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엘스

アリエルス / Ariels

길티기어 시리즈의 등장인물. 성우는 미나가와 준코(일어판), Valerie Arem(영어판).

성황청의 현 성황. 존칭으로 아리엘스 성황 성하라 불리고 있다. 외모는 하얀 코트와 사제복을 입은 금발의 성숙한 여성. 쓰고 있는 모자는 해파리처럼 생겼다. 매우 차분하고 지성적인 여성이며 인덕이 많다. 민중들이 지닌 신앙심의 지주. 신도를 불문하고 전세계의 민중에게 경애받고 있다.

GG2의 밥티스마 13(밸런타인의 이률리아 습격 사건) 이후, 아리엘스의 지도 하에서 밸런타인 대항용 병기인 인조병사 "오퍼스"가 개발되고 전세계의 주요 도시에 배치된다. 문제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처한 그녀의 수완을 두고 민중들에게 호평받는 중이다.

아리엘스는 전대 성황인 '하피누스 27세'에 의해 추기경으로 뽑혔고, 하피누스 27세가 별세한 후 그 뒤를 이어 성황이 되었다. 하피누스 27세는 2177년에 별세했다고 하니 아리엘스가 성황이 된 시기도 그 무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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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체

Xrd sign의 에필로그에서 밝혀진 그녀의 정체는 베드맨의 클라이언트, 즉 무자비한 계시(慈悲無き啓示; Unversal will)다.[1] 원래는 백야드에 머물던 정보생명체로, 아리엘스라는 인간의 모습으로서 현세에 태어난 것이다. 인류사회에 숨어들어 지금의 지위를 손에 넣은 모양.

GG2에서는 밸런타인(1대)을 탄생시키고 백야드의 큐브에 접촉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Xrd에서는 램리설 밸런타인엘펠트 밸런타인을 만들어 그녀들을 통제한다. 즉, 밸런타인들의 창조자. 밸런타인들은 그녀를 '어머니'라고 부른다. 베드맨과 함께 절대확정세계를 실현하려는 중이다. 그 남자국제연합 원로원과는 인류의 존명을 두고 대립하는 사이.

무자비한 계시는 원래 오리지널 맨이 인류의 행복을 위해 만든 정보생명체이다. 아직 법력이 없던 시절, 백야드를 발견한 오리지널 맨은 백야드에서 '인류의 행복이 영원히 지속되는 방법'을 찾기 위해 한 로봇(=무자비한 계시)를 만들었다. 오리지널 맨이 로봇에게 부여한 사명은 2가지. 첫째, 인류의 행복이 영구히 지속될 방법을 찾을 것. 둘째, 어떤 경우에든 절대 인류에게 해를 끼치지 말 것. 로봇은 이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백야드에서 학습을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로봇은 한 가지 의문에 부딪혔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이 복잡한 존재임을 안 로봇은 답을 찾아 헤매다가 하나의 해석에 이른다; "인간에게는 영혼(감정)이 있다." 그것은 막연하긴 해도 로봇이 유일하게 납득할 수 있는 답이었다.

인류가 행복해질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계산하던 로봇은 인류의 미래를 예측하기까지에 이르렀다. 그런데 인류의 미래가 너무 뜻밖이었다. 끝도 없이 발전하던 인류는 결국 먼 미래엔 그냥 살아만 있을 뿐인 무미건조한 존재로 바뀌어버린다. 즉, 스스로 자신의 영혼(감정)를 없애버리게 된다. 이를 안 로봇은 혼란에 빠졌다. 자신의 사명은 인간(=영혼, 감정을 지닌 존재)를 행복하게 하는 건데, 정작 그 인간이 스스로 영혼(감정)을 잃어버리다니!

로봇은 이 모순의 해결책을 찾다가 끔찍한 결론에 이른다; "이 세상에는 아직 인간이 없다. 현 인류는 인간이 아니라 인형이다". 그때부터 로봇은 폭주하기 시작했다. 현 인류는 "인형"일 뿐이니 죄다 멸망시켜 버리고, '영혼을 지녔고 영원히 그것을 잃어버리지 않는 존재', 즉 "진정한 인류"를 만들려 한다. 옆동네 로봇게임에서 나오는 자기들 마음에 안들게 진화했다고 인류를 없애려들었던 또라이들이 생각난다.

그 남자가 연구원 시절부터 예측했던 인류멸망이나, 저스티스의 폭주로부터 촉발된 성전까지도 무자비한 계시의 영향이 있었다.

여담으로 GG2에서와 Xrd에서의 설정이 좀 다르다. GG2에선 무자비한 계시란 "생물의 진화 등 신이 만든 세상의 모든 법칙에 개입하는 존재"이며, "진화 과정에 존재하는 수많은 우연이나 갑작스러운 멸종은 무자비한 계시 때문이다" 라고 설명했었다. Xrd 설정에 따르면 무자비한 계시는 인간(오리지널 맨)이 만든 로봇이므로, 인간이 탄생하지도 않은 먼 옛날에는 존재했을 리가 없다.

2 행적

xrd sign 스토리에선 거울 모양의 법력 통신장치를 통해 베드맨과 교신하며, 뒷모습만 나오거나 하얀 반사광에 가려져서 얼굴은 드러나지 않았다. 에필로그에서는 그녀가 바로 "무자비한 계시"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지금까지 흑막 포지션을 맡던 국제연합 원로원을 쩌리로 만들어버리는 반전을 보여준다. 지금까지 음모의 실질적인 진행자는 원로원이었지만 아리엘스는 그들마저 속이면서 이용했다. 옆동네황제 역할을 맡았다. 절대확정세계를 시작한다며 베드맨과 승리를 자찬한 후, 신도들에게 손을 벌리며 To be continue를 장식한다.

XrdR 콘솔판 스토리에서 보여준 그녀의 본성은 길티기어판 유우키 테르미. 한 마디로 또라이. 여태껏 보인 엄숙하고 경건한 모습은 가면일 뿐이었다. 모 광태자처럼 깔깔거리는 듯한 말투를 사용한다. 그녀가 본성을 드러내면 엘펠트가 히익 하고 기겁할 정도.

축하 연회에서 해골를 연상시키는 기괴한 분장을 하고 나오더니, 팔랑크스 나인을 이용해 안에 있던 사람들을 모조리 죽이고 홀을 폭파시킨 뒤 자신이 '무자비한 계시'라며 밝히는 영상을 생방송으로 전 세계에 송출한다. 뒤이어 자신을 찾아왔던 카이까지 죽이려 하나 그 순간 치프가 나타나고, 같이 온 체프 비공정을 보고서는 후퇴. 이후 베드맨을 죽이러 가나 이미 베드맨은 베놈에게 당한 뒤였기에 굳이 건드리지 않고 조롱만 한 뒤 돌아간다.

그 뒤 저스티스가 있는 곳에서 최종결전을 치른다. 솔&카이&신의 3명을 상대로 몸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나 결국 마지막에 그 남자의 연구소에서 쏜 레이저인 오라토리오 성인(聖人)을 직격으로 받고 직후 솔의 일격을 맞고 쓰러진다. 최후의 순간 제3연왕 다릴이 쏜 함선의 포격을 맞으려던 솔과 아리아를 보호해준다.

...너까지 없어지면 내 희망은 완전히 사라져 버릴 테니까... 이런 말을 할 처지는 아니지만 을 부탁한다...... 지금의 내가 유일하게... 이 세상에 남길 수 있는 거다.

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숨을 거둔다.

3 능력

길티기어 세계관 전체를 관통하는 악역답게 막강하다. 솔, 카이, 신과 3:1로 맞붙었음에도 전혀 밀리지 않았으며 솔이 정크야드 도그를 20배로 차지한 뒤에야 그녀를 몰아붙일 수 있었다.[2] 거기에 베드맨, 두 밸런타인과 성황청의 권력 만으로 XrdR 후반까지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조종하였을 정도의 교활함도 보유했다.[3] 그러나 일이 거의 성사되자 본색을 드러내 스스로 성황청의 권력을 잃고 당시 쓸 수 있었던 유일한 카드인 베드맨도 베놈과 로보카이에 의해 잃어버리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고 결국 길티기어가 전개되는 동안 솔에게 멋대로 다가왔던 수많은 인연[4]에 의해 패배했다.
  1. Xrd 한글판에서의 명칭이 '무자비한 계시'이다. 팬들 사이에서는 慈悲無き啓示를 직역한 '자비없는 계시'라는 명칭이 널리 쓰인다.
  2. 그러나 이때 솔은 정보화 플레어의 위험성 때문에 드래곤 인스톨을 사용하지 않았다. 만약(정보화 플레어를 신경쓸 필요 없었을 경우) 드래곤 인스톨까지 사용했으면 어떻게 되었을지 알 수 없다.
  3. 실제로 세뇌된 팔랑크스9과 자폭 기어로 자신을 막을 수 있는 이들의 거의 대부분의 발목을 사태 종료까지 묶어놓았다.
  4. 어새신 조직, 슬레이어, 치프, 젤리피쉬 쾌적단 등등. 특히 액슬은 최후의 순간 조커로서 톡톡히 활약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