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메이지

1 원래 의미

Archmage. 대마법사 항목 참조. 항목이 분리된 아크메이지 항목은 다음과 같다.

• 그 판타지 세계에서 사는 법 - 아크메이지(그 판타지 세계에서 사는 법)
•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 상위직 대마법사
• 던전 앤 파이터 - 엘레멘탈마스터의 각성명
• 데스 브레이드 : 최종보스. 대전 직전에 나타나는 파라미터 수치는 형편없지만 그 수치와 완전히 다른 괴력을 자랑한다.
• 메이플스토리 - 아크메이지(불,독), 아크메이지(썬,콜)
• 워크래프트 3 - 아크메이지
• 왈도체 - 궁수마법사
• 라테일 - 마법사(라테일) 참조

1.1 발음 논란

옥스포드 사전에 의하면 접두사가 arch- 단어들은 archangel이나 archenteron을 제외하고 모두 ch(-치)로 발음이 나도록 되어 있다. 이에 관하여 명확하게 설명해주는 법칙이나 이유가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다음과 같은 두 가지 구분 방식이 학계의 다수설이고, 아래와 같은 경향성이 있다는 것 자체를 부정하는 학자는 없다.

첫번째로, archbishop이나 archduke 등은 ch 발음, archenteron, archangel, architecture 등은 k 발음이 되므로 패턴상 접두사 뒤에 자음이 오면 ch 발음이 되고 모음이 오면 k 발음이 된다는 설. 예외들이 존재하지만 거의 없다시피 하고, 대개의 단어는 이 패턴에서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이 설을 기반으로 예외적으로 적용되는 단어가 이루어진 방식을 따로 설명하는 식으로 arch의 발음 변화를 설명하려고 한다.

다음으로, archangel이나 archenteron같이 그리스어나 다른 언어권에서 유래한 단어는 k발음으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단어의 어원을 정확히 파악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불분명한 해설이라는 지적이 많다는 약점이 있지만, 적어도 고대로부터 합성어로 쓰였던 단어에 있는 'arch'는 일반적인 '아치'발음이 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태도이므로 위의 첫번째 설과 결합하면 두 가지 설에 전부 어긋나는 경우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계속되는 건 archmage가 비교적 최근 만들어진 단어라는 것이다. 사전에서 archmage를 찾아보기란 매우 어렵다. 즉, 판타지 장르에서나 쓰이는 말이라는 것이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서는 archmage를 꼬박꼬박 아크메이지로 발음하는데, archbishop과 같이 원래부터 널리 쓰이던 단어는 제대로 아치비숍으로 발음하는 것을 보면 아크메이지라고 그리스식으로 고풍스럽게 읽기를 바라는 듯.

그러나, arch-는 아치로 읽는것이 원칙이고, archmage라는 익숙지 않은 단어를 읽을땐 당연히 arch+mage로 읽기 때문에 사전 정보가 없는 절대 다수의 영어 사용자들은 아치-로 읽고, 아크메이지라고 읽는 것을 어색해한다.. 언급한 바대로 블리저드 게임에 익숙한 사람들(키메라, 아키몬드) 외에는 굳이 아크메이지라는 발음을 사용하는 사람은 없다고 보면 된다.

2 한국 최초의 웹게임

한국 최초의 웹게임이자 웹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이름. 당연하지만 어원은 1에서 왔다.

한국 회사인 마리텔레콤이 개발. 무료 게임이며 수입은 광고 배너를 통하여 받는다. 이것 때문에 광고 배너를 클릭하면 뭔가 보너스를 주는 시스템이 한때 게임 내에 존재했다(…). 건설을 할려면 개척을 통해 넓힌 땅을 사용해야 했는데 광고를 클릭하면 개척시 획득하게 되는 땅이 +2가 되었다. 부분유료화가 없었던 시절 배너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수익 획득 방법은 나쁘지 않은 시도였다. 하지만, 게임 컨텐츠 내에 광고 클릭을 유도하는 기능을 넣는 것은, 부정 클릭 유발로 제한 대상이고, 이런 이유로 인해서 그런 기능은 없어 졌다.

엄밀히 말하면 머드 게임 같은 비슷한 종류는 많았지만 이걸 웹에 도입시킨 건 한국에서 최초이다. 마리텔레콤은 이전에 머드 게임인 단군의 땅도 서비스했다.

기본 이야기는 대충 이렇다. 고대에 많은 대마법사들이 땅의 지력을 뽑아내서 그것으로 강대한 마법을 써대며 전쟁을 벌여 땅이 피폐해졌고, 결국 땅의 마력이 고갈되자 마법사들은 죄다 바보가 되고 땅은 엉망진창. 그래서 남은 자들이 마법사들을 다 때려잡고 마법을 금지시키면서 살고 있었으나... 세월이 흘러서 지력이 복구되고 지옥에 떨어진 마법사들은 환생으로 세상에 다시 돌아오면서 몰래 마법으로 한 국가의 요직을 차지해서 실권자가 된다든가... 하는 식으로 한 나라를 휘어잡고 마법사끼리의 싸움질을 시작했다는 이야기다.

백(Ascendant), 녹(verdant), 청(Phantasm), 적(Eradication), 흑(Nether)의 5가지 속성의 마법사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왠지 모르게 매직 더 개더링 생각이 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물론 착각이 아니다.

각 속성의 마법사별로 쓸 수 있는 주문이 다르며, 최고급 주문은 자신의 색의 것만 쓸 수 있다. 중급 주문까지는 친한 속성이면 그냥은 배울 수 있고 못 배워도 사서 배울 수는 있으나, 결국 제대로 쓸 수 있는 건 자신의 마법의 색뿐. 다른 마법 색의 경우 실패 확률이 있어서 높은 난이도라면 친한 색도 좀 버겁고 적대적인 색이면 영 아니다. 거기다 효율도 줄어든다.

속성별로 소환할 수 있는 유닛의 상성 문제 때문에 모든 색을 다 제대로 잡는 것은 무리고 대부분은 상극 색에 잡아먹히게 된다. 물론 작정하면 상극 색을 잡아먹을 수는 있지만 대신 그런 유닛들 대부분이 자기가 먹이로 생각하는 색의 먹이로 전락하기 때문에 자주 쓰는건 무리. 하지만 자기에게 역상성인 색에는 보통 안 들어가기 때문에 적색의 리치집중이나 흑색의 레이스 폭탄 등이 생각보다 자주 쓰인였다.

아스트로네스트나 오게임 같이 서버 하나 안에서 하는 모든 게이머가 국력만 맞다면 싸움이 가능하다. 국력 제한은 80%~200% 사이. 오게임에 비하면 꽤나 작지만 사실 이 정도만 되어도 125%에서 찍히는 한 방이 죽어라고 아프니 나름 합리적이라고 봐야 할지도.

오게임이나 부족전쟁처럼 사람을 폐인으로 만들지는 않는데 이는 두 가지 차이점에서 기인한다. 하나는 하루에 실행할 수 있는 '행동'의 횟수가 최대 몇 번으로 정해져 있다는 것. 그래서 하루 한두 번 접속이면 충분하다. 두 번째는 국가의 위치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에 공격회피 행동이 없다는 것이다. 회피가 불가능하기때문에 오게임 폐인처럼 1시간마다 깨서 공격확인을 한다든가 공격자와 수비자의 눈치싸움 같은 게 불가능하다.

게임이 끝나는 방법은 2가지. 첫째로 마지막 주문인 아마게돈을 시전한다. 7명의 마법사가 시간 맞춰서 한 번씩 시전하고 7번째의 시전이 끝나기 전까지 모든 아마게돈을 시전한 마법사가 살아있다면 마법이 완성되고 하루 뒤 마지막 전쟁이 벌어져 24시간동안 국력에 상관 없이 누구라도 공격할 수 있는 상태가 된 뒤에 서버 종료. 아마게돈을 시전하고 마지막 전쟁에서도 살아남은 자들과 최상위 10명의 이름이 명예의 전당에 올라간다. 그런데 아마게돈을 시전한 마법사가 밝혀지진 않지만 국력 차이나 보호와 관련없이 무조건 공격이 되는 페널티가 생겨버려서 혹시나 누가 알아낸 상태에서 죽여버리면 끝이다(…). 이런 이유로 아마게돈으로 끝나는 일은 거의 없다.

둘째는 약 2달이 지나고도 아마게돈이 시전되지 않았을 경우 운영자가 공지 이후 강제로 마지막 전쟁을 벌인다. 역시 24시간 전쟁 이후 최상위 10명의 이름과 최후의 전쟁이 시작되기 직전을 기준으로 아마게돈을 시전중인 사람이 명예의 전당에 올라가고 서버 리셋.

웹 전략 시뮬레이션의 특성상 한 번 상위는 계속 상위이므로 초기화가 된다는 점은 상당한 이득이다. 물론 먼저 한 사람을 끌어내릴 수 없는 시스템이 문제긴 하지만... 적어도 O-Game 같이 영구히 상위권을 선점한다든가 하는 문제는 일어나지 않았다.

개발사인 마리텔레콤이 망하면서 소스도 사장이 가지고 있고, 아크메이지의 팬이었던 다른 개발자가 만든 서버인 'The Reincarnation' 이라는 이름의 서버가 아크메이지를 계승하였음을 대외적으로 공표한 채 외국에서 운영 중이다.

작년 말부터 포털사이트 다음의 소셜게임 부문에 메이지 워즈라는 게임이 등장했는데, 트위터나 블로그 등에는 이 게임이 아크메이지를 베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아크메이지에 이은 게임으로 아크스페이스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