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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팔리는 전통적인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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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 새롭게 개발된 모양
멥쌀가루에 막걸리를 넣고 반쯤 숙성시킨 뒤 쪄서 만든 떡.
특유의 시큼한 맛이 특징으로 이 떡의 가장 큰 장점은 쉽게 상하지 않고 보들보들하기때문에 먹기 쉽다는데 있다. 비록 스펀지 케이크 만큼은 아니지만 부들부들한 감촉 때문에 다른 떡의 쫄깃함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
옛날에는 술떡을 여름에 자주 먹었다. 이는 여름에도 술떡이 쉬이 쉬지 않다는 장점 때문이었다. 술떡은 보통 하루정도는 상온에서 보관해도 쉬이 상하지 않으며 밀봉하면 상온에서 3일에서 4일까지 상하지 않는다. 하지만 말라서 딱딱해지므로 이때에는 밥솥에 넣으면 부드러워 진다. 말리면 영국 해군용 건빵 못지 않게 단단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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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한 사진의 술빵이라는 술떡의 한 종류도 있으나, 대중적으로 판매되는 술빵은 역시 콩이나 대추 등을 넣어서 무지막지하게 크고 넓적하게 찐 다음 부채꼴이나 사각형 모양으로 썰은 모양으로, 이는 곧 시장이나 길거리에서 흔히 볼수 있는 간식이다. 자세한 내용은 술빵 참고.
원래 술떡의 명칭은 '기정떡'인데 발효를 위해 술의 일종인 막걸리를 첨가했다는 이유 때문에 술떡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한문으로는 증편(蒸片)이라고 불린다. 지방에 따라 변모한 명칭이 다양하여 경상도 북부 일부 지역에서는 '기지떡'으로 불리기도 하고, 충남 일부 지역에서는 '기주떡'라고 한다.
음식디미방에 따르면 예전에는 떡을 빚을때 팥소도 넣었던 듯 싶다. 요즘은 팥을 대신하여 건포도를 넣고 깨를 뿌리는 정도. 물론 컵케이크 모양으로 조그맣게 만든 종류의 술떡은 팥소가 들어있기도 하다. 근대들어 문을 연 '합'이라는 떡 전문점에서는 유자와 오디 그리고 올리브를 넣어 만들어 팔기도 한다. 올리브와 술떡이 괴이한 조화로 생각되기 쉽지만, 실상 올리브 기름맛은 나지 않고 오히려 술떡에 고소한 풍미를 더한다.
전라남도 화순군 남면 사평리가 술떡으로 유명하다. 사평 기정떡이라 하면 지역에서 알아주는 특산물이다.
비슷한 아류로써 술빵이 존재한다. 그렇지만 유럽의 술빵과 달리 한국의 술빵은 술떡의 재료인 멥쌀가루를 밀가루로 바꾼 것에 가깝다.
떡을 빚을때 막걸리를 넣은 술떡의 특성상 운전할 때는 이를 먹지 않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