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 식품 관련 정보
맛의 종류 | |||||||||||
미각 | |||||||||||
단맛 | 짠맛 | 신맛 | 쓴맛 | 감칠맛 | 지방맛 | ||||||
미각인 것 같지만 미각이 아닌 것 | |||||||||||
매운맛 | 떫은맛 | 민트맛 | 씹는맛 | 불맛 | 탄산맛 |
1 개요
食感. 먹는 느낌, 즉 입안에서 느끼는 감촉.
2 상세
음식은 혀의 다섯 가지 맛[1]만으로 먹는 것이 아니며 음식의 냄새나 담아낸 모양, 그리고 이 식감 또한 음식 맛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이다.
흔히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고 하지만 이가 빠지면 씹는맛, 즉 식감을 즐길 수 없다. 물론 틀니를 이용하면 식감을 즐길 수 있지만 아무래도 진짜 이보다는 덜한 편.
한국인들은 회를 먹을 때 바로 이 식감을 중요시하여 주로 활어회를 즐긴다. 선어회의 경우는 씹는 맛이 떨어지기 때문.[2] 하지만 선어회는 특유의 감칠맛이 난다.하지만 이것은 문화의 차이이기 때문에 어느 것이 우월하다 주장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일 뿐이다. 한국은 식감을, 일본은 감칠맛을 좀 더 중요시하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간혹 중국 요리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면서 중국인들만 식감을 중시한다는 식의 설명이 붙는 경우가 있으나, 당연하지만 말도 안되는 소리다. 앞에서 언급한것처럼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식감이라는 단어를 먼저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추측되는 일본에서도 중시하며,[3] 이렇게 한중일 외에도 전세계에서 식감을 따지지 않는 국가는 없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서양요리 할때 반드시 튀어나오는 음식중 하나인 스테이크만 해도 레어, 미디엄, 웰던을 구분하는데, 이 때 세가지 구분에서 큰 차이점을 보이는 것들 중 하나가 이 식감의 차이이다. 중국인들만이 식감을 중시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소리는 중국 요리나 중국인들을 추켜세우고는 싶은데, 아는게 없는 사람이 억지로 아무거나 가져다 붙이다가 나오는 개소리다.
식감이란 말은 우리말에는 없는 비표준어다. 우리말로 쓰면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긴다 할때 씹고 뜯는 즉 씹는맛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식감이라고 검색해도 여기로 리다이렉트된다. "씹는맛이다" 카는 영국 요리와는 다르다
사실 식감이라는 말이 지금처럼 널리 사용된 것도 그리 오래된 것이 아니며, 그 근거로 옛날 신문을 검색해보면 식감이라는 단어가 가뭄에 콩 나듯이 매우 희귀하게 나온다. 아마도 일본에서 널리 사용되는 식감이라는 단어를 일본 요식 드라마 및 만화 등의 영향으로 요즘에 들어서야 많이 사용하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 때문에 요리 프로그램 등에서 요리 전문가나 게스트들이 식감이라는 말을 심심찮게 사용한다. 하지만 이는 비표준어인데다 일본에서 들어온 단어로 추정되는 만큼 되도록이면 씹는맛으로 쓰자.
3 목록
주로 식감은 이러한 경우이다. 사실 맛은 아니지만 씹는맛이라는 말이 있듯이 식감도 맛으로 취급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맛으로 서술한다.
- 녹는 맛
- 바삭한 맛 - 탄산음료의 톡쏘는 맛은 의외로 여기에 속한다
- 아삭한 맛
- 쫀득한 맛
- 쫄깃한 맛
- 눅눅한 맛
- ↑ 단맛, 쓴맛, 짠맛, 신맛, 매운맛을 일컬어 오미(五味)라고 하는데, 사실 매운맛은 혀가 느끼는 통증에 해당하기 때문에 정확히는 매운맛을 제외한 4가지 맛을 4원미(原味)라 한다. 마찬가지로 떫은맛도 압각이라 미각에서 제외된다. 근래에는 매운맛 대신 감칠맛이 추가되었으며 지방맛이라는 것도 발견되어 연구 중이다.
- ↑ 이것도 편견일 수 있는 게, 며칠 단위로 숙성시킨 일본식 선어회는 활어회보다 식감이 확실히 떨어지지만 10시간 이하의 짧은 숙성을 한 선어회는 식감이 지속되면서도 감칠맛 성분인 이노신산이 증가한다. 즉, 선어회의 숙성 기간을 타협할 경우 활어회와 동등한 식감에 더 감칠맛 나는 회를 즐길 수 있다.
- ↑ 만화 맛의 달인에도 "물리적인 형태가 음식의 맛에 끼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는 에피소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