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일렉트로니카 음악 프로젝트 아울 시티의 보컬은 항목 참조. |
멋진 징조들의 등장인물이자, 핵심인물. 사탄의 아들이자 적그리스도이고, 아마겟돈을 일으킬 장본인. 혈통(?)답게 범상치 않은 인물이라서 각성 전 어린 나이에도 능력치는 여러가지로 만렙이다. 게임같은 것을 하게 되면 처음 몇분 동안 주의깊게 게임의 시스템을 살핀 후에 점수판이 자리수를 넘어가 0이 될때까지 그 자리에서 플레이해버린다고 한다. 본인 왈, 남들은 왜 이걸 못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나. 아나테마 디바이스가 그를 처음 보고 느낀 인상은 더러운 티셔츠차림을 한 그리스 신화의 어린 아폴론이 눈 앞에 나타난 것같다는 것을 보니 외모도 준수한 편인 듯.
11년전 미국 대사의 자식과 바꿔치기당했어야 하지만, 담당 수녀의 실수로 인하여 영국의 옥스포드 주의 깡촌 테드필드 출신 부모의 자식과 바뀌었다.[1] 이를 알게되자 크롤리와 아지라파엘은 눈썹이 휘날리게 고생하게 된다.
테드필드에서는 동네 친구들과 놈들이라는 패거리를 만들고는 '기름덩이 존슨' 패거리와 적대하면서 마을의 골목대장으로 거듭나게 된다. 그런데 이 골목대장이란 게 상당히 굉장해서 거의 개구쟁이 데니스급의 파장을 몰고 다니는 모양. 나중에 각성 이후에도 이 친구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원래 계획에서는 미국 대사의 아이로 입양되어서 세계 정세에 영향을 끼치기 쉬운 집안에서 성장한 후, 생후 10년이 지나고 그는 지옥의 개를 받아 그 이름을 정해 세계의 파멸의 전초를 불러오고 각성의 시기가 되면 핵전쟁을 일으켜 지구를 쓸어버리고 아포칼립스를 일으킬 운명이었다. 하지만 깡촌 테드필드에서 인간답게 자란 탓에 처음 개를 받자마자 나는 잡종 똥개가 좋아. 그리고 이름은 그냥 개로 할래라고 해버려, 파견나온 지옥견이 잡종 똥개가 되어버렸다.(...) 이후 아담의 개는 가끔 눈이 붉어지는 권능이 나타나기는 하지만, 형태와 이름이 성격과 본질을 결정해버려 세계의 파멸시에도 이 개는 유황냄새보단 암캐 냄새가 더 좋고, 길 잃은 영혼따위는 쥐보다 훨씬 맛도 없는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열한 살 때 각성의 시기가 다가오며 권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 '믿은 것은 그대로 이루어지는' 힘이었다. 본디 적그리스답게 각종 재해와 비극이 터져나왔어야 망정이지만 이 타이밍에 아나테마 디바이스의 영향을 받아 각종 환경문제와 오컬트 신비론에 기반한 특이한 전조들을 일으키게 되었다. 500kg의 우라늄을 레몬사탕 하나로 바꿔버린다던가(그것도 전력발전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티벳 사람이 땅굴 파고 나타나게 한다던가, 외계인이 나타나서 불평하고 간다던가 하는식. 아나테마 디바이스에게 받은 미스테리 잡지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
여하튼 그의 본성에 따라 세계를 파멸시키기 위하여 각성하지만, 친구들에 의하여 제지되고 본래 자신을 되찾는다. 그대로 폭발예정이었던 핵발전소를 방문해서 상황을 해결하고 네 명의 기수를 직위해제 해버리고[2] 아버지 사탄마저 거부해버리고 운명의 날을 겪은 모든 필멸자들의 기억을 지워버린다. 아마겟돈이 취소되자 아버지가 열받아서 지상에 강림하기도 했는데, 크롤리와 아지라파엘이 죽음을 각오하고 막으려고 하는 것을 스냅한번 튕겨서 아버지를 지하로 돌려보내기도.[3] 작품 내의 최종 먼치킨은 사실 이 열한살짜리 어린애다. 아무렴, 적그리스도인데.
아마겟돈을 멈춰버린 후 지상의 모든 것을 원상태로 돌려놓았는데, 거기에는 아지라파엘의 고서점과 크롤리의 벤틀리도 포함되어있었다. 자기 취향의 책을 고서점 목록에 끼워넣는 약간의 유머도 더해서. 크롤리가 말하길, 지옥과 천상의 영향에 무관한 인간의 화신이라고 한다. 즉 사탄, 하나님과는 또 다른 대척점인 셈. 크롤리와 아지라파엘의 실수가 결국 그들이 원하는 결과를 불러버렸다.
크롤리의 말에 의하면 날 때부터 악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아지라파엘이 '아빠가 사탄이니까 자식도 악마 아니냐'고 태클을 걸자 크롤리 왈 아빠가 후천적으로 악마가 되었다고 해서 아들이 악마로 태어난다는 건 꼬리 잘린 쥐가 꼬리 없는 쥐를 낳는다는 것 같은 소리라고. 오히려 아빠가 원래 천사였으니 천사로 태어나는 게 더 맞다고 한다.- ↑ 여담이지만 같이 태어난 세 아이중, 아담 영의 양아버지의 친아들은 미국 대사의 아이가 되었고, 대사의 친아들은 아담과 같은 동네로 입양되어, 아담과 패거리를 괴롭히는 동네의 말썽꾸러기 뚱보가 되었지만 결국 나중에는 미식축구선수로 이름을 날리게 되어버렸다.
- ↑ 죽음 제외. 다른 셋은 아담의 친구들에게 한방에 퇴갤했지만, 아담이 직접 나서고서도 죽음은 털끝 하나 상하지 않았다.
- ↑ '오롯이, 그리고 궁극적으로 그의 땅인' 테드필드 안에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기적이었다. 참고로 이 때 쓴 방법은 '아버지'라는 공통점을 이용해서 사탄이 오는 것을 양아버지인 영 씨가 오는 것으로 바꿔버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