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게임)

  • '스파이더맨'이란 제목을 달고 나온 게임은 몇 가지가 있지만 이 항목에서는 일단 2000년에 나온 원작 코믹스 기반의 게임을 서술한다. 다른 작품에 대해서는 나중에 적절히 추가/분리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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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0년액티비전에서 발매한 스파이더맨 게임. 플레이스테이션게임보이 컬러로 동시에 나왔는데 기종 문제상 당연하겠지만 둘은 사실상 별개의 게임이다. 일반적으로는 플스판이 더 잘 알려져 있다(게임보이 컬러판은 똥 게임까진 아니고 오줌 게임 정도).

최초의 3D 스파이더맨 게임이라는 의의가 있으며 상당히 괜찮은 평가를 받았다. 시점 문제와 버그, 그래픽 등 지금 해보면 불편한 점도 있지만 흠잡을 정도까진 못 된다. 후대의 작품들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을 정도로 게임적인 재미는 보장돼 있고, 각종 특전과 다회차 요소 등 볼륨도 풍부하며 원작 반영도 잘 되어 있어 원작 팬들도 흥미롭게 즐길 수 있다.

발매 직후 드림캐스트닌텐도64 등 타 기종으로 이식되었다. 드캐판은 무난하지만 N64판은 컷신이 모두 잘리고 음성도 줄어 할 만한 게 못 된다(...). PC판으로도 나왔는데 그래픽이 월등히 향상되었다. 국내에는 이쪽으로 플레이한 사람이 많을 듯.

이후 액티비전은 수많은 스파이더맨 게임을 발매하게 되는데, 샘 레이미의 영화판 스파이더맨을 기반으로 한 《스파이더맨 : 더 무비》는 본작의 리메이크에 가까운 구성을 지니고 있다.[1][2]

2 성우진

1994년 애니메이션판 《스파이더맨》☆(KBS에서도 방영해준 그것)과 《스파이더맨 언리미티드》★에서 출연했던 성우진 몇 명이 참여했다.

3 게임 진행

3.1 발단

오토 옥타비우스 박사의 과학 박람회가 열렸다. 피터 파커는 이 박람회에 참석했다가 가짜 스파이더맨이 나타나 현장을 습격하고 옥타비우스의 새 기계를 탈취해가는 사건을 목격하게 된다. 이 사건으로 스파이더맨은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된다.

한편 이때 박람회를 취재하고 있었던 데일리 뷰글 사진 기자 에디 브록이 있었다. 에디는 가짜 스파이더맨의 사진을 찍었는데 가짜 스파이더맨이 카메라를 빼앗아 박살내버린다. 사진을 못 찍어서 J. 조나 제임슨에게 폭언을 듣고 잘릴 것을 두려워 한 에디는 베놈 심비오트가 각성해 스파이더맨에게 복수하겠다고 다짐하게 된다.[3]

한편 미지의 공간에서 누군가가 기계를 작동시킨다. 그러자 해상에서 유독한 가스가 흘러나오고 이 가스가 도시로 스며들어, 뉴욕의 거리는 짙은 안개가 자욱하게 깔린다.

3.2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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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드 신디케이트라는 범죄자 집단이 대규모 은행 강도짓을 벌여 스파이더맨이 그것을 막는 챕터. 도중에 블랙 캣이 등장해 기본적인 조작법을 알려준다. 인트로 영상을 제외하면 스토리와도 딱히 연관이 없다.

튜토리얼 미션인 만큼 난이도는 별 거 없지만 은행에 진입하고부터는 인질들의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적에게 발각되면 순식간에 인질을 사살해 버리므로, 눈치 못 채게 천장에 붙어서 거미줄을 날려 해치우자. 마지막 미션에서는 적들이 시한폭탄을 발동시키는데 머리를 좀 써야 한다. 힌트: 안전하게(safe) 처리해야 한다

3.3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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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피온에게 공격받는 J. 조나 제임슨 편집장을 구하는 챕터. 스콜피온과의 보스전을 치른 뒤에는 경찰의 추격으로부터 도망쳐야 한다. 이후 베놈이 메리 제인을 납치했다는 영상이 뜬다.

경찰과의 추격전은 좀 골치 아픈데 미사일을 쉴새없이 퍼부어대는지라 요리조리 잘 피하면서 회복 아이템을 먹어야 한다.

추격전 미션 직전에 컷신에서 데어데블이 잠깐 등장한다. 박람회 사건으로 스파이더맨을 오해하고 추궁하러 오지만 스파이더맨이 설득해서 돌려보낸다.

3.4 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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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노와의 보스 미션 하나만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스전을 끝내고 나면 라이노는 옥타비우스 박사가 경찰들과 나타나 체포해가고, 블랙 캣은 경찰들과 함께 나타난 미지의 인물들에게 잡혀간다.

라이노는 멧집과 공격력이 살인적이라 일반 공격으로는 절대 쓰러뜨릴 수 없다.[4] 주변 지형을 잘 활용해야 한다.

3.5 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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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은 본격적으로 메리 제인을 납치해간 베놈을 쫓기 시작한다.

스파이디의 라이벌로서의 베놈의 인기 때문인지 가장 길고 미션 수도 많다. 이제부터 슬슬 어려워진다고 보면 된다.

휴먼 토치가 미션 첫머리 컷신에 조언자 역으로 잠깐 등장한다. 또 리저드가 미로맵에서 나오는데 베놈에 의해 유폐되었다고 하며 이성이 있어서 싸우지는 않는다. 대신 스파이더맨에게 베놈이 있는 곳을 알려준다. 리저드와는 속편에서 싸워볼 수 있다.

베놈은 때리다 보면 온순하게 앉는 패턴이 있는데 이때는 순간이동을 한다 순간이동 후에는 바로 패줘야 하며 바로 패주지 않으면 거미줄로 끌고와서 팬다.. 이상한 점은 베놈이 순간이동 능력은 없는데 어떻게 순간이동하는지는 의문..

3.6 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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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은 베놈과 함께 정보를 얻기 위해 데일리 뷰글로 숨어들어간다. 하지만 베놈은 카니지의 기운을 느꼈다며 어디로 가버리고 혼자 정보를 찾으려던 스파이더맨은 떼로 몰려온 양산형 심비오트의 습격을 받는다.

난이도는 최상급으로 6장보다도 어렵게 느껴진다. 그 이유는 잡졸로 등장하는 양상형 심비오트들이 사기적으로 강하기 때문. 잘 안 죽는데다 공격력도 높고 공격범위도 넓어서 천장에 붙는 걸로 피할 수가 없다. 주변지형도 좁은 경우가 많아서 그냥 피해다니거나 생산 기계를 재빨리 처리하는 게 낫다.

3.7 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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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지전에서는 일반적으로 두들겨패면 피가 잘 달지 않는다 가운데 푸른 원자로에서 에너지가 방출될 때 밀어넣으면 고통스러워 하며 피가 잘 빠진다. 밀어넣은 다음 거미줄로 묶었다가 풀릴때 또묶고 반복하면 아무것도 못하고 죽는다.

최종보스전. 옥타비우스 박사와의 보스전, 그리고 카니지로 변한 옥타비우스 박사와의 추격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카니지에 삼켜진 옥타비우스 박사의 DIIIIIEEE!라는 기괴한 포효와 함께 앞길을 막는 장애물을 모조리 부숴버리며 뒤에서 바짝 쫓아오는 모습은 가히 공포. 추격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
잘보면 기계팔로 추격하는게 아니라 약간 공중에 떠서 공중부양으로 따라온다..

  1. 두 게임 모두 유사한 시점과 액션 매커니즘을 지니고 있으며, 허공에 거미줄을 날려 활공하는 방식으로 웹스윙을 구현했다. 또한 천장에 달라붙어 이동하는 잠임액션이나 일정 고도 아래로 내려가면 게임오버로 이어지는 도시 맵, 베놈 -> 벌쳐로 변경된 추격전 등 거의 그대로 가져온 스테이지 구성도 많은 편.
  2. 게다가 두 게임 모두 다양한 트레이닝 모드/치트/추가 코스튬을 통한 특전을 제공한다.
  3. 작중 묘사되는 스파이더맨의 반응을 보아 이미 베놈과는 아는 사이이며, 베놈 심비오트로부터 벗어났었으나 다시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
  4. 무적 치트를 친다거나 공격을 어떻게 잘 피하면 되겠지만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