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맛을 느끼는 감각
오감 | ||||
시각 | 후각 | 청각 | 미각 | 촉각 |
맛의 종류 | |||||||||||
미각 | |||||||||||
단맛 | 짠맛 | 신맛 | 쓴맛 | 감칠맛 | 지방맛 | ||||||
미각인 것 같지만 미각이 아닌 것 | |||||||||||
매운맛 | 떫은맛 | 민트맛 | 씹는맛 | 불맛 | 탄산맛 |
味覺
인간이 가진 오감 중 입 안의 혀에 위치한 감각으로 물질의 맛을 느낀다. 이 맛이란 것으로 그 음식의 위험성 등을 판단하는 최후의 문지기와 같은 존재이다. 음식의 독성이 높으면 이 판단도 쓸모가 없으므로 생존에 꼭 필요한가 아닌가 측면에서는 오감 중에서 비교적 중요성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상당히 다양한 맛을 느끼는 것이 가능하지만, 생물학적으로 정확히는 여섯가지의 맛(단맛, 쓴맛, 짠맛, 신맛, 감칠맛, 지방맛[1])병맛을 느끼는 것이 가능하다. 참고로 매운맛과 떫은맛은 맛이 아니다. 단지 통각과, 압각일 뿐이다.
교과서에는 혀에 맛지도라는 것이 있으며, 혀의 앞부분은 단 맛을, 혀의 좌우 옆부분은 신 맛을, 혀의 뒷부분은 쓴 맛을 느낀다고 가르치지만 기실 이는 현재 잘못된 사실인 것을 판명이 났다. 2001년의 미국의 사이언스 아메리칸 지에서는 모든 맛은 혀의 어느 부분에서라도 감지할 수 있다, '기존의 혀의 맛지도는 19세기 후반에 보고된 연구결과를 잘못 해석해서 20세기 초에 작성한 것으로 지금까지 반복되어 인용되고 있다.' 고 한다.
때문에 근래의 교과서에서는 해당 내용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되 논란이 있다고 서술하고 있다고들 알고 있지만 혀 지도가 부분적으로는 맞다고 한다. 혀 지도는 1901년에 발표된 독일의 연구에 바탕을 두고 있었지만, 하버드 대학의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인 에드윈 보링이 그것을 잘못 번역하였다. 원래의 연구가 보여준 것은 인간의 혀에는 서로 다른 맛들에 대해 상대적으로 민감한 부위가 있다는 것이었으나, 그의 번역은 각각의 맛이 한 부위에서만 느껴질 수 있다고 하였다. 1974년에야 비로소 또 다른 미국인 과학자인 버지니아 콜링 박사가 원래의 이론을 재검토하였다. 그녀는 비록 네 가지 주요 맛에 대한 민감도가 혀의 전 부위에 걸쳐 정말 다르지만 그것의 정도는 미미하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2]
참고로 인간의 미각은 다른 동물들보다 넘사벽으로 성능이 좋다. 대부분의 동물들은 미각이 정말 둔한데, 심지어 닭이나 돌고래는 육식동물인데도 고기맛을 느끼지 못한다.미각이상?# 팬더는 본래 육식 동물이지만 고기맛을 못느끼는 돌연변이 유전자가 생겨 몸에 맞지도 않는 잎사귀나 과일만 먹게 되었다. 때문에 소화가 힘들어 하루 대부분을 자는 시간으로 보낸다. 농가에서 키우는 돼지의 사료를 음식물 쓰래기로 만들어 먹일 수 있는 것도 돼지가 짠 맛이나 쓴 맛, 신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기 때문. 하지만, 사람도 나이가 들수록 미각이 점점 떨어진다. 예를들어 아이들이 김치나 채소를 싫어하는 것도 어른들보다 짠 맛이나 신 맛, 쓴 맛을 몇 배나 강하게 느끼기 때문이다. 또한 사람마다 맛에 대한 감수성이 다 다른데 대표적으로 '미맹 검사'로 알려진 페닐티오카바마이드(PTC) 감수성 검사가 있다. PTC 0.13% 수용액을 종이에 찍어서 혓바닥에 대고 쓴맛을 느끼는가를 검사한다. 미맹은 유전으로, 쓴맛을 느끼는 유전자가 우성이다.
즉, TT와 Tt는 쓴맛을 느끼고, tt는 쓴맛을 느끼지 못하는 미맹이다. PTC에 대한 맛만을 느끼지 못하고 다른 맛은 정상적으로 느낀다고 한다. 특히 PTC 용액을 맛보면 너무나 써서 펄쩍 뛰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러한 사람들은 특히 맛을 민감하게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뢰를 검사하는 시약으로 혓바닥을 조사해보면 이렇게 민감한 사람들은 혀가 시퍼렇게 물든다. 반대로 미맹들은 혓바닥에 푸른 점이 몇 개 찍혀있는 정도로 그치기도 한다. 맛에 민감한 사람들은 서양인에 비해 동양인에게 많이 분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보통 사람이 싫어하는 쓴맛을 내는 야채 같은 음식은 동양권 사람들이 더 많이 먹는다. 동양권에서 야채를 그냥 먹지 않고 기름에 볶거나 데치는 등의 요리법이[3] 발달한 이유를 여기에서 찾는 학자들도 있다. 볶거나 데쳐서 먹기 때문에 많이 먹는것일거라 생각해야 정상 아닌가..
먹는 재료가 맛이 있다는 것은 그 재료가 신선하고 건강하며 몸에 좋다는 소리이며, 반대로 별 맛이 없고 이상한 맛이 나거나 밋밋할 경우 재료가 좋은 상태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준다.[4] 때문에 되도록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좋은 재료를 쓰도록 하자.
그리고 화학조미료 같은데 익숙해지다 보면 미각이 둔해지게 되니 주의하자.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을 즐겨먹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머리카락을 채취해 미국 전문기관에서 검사를 한 결과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는 사람들은 아연 결핍으로 미각 기능이 떨어진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인스턴트 음식이나 패스트푸드는 첫입부터 강한 맛이 나도록 간이 엄청 진한데, 거기에 길들어버려서 그렇기도 하다. 큰 소리를 항상 듣는 사람의 청각이 약해지는 것처럼.
다만 맛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것이다. 미각은 단지 물질의 맛 뿐만이 아니라 후각에도 크게 영향을 받는다. 때문에 후각이 정상이 아니라면 맛 역시 정상적으로 느낄 수 없다. 맛없거나 쓴 음식이나 약을 먹을 때 코를 부여잡고 먹는것도 이 때문. 우리가 느끼는 '맛'의 80% 가량은 후각이 담당한다고 한다.
그 외에 미각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다음과 같다.
- 나이를 먹음
- 호르몬 영향
- 성의 변화
- 입 안의 온도
- 약물 등의 화학물질
- 흡연
- 코막힘(후각이 마비되니 당연하다)
- 색
메기는 척추동물 중 가장 뛰어난 미각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기는 전신이 미뢰로 덮여 있어서 온몸으로 맛을 느낀다. 15cm 길이의 메기는 전신에 미뢰 약 25만개를 지니고 있으며 약 60종류의(??) 맛을 구별할 수 있다. 가히 '헤엄치는 혓바닥'이라고 할 수 있다.(...)
워낙 복합적인 감각이기 때문에 기계로는 표현하기 어렵지만, 단 맛 같은 경우는 어느정도 측정이 가능하다. [5]
영국 요리를 먹을수 있다는 건 미각이 작살난거와 같다고 한다.
1.1 각종 매체에서 등장하는 미각
전문적인 심사위원이 아닌 일반인조차 물 하나 온도 1도에 의한 맛 차이는 거뜬히 알아내는, 인간이 가진 감각 중 가장 예민한 감각.
- 세인트 세이야의 미각
이게 없으면 말을 못 하게 된다.
- 죠죠의 기묘한 모험의 미각
파문을 알아내거나 혈액형을 알아내거나 거짓말을 감지하는 초감각이다.
블로노 부첼라티는 땀의 맛으로 거짓말을 감지한다. 이 맛은!....거짓말을 하는 맛이구나...죠르노 죠바나!
메로네는 여자의 손가락을 맛보는 것으로 혈액형을 알아낸다.
- 꼭두각시 서커스의 미각
가장 오래된 4인중 하나인 드트레는 자동인형임에도 불구하고 특이하게 이 미각에 집착한다.
- 모든 신경을 혀에 집중하면 미각의 능력이 상당히 상승한다. 독도 구별해내고 물건에 담긴 기억까지 읽어낼 수 있다. 작중 미각의 클래시가 뛰어난 대표적인 캐릭터는 도나.
2 아름다운 다리 美脚
각선미가 뛰어난 다리. 일본에서 쓰이는 단어다.
사람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가늘고 매끄러운 다리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꿀벅지도 미각에 들어간다고 할 수 있다.- ↑ 미뢰 내의 CD36이라는 수용체에서 느껴지는 맛. 말 그대로 느끼한 맛(...)을 느낀다. #
- ↑ 해당 문장의 출처는 2014년 고3 10월 교육청 모의고사 36번의 지문을 편집한 것이다
- ↑ 사실, 동양권에서 기름에 볶거나 데치는 요리가 발달한 이유는 농경사회에서 얻는 기름을 짤 수 있는 곡물의 소출이 많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게다가, 중국의 경우 절대왕정시대의 황제들은 대체로 입맛이 까다로워서 매일 맛있고 식감이 다른 요리를 원하는 경우가 많았었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요리법이 발달했다는 설도 있다.
- ↑ 본능적으로 '위험한 거 안 먹고 좋은 거 먹도록' 미각이 구성되었다는 것이다. 소화기관은 어떤 물질이든(그게 영양이든 독글물이든, 병균이든) 몸에 가장 쉽게 흡수되는 경로다. 또한 열량을 섭취하기 가장 좋은것에따라 맛이 좋다는 설도 있다 (예를들면 단 초콜릿 맛은 고열량,쓴 채소맛은 저열량)
- ↑ 단, 어디까지나 당분만 보고 측정하는거라 이것만 가지고 믿기는 무리, 이 기계로 측정하면 마늘이 사과보다 달다고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