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로마 신화에서 등장한 대기의 신. 이름이 일반명사인 것을 보면 알겠지만 추후 신화를 체계화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신이다.
밤의 여신 닉스와 암흑의 신 에레보스의 아들. 혹은 가이아 의 아들로 본다. 낮의 여신 헤메라와는 남매지간이며, 둘이 결혼해 바다의 여신 탈랏사를 낳았다고도 한다. 어머니이자 아내인 가이아와의 사이에서 지하세계의 지옥의 끝판왕인 타르타로스를 낳았다지만 가이아 혼자 낳았다는 설도 있고 게으름과 나태의 여신인 아이르기아를 낳았다고도 하고, 우라노스가 아이테르와 가이아의 자식이라는 설도 있다. 물론 주류는 가이아 혼자 우라노스를 낳았다는 쪽.
아이테르는 일반적으로 하늘보다 더 높은 하늘을 의미하며 이 하늘은 신들이 사는 영원불멸하고 깨끗한 공간을 말한다.
에테르를 판타지나 신비주의적으로 언급하는 경우엔 이렇게 부르기도 한다. 고전 그리스어나 라틴어 발음으로 보면 '아이테르'가 맞는 발음이긴 하지만 '에테르'가 더 널리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