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senal ship
파일:Attachment/아스널쉽/arsenal ship 2.jpg
아스널쉽의 컨셉아트.
1 제원 계획
- 배수량 : 13,400톤(3A6안), 30,000톤(3A5안)[1]
- 크기 : 전장 251미터, 전폭 32.3미터, 흘수 9.7미터
- 속력 : 22노트
- 승조원 : 최대 50명
- 항속거리 : 43,000km (48일 지속 항해 가능)
- 기관 : 디젤엔진 장착
- 무장
- 레이더 : Mitsu 대공/대함 : OPS-14C(C-Band)
- 함재기 : MH-53E 1대
- 기뢰 부설능력 (4 rail)
2 개요
90년대 중반 미해군의 차세대 수상전투함 사업이었던 SC-21(Surface Combatant for the 21st century) 프로그램 당시 제안되었던 함선 중 하나. 미사일을 주무장으로 하여 이전의 전함급 함선이 수행했던 대지상, 대함대 화력지원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함선의 개념이었으며, 이를 위해 자그마치 500기에 달하는 수직발사관을 장비할 예정이었다.
자동화를 통해 운용 인원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건조방식도 모듈화하는 등 비용을 최소한으로 감소시켜 건조비용을 대당 5억~8억 달러선으로 맞출 계획이었다. 다만 이 비용 절감 문제 탓에 자체적인 탐지능력을 최소화 했기 때문에 이지스함이나 조기경보기 등과의 연계가 필수가 되어버리기도 했다.
당시 해군참모총장이던 제러미 마이클 보더 대장은 이 함정을 총 6척을 건조할 계획이었으나 결국 한 척이라도 잃었을 때의 손실이 크다는 판단이 내려져 결국 취소되고 만다. 하지만 이것은 겉으로 드러난 명분이고, 사실은 해군의 실권을 쥐고 안하무인으로 날뛰던 항공대 파벌의 힘을 빼려던 보더 제독의 노력에 대한 해군항공대 파벌의 온갖 지저분한 흑색선전과 기수열외로 보더 제독이 자살하면서 그가 추진하던 이 계획도 함께 폐기된 것이다.
하지만 미군 내 파벌싸움이 아니더라도 아스널쉽은 딱히 운용해야할만한 당위성은 없는 편이었다. 비록 명분상 반대였으나, 아스널쉽 같이 엄청난 무장을 한 척에 몰아넣는 식의 운용은 한 척이라도 격침당했을 때 손해가 무지막지하게 크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었다. 자체적인 탐지능력 또한 최소화 된 탓에 이 고가의 대형함이 정작 개함방공에서의 생존률이 얼마나 될 지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강력한 세력을 자랑하는 미해군의 이지스함들이 항상 곁에서 호위해주겠지만, 실전에서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 지는 아무도 장담 못하니까. 더군다나 니미츠급 항공모함 등의 수퍼캐리어는 함재기를 날려야 하는 특성상 일정 규모 이상의 크기가 될 수밖에 없어 대형화로 인해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것도 감내할 수 있었지만, 이지스함도 수십 발 운용할 수 있는 토마호크나 하푼 등을 그저 많이 갖췄을 뿐인 아스널쉽은 그렇게 덩치를 키워야 할 당위성이 없었다. 나쁘게 말하면 그저 크기만 늘린 미사일 컨테이너선이었으니까. 결국 비슷한 규모의 이지스함들을 운용하는 것에 비해 크게 가성비 좋을 게 없었을 뿐더러, 한 척 손실시 리스크도 컸던 아스널쉽은 파벌싸움이 아니더라도 구현되기 힘든 함선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미국은 아스널쉽보다 훨씬 안전하고 미사일도 많이 실을 수 있는 수단을 이미 가지고 있었다.(...)
결국 항공 계열 파벌의 힘을 약화시키기 위해 여러 개혁을 추진했던 보더 제독은 이 건에 대해서는 너무 무리수를 뒀던 셈.
이후 순항 미사일을 주무장으로 사용하는 함선의 개념은 SSGN으로 이어졌고, SC-21은 차세대 구축함 사업인 DD-21로 이어지는데 그 결과 만들어진 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