애니메이션 플랜더스의 개에 등장하는 파트라슈로, 제작자들이 자료를 조사했지만 원작에 묘사된 개는 일본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견종이어서 어린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시바견과 세인트 버나드를 참고해서 디자인한 오리지널 견종이다. 물론 실제 시바견은 작중에서처럼 크지 않다.
참고로 1992년에 일본에서 만든 애니메이션 나의 파트라슈(フランダースの犬 ぼくのパトラッシュ)에 나오는 파트라슈가 플랜더스의 개에 나오는 품종[1]에 더 가깝다는 의견도 있다.
이 둘의 주종관계는 진짜 주인이 파트라슈라고 하는 개그도 있다. 이 개그에선 파트라슈가 수레에 앉아있고 네로가 네발로 기면서 수레를 끈다...
네로 카오스의 666마리 생물중 파트라슈가 있다는 동인설정도 존재한다.
한때 국내에서 파트라슈를 이용한 개그가 잠시 유행하기도 했다. 주로 네로와 아로아가 무언가를 하는 상황에 파트라슈가 갑자기 나타나 "팥들엇슈?", "팔틀었슈?" 등의 말을 한다는 내용.
플랜다스의 개의 마지막 장면인 등을 보이고 쓰러져 있는데 하늘에서 눈이나 날개가 떨어지거나 천사가 내려오는 연출은 후에 많은 작품에 영감을 준다. 물론 패러디도...[2]
3 여담
학교에서 우유급식을 하다 보면 얻을 수 있는 칭호중 하나이다(...). 이씨라면 이트라슈라는 식으로 불리곤 한다.
박살천사 도쿠로 에선 이렇게 패러디 되었다(...)- ↑ 보비에 드 플란더스와 흡사하다!
- ↑ 실제로 픽시브에 '플랜더스의 개' 관련 검색을 하면 저 장면이 가장 많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