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YPE FINAL
1 개요
2003년 7월[1]에 아이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에서 낸 알타입의 최종작. 기종은 PS2. FINAL이라는 말에 걸맞게 그동안의 시리즈를 아득히 능가하는 볼륨을 자랑한다.
또한 알타입TACTICS가 나오면서 이 후, 슈팅으로서의 후속작의 부활을 기대하는 팬들도 많으나, TACTICS의 설명서에는 FINAL이 슈팅으로서의 마지막 작품이며 더 이상의 후속은 나오지 않을 거라고 명시되어 있다.후속작은 내놓지 않지만 기존 작품의 우려먹기는 내놓고 있다.
2 스토리
바이도와의 첫 전투가 발생하고 벌써 20년 가까이 지났다.
그 동안의 네 차례에 달하는 대규모 작전과 횟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작전을 통해 인류는 바이도와 싸웠지만, 바이도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고 끝내 태양계에 진입하기에 이른다.
이에 인류는 2XXX년, 바이도 근절을 위한 작전 LAST DANCE를 발동. 바이도와의 최종 전투에 들어갔다.
3 변경점 / 요소
최종작으로서 그 동안의 알타입 시리즈와 아이렘의 수 많은 슈팅 게임의 집대성으로서 만들어진 이 작품은 특정 조건을 클리어하는 것으로, 새로운 기체가 그 계통에 맞게 개발/등록되는 시스템이 들어가 있다. 조건으로는 게임 플레이 시간, 특정 기체의 플레이 시간, 격파 스테이지, 패스워드등 다양하며, 그렇게 하여 나오는 기체수는 101대라는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한다.
프로듀서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아이렘 본사에 있는 설정 자료와 그동안 등장한 주인공 기체, 그 외의 외전과 아이렘의 다른 슈팅게임의 기체들을 포괄하다 보니 이렇게 커다란 라인업이 되었다고 한다. 들리는 소문에 실은 150대까지는 할 생각이었던 모양이다.
시스템적으로는 알타입Δ의 도스 시스템을 계승하고 Δ웨폰을 개량한 스페셜 웨폰의 형태로 유지하고 있다. 사운드는 전작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3.5 스테이지 이외에는 록맨 X2의 작곡가였던 Wavelink Zeal의 이와이 유키가 담당. 또한 A.I 대전을 채용하여 다인 플레이를 간접적으로 적용했다. 카메라 워크도 알타입Δ에서 더욱 발전되어 드라마틱한 플레이를 제공한다. 주제가는 시이나 헤키루의 PROUD OF YOU.
하지만 실제 게임의 밸런스에는 문제가 있어서 관통형 파동포는 첫 선을 보였던 알타입2와 달리 최강계열의 파동포가 돼버린데다[2] R-9A 계열 구형 기체들은 레드 크리스탈 파워업을 2단계 까지만 한 것이 훨씬 더 강하다던가, 일부 바이도 기체들의 밸런스가 엉망진창이었다. 그냥 가져다가 붙이기만 하면 모두 박살내는 바이도 기체가 있는가 하면 이걸 어떻게 써먹으라는 건지 알 길이 없는 바닥 밑으로 추락한 로우 밸런스의 극에 달한 기체까지... 사실상 기체의 수는 많으나 겉모습 이외의 실질적인 성능차는 3~40대 정도로 나뉜다. 모두 다 스피드가 동일하게 변경되는데다 크리스탈 레이저 시스템의 갈래에 의한 효과가 그리 차이가 나지 않는 등, 질이 아닌 양으로 승부를 본 몇 안되는 슈팅게임이다. 타사의 그라디우스 V와는 정 반대인 셈.
기체 간의 밸런스를 제외하고서도 니코동 등지에서는 '수면게' 라면서 비판하는 플레이어도 있다. 지나치게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것. 특히 사운드의 경우 곡 전체가 "훌륭하지만, 과연 이것이 슈팅 게임에 어울리는 음악인가?"라는 논란이 있었던 다라이어스 외전이 어린애 장난으로 보일 정도로 조용하고 반복적이다. 다라이어스 외전이야 곡 자체가 워낙에 훌륭했고, 게임과 자연스럽게 어우려진데다 준타타가 전작들에서 이미 Say PaPa 등 비슷하게 실험적인 곡으로 호평을 받았기 때문에 문제 없이 넘어갔지만 알타입 파이널의 경우 곡 자체만 보자면 호평하기 어렵고 게임과 어우러지는진 둘째치고 전작과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서 논란이 되었다. 슈팅 게임이라는 장르에 있어서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한다면 이러한 평가는 게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에 충분하다.
게임플레이의 템포 조절 역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는데, 위에서 설명했듯이 발전한 카메라워크로 드라마틱한 연출을 했지만 그 연출이 오히려 독이 된 경우다. 연출 자체는 좋았지만[3] 그것이 게임플레이와 연결되지 않았다는 것. 그래서 연출구경 - 게임플레이 - 연출구경 - 게임플레이 라는 뚝뚝 끊어지는 템포를 가지게 되었다. 다만 후반 스테이지가 될수록 나아지긴 한다. 이런 문제점을 잘 보여주는 것이 1.0 스테이지와 3.0 스테이지. 특히 3.0 거대전함 스테이지는 아이렘 특유의 3D 발적화로 인해 게임이 심하게 느려져 악평이 좀 있었다. 그 외에 스테이지 5.0인 도약, 26차원 역시 차원을 넘는 것을 화면의 일렁임으로 표현한 연출이 게임플레이를 방해한다는 비판이 있었다.[4]
일부 기체들의 언락 조건은 꽤 극악한 편이다. 일부 패스워드를 요구하는 기체도 있는데, 재미있는 것은 CD 케이스의 겉면 포장지를 벗겨 뒷면을 보면, 그 기체에 대한 힌트가 나와있다는 것. 패스워드가 필요한 기체번호는 3,24,59,XX(100)인데, 일부는 설명서가 필요하니 혹시 사게 된다면 설명서가 있는 것으로 사기를 권한다.
4 기체
총 101대가 등장. 자세한 것은 알 파이터 참고
5 스테이지
- 1.0 영원한 잠의 도시 (永眠の都市)
- 일전의 전투 시 추락한 스페이스 콜로니 '에버그린'의 잔해가 배경. 스테이지 개시 시 정체불명의 기체가 화면 옆으로 빠르게 지나가며, 그 기체의 정체는 나중에 밝혀진다. 게임 내내 어둡고, 우중충한 공간을 날아 다니는 게임이지만 첫 스테이지라 그런지 그나마 오전 시간대의 밝은 배경을 가지고 있다.
- 보스 : Xelf-16
- 2.0 ~ 2.4 일그러진 생태계 (歪んだ生態系)
- 바이도 생명체가 기생하는 항만시설의 잔해가 배경. 보스는 환경을 조종하는 능력이 있으며, 어떻게 쓰러뜨리냐에 따라 다음 회차 시의 2.x의 x부분이 바뀐다.[5]
2.0 <-> 2.1 <-> 2.2 <-> 2.3 <-> 2.4
- 열대/수위하강 <-----> 한랭/수위상승
- 보스 : 네스그 오 심
- 3.0 거대전함의 습격 (巨大戦艦襲来)
- 고층 빌딩 지역 상공에 출현한 거대전함과 싸우는 스테이지. 배경에는 빌딩들이 많기 때문에 나중에 가면 처리가 느려져서 게임이 느려지기도 한다. 보통의 기체가 아닌 특정 기체를 이용해서 클리어 한다면...?
- 보스 : 거대전함 본체 파동코어
- 3.5 암흑 숲의 수호자 (일판:暗黒の森の番犬,암흑 숲의 파수견)
- 여담으로 보스인 R-13의 코드네임은 케르베로스. 그야말로 지옥의 파수견이다. 팬들은 제목만 보고 설마설마 하다 보스를 보고선 무릎을 쳤다지만[6], 한국에서는 델타가 정발되지 않았던 탓인지 제목의 파수견이 수호자로 변경되었으며, 전작을 모르는 플레이어는 뭔지 모르겠지만 알 파이터 같이 생긴 보스 정도로 인식했다고 한다.
- 보스 : R-13 CERBERUS
- 알타입 델타의 케르베로스와 동일한 기체. 잘 보면 파이널의 케르베로스와는 디자인이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 4.0 침묵의 연구소 (沈黙の研究所)
- 포획한 바이도체를 대(對)바이도병기로 개조하기 위한 연구시설이었던 장소가 배경. 폭주한 바이도의 둥지가 되어 있다.
- 보스 : 도브케라톱스 맥트우시스
- 5.0 도약, 26차원 (跳躍26次元)
- 바이도 제국에 침입하기 위해 차원을 넘는 알 파이터의 앞에 바이도의 거대전함들이 막아서는 스테이지. 기체의 속도에 따라 공간의 일그러짐이 변하며, 이는 화면의 일그러짐으로 이어진다. R-9B 계통으로 플레이하면 이 일그러짐을 경멸시킬 수 있다. 보스를 어떻게 쓰러트리냐에 따라 다음 스테이지가 분기한다.
- 보스 : 파인 모션
- 한번 엔딩을 본 뒤 2회차에서는 레이저가 내장되지 않은 덮개에 푸른 날개가, 두번 엔딩을 본 뒤 3회차부터는 레이저가 내장된 덮개에 붉은 낡개가 덧붙는다. 파괴하는 순서에 따라서 분기가 갈라진다.
- 날개를 파괴하지 않고 코어를 파괴한다면 6.0
- 푸른 날개를 파괴한 다음 코어를 파괴한다면 6.1
- 붉은 날개를 파괴한 다음 코어를 파괴한다면 6.2
- 6.0 우주묘비군락 (일판:宇宙墓標群,우주요새군)
- 우주공간의 운석지대가 배경. 무수히 많은 운석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야 한다.
- 보스 : 고만더 (체내)
- 6.1 이변과 망각 (異変と忘却)
- 구체 형태의 아공간이 배경, 사실 이 공간은 보스의 체내이며, 시작하자마자 보스전이 시작된다. 처음 시작시 파일럿이 공간에 떠다니는 빛의 입자를 보면서 스스로를 위로하는 듯한 독백을 한다.[7] 하지만 바이도뿐인 공간에서 떠다디는 빛의 입자라면 당연히 어떤 식으로든 바이도와 관련이 되어 있을 것인데 거기에 감정이입을 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곧 일어날 끔찍한 일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미 이때부터 조금씩 바이도에게 침식당하기 시작했다고도 생각할 수 있다.
- 보스 : 노메마이어
- 6.2 역류 공간 (逆流空間)
- 3x5로 분리된 특수 공간이 배경. '라마'라는 발광체가 공간을 절단하고 있는 것이 특징.
- 보스 : 그리드 록
- F-A 바이도란… (バイドとは…)
- 6.0을 통해 오는 최종 스테이지중 하나. 바이도와의 최종 스테이지이며, 적들은 종류가 적지만, 그 숫자가 장난이 아니다. 또한 배경이 '인류의 생식'를 묘사하고 있으며 이 것이 이 게임이 12세 이상 이용가 판정을 받은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8] 보스는 여타 시리즈의 바이도처럼 쓰러트리는 방법이 따로 있다. [9][10]
- 보스 : 바이도
- F-B 여름날의 석양 (일판:夏の夕暮れ,여름의 석양)
- 6.1을 클리어한 시점에서 플레이어 기체가 BYDO 계통의 기체가 아니거나 BYDO 계통 중에서도 B-3B METTALIC DAWN 시리즈 또는 B-5 계통의 기체일 경우, 기체가 B-1D BYDO SYSTEMα로 변화한다.
- 6.1을 클리어한 시점에서 플레이어 기체가 B-3B METTALIC DAWN 시리즈나 B-5 계통 이외의 BYDO 계통 기체일 경우 기체가 B-3B METALLIC DAWN으로 변화한다.
- 6.1을 통해 오는 최종 스테이지. 배경은 1.0과 같다. 노메 마이어에 의해 변화해 버린 주인공 기체를 향해서 원래는 아군인 알 파이터들이 맹공을 가하기 시작한다. 1.0에서 배경을 빠르게 지나갔던 정체불명의 기체의 정체는 바로 플레이어 자신인 것이다. 아군이자 동료였던 알 파이터들을 학살해야 하는 것도 우울하지만 보스전에서는 그 유명한 알 파이터 'R-9A'에게 그동안 고락을 함께한 포스마저 빼앗겨 버린 채 전투를 계속해야 한다.[11]
- 여담으로 여름날의 석양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스테이지의 색상톤이 세피아색이다. 언뜻 보면 그냥 주인공의 불행한 운명을 부각시키기 위한 감상적인 제목에다 최후에 첫 스테이지인 지구로 겨우 돌아와 반대의 입장에서 플레이하는 플레이어의 노스탈지아를 자극하기 위한 석양색인듯 하지만 자세히 생각해보면 이 스테이지의 시간대는 1.0과 같다. 한 마디로 석양이 생길 리가 없다. 실제로 스탭롤이 올라가고 보이스 레코더의 기록이 나올때 뒷배경을 보면 태양이 하늘 높이 떠 있다. 다시 말해 파일럿은 시신경마저 바이도에게 침식당해 파일럿의 눈에만 그냥 모든 것이 석양색으로 보이는 것 뿐이다.
- 보스 : R-9A
- F-C 영원히 (일판:どこまでも,어디까지라도)
- 6.2를 통해 오는 최종 스테이지. 보너스격인 스테이지로 적의 공세를 헤쳐나가 22세기에서 26세기까지 타임 워프하는 것이 목적. 다른 스테이지와는 다르게 한번만 미스해도 게임 오버가 되는 극악한 난이도를 지니고 있다. 컨티뉴도 불가. 컨티뉴 불가에 노미스를 강요한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다른 두 루트에 비해 별다른 스토리텔링적인 특징이 없고, 배경도 그냥 똑같이 생긴 우주공간이 끝없이 이어지는데다, 적도 대부분 재탕이라 좀 지루한 감이 있다.
- 보스 : 없음
6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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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타입 시리즈의 전통답게 다들 새드엔딩이다(...) 엔딩 스텝롤과 함께 흘러나오는 주제곡 PROUD OF YOU[12]가 극강의 싱크로를 이룬다. 슬픈 느낌이 나는 멜로디도 그렇지만, 이 주제가의 가사 역시 잘 들어보면 생존이란 싸움에 지친 사람에게 이제 편히 쉬라고 이야기 하며 당신이 어찌되었든 당신을 정말로 자랑스럽게 여기고 함께한 추억을 잊지 않겠다는 내용이라 엔딩의 내용과 짜맞춰 보면 애잔한 느낌이 난다.[13]
- F-A 바이도란...
- 바이도들의 소굴 속으로 들어가 바이도의 중핵과 상대하게 된 파일럿. 마침내 바이도의 중핵을 무찌르지만 기체도 심각한 손상을 입었고, 결국 인류를 구한 파일럿과 알 파이터는 깊은 심연 속으로 가라앉고 만다.[14] [15]
- F-B 여름날의 석양
- 주인공은 이형의 괴물과 싸워서 이겼지만 바이도가 되어버리고 그 사실을 모른채 지구로 되돌아간다[16] 자신에게 덤벼드는 낯익은 전우들을 물리친 주인공은 결국 자신이 바이도에게 침식당한 것을 깨닫는다.[17] 그리고 자신의 알 파이터를 몰고 어딘가로 자취를 감추지만, 훗날 여름날의 석양. 나를 반기는 건 바닷새들 뿐일까? 라는 탄식이 담긴 보이스 레코더가 입수된 걸 보면 결국 생포당했거나 추격대와 싸우다 전사했거나 둘 중 하나인 것 같다. 일단 바이도 기체의 베이스는 이때 포획된 주인공의 알 파이터라서 어떤 엔딩을 보던 있었던 일이다. 즉 주인공은 단순히 지구로 돌아간게 아니라 이제 막 작전이 시작된 과거로 돌아간 거다.
- F-C 영원히
- 바이도의 맹공을 뚫고 26세기에 도달한 주인공. 그러나 주인공의 눈 앞에 펼쳐진 것은 아무도 없는 넓은 우주 뿐. 결국 주인공과 알 파이터는 말 그대로 '영원히' 우주를 떠돌게 된다. 다만 이건 여러 추측이 있으니 열린 결말에 가깝다. 원래는 초기 달 크기의 바이도와 보스전이 있었다고하나 진실은 과연? (가장 흔한 추측은 26세기에 처음 발명된 바이도의 정체를 알게된 주인공이 26세기 인류가 바이도를 만드는것을 막기위해 떠난다고는 하나... 이 역시 확실하게는 알수가 없다. 다만 스토리 자막에서 정확히 B.C 2501년 즉, 26세기의 시작점으로 간다는것을 암시하는데 이는 모든 원흉이 시작된 26세기 바이도의 탄생직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볼 수도 있다. 물론 주인공이 성공해서 2501년으로 갔는지는 알 수 없다. 또 반대로 26세기로 간 주인공이 원인으로 바이도가 개발된거라는 꿈도 희망도 없는 추측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