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누스라 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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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누스라 전선(جبهة النصرة لأهل الشام:자브하트 알 누스라)
The Victory Front

시리아 내전에서 활동하는 알 카에다 소속 무장 조직.
총사령관은 아부 무함마드 알 줄라니.

1 개요

시리아 내전 에서 알 카에다소속으로 활동하는 주요 무장 조직이다. 기원은 1940년대 이집트에서 시작한 이슬람 보수주의 운동인 "알 누스라 운동"에서 비롯되었으며, 알 누스라 운동의 사상을 계승하는 시리아 이슬람 보수주의 정치 그룹으로 활동하였다. 하지만 바트당의 쿠테타 이후 하페즈 알 아사드가 시리아의 대통령이 되면서 살라피즘을 표방하는 아흐라르 알 샴, 무슬림 형제단 등의 다른 보수주의 운동과 함께 탄압받아 수십년간 제대로 된 활동을 하지 못했다.

2011년 시리아 민주화 운동의 초반, 이슬람 보수주의를 비롯한 야당 세력과의 화해를 시도한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정치범 석방 시도에 의해 이슬람 보수주의의 주요 인사들이 풀려나면서 시리아 자생 이슬람 세력은 급격하게 정치세력으로써의 체계를 갖추기 시작했다.[1] 이때 이슬람 보수주의자들은 알레포 지방을 중심으로 크게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으나, 정부측이 점차 군대를 동원하여 강경 무력 진압을 시작하면서 이에 대항하여 세속주의자들과 함께 예비군 무기고를 탈환하고 자체적으로 무장을 시작했다. 지금도 강대한 이슬람 무장조직인 자이쉬 알 이슬람, 아흐라르 알 샴, 알 누스라 전선 등이 정치조직에서 무장조직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한 시점이 바로 이 때였다.

어려움 속에서도 조직을 충실히 보전하고 2015년에는 이들리브 지방을 지배하던 정부군에 대항해 이슬람 전선과 연합군집단 "정복의 군대"(Jaish al-Fatah)를 결성하여 정부군과 정부측의 명장 타이거 대령을 몰아치면서 이들리브 지방을 완전 탈환, 여세를 몰아 북부 라타키아까지 정복하는 등, IS와 정부군을 제외하면 시리아 최대의 전투력을 갖춘 명불허전의 군사 조직임을 잘 보여주고 있다.

2 알카에다와의 관계

내전 초기까지만 하더라도 알 누스라 전선은 알 카에다가 만든 것이 아닌 시리아의 자생적인 이슬람 보수주의 시민군 조직이었다. 하지만 서방의 지원이 지지부진하고 정부군의 강경 진압에 밀려나기 시작하자 2011년부터 알 카에다와 협력관계를 구축했으며, 충성을 맹세하고 알 카에다의 지원을 받기 시작했다.

2012년 1월, 알 누스라 총사령관이 되는 아부 무함마드 알 줄라니(Abu Mohammad al-Julani)[2]가 알 누스라 전선으로 들어오면서 그의 지도를 받아 강력한 군사 집단으로 성장했다. 알 누스라의 전투사령관으로 유명한 아부 마리야 알 키타니와 같은 인재, 체첸출신의 엘리트 전사들이 유입되었고 자유 시리아군이 내부의 정쟁으로 지휘부가 괴멸하는 와중에도 뛰어난 전투력과 편제를 갖추어 시리아 내전의 반군의 주력으로 우뚝서기도 했다.

알 카에다가 만든 것이 아니라 시리아 출신 자생조직이 알 카에다와 협력한 것이기 때문에 서로 알력이 있었다. 알 카에다의 이라크 지부로 활약하던 "이라크 이슬람국가" 또한 시리아 동부 사막지대를 시작으로 많은 지역을 장악하였는데, 자연스럽게 외국인 조직인 "이라크 이슬람국가"를 경계하였고 조금씩 충돌도 있었다. 알 카에다는 2013년 내전이 소강 상태에 빠지자 시리아와 이라크의 점령지를 가지고 실험적인 알 카에다의 이슬람 국가를 건국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알 누스라와 견해 차이를 빚었다. 알 누스라는 시리아 반군 조직이며, 따라서 아사드 대통령을 몰아내고 시리아 전체에서 불신자들을 몰아낸 다음 시리아를 이슬람 국가로 만드는 것을 주장했다. 하지만 알 카에다는 기존의 국가체제, 국경선은 중요하지 않으며 먼저 이슬람 국가부터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하였고, 이에 따라 2013년 말에는 알 카에다와 알 누스라 전선이 결별 직전에 이르렀다는 이야기가 퍼질 정도였다.

하지만 오사마 빈 라덴 사망 이후 카리스마를 잃은 알 카에다가 계속해서 노선을 두고 이래라저래라하는 것에 불만을 품었던 이라크 이슬람국가가 알 카에다를 배반하고 자유 시리아군과 알 누스라 전선, 이슬람 전선의 점령지를 공격하여 강탈하였다. 얼마 되지도 않는 시간 내에 이라크 공화국수비대와 이라크 출신 지하드 전사를 흡수하여 체계적으로 강해진 이라크 이슬람국가는 "이라크 시리아 이슬람 국가" 즉 ISIS를 자처하며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최대의 세력과 영토를 가진 거대 세력으로 성장하였다. 이때 알 누스라는 수많은 전선 사령관과 전사들을 빼앗기는 참담한 상황에 몰리며 시리아 전역의 점령지를 크게 잃고 동부 고타, 알레포 지역으로 세력권이 축소되었다.

덕분에 알 카에다와의 관계는 다시 회복되었고 2016년 7월까지 자명한 알 카에다의 산하조직으로 활약했으나 7월부터 입장에 변화가 발생했다.

2.1 2016년 7월, 알 카에다 탈퇴

2016년 7월부터는 알 카에다와의 관계를 단절하고 독자적인 시리아 반군조직을 표방하기로 전 조직원에게 투표를 통해 의사를 물었으며, 이것이 가결됨에 따라 새롭게 명칭을 자브핫 파타 알 샴(Jabhat Fatah al-Sham), 즉 샴의 정복 전선으로 바꾸기로 정했으며 이에 따라 깃발도 기존의 검은색에서 하얀색으로 새롭게 생산하고 있는 중이다. 7월 29일 마침내 공식 발표를 통해 알 카에다와의 단절을 선포했다.

이번 공식 발표와 함께 그동안 얼굴을 절대 드러내지 않았던 총사령관 "아부 무함마드 알 줄라니"가 얼굴을 공개했다.(영상 가운데)

2013년의 알 카에다 탈퇴 움직임과의 차이점은 당시 알 카에다 조직의 간섭과 "이라크 이슬람국가"와의 알력 탓이 컸지만, 2016년 현재는 미국의 지원을 받는 이른바 온건반군 그룹들과의 연계 때문이다. 알 누스라 전선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반군연합체 "정복의 군대"(Jaysh al-Fateh)는 알누스라 동맹뿐만 아니라 이슬람 전선 계열이나 일부 자유 시리아군 그룹도 참여하고 있는데 이들이 알 카에다와 연계한다는 사실 때문에 서방의 무기 지원을 받기 어려워지는 위기가 반복되자 아예 시리아의 알 카에다 그룹인 알 누스라 전선 자체가 단체명을 변경하고 알 카에다와의 연계를 단절함으로써 서방의 지원이 끊어지는 사태를 막아보고자 하는 것이다.

이 문제는 2013년부터 조금씩 제기되던 것이었으나 당분간 알 누스라 전선의 처지가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알 카에다와의 연계가 지속되어왔다. 하지만 2016년 7월 들어 러시아에서 증원병력이 도착하고 소강상태를 맞았던 공습이 다시 격화되고, 알레포 지역에서 타이거 대령이 이끄는 타이거 부대와 수도방위 제4기갑사단이 알레포 도심 반군 지역의 유일한 보급로인 알 카스텔로 고속도로를 장악하고, 미국에게 TOW 미사일을 지원받던 온건반군 분류의 "누르 알딘 알 젠키 운동"이 팔레스타인 난민들로 이뤄진 친정부 민병대인 "알 쿠드스 여단"의 12살짜리 어린아이를 납치하여 참수하는 만행을 저질러 서방세계에 다시 경악을 선사하면서 이미지를 재고하고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수단으로 결정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알 카에다를 배반하는 것이 아니라 시리아에 이슬람 원리주의 국가를 세운다는 대의를 위해 일시적으로 단절하는 것이므로 알 카에다 총사령관 아이만 알 자와히리는 알 누스라의 탈퇴를 별 말 없이 허락해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IS와의 대외 관계

IS와는 무력충돌은 물론이고 평시에도 서로 디스하는 관계인데 종교 극단주의라는 특성상 누가누가 더 불신자(...)인지, 위선자(쿠란에서 말하는, 신자를 가장하였으나 불신의 마음을 가지고 이슬람을 중상모략하는 자들)인지 말과 종교 해석으로 싸운다.

가령 IS로 전향한 알 누스라 간부가 동부 사령관 아부 마리야 알 키타니의 나는 이슬람을 원하지 않으며 샤리아 학교도 필요없고 오직 적의 피와 머리를 갈아버리기만 원한다 라고 소리치는 육성녹음을 공개하면서 자기 파벌을 만들고 또 고대 아랍어도 제대로 못한다며 사실 신앙심이라곤 눈꼽만치도 없는 세속주의 미치광이 살인마 불신자 위선자(...)라고 까댄다거나, 반대로 아부 마리야 알 키타니는 IS를 시아파 극단주의인 카르마티안 종파(...)라고 비난하거나 하는 식이다.[3]

이슬람 극단주의를 이념으로 삼는 알 누스라나 IS, 이슬람 전선 계통 사람들에게는 나름 상당히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어이없는 주제로 싸우는 것. 같은 개신교라도 성서해석과 교리에 따라 서로 진짜 초기교회의 후손을 주장하거나 하면서 반목하고 증오하는 것과 비슷하다. 다만 이슬람 신학을 체계적으로 전공한 IS에 비해 신학을 피상적으로만 접한 알 카에다 측이 좀 전문성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가령 아부 마리야 알 키타니가 수니파 극단주의에 시아파를 학살하는 IS를 카르마티안이라고 비난하는 것부터가 땡중개독이라 비난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4 전투력

자체 병력은 약 1만 5천 정도로 추정되나, 다른 오합지졸 FSA 계열 반군들에 비해 지휘체계가 잘 되어있고 전투 경험 많은 지휘관들이 있어 다른 반군들을 압도하고 다닌다. IS에 부정적인 해외 지하디스트들은 알 누스라 전선쪽을 대안으로 본다. 실제로 체첸, 위구르, 우즈벡, 크림 타타르 등 여러 지하디스트들이 합류하고 있다. 극단주의 이념을 공유하는 타 반군들과는 동맹을 맺고 한 조직처럼 움직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흐라르 아쉬 샴, 준드 알 아크사 및 동투르키스탄 이슬람당 등이다. FSA와도 일부 극단 세력이 협조하기도 한다. 2015년 기준으로 외국인 대원은 30%를 차지했지만, 지금은 더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세속주의자, 민주주의자와는 기본적으로는 적대하는 포지션. 특히 얼마 남지 않은 자유시리아군 주력 군대였던 13사단의 사령부를 기습하여 무기를 털어가고 간부들을 납치해감은 물론, 이에 항의하며 자유시리아군 깃발을 흔들며 항의하는 반군 지역 시민들에게 "죽여버리겠다" 며 협박하기도 한다. 당연히 IS와 시리아 정부군과는 원수지간이다. 성향은 "시리아 그 지역에 한정된 지하디즘"을 내세우고 있다.[4] 겉으로만 보면 IS보다 훨씬 착하게 보일 정도의 정책을 실시해 점령지 주민의 반발도 어느정도 억제하고 있다. 실제로 진심은 알 수 없지만 이교도들인 시아파나 소수 종교에 관용의 의사를 보일 뜻을 내비추기도 했으며, 외국인 인질들을 살해하는 IS와는 반대로 자신들은 샤리아 법에 의거해 보호하고 있다는 식으로 주장하고 있기도 한다. 다만 관용을 보여봤자 이란 혁명 꼴은 면하진 못하겠지만. 현재는 IS의 칼리프 국가 선포에 대항해 점령지에서 에미르 국가를 선포했고 국가 체제를 만들려 노력하는 중이다.

2016년 5월부터는 알레포 칸 투만 지역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와 헤즈볼라, 시리아 정부군을 몰아내면서 대량의 장비를 노획하였으며, 현재는 알레포 남부 지역을 대부분 확보한 상태이다.

ㄴ 영상이 현재는 잘린 관계로, 이 영상을 저장하고 있는 니코동의 영상으로 대체함 [2]
2016년 6월 9일 공개된 다른 영상. 알레포 남부 칸투만 지역의 대원들의 모습이다. 다만 이것은 "리와 알 무하지린 왈 안사르"라는 알 누스라 휘하 조직으로, 중앙아나 캅카스계 대원들로 구성된 외국계 조직이다.[5] 서방과 다를 바 없는 방탄 플레이트 캐리어와 파우치, 헬멧 마운트를 갖춘 방탄모 및 서방제 위장무늬 군복을 체계적으로 착용하고 있다. 이들을 보다 자유 시리아군을 보면 마치 동네 아저씨들로 느껴지는 수준.

저런 택티컬 장비를 어디서 얻은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터키에서 난민들이 공장 차리고 군복 등을 대량 만들어 반군과 테러리스트들에게 판매한다는 보도가 나온 적이 있는데, 아마 거기서 무단 복제된 택티컬 장비들을 들여왔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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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와 알 무하지린 왈 안사르 대원들의 다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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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누스라 전선 소속의 카티밧 알 타우히드 왈 지하드[6], 리와 알 무하지린 왈 안사르 대원들 다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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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누스라 전선 소속의 T-72 전차병, 일반적인 반군들과 다르게 소련제 전차병 헬멧도 착용하고 있다. 노획한 기갑장비를 충실히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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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지난 4월 T-90을 노획(...)하였으며, 6월 10일엔 알레포의 말라에서 '누르 알 딘 알 젠키'라는 반군 조직이 노획한 T-90을 T-72와 교환해 받아오기도 했다. 이로써 러시아군 최신 전차 T-90을 두대나 보유한 테러 조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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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거지만, 알 누스라 전선도 자살 폭탄 테러용 차량을 사용한다. IS와 비슷하게 철판 등을 모두 덧대어 목표에 도착하기 전에 터지는 걸 방지하고 있다.

  1. 바샤르 알 아사드의 최대 실책으로도 평가된다. 서구권에서는 바샤르가 민주주의 시민세력의 순수성을 오염시키고 극단주의자와 싸우는 세속주의의 수호자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한 음험한 술책을 부렸다고 주장하며, 친정부 세력 내부에서는 대통령의 아량을 배은망덕으로 갚은 종교쟁이 테러리스트 내지는 바샤르의 어설픈 선의가 가져다준 실패로 평가하기도 한다. 이슬람 세력에서는 어설픈 기만책에 속아넘어갈 자신들이 아니었다는 식의 시각을 가지고 있다.
  2. 본명은 오사마 알 아브시 알 와흐디(Osama al-Absi al-Wahdi) 시리아 출신으로 고향은 데이르 알 조르 주 알 샤힐 마을이다. 1974년생 또는 1981년생으로 추정되며 본디 다마스쿠스대학 의학부에 입학한 인텔리였지만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맞서 알 카에다에 가입하여 싸우면서 알 카에다 고위 간부인 아부 무사비 알 자르카위의 측근으로 활동했었다. 그후 미군에 체포되어 캠프 부카에 수감되었다가 2008년 석방되었고, 알 카에다 이라크 모술 책임자로 활동하다가 시리아 내전이 발발하자 시리아로 건너와 알 누스라 사령관이 되었다.
  3. 출처 [1]
  4. 최근엔 지하디들이 많이 합류하면서 글로벌 지하드로 바뀔 움직임이 있긴 하다
  5. 일단 휘하 조직은 맞지만, 완전 합병은 아니고 수장과 조직체계를 어느정도 유지하고 있는 조직이다.
  6. 우즈베크인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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