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이온

파일:Attachment/Mechanic 001.jpg

높이13.5m
제식 명칭KG-7 아레이온

KG-7 아레이온
アレイオン, Areion[1]

알드노아. 제로에 등장하는 병기.

1 소개

현재 지구연합군에서 운용, 양산되고 있는 최신기이자 주력기. 그리고 야라레메카 작중의 주된 탑승자는 카이즈카 유키, 마리토 코이치로.

현역기답게 색은 위장색 채도를 줄인 녹갈색. 다리에 장비된 호버 유닛과 안정익을 이용하여 호버 주행과 부스트 점프를 실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저고도에서의 단시간 비행도 가능하다. 주된 무장은 단발식의 유탄발사기를 액세서리로 장비할 수 있는 실탄 라이플과 실탄 핸드건, 격투용 나이프. 장비하고 있는 실탄 라이플의 구경은 KG-6 슬레이프니르와 같은 75mm로 보인다.

슬레이프니르를 개량하여 장갑을 추가하고 부품을 일부 소형화한 정도라 기본적인 성능은 변하지 않았다. 슬레이프니르의 원 설계가 우수했다는 증거. 형태 역시 거의 똑같다. OS나 콕핏 모습도 똑같고, 슬레이프니르의 스태빌라이저를 차곡차곡 접으면 동일한 실루엣. 기본 구조는 슬레이프니르와 마찬가지인데, 슬레이프니르의 운용으로 드러낸 결점[2]을 보조하기 위해 허벅지나 흉부 윗면에 장갑을 넣음으로써 기체 본체의 방어 능력을 향상시켰으며 이에 따른 기체 중량 증가를 보충 목적으로 원동기인 가스 터빈 엔진의 출력 향상도 이루어지고 있다.
그에 더해 다리 부분의 안정익은 소형·간소화함으로써 총 면적을 줄이는 등 슬레이프니르과 비교하면 보다 실전적인 기체로서 완성되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아레이온보다 슬레이프니르가 더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카이즈카 이나호가 작 중 먼치킨급으로 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무리 장갑을 추가하였다해도 알드노아의 능력을 가진 화성기사들의 기체들을 상대로는 종이장갑과 같은 수준이기 때문. 이나호는 어차피 맞으면 한방에 죽으므로(...) 장갑이 얇아서 기동성이 조금이나마 더 뛰어난 슬레이프니르 쪽이 낫다고 평했다.[3] 결과적으로 화성 측 진영에 대항하기에는 역부족감이 부정할 수 없는 기체가 되어 버렸다(...)

그래도 화성의 카타프락토스가 너무 오버파워해서 그렇지, 전체적으로 밸런스 잡혀있고 흠잡을 곳 없고 무난한, 양산기로서는 아주 모범적인 성능을 가지고 있다. 주인공인 이나호가 원형기인 슬레이프니르로 공략법만 파해치면 큰 문제 없이 화성의 카타프락토스를 때려잡는게 가능했을 정도로 기본 성능은 뒷받쳐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정식 장비 중에 슬레이프니르와 호환성 있는 외장식 리액티브 아머가 있다. 각종 무장과 우주 장비도 규격이 통일되어 있기도 하고, 범용성・확장성에도 뛰어나다.

7화에서 이나호가 구형기인 슬레이프니르를 타고도 규격이 다른 화성의 병기인 스카이캐리어의 스태빌라이저 신호를 해석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보아 탑재된 컴퓨터의 성능은 꽤 괜찮은 것으로 추정된다. 슬레이프니르가 그 정도였으니 아레이온 역시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는 않을 것이므로.

11화에서는 파일럿이 기체를 움직이는 조종석 뒤에 보조석을 단 2인승(복좌) 기체가 등장했다. 비전투원을 동승시키기 위해 임시로 급조한 것인지, 원래 2인승 기체가 있었던 건지는 불명.

화성의 같은 양산기 스티기스와 비교해보면 적어도 작중 묘사는 아레이온이 우위에 있는 것으로 표현된다.

게다가 19화의 묘사를 볼 때 방어력도 의외로 뛰어난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지구에 들이박는 것만으로도 사람이 증발되고 차가 날아가고 건물이 파괴될 정도의 충격파를 일개 도시 규모로 발생시키는 양륙성의 그 충격파를 웅크리는 것 정도로 견뎌내는 장면이 나온 것으로 보아 직격하지 않는 이상 어지간한 수준의 폭격도 버틸 수 있을 듯.[4]

2 작중 행적

극중의 지구연합군의 주력 양산형 카타프락토스로서, 구체적인 성능은 알 수 없지만 닐로케라스 및 다른 화성기사들의 기체 앞에서는 아무런 피해도 못 주고 학살당했다. 단순히 걸어다니기만 하는 닐로케라스와는 달리 달리기를 할 수 있고 호버 주행이나 부스트 점프도 할 수 있는 등 기동성은 높은 것 같지만, 화성 측의 병기들에게 크게 대미지를 입힐 만한 마땅한 무장이 없었다는 게 문제. 주로 실탄 무장을 장비하고 있었는데, 닐로케라스는 배리어에 막혔고 아르기레는 플라즈마 커터로 공격을 막은데다 번개를 쓰는 일렉트리스도 실탄공격을 죄다 막았다.

심지어 노보스탈리스크 공방전 도중에는 그냥 컨테이너 박스에 엄폐한 화성군 보병에게 라이플을 난사했으나 한명도 못 잡았다. 보병은 둘째치고 75mm면서 컨테이너를 관통 못하다니…. 에에잇! 지구연합군의 컨테이너는 괴물인가! 아무리 제압사격이라도 75mm짜리가 컨테이너도 못 뚫은건 그냥 연출미스(...)[5]
게다가 전투에서도 보병한테 밀리는 듯한 연출이 있다. 화성군들은 무슨 다 철갑탄만 쓰나...

2쿨에선 화성측 양산기인 스티기스가 등장하면서 적어도 잉여신세는 탈출했다. 로봇물 클리셰대로 비인간형인 스티기스는 아레이온에게도 신나게 털리는 연출이 나온다.

여담이지만 완결 후에 개최된 이벤트에서 나온 팜플렛에서 메카닉 디자이너가 팬서비스 격으로 의인화시킨 이 기체의 일러스트를 그리고 설정도 붙였는데, 온갖 점에서 슬레이프니르를 웃도는 건강한 여동생이지만 조금 머리가 굳어서 행동이 한 발짝 느린 것이 옥에 티인 소녀다. 과자 주면 만족한다든가 마음을 얻을 수 있는 등 편안한 정비성 최고인 아이지만 조금 체중이 신경 쓰이는 나이라는 설정이다.

하지만 단것은 좋아한다.

2.1 우주에서의 싸움

2쿨부터는 우주에서의 전투도 나오는데, 우주 사양 장비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슬레이프니르 항목을 참조.

가이드북의 CG디렉터 마치다 마사야가 인터뷰에서 우주전 묘사에 대해 언급하기를, 지상전에서의 카타프락트는 밀리터리 색이 강해서 짤가닥짤가닥 소리가 나는 것 같은 무게가 있는 움직임을 취하고 있었으나 우주공간의 전투에서는 어떤 움직임을 하고 어떤 속도감으로 움직이고 그것이 화면에서 어떤 식으로 보이는가 하는 점을 확인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아오키 감독에게 물어본 결과, 아직 확실히 구체적인 이미지는 굳어져있지 않은 것 같아서, '우주공간에 대해서는 CG 쪽에서 모조리 하게 해 주세요'하고 우선 부탁하고, CG 스태프 쪽에서 선행해서 만든 영상을 아오키 감독에게 보여드리기로 했다. 그때 마침 제2쿨의 PV를 만들어야만 하는 상황이기도 해서, 제2쿨 맨 첫 화에 해당하는 제13화의 그림콘티에서 우주전 컷을 먼저 발췌받아서 PV영상도 겸해 '우주에서의 싸움은 이러한 영상으로 하는 건 어떨까요'하는 것을 만들었다. 그 이후에는 그것을 기준으로 우주에서의 전투신을 만들었다고. 우주에서의 전투와 지상에서의 전투를 비교해 보면 조금 재미있는 방식으로 볼 수 있을 것이며, 지상전에서는 움직임을 늦추고 우주전에서는 빠르게 하고 있는 대조를 느껴준다면 감사하겠다고 언급했다. 지상과 우주에서는 질감도 다르므로, 지상과 우주의 로봇은 분위기가 바뀌어 미묘한 차이가 있다고.

우주공간과 지상에서는 메카의 거동도 바뀌는데, 제작진들 스스로도 우주에는 가본 적이 없어서(...), 실제로 어떤 곳인가는 모르니까 너무 리얼에 기대지 않고, 그렇다고 해서 거짓말도 너무 하지 않는다는 중간 표현을 하자고 의식했다. 예를 들면 카타프락트가 시속 몇 킬로로 움직이는지, 리얼한 우주에서는 배경이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속도를 묘사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거짓말을 해서, 배경을 끌어(움직여) 봅시다 라든가. 또 우주에서는 상하의 감각도 없다. 지상이라면 지면이 있고 하늘이 있으므로 그것에 따라 레이아웃을 얻을 수 있지만, 우주에서는 대열을 짜더라도 화면상으로는 기체가 위를 향하거나 아래를 향해도 이상하지 않다. 하지만 리얼하게 그런 방식을 취해버리면 보는 사람이 멀미가 나버리니까, 있는 힘을 다해 지평선이 보일 것 같은 레이아웃이 되도록 어느 정도 제약을 넣었다. 예를 들면 옆에 나란히 서 있어도 절대로 직립한 움직임은 하지 않고 나란히 선 배열에는 어느 정도의 부유감을 주어 비켜놓게 하거나 다리도 우뚝 서게 하지 않고 다소 바꾸는 등. 당연한 것이지만 세세한 부분을 중요시했다.

와이어가 대상물에 맞아 움푹 들어가고 스윙바이할 때, 맨 처음에는 스피드가 빠르지만 서서히 속도가 떨어지므로 그렇게 되면 와이어가 휜다. 제작 과정에서 이 '휠' 때까지를 1컷으로 촬영해 버리는 것은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매우 어려웠다. 시간 문제도 있지만, 뛰어난 CG애니메이터에게 부탁할 필요가 생긴다. 스케줄 형편상 반드시 뛰어난 사람에게 어려운 컷을 부탁할 수 있다고는 할 수 없으므로, 빈약해보이는 그림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콘티 단계에서 그러한 컷을 피할 수밖에 없었다. 구체적으로는, 예를 들면 와이어를 쏘면 컷을 바꾸고 꽂히는 부분이나 와이어가 휠 것 같은 부분은 보이지 않게 기체를 스윙바이시키게 한다는 방식이라면 어느 정도이긴 하지만 사람을 고르지 않고 작업을 부탁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해서 작품의 전체적인 퀄리티를 균질한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궁리를 했다고 한다. 효율화와 균질화가 중요했다고.

우주 장비에서 집착한 포인트는 큰 무반동총. 메카닉 디자이너 I-IV 설정 그대로 움직이려고 하면 코킹[6]의 위치가 옆이 되므로 영상에서는 그다지 보기 좋지 않아졌다. 그래서 손잡이는 어느 정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궁리를 했다고 한다. 레이아웃이나 자세에 의해, 멋있으면 뭐든 좋다는 거(...) 설정보다도 그림의 보기 좋음을 우선했으며, 물론 설정대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멋있음을 중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눈치채긴 어렵지만 컷에 따라 총의 크기가 달라지기도 했다나(..).

마찬가지로 가이드북에서, 메카 · 이펙트 애니메이션 하시모토 타카시는 우주 전투의 이펙트에 대해, 제1쿨에서 겸용할 수 있을 것 같은 폭발소재를 많이 만들었기에 이걸로 만반의 준비! 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제2쿨 첫머리의 원화 협의 때에 우주에서의 표현은 바꾸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에엣 하게 되었다고 한다(...). 결국 같은 감각으로 하자는 이야기로 정리되었지만, 그게 다른 폭발이 되었을 거라고 하고 생각하면 소름끼친다고. 결과적으로 겸용 소재를 쓰는 일은 적었다고 생각하지만 빨리 상담해두면 좋았겠다고 반성했다 한다.

이펙트의 방침으로서는 특별히 의식한 것은 없었지만, 우주라면 모든 방향으로 폭염이 퍼져 단조로워지게 할 수 없으므로 진공 무중력이긴 하지만 다소 바람이나 중력을 느끼게 하는 느낌으로 그려졌다. 퍼져서 퍼엉-하는 모이는 움직임이 되기보다, 파앙 하고 퍼지는 쪽이 기세가 있어 보고 있어도 질리지 않아 좋다고. 물리법칙이라면 그렇게 되지 않는 움직임인 부분도 있지만, 그 부분은 겉보기를 우선해서 밸런스로 누른 느낌. 이동 촬영[7] 컷 등을 보면 맞은 폭발이 감속하거나 꼬리를 끄는 연기가 불규칙한 흐름을 만드는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메카에 관해서는 CG와 혼재하게 되어서 손으로 그린 것 같은 맛을 지우고 가능한 한 설정대로의 밸런스로 공학적 제도적으로 빈틈없는 형태를 취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고 한다. 다만 계산이 지나치면 조금 차가운 그림이 되므로 미묘하게 밸런스를 무너뜨리거나 손그림과 CG의 중간 정도의 반영으로 했다고. 그 부분은 콘티에 지시되어 있던 보여주는 방법을 생각하면서 거짓말을 잘 해서 그림으로 만들었다는 느낌이라고 언급한다.

가이드북에서 촬영감독 카토와 비주얼이펙트 츠다가 말하기를, 카타프락트가 가까워질 때에는 렌즈 플레어가 팍 하고 화면에 들어오게 하는 건 영화 스타 트렉을 의식해서 멋대로 붙은 건데, 딱히 누구에게도 아무것도 지적받지 않아서 마지막까지 계속 넣은 거였다고 한다(...).
  1. 이름의 유래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신마 아레이온.
  2. 아래쪽으로부터의 피탄을 상정하고 기체 윗면에 장갑을 넣지 못한 것에 기인하는 방어 능력 취약 및 장갑 배치의 유용성의 낮음
  3. 정확히는 아레이온은 추가된 장갑만큼 출력도 높아져서 기동성은 동급 이상이지만, 가벼운 기체가 좀 더 출력이 낮은 것과 무거운 기체가 출력이 높은 것은 기동능력이 세세하게 다르다. 왜냐하면 무거운 기체는 그만큼 기동에 관성이 더 커지기 때문에 그걸 중화하는데 출력이 높아도 조종하는 입장에서는 느낌이 달라진다.
  4. 다만 올가 백작의 양륙성이 의도적으로 착지 시의 파괴력을 낮췄을 가능성이 있다. 그대로 양륙성을 지구에 들이박으면 지구제에 비해 방어력이 크게 나을 게 없는 주변의 화성 카타프락토스까지 팀킬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5. 건담 시리즈의 지구연방군 MBTM61A5 전차 주포도 150mm나 되는 주제에 탄속이 너무 느린 탓에 부술 줄 아는 것이 별로 없다(…). 어쩌면 본 작품의 지구연합군 75미리 라이플들도 화력 올리겠답시고 저압포를 쓰는 것일 수도 있...본말전도잖아 보병지원용으로 시작했나보지
  6. cocking, 총기에서 공이치기를 뒤로 당겨 격발 준비가 된 상태
  7. 피사체를 따라 움직이면서 찍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