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단간론파 2 -안녕히 절망학원-/챕터 1

슈퍼 단간론파 2 -안녕히 절망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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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용 추리게임 슈퍼 단간론파 2 -안녕히 절망학원-의 첫 번째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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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언하지. 나는 리더로서 단 1명의 희생자도 나오게 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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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01: 절망 트로피컬

1 개요

갑자기 나타난 모노쿠마에 의해 우사미가 모노미로 개조당하고, 모노쿠마는 모노케모노라는 짐승형 기계병기로 학생들을 충격과 공포에 몰아놓는다. 거기에 모노쿠마는 멤버중에 배신자가 숨어있다는 것과, 그들의 몇년간의 기억을 모노미가 지워버렸다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사실들을 연거푸 말해 학생들을 혼란의 도가니에 빠뜨린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초고교급의 상속자 토가미 뱌쿠야는 스스로 리더를 자처하여 강제적이지만 훌륭한 책임감을 가지고 멤버들을 이끌어간다.

어느날 토가미는 갑자기 멤버들에게 파티의 개최를 선언하고, 파티를 할 장소는 호텔 옆의 구관으로 결정하게 된다. 역할분담을 위해 제비뽑기를 제안한 코마에다 나기토는 정작 본인이 제비에 걸려 청소역에 당첨되고, 당연히 초고교급의 요리사인 하나무라 테루테루는 파티에 사용할 음식을 만드는 역할을 맡게 된다.

파티가 개최되는 밤, 토가미는 멤버들의 보디체크와 흉기가 될 가능성이 있는 물건들을 모두 압수하여 듀랄루민 케이스에 보관하고, 또 하나의 케이스를 따로 준비한다. 이 흉기가 담긴 케이스는 페코야마 페코가 서무실에서 지켜보기로 하고, 나나미 치아키는 구관 건물 밖에서 모노쿠마가 오는 것을 감시하기로 한다. 즐거운 파티가 진행되던 중 갑자기 정전이 일어나고, 정전이 끝난 다음에는 토가미 뱌쿠야의 모습이 사라져 있었다. 멤버들은 흩어져서 토가미를 찾지만, 흉기 케이스를 감시하고 있어야 할 터인 페코야마 페코또한 모습을 감춘 것을 알게 되고, 결국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한 채 돌아오게 된다. 그러던 중, 갑자기 오와리 아카네가 피냄새가 난다는 소리를 하며 멤버들을 이끈다. 그녀의 후각을 의존해 찾아간 곳에서 발견한 것은 충격적이게도 전등이 놓인 테이블 아래의 피 묻은 나이프와 토가미의 시체였다.

2 진상

범인은 초고교급 요리인 하나무라 테루테루.

그리고 이 살인의 진정한 원흉은 코마에다 나기토.

사실 토가미가 파티를 개최한 이유는 범행을 저지를 생각을 하는 누군가로부터 살인이 일어날 것을 편지로 예고받았었기 때문이다. 토가미는 살인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파티를 구실로 모두를 한자리에 모은 다음, 학생들을 감시하며 범행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인다. 만에 하나를 대비해서 야간투시경 같은 보조 도구까지 준비하는 치밀함을 보인 그였지만, 그 노력이 무색하게 허무하게 가 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이러한 편지를 보내 토가미의 행동을 유도한 코마에다는 제비뽑기를 의도삼아[1] 구관을 청소하는 척하면서 형광도료를 뭍힌 칼을 테이블 밑에 감춰두고, 전등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뒤, 정전이 일어나도 전등의 위치를 알 수 있도록 코드를 깔아놓는다. 거기에 에어컨과 다리미 3개를 조작하여 정전 타이밍도 설정한다. 그리고 같이 구관에서 요리를 하고있던 하나무라 테루테루에게 일부러 이 장면을 목격하게 한 뒤, 자신이 살인을 저지를 것이라고 대놓고 자백한다. 이 말을 들은 하나무라는 코마에다를 막기 위해 설득을 해보았지만, 오히려 코마에다는 하나무라를 자극하면서 하나무라에게 자신을 살해하도록 유도한다. 하나무라는 바베큐 쇠꼬챙이를 자신이 조리한 고기의 뼈에 숨겨놓고, 정전이 된 뒤 흉기와 시야를 확보하기 위한 렌지를 챙기고 방화벽을 설치하여 빛을 가린 뒤, 주방 옆에있는 창고를 통해 파티장 바닥 밑으로 이동한다.

하지만 토가미는 직접 준비한 야간투시경을 사용하여 정전이 된 상황에서도 모두의 행동을 지켜 보았다. 그리고 코마에다가 수상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코마에다의의 행동을 막기 위해 그를 밀쳐낸 뒤, 테이블 밑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형광도료가 뭍힌 칼을 발견하고 그것을 먼저 빼앗아 손에 넣은 순간, 파티장 밑바닥에 쥐죽은 듯 매복하고 있었던 하나무라는 코마에다가 칼을 든 것으로 오인하고 토가미를 쇠꼬챙이로 찔러 살해한다.

3 기타

하나무라는 코마에다에게 이용당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설령 이용당한 것이라고는 해도 하나무라가 코마에다를 죽이려고 했던 것은 명백히 잘못된 일이며, 결코 해서는 안되는 일이었다. 그럼에도 그가 코마에다를 살해하려고 마음을 먹은 이유는 모노쿠마가 까발린 기억상실에 대한 내용 때문. 시골에서 음식점을 하는 몸이 편치 않으신 어머니를 홀로 두고 키보가미네 학원에 입학한 그는 어머니와 음식점의 안위가 걱정이 되어 미칠 지경이었고, 그런 심적 압박감과 코마에다의 유혹에 의해 마음이 무너져 내려,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고야 만 것이다.

학급재판으로 인해 자신의 범행이 밝혀지고 나서 친구들에게 속여서 미안했다는 사과를 하고, 처형당하기 전, 더 이상 살려달라고는 하지 않을 테니 어머니와 음식점이 어떻게 되었는지만 알려달라고 모노쿠마에게 간청하지만, 모노쿠마가 그걸 알려 줄 리가 만무했고, 결국 어머니를 찾아 절규하다가 처형되고 만다.

히나타는 모노쿠마가 기억상실에 대한 언급을 했을 때 한 약속인 "만약 살인이 일어난다면 너희가 보낸 학원생활에 대한 기억을 가르쳐 주겠다."를 언급하며 약속을 지키라고 항의 하지만, 모노쿠마는 언제 알려줄지는 말하지 않았다며 그냥 씹고 넘겨버린다.

사실 토가미는 어두컴컴한 정전 상황속에서도 야간투시경으로 시야를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에, 하나무라가 바닥 밑에서 테이블 쪽으로 기어 오고 있다는 사실을 진작부터 눈치채고 있었다. 하지만 토가미는 하나무라가 코마에다를 살해할 생각이라는 것을 알고,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코마에다를 구하기 위해서 일부러 형광식칼을 손에 쥐고 살해당하는 것을 선택했다. 그야말로 대인배가 따로 없다.

각 챕터는 전작의 단간론파1에서의 챕터 1과 비슷한 구성을 보여주는데, 이 챕터에서의 공통점은 바로 명확한 살의를 가졌던 캐릭터가 실패하고 그에 휩쓸린 범인이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는 것과, 안 죽을 것 같은 캐릭터가 가장 먼저 살해당한 것. 주인공에게 처음으로 마음을 연 상대가 주인공을 배신하고 사건을 일으키는 것. 그리고 클라이맥스 추리에서 범인이 유일하게 당황하는 표정을 짓는 챕터이기도 하다. 다른 챕터의 범인+희생자 1명+불 끄다가 졸지에 범인 되신 분은 다들 덤덤하거나 썩소를 짓곤 한다.

4 생존/사망한 멤버

  • 생존 인원 - 14명
  • 총 사망 인원 - 2명
  1. 그런데 제비뽑기에는 어떤 속임수도 쓰지 않고 당첨 제비를 뽑아냈다. 코마에다는 운이 없다고 둘러댔지만 초고교급 행운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