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일본의 전차
1.1 개요
파일:Attachment/61식 전차/Type-61.jpg
61式戦車(ろくいちしきせんしゃ). 일본 자위대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도입한 자국산 전차. 1세대 MBT로 분류되는 모델이지만, 등장이 너무 늦었던 데다 허약한 방어력과 조악한 품질로 악명이 높았다.
1.2 제원
전장 : 포신 포함 8.19m / 포신 제외 6.03m
전고 : 안테나 제외 2.49m
전폭 : 2.95m
무게 : 35t
승무원 : 4명
장갑 두께 : 차체 55mm / 포탑 114mm
주포 : 52구경장 90mm 강선포
부무장 : 7.62mm, 12.7mm 기관총 각 1문
엔진 : 미쯔비시 12HM21WT 4행정 V12 공랭식 디젤 엔진
최대 출력 : 570hp / 2100rpm
톤당 마력 : 17.14hp/t
최고 속도 : 포장 도로 기준 45km/h
서스펜션 : 토션바
항속 거리 : 200km
1.3 개발
1955년부터 개발이 시작되어 1961년 4월에 제식으로 채용되어 61식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초기 개발 목표는 25톤에 90밀리 장비 주포. 주포의 선정에 대해서는 20파운드 포 등 이 물망에 올랐으나 당시 개발할 수 있는 포중에는 가장 강력한 90mm를 목표로 개발을 시작한다. 다른 1세대에 비하면 과하게 가볍고 과무장컨셉이었는데 일본 지형이 당시 워낙 개판이라 컨셉이 악지형에서도 기동하는 것이었기때문... 하지만 25톤에 90밀리 장비로는 답이 없었고 이후 32톤까지 목표중량을 늘렸지만 최종 개발은 35톤으로 정했다.
이것은 다른 동급 전차에 비해서 5~10톤이 가벼운 수준이지만, 당연히 이것은 낮은 장갑으로 통해서 맞출 수 있었다. 61식이 장갑력을 포기하고 저중량으로 결정된수 있었던 것은 유럽형 2세대 전차와 비슷한 이유도 일부 작용했다. 핵전쟁에선 장갑은 의미가 없고 HEAT탄과 대전차미사일등의 등장으로 인해서 중장갑 무용론이 등장하고 일본 내에서도 이러한 기조를 일부 수용했기때문이다. 그리고 일본 내 철도 수송을 위해서 전폭도 3미터로 제한되었다.
개발 당시 육상자위대는 M4 셔먼과 M24 채피로 무장하고 있었으나 한국전쟁으로 이들 전차의 한계가 명확해지자 M47 패튼이나 M48을 공여받기를 원했다. 하지만 이들 전차가 소련을 막기위한 서유럽 재무장에 돌려져서 남는 것이 없었고, 일본 군산복합체들이 국산도 가능하다능!!! 우리실력 무시하냐능! 이라 설레발을 치자 국산화를 진행하게 된다. 여기서 2가지의 프로토타입이 경합을 했으며 STA-1와 STA-2 중 2가 승리했다.
그리하여 M47 패튼급 성능을 내는 것을 목표로 개발이 시작되었으나, 전차 개발 노하우가 별로 없는 상황에서 자체적인 전차개발은 쉬운일이 아니었다. 그 결과 공격력 이외에는 M47은 커녕 한세대 전의 구식 전차인 소련제 T-34-85(…)에게조차 화력을 제외하고 절대 우위를 점한다고 하기 힘들 정도의, 괴작이 탄생했다.
그나마 나은 점이라면 너무 앞에 쏠려서 문제가 많았던 M47 패튼의 광학식 거리측정기의 교훈을 적용해 큐폴라 좌 우에 달아서 충격을 덜 받게했다.
1.3.1 STA-1
1956년 12월에 완성된 61식의 첫번째 프로토타입 모델이다.
1.3.2 STA-2
1957년 2월에 완성된 61식의 프로토타입 모델이다.
현가장치의 바퀴가 7개 에서 6개로 줄어들었다.
1.3.3 STA-3
1960년 1월에 완성된 61식의 프로토타입 모델이다.
포구제퇴기의 변경[1], 엔진 출력 증강, 휴대 기관 총탄 증가, 제한 중량까지의 여유가 생겨 방어 장갑을 추가하고 반자동 장전 장치의 채용 등이 이루어졌다.
1.3.4 STA-4
1959년 11월에 완성된 Type-61의 프로토타입 모델이다.
STA-3와의 차이점은 포탑 위의 해치부분이 M48 패튼의 것과 비슷하다.
제 2차 제식차량의 테스트 결과 STA-4를 기반으로 더욱 장갑을 강화, 포탑을 후방으로 밀어 조종석에 여유를 만들고, 다른 세부 사항의 변경도 추가했다. 이것이 1961년(쇼와 36년) 4월, 61식 전차로서 제식화되어 양산 및 배치가 시작되었다. 큐폴라를 이상하게 남겨놔서 어느 게임에선 간지도 성능도 모두 떨어졌다더라.
1.4 배치 및 실전
1961년에 일선 부대에 배치가 시작되어 1975년 생산 종료될 때까지 총 560대가 생산되었다. 후속 전차인 74식 전차와 그의 후속 전차인 90식 전차가 배치되기 시작한 이후에도 해당 전차의 생산량 부족으로 장기간 현역에서 사용되었고, 모든 차량이 퇴역을 마친 것은 2000년(…)이 되어서였다. 일본제 무기이므로 그놈의 평화헌법에 따라 수출실적은 있을 수가 없다. 판다고 누가 샀을까 싶다마는
- 1976년 9월 6일 빅토르 벨렌코 중위가 MiG-25를 조종하여 하코다테 공항에 착륙한 망명 사건 당시 하코다테에 주둔한 육상자위대 북부방면 제11사단 제28보통과 연대가 주둔지 행사용으로 준비한 61식 전차들을 소련군의 하코다테 공항 급습시 투입할 예정이었다.
1.5 파생형
- 67식 교량전차
- 70식 구난전차
1.6 특징
전후 개발된 전차로서는 유일하게 파워팩(엔진+변속기 로 구성된 일체화 부품)을 채용하지 못했다. 때문에 차체 전면을 볼트(…)로 접합했다. 용접이 아니라! 제2차 세계대전 때도 후기에 이르면 리벳이나 볼트 접합 전차는 거의 없어졌다는 점을 생각하면 안습하기 짝이 없는 사실.[2] 이는 무리한 엔진 국산화를 시도하다 기술 부족 크리가 겹쳐 끝내는 파워팩을 제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변속기가 차체 전방에 있어서 이를 정비하거나 교체하려면 전면장갑을 통째로 들어내야 했다. 당시 일본이 운용한 미국제 전차는 모두 변속기 정비 및 교체를 위해서 전면장갑의 일부를 통째로 들어낼 수 있는 볼트 고정 방식을 채택하고 있었는데, M4 패밀리의 경우도 차체전면 하부 전체가 트랜스미션 커버이고, M24 채피 역시 차체전면장갑의 절반 이상이 대형 점검창이었다. 문제는 이걸 생각없이 따라한 것.
4행정 디젤 엔진을 장착하였으면서도 가솔린 엔진의 반도 안 되는 살인적인 저연비(…)를 자랑해서 650L(메인탱크 400L 보조탱크 250L)로 항속거리가 200km 밖에 되지 않았다. 무거워서 그런가 하면 그것도 아니었는데, 61식 전차는 완전무장을 감안해도 35t의 중량밖에 되지 않았다.
참고로 말하자면 1943년(…)에 등장한 T-34/85는 30톤 중량에 340km라는 항속거리를 자랑했으며(연료탱크 용량 810L), 역시 동시기에 등장한 IS-2 중전차의 경우 50톤 중량에 연료 탱크 용량 820L로 240km라는 항속거리를 지니고 있었다. 외계인 고문으로 악명높은 독일의 경우엔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65톤 전차인 티거 2의 항속거리가(860L의 연료로 170km에 달했을 정도였다. 다시 말해서 시대에 뒤떨어져도 한참 뒤떨어진(…) 쓰레기같은 연비였다는 것. 동시대 전차와 비교하면 이는 더 안습해지는데, 61식 전차와 동시기 미국의 M48 전차(디젤엔진)의 경우 45톤에 연료량 720L에 항속거리 480km라는 경이적인 항속거리를 자랑했다.[3] 물론 상기에 서술한 전차들은 체급이 다르니만큼 더 큰 연료탱크(―더 많은 연료)를 탑재하고 있었지만, 앞의 전차들은 적어도 61식 전차보다 10-30톤은 더 무거운 전차들이다. 무게가 무거우면 연료를 많이 소모한다는 사실은 상식이니만큼 연료를 많이 탑재했어도 금방 소모할수밖에 없다. 다시말해서 10-30톤이나 가벼우면서 항속거리가 동급이나 더 떨어진다는(…)것 자체부터가 안습하기 짝이 없는 것이다. 이는 기술력이 워낙에 열악해서 엔진의 연비가 매우 형편없었던 것도 있지만, 설상가상 격으로 차체가 작다 보니 가뜩이나 연비가 안좋은 엔진의 연료적재량 자체도 적어서 벌어진 일이다. 그리고 일본은 국토가 좁아서 항속거리가 짧아도 된다고 우긴다
변속기 성능도 낮아서 고장과 파손이 잦은데다 취급도 까다로워 조종이 간편한 미제 전차에 익숙해진 전차병들은 "세계에서 가장 조종이 어려운 전차"라고 악담을 퍼부었다. 조종간 레버가 튕겨나는 바람에 손목이 부러진 조종병이 나왔을 정도이니 말 다한 셈. 같은 시기 미국 원조로 M41 워커 불독 150여대가 들어왔는데 도입 당시 조종이 편하고 속도도 61식보다 두 배는 빨랐다. 61식은 90mm 화력에 힘입어 대기갑전력으로, M41 워커불독은 낮은 화력과 방어력 대신 높은 기동성에 힘입어 기갑수색전력으로 돌려졌다.
싱글 핀 형식의 무한궤도도 골치를 썩였다. 특히 내리막길에서 궤도가 벗겨지기 쉬웠는데, 61식 전차와 함께 이동중이던 보병들이 궤도가 벗겨져 미끄러진 61식에 졸지에 치어 죽는(…) 사고가 발생했다. 덕분에 한때 61식은 이동시 단독으로만 행동하라는 규칙이 생길 정도였다.
뭐니뭐니해도 등장이 늦었다. 이런 허접한 성능의 전차가 개발되고 양산이 시작된 시점에 이미 미국에서 M60, 소련에서 T-62와 T-64가 등장하여 개념상으로 한 세대가 뒤쳐진 상태였다.
전체적으로 방어력은 M4A3E8보다는 조금 나으나 M47에 비하면 형편없이 낮은 수준. 사실상 60년대 전장에서 생존 자체가 보장받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경장갑으로 유명한 유럽제 2세대 전차들과 비슷한 수준.(AMX-30이나 레오파드1의 경우 초기 전면장갑이 6~70mm수준이었다.) 외형상 개발시 목표로 삼았던 M47 패튼과 유사함에도 기술적인 연관은 주포 이외에는 없다시피 하며, 방어력은 그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 현실이었다.
2000년에 최종 퇴역을 했는데 40년가까이 운용하면서 거의 순정그대로 운용되었다. 연막탄등 일부 전투력을 개선을 위한 개조는 이루어졌지만 다른 1세대전차들이 급변하는 전장에 대응하기 위해서 온갖 개조를 다 받은것에 비하면 대조적이다.
1.7 대중매체에서의 61식 전차
걸즈 앤 판처의 타케베 사오리가 잡지에서 괴수 영화에서 나올 법한 디자인 - 남자들은 괴수 영화를 좋아한다 - 이로 즐거운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논리로 M26 퍼싱을 골랐는데, 아마 아마추어 고등학생의 착오이거나 그 잡지가 잘못된 것이 틀림없다. 괴수 영화의 본거지가 일본이라 괴수 영화에서 가장 많이 나오고 또 그만큼 많이 파괴된 전차는 61식 전차가 담당했기 때문이다.[4]
고지라시리즈 등의 일본 괴수물에서 자주 당하는 야라레메카로 이름 높다. 허나 1960년 이전에 개봉한 고지라시리즈 에선 당시 자위대 주력 전차인 M24 채피 경전차가 나온다.
일본의 드라마 사탕수수밭의 노래에서 오키나와에 상륙한 미군 전차로 출현한다
워게임 : 레드 드래곤에서 일본 자위대 유닛으로 등장하는데, 일단 1세대 MBT이면서도 단순한 저코스트 유닛이 아니라 T-34/85나 M18 핼켓과 같은 급의 10포인트짜리 스팸 전차로 등장한다(...). 스팸유닛으로써의 성능을 굳이 비교하자면 고증에 맞게 기동력 방어력 항속거리 모두 형편없지만 90mm 주포 덕분에 스팸 유닛 치고는 괜찮은 화력을 보여준다.
월드 오브 탱크의 일본 중형전차 8티어 정규 트리로 프로토타입인 STA-1, 프리미엄 전차로 STA-2가 나오며, 9티어로 61식 전차가 등장한다. 게임 내에서는 61식 전차가 105mm도 달 수 있도록 테크트리가 조성되어있다. 고증에 맞게 장갑이 얇아서 203mm 견인곡사포의 고폭탄에 전면이 관통한다.[5] STA-1같은 경우는 KV-2의 152mm 고폭탄에 정면이 관통당한다.(...)
전국자위대에서도 출현한다. 하지만 육상자위대가 촬영협조를 해주지 않아 영화사가 직접 레플리카로 제작하였다(!!)
1.8 관련항목
2 기동전사 건담에 등장하는 지구연방군의 주력전차
3 둘러보기
현대의 일본 자위대 기갑차량 | ||
기타전차 | M4A3E8R, M24 채피R, M41 워커 불독R | |
MBT | 1세대 | 61식 전차R |
2세대 | 74식 전차 (A ~ F, | |
3세대 | 90식 전차 | |
3.5세대 | 10식 전차 | |
장갑차 | 장륜장갑차 | 82식 지휘통신차, 87식 정찰 경계차, 화학방호차, 96식 장갑차, NBC 정찰차, (장륜장갑차 (改)), 수송방호차, 16식 기동전투차, M8 그레이하운드R |
궤도장갑차 | (AAV7A1), 73식 장갑차, 89식 장갑전투차, 73식 탄약급탄차, 87식 포측탄약차, 99식 탄약급탄차, 자재운반차, 60식 장갑차R, M3 하프트랙R | |
차량 | 오토바이 | 가와사키 KLX250 정찰용 오토바이, 혼다 XLR250R 정찰용 오토바이/VFR400 · CB400SF 경무대용 오토바이, 야마하 XJR400 경무대용 오토바이 |
소형 | 경장갑 기동차, 고기동차, 미쯔비시 73식 경트럭, 윌리스 MBR, J601R | |
트럭 | 히타치 73식 견인포 트랙터, 토요타 73식 중형트럭, 이스즈 73식 중트럭, 미쯔비시 74식 특대형트럭, 이스즈 포워드, M37R, J602R, CCKWR, J603R | |
자주포 | M44 자주 유탄포R, M52 자주 유탄포R,60식 자주무반동포R, 74식 자주포R, 75식 자주 유탄포 ( | |
자주 대공포/ 단거리 대공 미사일 | M42 더스터R, 81식 단거리 지대공유도탄, 87식 자주고사기관포, 93식 근거리 지대공유도탄, 11식 단거리 지대공유도탄 | |
다연장로켓 | 75식 130mm 다연장 로켓 발사기R, MLRS | |
공병 차량 | ARV / 구난차량 | 도로소개작업차, 70식 장갑회수차R, 78식 전차회수차, 90식 전차회수차, 11식 전차회수차, 중장륜 회수차 |
AEV | 75식 도저, 시설작업차, 92식 지뢰원처리차 | |
AVLB / 교량 차량 | 67식 전차교R, 70식 자주부교R, 81식 가주교, 91식 전차교, 92식 부교, 07식 기동지원교 | |
기타 | 78식 설상차, 10식 설상차, 경설상차, 94식 수뢰매설차 | |
※ 윗첨자R : 퇴역 차량 ※ (괄호) : 도입 예정 차량 ※ |
기갑차량 둘러보기 | ||
대전기 (1914~1945) | 냉전기 (1945~1991) | 현대전 (1991~) |
- ↑ 이전까지는 M26A1과 M46 패튼에서 쓰이는 90mm M3A1을 썼지만 이 때부터 M48 패튼에 쓰이는 90mm M41을 장착했다.
- ↑ 피탄시 그 충격으로 인해 리벳이나 볼트가 총알처럼 튕겨 나가, 전차 내에 승무원들은 맞아 죽거나 심하게 다치기 때문이다.
- ↑ 단 M48의 초기형까지 장착한 가솔린 엔진의 경우 더욱 심한 연비를 가졌다. 이쪽은 45톤에 710L로 항속거리 130km
- ↑ 제작진이 아키야마 유카리에게 밀리터리 지식 제공자로써 잡았을 때 일부러 아마추어인 면을 강조하기 위해 몇몇 잘못된 밀리터리 지식을 지니게 했기 때문에 이럴 가능성이 높다.
- ↑ 하지만 이 경우는 비슷한 물장 전차인 레오파르트1이나 AMX 30도 마찬가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