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무선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 설명페이지

1 개요

개인 또는 단체에서 순수한 취미, 혹은 연구 목적으로 무선국을 운용하는 것.

아마추어 무선을 하려면 자격을 갖추고 허가도 받아야 하며, 주기적으로 무선국 허가 갱신을 받아야 한다. 주파수도 제한되어 있고 영어는 어느정도 실력이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1]. 다만, 하나라도 해당 안되는 햄 사용자들이 꽤 된다. 최근에는 휴대폰이나 인터넷의 발달로 굳이 자격증과 많은 장비 구입비용이 드는 Ham을 사용하지 않고도 문자, 전화 통신을 할 수 있게 되어 점점 사용자가 줄어들고 있다.

자격증 취득과 허가 후 운용이라는 말에서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미취학 아동도 가능한 수준으로 타 자격증보다 쉬운 편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이다.[2] 또한 취미인 동시에 구호활동 등 재난. 비상상황시 무선통신을 지원함으로써 봉사활동을 한다. 1990년대 초까지는 각 대학 주요 동아리이기도 했다[3].

1999년 신문기사에 따르면, 만 6세 아동이 당시 최연소로 취득하였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 랜선연애를 대체하기도 했다. 1999년 신문기사에 따르면, 최연소 취득 아동의 부모는 1992년에 전라도 경찰공무원 남성(당시 26세)과 울산 학원강사 여성 (당시 28세)로 무선통신을 통해 만나 1년간 전파로 연애하다 결혼까지 가게 되었다고 한다.
펜팔을 대체하기도 했다. 결혼 후 이들 부부의 집에는 부부가 무선통신을 통해 사귄 미국·일본인 친구들이 매년 찾아와 머무르고 갔다.

또한 아마추어무선인 DS2RGH[4]는 여성 아마추어무선인과 결혼까지 성공해 아마추어무선통신 가족이 되었다.

1.1 아마추어 무선 자격증 취득과정

아마추어 무선을 위한 자격증 취득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에서 시행하고 1·2·3(전화), 3(전신), 4급으로 나누어 진다. 급수에 따라 다룰 수 있는 기기의 출력, 주파수가 달라진다. 급수가 높아질 수록 송출할 수 있는 출력이 높아지고, 더 다양한 주파수 대역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예전에는 3급(전신급) 이상에는 모스 부호 실기시험이 검정과목에 포함되어 있었다. 분당 몇 문자 이상 송/수신이 가능한지를 기준으로 하며, 이 기준은 자격 급수에 따라 다르다. 그러다가 2012년에 3급(전신급)의 무선 송수신 실기가 필기시험으로 대체되고, 2017년부터는 1, 2급의 송수신 실기시험도 필기시험으로 대체될 예정이다.

4급은 아마추어무선연맹 (각 연맹본부) 의 교육을 이수하면 바로 취득 가능하고, 3급(전신급)은 교육 수료시 대부분의 과목이 면제되어 전파법규 20문제만 응시하며, 과락(40점 미만) 없이 평균 60점이면 합격 가능하다.

또한, 전파전자통신기능사 등의 국가기술자격 및 항공무선통신사 등의 전파법상 국가자격으로도 아마추어 무선을 할 수 있다.

아마추어
무선기사
무선국 운영 범위동급 인정 자격
제4급아마추어국의 공중선전력 10와트 이하의 무선설비로서
30MHz 이상의 주파수의 전파를 사용하는 것의 운용.
다만, 모르스부호에 의한 통신은 제외
항공무선통신사,
육상무선통신사
제3급
(전화급)
아마추어국의 공중선전력 50와트 이하의 무선설비로서
21MHz 이상 또는 8MHz 이하의 주파수의 전파를 사용하는 것의 운용.
단, 모르스부호에 의한 통신은 제외
제3급
(전신급)
아마추어국의 공중선전력 50와트 이하의 무선설비로서
21MHz 이상 또는 8MHz 이하의 주파수의 전파를 사용하는 것의 운용
없음
제2급아마추어국의 공중선전력 200와트 이하의 무선설비의 운용전파전자통신기능사
제1급아마추어국의 공중선전력 1킬로와트 이하의 무선설비의 운용전파전자통신기사,
전파전자통신산업기사

1.2 아마추어무선국 허가과정

아마추어 무선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고 두 번째로 라디오(무전기)를 구비해야 하며, 세번째로 아마추어 무선국 개설허가를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각 지역 전파관리소에서 받아야 한다. 무선국 개설 허가증을 받으면 국가기호와 지역번호, 무선국 고유 코드로 이루어진 호출부호(콜사인)를 부여받는다. 라디오 방송에서 흔히 현재시각을 알리면서 'HLXX'라는 알파벳을 읽는 경우를 들을 수 있는데, 이게 바로 그 방송국의 콜사인. HL은 대한민국을 뜻하는 국가기호고 뒤의 두 자리가 해당 방송국의 고유 코드. 방송국은 보통 전국단위로 송출하기 때문에 개인과 달리 지역번호가 없다.

1.3 아마추어무선 용어

본 글은 초보자들이 쉽게 읽히도록 적었으나 피치못할 경우 무선용어를 사용하였다. 그 중 가장 기본이 되는 단어이다.

  • CW : 전신 모스부호를 이용한 통신. 점과 선으로 표기하며. 영화를 보면 뚜뚜뚜 하는 바로 그 녀석이다. 자세한 내용은 모스 부호 문서 참조.
  • DX : 원거리 교신. 여담이지만 DX는 해가 뜰 때와 해가 질 때가 가장 잘된다. 전파가 해의 영향을 받아서인 듯하다.
  • QSL : 보통 '교신증명 카드'를 뜻한다. SWL 카드와는 별개의 목록이다.

2 아마추어 무선 연맹

1955년에 체신부의 인가를 받아 아마추어무선사들이 서로 모여 만든 단체(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상당히 역사가 오래되었다. 영어로는 'The Korean Amateur Radio League'로 줄여서 KARL (칼) 이라 부른다
연맹 기관지인 'KARL지'의 소개에 따르면
"사단법인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은 정당한 아마추어무선통신과 실험활동을 장려 지도하고 무선통신분야의 기술향상과 이의 보급, 무선국을 통한 사회봉사활동 그리고 회원권익 및 친목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1955년 창립총회를 거쳐, 1957년 체신부장관의 인가(체신부 제497호)를 얻어 창설된 순수한 비영리단체입니다."라고 연맹을 소개하고 있다.

2015년 현재 연맹회관은 서울특별시 서초구 양재동에 있으며 추후 서울근교에 넓은 부지를 사서 이전할 계획에 있다. 호출부호는 HLØHQ 이며, 2015년도에는 연맹창립 60주년을 기념하여 한시적으로 HL6ØHQ를 운용한다.

연맹에서는 교신을 하고 전세계 무선사들이 교환하는 회원들의 QSL카드(교신증)을 전 세계로 무료중계하고 있다. 또한 연맹 기관지이자 아마추어무선정보지인 'KARL'지를 발행하고 있다.
무선사 자격증을 받기 쉽도록 자격증 강습회도 실시한다. 4급 강습회는 수료 즉시 자격증 발급이 가능하며, 3급(전화급) 강습회는 수료 시 3과목 중 2과목이 면제되어 전파법규 20문제를 12문제 이상 맞으면 자격증이 발급된다. 일정표

연맹 가입은 각 지역본부에 비치된 입회서나 연맹 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전국을 관리하는 연맹사무총국을 비롯해 서울특별시 본부 등 19개의 지역본부가 있다. (본부 아래에 지부가 있다.)

전국 본부 연락처 목록:
1.연맹사무총국(HL0HQ) -02-575-9580-1
2.서울특별시본부(HL0FHQ)-02-574-5933
3.강원도본부(HL0DHQ)-033-735-5973
4.인천광역시본부(HL0IHQ)-032-882-1450
5.경기도본부(HL0GHQ)-031-239-5973
6.부천시지역본부(HL0KDQ)-032-682-5973
7.대전광역시본부(HL0JHQ)-042-226-5959
8.충청남도본부(DS0MU)-041-931-1450
9.충청북도본부(6K0MF)-043-222-5973
10.광주광역시본부(HL0NHQ)-062-512-5973
11.전라북도본부(HL0CHQ)-063-253-6146
12.제주특별자치도본부(HL0OHQ)-064-751-1450
13.전라남도본부(HL0ROK)-061-653-5973
14.부산광역시본부(HL0BHQ)-051-205-1450
15.대구광역시본부(HL0KHQ)-053-584-5973
16.울산광역시본부(HL0UHQ)-052-265-5973
17.경상북도본부(6K0ZZ)-054-553-5973
18.경상남도본부(HL0LHQ)-055-275-0198
19.포항시지역본부(HL0FDU)-054-284-1450
20.구미시지역본부(DS0ZB)-054-456-5973

2.1 아마추어 무선 연맹 서울특별시본부 횡령사건

2007년 3월 서울본부에서 횡령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이사회에서는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관련자들을 민.형사상 고발 조치했다. 그러나 그 관련자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공식 발표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시간이 지나 2014년 말, 또다시 서울본부에서 횡령사건이 발생했다. 서울본부장이 회원들의 회비를 걷어 횡령한 사건이 또 발생했다. 아직까지 공식 발표가 없던 것으로 보아 소송이 진행 중인 듯 하다. 이외에도 물 밑에서 많은 횡령사건이 있다고 한다

2.2 위원회

대한민국 정부 내에도 많은 기관들이 존재하듯이 연맹 내에도 많은 위원회(기관)가 존재한다. 위원회에는 DX위원회 (2015년 현 위원장 HL1IWD), QSL위원회 (2015년 현 위원장 HL2OLP), 전신위원회 (2015년 현 위원장 DS1RLZ) 등 많은 위원회가 존재한다.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 위원회페이지

3 아마추어 무선의 역사

  • 일제강점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당시에는 우리나라 주권이 없던 터라 일본의 한 지방으로 분류되어 일본 호출부호를 따랐다. 그 당시에 J8AA~J8PN 까지 실험무선국이 허가되었고, 그중 대다수는 일본인이었으나 J8CE 손원록, J8CG 한진동(당시 외무부 정보국 통신실장), J8CK 이인영 이 세 사람은 조선인이었다.
  • 해방 이후, 미군이 주둔하게 되었다. 미군 중 누군가 J8AAJ라는 호출부호로 전파를 발사하였다. 이후, 대한민국 체신부에서 30여명의 기술자들과 함께 국제무선통신에 준비를 하다가 6.25 전쟁이 발발하여 없어지게 된다. 6.25 전쟁을 겪으면서 아마추어 무선은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 6.25 전쟁이 휴전되고 몇년 후 많은 젊은이들이 아마추어 무선에 관심을 갖고 미국 등에서 무선관련 잡지를 구해와 직접 무전기, 안테나를 제작하였다. 그러나 그때까지만 해도 '무선=간첩'이라는 인식 때문인지 허가받기는 매우 힘들었다. 그러나 많은 아마추어인들의 열정과 능력으로 무선국 허가를 받고 아마추어 무선 연맹을 창립하였다. 한국인 스스로 대한민국 정부에 허가를 받고 전파발사 및 연맹 창립을 하게된 것이다.

4 교신모드

  • FM#s-2 : 가볍게 손에 들고다니는 무전기에 많이 쓰인다. 송신거리가 짧다.
  • SSB#s-6 : 집이나 사무실등에서 사용하는 큰 베이스용 무전기에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송신거리가 꽤 길다.
  • CW[5] : 유/무선통신에서 최초로 사용된 방식이다. 모스 부호를 통해서 의견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음성을 송출하는것이 아니고 삐~ 삑 이런 신호로 전달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낮은 출력으로도 멀리 교신이 가능하다. (혼신에 강하기 때문)
  • Digital : 대개 컴퓨터와 무전기를 연결하여 사용하는 방식. CW와 비슷한 특성을 가진다.

5 여담

  • 무선인들 사이에서는 이 콜사인이 흔히 자기 아이디처럼 통하는데, 무선상에서 간혹 제대로 된 포네틱 코드 대신 다른 단어를 써서 개그를 치는 경우를 들을 수 있다. 고유 코드가 MK[6] 였던 어느 원로급 무선인이 자기 콜사인을 'Mike Kilo' 대신 'Madam Killer'(...)로 불렀다거나, 각자 KGB, CIA, FBI의 콜사인을 가진 무선인들끼리 돈독한 관계를 가지며 여러 사람들을 웃기기도 하였다는에피소드는 HAM 관련 매체나 교육 등에서 종종 회자되는 얘깃거리.
  • 이를 소재로 한 영화로, 햄을 통해 시공을 넘는 남녀의 사랑을 그린 동감이 있다. 또한, 아마추어 무전기를 이용해서 해적방송을 하는 청소년을 다룬 볼륨을 높여라도 90년대에 큰 인기를 끌었다. 크리스찬 슬레이터가 청춘스타이던 시절
  • SF 스릴러 영화인 프리퀀시에서는 햄 라디오를 가지고 현재 시대의 아들과 옛 시대의 아버지가 서로 통신하면서 과거의 사건을 바꾸고 연쇄 살인범을 찾아내고 결국엔 행복하게 살았다는 내용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설정은 한국의 드라마인 시그널에서도 비슷하게 이어진다.
  • 요르단 국왕 후세인 1세가 생전에 아마추어 라디오 애호가였다는 얘기도 유명하다.
  • 90년대 초반 가수 김승기가 동명의 이름으로 노래를 냈고, 동시에 유호정이 출연했던 맥스웰하우스 CF에 삽입되어 공존의 히트를 쳤다. 노래 중간에 모스부호가 등장하는 등 제목에 충실하였다.
  • 아마추어무선을 가리키는 HAM이라는 말은 특정 명칭의 이니셜이나 약자가 아니라 HAM 자체로 한 단어이다. 아마추어 무선의 정식 영어명칭은 Amateur Radio 이다. HAM은 미국 하버드대학의 무선클럽의 멤버인 엘버트.S.하이먼, 봅 알메이, 페기 머레이의 이름을 합하여 만들어졌는데 아마추어 무선이 오늘날까지 있게한 아마추어 무선의 영웅들이다.
  • 아마추어 무선 역시 님비현상의 대표주자들 중 하나다. 최근 국내에서 아마추어 무선이 사양길을 걷는듯한 이유들 중 하나가 우리나라의 주거환경은 대부분 아파트인 경우가 많고, 게다가 최근에 지어지는 아파트의 경우 경사식 옥상이라 안테나를 설치하기 곤란하고, 주상복합 등 초고층 아파트의 경우는 헬기장과 군사시설 문제로 출입이 금지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아파트 옥상이 안테나를 설치할 수 있는 슬라브식임에도 불구하고 전자파 등의 이유로 안테나 설치를 아파트 부녀회 등에서 반발하는 사례도 왕왕 일어난다고 한다. 주택가에서도 이웃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6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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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5]
  1. 1, 2 급에는 자격검정시험에 영어 포함. 3급 이하는 미포함.
  2. 그러나 상위등급의 자격은 따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3. 영화 동감에서 김하늘과 유지태가 20년이 넘는 세월을 두고 같은 대학 아마추어 무선 동아리 회원으로 들어가게 되어 인연이 이어진다
  4. 중학교때부터 아마추어 무선을 즐겨 했다고 하고, 콘테스트에도 자주 출전했고 방송출연도 몇차례 했을 정도로 아마추어 무선계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사람이다. 아버지는 HL2DKQ 콜사인이며, 어머니는 HL2DNM의 콜사인을 부여받은 아마추어 무선 가족이다.
  5. 전신
  6. 2자리 코드는 무선국 수가 적었던 초창기 시절에나 볼 수 있었던 것으로, 지금은 워낙 무선국이 많아 2자리로는 감당이 안 되므로 3자리로 늘어난 상태. 국가 코드 역시 마찬가지 이유로 나라마다 여러 개를 갖는 게 보통이다. 우리나라의 국가 코드인 HL과 DS는 이미 90년대에 포화되어 지금은 6K 등 숫자로 시작하는 코드가 부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