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학수

드라마 프레지던트의 단역. 호는 청암. [1]

제1공화국 때 정치를 시작해 5공 때 법무부 장관, 총리를 역임한 우익세력의 대부. 그러나 이수명 대통령 재임 초기에 신희주 당시 검찰총장이 주도한 대선자금 특검으로 선거권을 잃어 리타이어한 뒤 지금은 고향 도예촌에서 말년을 보내고 있다.

고상렬, 박을섭이 그의 수행비서 출신이며, 법무부 장관 당시 장일준의 형 장일도를 사형시키도록 법원에 오더를 내린 것 때문에 장일준에게는 원수와 같은 존재. 이 때문에 장일준은 과거 대선자금 특검 당시 청암의 구속기소를 지지한 바 있다.

신희주,박을섭의 단일화 이 후 치뤄진 대전 지역 경선에서 신희주가 몰표를 얻어 후보단일화 레이스에서 한 발 앞서가자 장일준은 그와의 독대를 시도하지만, 장일준에 대한 부정적인 관념으로 똘똘 뭉쳐있던 그는 만나 줄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러나 장일준 캠프가 온갖 공을 들인 끝에 독대는 성사되었고, 거기서 장일준은 형의 유언이었던 "흑과 백이 조화를 이루는 나라" 이야기를 하며 당신의 경륜이 필요하다 말했고, 거기서 청암은 고상렬처럼 흔들려버려 장일준에 대한 지지선언을 한다.

여담이지만 시사인이나 DC 야갤에서는 이 청암이라는 캐릭터에 대해서 한국 정치드라마의 고질병인 '정파색 드러내지 않기'의 전형이라는 평이 있다. 무상의료, 대북 온건노선, 복지정책이나 386세대인 장일준이 대선 도전을 선언한 것을 보면 미래당의 모델은 민주당 계열 정당의 스멜이 나는데(원작도 미국 민주당이고), 청암은 자유민주연합 김종필 총재(충청의 맹주 + 총리), 하다 못해 이한동 전 총리[2]를 연상시키기 때문. 청암이라는 호도 박태준 전 총리와 같은걸 보면 여하간 민정, 공화계의 인물인건 확실한 듯.

원작에서는 텍사스 출신의 남부 유력자와 흑인 출신의 노의원의 지지를 이끌어오는 두 부분이 합성되었다.
  1. 참고로 청암은 포항제철을 설립한 박태준의 호인데;;
  2. 이한동은 공안검사 출신으로 5공 때 법무부, 6공 때 내무부장관, DJ 때 자민련으로 국무총리를 지내고 2002년에 독자적으로 대선에 출마했던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