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산

逍遙山

경기도 동두천시에 있는 .
자료에 따라 높이가 536 m, 559 m, 587 m 등으로 서로 다르게 기술되어 있다. 주봉인 의상대 높이가 587m. 낮은 산이긴 한데 모든 봉우리를 다 돌면 4시간 이상 걸린다.

산세가 수려해 경기의 소금강이라고도 불린다.[1] 공식적인대중적인 소금강 하면 오대산 소금강이다.
화담 서경덕, 봉래 양사언과 매월당 김시습이 자주 소요하였다 하여 '소요산'이라 불린 것이라는데, 이 또한 근거가 없다. 서울에서 찾아가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고 해서 '소요산'이라는 말은 더욱 근거없다.

산세가 웅장하진 않지만 뾰족뾰족한 기암괴석이 절묘하게 봉우리를 이루기에 경관이 좋다. 그리고 봄에는 진달래철쭉이 피고. 가을에는 단풍이 드니 그 또한 아름답다.

폭포도 작지만 여럿 있어서 등산 중에 좀 큰 원효폭포와 작은 청량폭포, 옥류폭포 등을 볼 수 있다. 하백운대, 중백운대, 상백운대, 나한대, 의상대, 공주봉의 여섯 봉우리가 원을 그리며 솟아 있다. 계곡을 따라 오르면 청량폭포가 보이는 곳이 하백운대다. 청량폭포를 지나서 암릉으로 된 능선길를 따라 올라가서 나오는 것이 중백운대. 중백운대에서 더 올라가면 상백운대다. 소요산 정상은 의상대다. 이는 산 정상에 있는 봉우리로, 여기에 올라가면 감악산국사봉(동두천에 있는 것), 칠봉산 등이 보인다. 동네가 동네인 만큼 주변에 군부대가 많아서 어떤 날에 가면 총소리, 비행기 소리만 듣다 하산할 수도 있다.

소요산에는 신라 선덕여왕 14년인 서기 645년에 원효가 세운 자재암이라는 절이 있다. 원효가 요석공주와 인연을 맺은 후 이 곳 산으로 들어와 수행하다 지은 것이라 한다. 근처에는 자그마한 폭포들이 많고, 자연 석굴인 나한전과 산중턱의 금송굴도 있다. 또한 이 절에는 조선 세조 10년에 간행된 반야바라밀다 심경약소 언해본(보물 1211호)이 보관되어 있다.
등산을 하려면 자재암을 지나가야 하는데 국립공원도 안받는 입장료를 받는다. 문화재관람료라는 명목. 가격은 어른이 천원. 동두천시민은 공짜인듯하니 참고 할 것. 일찍가거나 늦게가면 매표소 문 닫겨서 그냥 통과 가능하다.

또한, 소요산은 아들 이방원에게 팽당한 이성계가 한때 말년을 보내던 곳으로서, 과거 이성계가 머물던 행궁위치에 기념비가 세워져있다. 상백운대에 자주 올라 운치를 구경했다고 한다.

소요산은 서울특별시와 거리도 가깝고, 근처에 소요산역이 있는 등 교통도 좋은 편이다.[2]게다가 산 입구에는 넓은 주차장과 눈썰매장, 수영장 등의 편의 시설도 구비되어 있어, 수도권 지역의 당일 행락코스로 인기가 좋은 편이다. 1981년에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다들 기억하는지 모르겠지만, 초등학교 6학년 교과서에 '소요산역에 아름다움이 있다.'라는 소요산역장이 쓴 수필이 있었다.

네이버지도나 다음지도를 찾아보면 소요산에 위험구간(위험지역 또는 위험지대)이 많이 나온다.[3]
  1. 신문기사에서 보면 알겠지만 1930년대 신문에서도 언급되고 있다. 이전 글에 동네 사람들이 그렇게 불렀는데 무슨 근거를 따지냐는 식의 설명이 있었는데, 문서의 중립성과 타당성을 갖추려면 주장에 뒤따른 근거 제시는 필수적이다.
  2. 소요산역덕에 입구에는 나이드신분이 상당히 많이 보인다. 대부분 아래서 노시다 가시는지 막상 산에 가면 안보인다(...).
  3. 참고로 네이버지도나 다음지도에서 찾을 때 위험구간이 1개이상 존재하는 산도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