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그리스 신화의 신
언어별 명칭 | |
한국어 | 우라노스 |
그리스어 | Ουρανός |
그리스어 라틴 문자 표기 | Uranos |
라틴어 | CAELUS[1] |
스페인어, 에스페란토,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 Urano |
위엄쩔게 생겼지만 현실은…
그리스 신화 속의 하늘을 상징하는 신. 그리고 그리스 신화 기준으로 세상에서 최초의 고자(...).
우라노스는 그리스어로 "하늘", "천공"이란 뜻으로, 그리스 신화에서는 대지모신 가이아의 남편인 천공의 신이다. 가이아처럼 태초의 신으로 따로 부모가 언급되지 않는다. 제우스나 다른 올림포스의 신처럼 인간의 모습을 하고 특정 가치를 상징하는 신이라기보다는 하늘 그 자체로 여겨졌다. 이것은 대지 그 자체로 여겨지는 가이아도 마찬가지.
가이아의 자식으로 보는 설도 강력하다. 땅 가이아가 하늘(우라노스)과 바다(폰토스)를 낳았다는 식으로 천지창조의 원리를 설명하는 셈이다.
헤시오도스에 따르면 우라노스는 매일 지상을 덮어 가이아와 관계를 가졌고, 가이아는 티탄족 아들 여섯과 딸 여섯, 팔이 백 개 달린 거인 헤카톤케이레스들, 그리고 외눈박이 거인 키클롭스들을 낳았다. 그러나 우라노스는 자식들을 미워하고 두려워한 나머지 이들을 대지(=가이아) 안 깊숙한 곳인 타르타로스에 가두었고, 가이아는 고통스러워한다. 타르타로스는 대지(가이아)의 체내에서도 가장 깊은 곳, 즉 자궁에 해당한다. 자식들을 다시 어미의 뱃속으로 집어넣어버린 셈.
가이아가 이에 대한 복수를 위해 대지에서 쇠를 뽑아내어 거대한 낫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아버지 우라노스를 거세하라고 명령하자, 다른 자식들은 다들 겁을 먹거나 꺼리는데 유일하게 나선 사람은 티탄족 막내아들인 크로노스였다. 우라노스가 가이아가 동침하려 할 때 숨어있던 크로노스가 뛰쳐나와 우라노스의 영 좋지 않은 곳를 잘라 안 되겠소, 자릅시다! 바다로 던져 버렸다. 이 때 우라노스의 상처에서 흐른 피에서 기간테스와 분노의 여신(에리니에스) 세 자매, 물푸레나무의 님프들이 탄생한다. 한편 잘린 성기(또는 성기의 정액) 때문에 바다가 회임하여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탄생했다. 피묻은 낫은 땅에 묻었는데, 여기에서 페니키아 민족이 탄생했다고도 한다.
이 일로 크로노스는 주신의 자리를 거머쥐고 레아와 결혼했다. 그러나 우라노스와 가이아는 언젠가 크로노스도 크로노스의 아들에 의해 쫓겨날 거라는 예언을 하고, 크로노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기 시작해 레아와 사이에 낳은 자기 자식을 잡아먹는 만행을 저지른다. 그리고 가이아처럼 자식을 빼앗겨 복수심에 불타는 어머니 레아의 도움을 받아 크로노스를 몰아낸 아들이 올림푸스의 주신 제우스이다. 제우스도 자기 자식에게 쫓겨날까봐 테티스를 인간에게 결혼시키고 메티스를 잡아먹는등 강박적인 행동을 보였다. 결국 부친을 내쫓은 아들이 자기 자식에게 내쫓기는 업보 순환이 계속되는 셈.[2] 거기다 그렇게 태어난 메티스의 아이 아테나는 묘하게 삼촌 포세이돈과 대립각을 세우고, 일리아드에서는 제우스에게 조금 반항적으로 묘사된다.
참고로 죽진 않았다. 애초에 신이기 때문에 죽을지도 의문이지만... 신화의 무대에서 직접적으로 등장하지는 않지만 하늘을 상징하는 개념과 동일하니 사라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영어권에서는 초딩 화장실 유머의 대상이 되는 불쌍한 신이다. URANUS => UR + ANUS => Your + Anus = 너의 똥꼬(...)
2 천왕성
위 신의 이름에서 따왔다.
독소전쟁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소련군의 대규모 포위작전명에 인용되었으며 세일러 우라노스인 텐오 하루카의 수호성도 바로 이 천왕성.
3 미소녀전사 세일러문의 등장인물
세일러 우라노스 항목 참조.
하지만 이 캐릭터는 보통은 일본어 표기(영어 독음은 u-ra-nu-su)대로 세일러 우라누스로 표기되는 경우가 많다.
4 알 토네리코 2 세계에 울리는 소녀들의 창조시의 등장인물
알프만 우라노스 항목 참조.
5 제 0시 : 대통령을 죽여라의 등장인물
우라노스(제 0시 : 대통령을 죽여라) 항목 참조.
6 별이 되어라!의 버스터급 동료
우라노스(별이 되어라!) 문서 참조.- ↑ 가끔씩 라틴어 표기를 URANUS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이다. 참고로 라틴어를 배우는 사람은 알겠지만 이 언어로 '하늘', '천국' 등을 뜻하는 단어가 CAELUM이다. CAELUS는 중성 어미를 남성 어미로 바꾼 것인데, 우리말 표현으론 하느님 정도 느낌?
- ↑ 사실 제우스가 메티스를 잡아먹은 건 그가 티탄들과의 전쟁에서 이긴 후 티탄들을 타르타로스에 가둬버린 것 때문에 화가 난 가이아가 한 예언 때문이라는 전승도 있다. 해당 전승에서 가이아는 네 아버지(크로노스)처럼 너도 니 아내(메티스)가 아들을 낳으면 그 아들에게 쫓겨나게 될 것이라고 예언을 했고 그 예언에 겁먹은 제우스는
티탄들을 풀어놓는 대신메티스에게 변신 내기를 건 후 자기보다 작게 변한 메티스를 꿀꺽해버린다. 그러나 죽지 않은 메티스는 제우스의 안에서 그가 필요한 지혜들을 제공해주고 그 안에서 아들이 아니고 딸을 낳는데, 그 딸이 바로 아테나였다.어쨌든 아들내미가 아니어서 자리 뺏길 일이 없어진 제우스는 만만세를 외치며 딸바보가 되었다 카더라 메티스는 그 뒤로도 못 나왔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