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트로스

앨버트로스
Albatross이명 :
Phoebastria albatrus Pallas, 1769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조강(Aves)
슴새목(Procellariiformes)
앨버트로스과(Diomedeidae)
회색앨버트로스속(Phoebastria)
짧은꼬리앨버트로스(P. albat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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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앨버트로스, 알바트로스[1], 신천옹(信天翁), 큰꽉새(문화어)[2]
중국어: 信天翁
일본어: アホウドリ(阿呆鳥, 信天翁)
영어: albatross

넓은 의미로는 슴새목앨버트로스과(Family Diomedeidae)에 속하는 새들을 의미하며, 좁은 의미로는 주로 북태평양에 서식하며 국내에 미조로 찾아오는 앨버트로스(Short-tailed albatross, Phoebastria albatrus)를 의미한다. 비행이 가능한 조류 중에서 가장 큰 종류에 속하며, 앞서 말한 그냥 앨버트로스 기준으로 날개를 편 길이가 3~4m[3], 몸길이가 91cm에 달한다[4]. 활공 만으로 수십 킬로미터를 날 수 있다고 한다. 날개 구조는 길고 좁은 날개로 오랜 활공에 유리하지만 빠른 이착륙에 불리한 날개구조이다. 상승기류를 타야 비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바닷가 절벽에서 날갯짓을 퍼덕퍼덕한다. 못하면 벼랑 아래로 직행하거나 다른 동물의 먹이가 되기도 한다.

속칭으로 '바보새'라고 불린다. 날개가 너무 커서 땅 위에서는 날개를 질질 끌며 걸어다니기 때문에, '하늘에서는 왕자였지만 땅에서는 비참한 신세스카웃?'라고 노래한 시인[5]도 있다. 원래 일본에서 이 새를 두고 바보새라는 뜻의 아호도리라고 불렀고, 이것이 일본의 공식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이 새의 날개가 거추장스러워 이착륙을 잘 하지 못하는 데서 유래한 것으로 기원을 밝히고 있다. 앨버트로스가 자연적으로 서식하는 일본과는 달리, 국내에서는 여간해서는 볼 수가 없는 종이므로 일제강점기 일본의 생물도감 등을 그대로 직역하면서 '바보새가 별명이다'라는 인식과, 일본에서 말하는 바보새의 기원이 그대로 퍼지게 된 듯 하다.현재까지도 각종 어린이용 생물 교재에서 바보새라는 별명과 그 기원을 그대로 싣고 있다.

그런데 카리스마 있는 옆면과는 달리 정면은 확실히 바보같다. 뒤뚱거리며 걷는 모습과 사람을 동족으로 착각하여 인사[6]를 하는 모습, 순진한 눈망울 등 여러 매력이 있는 새다. 짝짓기 춤이 특이하고 아름다워 다큐등에서 곧잘 소개되곤 한다.링크
의외로 한번 결혼하면 거의 평생동안 지낸다. 번식할 수 있는 나이는 약 10년으로 일년에 또는 이년에 한번만 알을 낳는 새이며, 알이 부화하는데까지 9개월이나 걸리기도 한다. 암컷과 수컷 모두 알을 품는데 기여하고 새끼 양육도 부모가 함께 한다.

디즈니에서 제작한 극장용 애니메이션 'the rescuers down under'에서는 생쥐들의 여객기가 되어주는 알바를 하는 새로 나온다. 진짜 알바트로스바보새라는 별명답게 여기서도 좀 얼빵하며, 착륙을 잘 못해서 허리에 부상을 입고 생쥐들이 의사로 있는 병원에 입원했다가 하마터면 마루타가 될 뻔한다.

서강대학교의 상징동물이기도 하다. '날기 위해 힘겹게 날갯짓해야 하지만 일단 날게되면 가장 멀리, 가장 높이 날 수 있는 새'라는 의미를 담고있다고 한다.
  1. 국내 조류도감에서는 이 표기를 쓴다.
  2. 참고로 꽉새는 문화어로 슴새를 뜻한다. 즉 큰꽉새는 '큰 슴새'라는 뜻. 실제로 알바트로스와 슴새는 같은 목이다.
  3. 사실 2~3m정도 되는 종도 많고 제일 큰 종인 나그네앨버트로스(wandering albatross)는 정말 4m정도 된다 .
  4. 날개를 접은 덩치만 해도 거의 고니 정도에 육박한다!
  5. 뱃사람들에게 무시 받으며 선상 생활을 해본 그는 앨버트로스를 장난삼아 잡는 것을 목격하고, 자신의 신세를 그 새에 빗대어 이 시를 지었다고 한다.
  6. 짝짓기 춤을 요구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