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드

1 영단어

backyard. 뒷마당, 뒤뜰이라는 뜻.

집 주변&마당이라는 특성상 자기의 지역기반을 뜻하기도 한다. 님비현상의 약자(NIMBY)가 Not in my backyard.

집 주변&마당에서 할 수 있는 놀이나 스포츠에 이런 것을 붙인다. 동네 야구를 번역하면 backyard baseball이 되는 것. 가끔 뒷마당에 매트 깔아놓고 레슬링 놀이하는 것은 백야드 프로레슬링이라고 하는데 모든 인디 프로레슬링의 시작이다(...)

2 길티기어 시리즈의 용어

バックヤード / Backyard

길티기어 2 오버츄어에서 처음 언급된 개념.

우주의 삼라만상을 관장하는 이차원 및 고차원 세계. 우주의 모든 규칙과 원리를 정의하는 정보가 존재한다. 이즈나가 비유하길 '세상의 섭리가 적힌 책들의 도서관' 쯤 되는 곳. 백야드의 코드에 직접 개입할 수 있다면 세상을 자기 마음대로 뜯어고칠 수 있다.

다만 엄청난 밀도의 정보가 축적된 곳이라서 평범한 생물이 이 세계와 접촉하면 소멸한다. 자세히 설명하면, 고밀도의 정보 압력에 의해 몇 초만에 자아가 붕괴되고 정보 분해를 일으켜 먼지가 된다. 무기물은 백야드와 접촉해도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기어이거나 특수한 조치를 취했을 경우에는 어느 정도 백야드에서도 버틸 수 있다.[1]

Xrd 라이브러리의 비유를 인용하자면, 우주는 일종의 소프트웨어이고 백야드는 프로그래밍 언어다. 백야드 자체는 정해진 틀이 존재하지 않는 "단순한 가능성"일 뿐이다. 다른 비유를 들면 우주와 백야드는 "문장"과 "문자"의 관계. 문자 자체에는 아무런 뜻도 없지만 그걸 특정하게 조합시키면 문장이 되어 뜻을 갖게 된다. 이시와타리의 말에 따르면 백야드는 "방대한 정보가 뒤섞인 바다"와 같으며, 때때로 백야드에서 문장이 만들어져 뜻을 이루면 그게 우주에 현상으로서 나타나거나 의식이나 형체를 갖기도 한다.

GG2에서 솔이 설명하길, 21세기에 법력을 연구하던 과학자가 법력의 원리를 설명하기 위한 용어로서 백야드의 존재를 가설로 세웠다. 인류는 그냥 가설인 줄만 알았지 백야드가 실존하는지는 몰랐었다. xrd sign에서 아메리카의 버논 대통령이 닥터 패러다임에게 백야드에 대해 듣고는 "그게 실존했을 줄이야" 라고 놀라워한다.

법력의 원천이 되는 장소이다. 백야드의 프로그램을 현세로 빌려온 게 바로 법력. GG2에서 나오길 법력은 극히 한정적이긴 하지만 백야드에 접속해 '섭리'를 강제로 빌려옴으로써 발동된다. 법력을 쓰는 사람들도 대부분 이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법력은 백야드에서 일방적으로 흘러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법력을 통해서는 백야드에 접근하지 못한다. 하지만 '기어 세포'를 이용하면 접근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즈나, 밸런타인, 그리고 이즈나의 요괴 친구들은 백야드의 주민, 즉 백야드에서 태어난 존재다. 이즈나와 요괴들은 그냥 우연히 탄생되었지만, 밸런타인은 무자비한 계시에 의해 의도적으로 탄생되었다. 백야드의 주민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태어나서 처음엔 뚜렷한 성격이 없지만, 주위 환경에 따라 서서히 감정을 깨우쳐 성격이 생긴다. 이즈나는 요괴 친구들과 생활하면서 긍정적인 감정을 깨우쳐 현재의 성격이 되었지만, 밸런타인은 솔 일행의 방해에 시달린 탓에 부정적인 감정만 깨우치고 최종보스전에서 엄청 히스테릭해진다.

GG2에서 밸런타인, 이즈나 등이 사용하는 고스트와 서번트도 백야드의 힘을 이용해 생성되는 것.

xrd sign의 오프닝에서 백야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생각하는 것을 현실화시키는 백야드에 인간의 악의가 닿을 것을 염려한 어떤 현자(오리지널 맨)가 한 권의 책 안에 백야드를 봉인하여 현세에서 떼어놓았다. 다만 그 현자도 외부에서 책에 접근하는 게 아니라 책 안에서 튀어나오는 자가 있으리라고는 예측하지 못했다.

xrd R에서 베드맨의 말에 의하면, 사람이 자면서 꿈을 꾸면 백야드와 연결된다. 그래서 꿈을 꾼다는 것을 자각하면 꿈을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다.

2.1 큐브

백야드의 심부에 존재하는 인공적인 격리 공간. 제작자는 그 남자. 현세를 구성하는 영역을 외부로부터 격리시켜 놓은 공간이며 이 안에선 현세를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다고 한다. 단, 이 안에 침입하기 위해선 '열쇠'가 필요하다. 그 열쇠는 기어 세포이며 저스티스에 가까운 기어 세포일수록 좋다.

GG2에서 밸런타인은 어머니(무자비한 계시)의 명에 따라 큐브에 침입하려 했다. 자세한 목적은 알 수 없으나 그 남자가 말하길 밸런타인이 큐브 중추에 접촉하면 인류는 멸망하게 된다. 솔 일행이 밸런타인과 대립하는 것이 길티기어 2 오버츄어의 주 스토리.

밸런타인은 큐브의 열쇠로 쓸 만한 기어 세포를 찾아다니다가[2] 저스티스의 기어 세포를 물려받은 나무그늘의 그대를 노리고 이률리아 왕도를 습격한다(밥티스마 13 사건). 하지만 일행 때문에 목표에 접근하지 못하는데 그러자 나무그늘의 그대의 아들인 을 노리고 접근, 신에게서 열쇠를 추출해간다.

밸런타인을 저지하기 위해 솔 일행이 백야드 심부에까지 쫓아오지만 이미 열쇠가 가동되어 큐브의 봉인이 열리려 하고 있었다. 다행히도 열쇠는 아직 디스펠할 수 있는 상황. 솔이 나서서 열쇠의 코드를 해석해 디스펠을 시도하고 그동안 나머지 일행은 밸런타인이 솔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그녀의 발을 묶어 둔다. 솔이 제 시간 안에 열쇠를 디스펠하는 데 성공하고, 덤으로 큐브의 봉인을 푸는 법도 해석해내지만 성가시다고 큐브의 입구를 파괴해버린다(...). 덕분에 큐브는 출입 불가능 상태가 된다.

여담으로 열쇠의 코드는 솔 배드가이의 기어 세포의 코드와 흡사하다. 솔이 말하길 그 남자의 버릇이라고. 아무튼 덕분에 솔이 열쇠를 해제할 수 있었다.

아직 큐브의 정체 및 그 남자의 의도 등 밝혀지지 않은 것이 많아서 차기작에서도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2 절대 확정 세계

絶対確定世界 / The Absolute World

현세와 백야드가 일시적으로 융합된 세계. 길티기어 Xrd에서 베드맨 및 무자비한 계시 일당이 이것을 실현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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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d R에서 그 배경이 자세히 설명된다.

과거 지구에서는 많은 생물이 동시에 멸종하는 현상, 즉 대멸종이 총 5번 일어났었다. 일명 Big five. 이 대멸종의 원인이 바로 절대확장세계이다. 절대확장세계의 환경을 견디지 못해 대량의 생물들이 멸종해버린 것. 이 현상은 지구 뿐만 아니라 전 우주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절대확장세계가 발생하는 원인은 "아담"과 "이브"다. 백야드에는 2개의 정보유기체가 존재하는데, 오리지널 맨은 이들을 아담이브로 비유한다. 아담과 이브는 의지나 지성을 갖고 있지 않으며, 아주 가끔 백야드에 출현했다가 그대로 사라지곤 했다. 그런데 아담과 이브가 동시에 출현하면 현세와 백야드의 경계가 애매해져서 두 세계가 일시적으로 융합한다. 이것이 절대확장세계이다.

오리지널 맨은 절대확장세계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아담과 이브를 2개의 "씨앗"에 각각 봉인했다. 이브는 "유노의 천칭"에, 아담은 "배덕의 화염"에. 그리고 이것들을 자신의 제자인 그 남자에게 맡겼다. 이 씨앗이 기어 세포의 기원이다.

무자비한 계시의 목표는 절대확장세계를 일으켜 현 인류를 멸종시킨 다음, 아담과 이브를 새로운 인류로 옹립하는 것이다. Xrd R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던 정보체 플레어는 절대확장세계의 징조이다.
  1. 밥티스마 13 사건 당시 카이 키스크에게 특수 조치를 받고 비주엘과 교전했던 병사들은 Xrd에서 백야드의 정보폭풍에 직접 노출되었음에도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2. 그 과정에서 활동 정지 상태에 있던 많은 기어들이 분해, 소멸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