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로팔

Atropal.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 나오는 언데드 에픽 몬스터.3rd 에픽 레벨 핸드북의 공식 일러스트(혐짤 주의)

에픽 레벨 핸드북에 나오는 몬스터들 하나 하나가 안드로메다킹왕짱 강한 놈들이지만, 아트로팔은 그 중에서도 CR에 비해 톱 클래스에 들 정도로 상대하기 까다로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

말라 비틀어진 태아같은 모습의 언데드. 사산되어 자연스레 언데드로 태어난 의 자식이다. 혐오체(Abomination)이자 언데드이면서도 신의 자식이다 보니 신성력을 가진 것으로 취급되어 각종 공격 및 상태 이상에 골고루 면역을 가지고 있다. 은으로 만들어진 에픽급 성검 같은 특별한 무기같은 것이 아닌 이상 상처조차 내기 힘들다.

3.5에서는 전투가 시작되면 아트로팔은 항상 같이 다니는, 강력한 나이트셰이드인 나이트크롤러를 앞으로 보내 몸빵을 시키고 후방에서 공격을 시작한다.[1] 가까이 오면 음에너지 접촉을 가해서 2d6 건강 드레인 공격을 가하기도하며, 크리티컬 히트시 상대를 즉사시킬 수도 있다. 아트로팔이 진정으로 무서운 이유는 이놈이 미칠듯한 에너지 드레인공격을 구사하기 때문. 아트로팔은 눈에서 에너지 드레인 암흑광선을 발사하는데 명중하면 4레벨이 깎이고 크리티컬 히트로 명중하면 8레벨이 깎인다. 이걸 피해 아트로팔에게 접근전을 펼친다 할지라도 주위엔 9미터 반경으로 음에너지 오라가 펼쳐져 있는데, 악으로부터 보호나 음에너지 저항 능력 없이 오라안에 있을 경우 10레벨짜리 에너지 드레인을 당한 것으로 간주하는 상태가 된다.[2] 때문에 10레벨 이하는 아트로팔에게 접근도 하지 못한다. 반대로 언데드가 이 오라안에 있을 경우, 턴 언데드를 저항하고 엄청난 속도로 재생이 되는 등등 오히려 버프 효과가 붙는다.

만약 음에너지 오라 안에서 에너지 드레인으로 죽을 경우,(특히 10레벨 이하는 음에너지 오라의 효과로 단숨에 사망) 아트로팔의 의사에 따라 1분(10라운드)후 스펙터로 부활되어 트루 리저렉션으로 되살아나거나 다시 한번 제대로 죽어서 저승에 떨어지거나 어떻게든 구원받기전에는 아트로팔의 꼬붕으로 지내게 된다니 가히 충격과 공포다. 설령 위에 설명한 두 마법이나 기타 방어수단으로 보호한다고 하더라도, 상급 디스펠 매직으로 단숨에 무효화시키기 때문에 웬간해서는 견뎌낼 방법이 없다. 상급 마법 해제의 특성상 디스펠 체크 수치는 +20으로 한정되기 때문에 CR 30의 아트로팔을 상대할 수 있는 30레벨 이상의 캐스터(신성마법의 경우 기도묵주를 통해 26레벨 이상)가 건 버프이거나 25레벨 이상의 캐스터가 건 버프에 디스펠 완충 초능력을 덧씌운 경우엔 버프가 풀리지 않긴 하지만.

오라 범위를 피해 멀리서 활이나 마법으로 공격한다 하더라도, 죽음의 손가락등 즉사 주문을 날리거나 에너지 드레인 광선을 쏴서 공격하기 때문에 답이 없는건 마찬가지. 마법 저항도 무려 42(CR+12)로 빵빵해서 성직자가 죽음을 각오하고 완치 테러를 한다 해도 성공 확률은 40%밖에 되지않는다.

즉, 웬만해서는 이길 수 없는 넘사벽급의 몬스터다. 괜히 에픽 몬스터 범주에 들은게 아닌 것. TRPG에서 아트로팔을 만난다면 일단 잽싸게 튄 다음에 이놈을 게임속에 등장시킨 그 테이블의 게임 던전 마스터를 취조해서 무슨 의도로 등장시킨건지 물어보자.

한국의 D&D 팬사이트인 데바인씨의 홈페이지에서 '답이 안 나오는 관람용 에픽 몹을 잡을 방법'에 대해 쓸 때 아트로팔에 관해서 이런 결론이 나왔다.
1. 언데드 헌터(발더스 게이트 시리즈클래스 키트. 일정 레벨까지 올리면 에너지 드레인에 대한 면역성을 얻게 된다.) 타서 아주 아트로팔 잡는 용도로 캐릭터를 만드세요.
2. 그냥 마스터에게 밥을 사주세요.
위의 토론은 에픽 레벨 핸드북이 풀리고 얼마 안되고 이루어진 것이라는 것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아니, 그 전에 토론을 한 당사자들은 룰북 읽기도 버거워하던 꼬꼬마 시절...

하지만 아트로팔에 맞서싸울 수 있는 강력한 에픽 모험가 파티라면 SRD만 잘 뒤져봐도 의외로 너무나 싱거운 파해법이 있는데, 적절한 레벨의 파티에 데스 와드를 담은 매직 아이템[3]을 통해 아트로팔의 능력 대부분을 무효화 할 수 있는 구성이라면 딱히 못 잡을 것도 없다. 이 외에는 선성향 성직자의 가치관 부여 (Align Weapon) 혹은 비슷한 마법 등이 필요하며 굳이 은제가 아니라 하더라도 이것만으로도 재생능력은 상쇄가 가능하므로 나쁘지 않은 효율이다. 전체 데스 와드로 음에너지 관련 능력을 봉쇄한 상황에서 조심해야 할 것은 냉기의 원뿔 (Cone of Cold)와 차원이동(Plane Shift), 상급 마법 해제(Dispel Magic, Greater) 정도인데, 첫째는 링 오브 콜드 이뮤니티[4], 둘째는 디멘셔널 앵커, 셋째는 디스펠 완충 등으로 막아낼 수 있다. "그런 것들을 모두 다 가지고 있는 파티가 있삼?"이라고 묻는다면, 아트로팔급 몬스터를 만날건데 이런것도 준비 안하는 파티는 깨져도 싸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렇게 완벽한 보호를 갖추고 있으면 근접공격으로도 물리 피해를 줄 수 없는 아트로팔로써는 파티를 공격할 방법이 언데드 부하들을 보내면서 그레이터 디스펠을 깔짝거리는 것 뿐이다. 버프받은 나이트크롤러가 조큼 많이 무섭긴 한데, DM이 플레이어들을 엿먹이기 위해 대놓고 나이트 크롤러 밭에다 아트로팔을 풀지않는 이상 아트로팔이 동행할 수 있는 나이트크롤러는 다섯마리까지가 한계이기 때문에 나이트크롤러들의 총 ECL은 28, 버프를 받았다는 것을 감안해도 CR30짜리 파티에겐 상대할 만한 난이도다.다만 아트로팔이 주사위 운으로 기어이 디스펠을 성공시키는 순간 으앙 죽음 아니면 그냥 서플리먼트를 떡칠하거나

굉장히 특수한 예시가 되겠지만, 플레이어가 죄다 언데드나 골렘인 경우 비교적 쉽게 때려 잡을 수는 있다.
사실 언데드류의 경우 장단점이 워낙 명확한 데다 대부분의 세계에서 언데드=제거대상 취급받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종족으로 언데드류를 선택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로망적인 이유로 뱀파이어 파티를 하거나 워포지드 종족만으로 구성된 파티같은 경우가 여기에 속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플레이어가 선택 가능한 종족 중에는 언데드/컨스트럭쳐 특성을 가지는 종족이 드물게 있다. 이런 종족으로만 파티를 구성한 경우 위에서 언급된 아트로팔의 특수 능력 상당수는 쓸모가 없거나 되려 버프로 바뀐다.

다만 플레이어가 언데드인 경우, 메타적인 이유로 플레이어들에게 turn/rebuke 면역이 달리지 않았다면 아트로팔은 자기 HD의 3배, 즉 72레벨 클레릭(...)으로서 언데드를 억압 및 지배할 수 있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케릭터를 그냥 노예로 상납하는 사태가 벌어질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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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3.5 에디션 최후반에 나온, 최종보스급의 강력한 몬스터와 그들이 등장하는 샘플 캠페인이 소개되어있는 《고대의 악 Elder Evils》 서플리먼트에서는 아트로팔의 상위 개체격인 아트로푸스(Atropus)가 등장한다. 몬스터가 아니라 일단 하나의 천체로써, 아트로푸스가 어떤 행성에 접근해오면 전세계의 시체들이 되살아나기 시작한다고한다. 본체인 아트로푸스의 달은 천체 스케일의 불멸자, 즉 파괴나 격퇴가 불가능한 것이나 다름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아트로푸스 자체를 죽일 순 없고 그의 위에서 CR 23의 아트로푸스의 화신(Aspect of Atropus)과 전투를 벌이게 된다.
그리고 이 설정은 모 SF 게임에서 어레인지되어 써먹히게 된다

언데드 특집 서적인 《리브리스 모르티스 Libris Mortis》에서는 Atropal Scion(아트로팔의 자손)이라는 존재가 등장, 아트로팔의 분해된 조각같은 존재로 신의 어스팩트 급의 경험치를 갖고 있다. 강해지면 왠지 클레릭 레벨을 올리려 드는 듯(등장 NPC중에 간혹 있다) 하며, HD가 꾸준히 올라가면 아트로팔로 각성하는 듯 하다.


D&D 4th 에디션에서는 레벨 28 엘리트 브루트(Brute 난폭자)로 등장해 대폭 너프당했다. 물론 이 상태로도 토나오게 강하지만 잡을 수 있다는 시점에서 웬만한 대비책이 준비되지 않으면 아예 답이 없던 3.5보다는 나아졌다고 할 수 있다[5].

나올때는 레벨 27 솔저타입인 소로우스웜 리퍼와 레벨 27 브루트 타입인 쉐도우레이븐 스웜을 각각 2마리씩 부하로 데리고 나온다. 참고로 둘 다 4판 기본 세계관의 죽음의 신인 레이븐퀸의 부하로, 언데드도 아니다. 언데드 동료를 회복시키는 오라를 가진 아트로팔과 같이 나오기에는 영 효율이 좋지 않은 조합인데 왜 같이 다니는지는 불명.
  1. 하루에 다섯번씩 추가 소환도 가능하다.
  2. 에너지드레인 암흑광선 눈에서 빔은 실제로 에너지 드레인을 하는 것이지만, 음에너지 오라는 그냥 10레벨 에너지 드레인이 걸린 것처럼 간주한다. 그러므로 음에너지 오라 안에 들어가있더라도 10레벨씩 지속적으로 깎이지는 않는다. 들어갈때 한번만 적용하고 나가면 잃어버린 것이 원상복구된다. 음에너지 역장 안에서 언데드가 받는 보너스 역시 턴 레지스턴스와 음에너지판 패스트 힐링을 가진 것처럼 간주하는 것이므로 음에너지 오라 안에 있는 동안에만 적용되고 나가면 그 효과가 사라진다.
  3. 스펠 컴팬디움이 있다면 집단 데스 와드(Death Ward, Mass)가 있기 때문에 매직 아이템을 일일이 사거나 만들어서 돌리는 수고를 덜 수 있다.
  4. 컴플릿 아케인 Complete Arcane》 서플리먼트가 있다면 더 좋다. 에너지 이뮤니티라는 7레벨짜리 개사기 주문이 있기 때문.
  5. 3.X당시 아트로팔의 CR이 30, CR20이던 발러가 27 엘리트라는 것을 감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