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백조의 순우리말
고니 | ||||
Swan | 이명 : | |||
Cygnus columbianus Ord, 1815 | ||||
분류 | ||||
계 | 동물계 |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
강 | 조강(Aves) | |||
목 | 기러기목(Anseriformes) | |||
과 | 오리과(Anatidae) | |||
속 | 고니속(Cygnus) | |||
종 | 고니(C. columbianus) |
백조는 일본식 표현이므로, 한국어로 쓸 때는 '고니'라고 하는 것이 옳다는 주장도 있으나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엄연한 표준어이다.[1] 기러기목 오리과의 조류로 하얀 털에 길고 가는 목이 특징. 주로 겨울에 남쪽으로 내려오는 철새다. 그 외형 때문에 창작물에서는 우아하고 여성적인 이미지로 등장할 때가 많으며, 이는 유명 발레 작품인 백조의 호수 때문에 더욱 강하게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백조의 호수, 백조 왕자 등 유럽의 동화에선 유독 이 동물로 변하는 저주가 자주 등장한다.
참고로 새끼 때에는 털이 하얗지 않고 회색에 가까운 잿빛이며, 이는 성장하면서 하얗게 변한다. 이 때문에 나온 동화가 미운 오리 새끼. 어미 고니는 새끼를 등에 태우며 키우기도 한다.
우아하게 물 위에 떠 있는 걸로 보이지만, 정작 물에 잠긴 아래 쪽에선 빠지지 않기 위해 끝임없이 발을 움직인다고 하여, 일본 등지에선 남 몰래 노력하는 사람을 이 고니에 비유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 알려진 사실로, 고니 역시 물 위를 떠다니는 다른 새들과 마찬가지로 항문 근처에 물에 뜨기 위한 기름샘을 가지고 있다.[2] 일반적으로는 여기서 나오는 기름을 몸에 묻히거나[3] 공기를 채워 그 부력을 이용하여 물 위에 뜨는 것일 뿐, 딱히 물에 빠지지 않으려고 발을 버둥거리는 것은 아니다. 다만, 물 위에서 전진할 때는 물갈퀴질을 하긴 하며, 이때 짧은 다리를 허우적대는 모습이 좀 안쓰러운 건 사실이다.(...)[4]
멀리서 본다면 매우 우아해 보이겠지만, 가까이 다가가지 않는 게 좋다. 영역개념이 강하기 때문에 거침없이 공격하며 물리면 매우 아프다. 동물원 같은데 가서 함부로 손가락 내밀지 말자. 그리고 애시당초 야생 고니들은 가까이 갈 일이 없다. 오기전에 자기들이 먼저 도망가니깐..(...) 그리고 냄새도 많이 난다(...)
다만 유럽의 공원[5]에 있는 고니들은 지속적인 무료급식(...) 탓에 사람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요.. 사람이 들고 있는 음식을 뺐어먹기까지 하며 먹을게 뿌려지면 주변의 작은 새들을 뭉개고 자신이 독식하려 들기도 하고 심지어 먹을걸 안 주면 옷을 물고 늘어지는 처절함을 보여준다. 비둘기는 피하기라도 하는데 얘네는 덩치가 있다보니 피하지도 않는다. 물에 떠있는 놈들에게 먹을걸 뿌리거나 시야를 향해 흔들면 낚시를(...) 하는 것도 가능. 거기다 우아하게 카메라 각까지 잡아주는 여유도 보여주기 때문에 사진 찍고 싶으면 과자나 빵부스러기를 준비하면 매우 쉽게 근접사진을 찍을 수 있다. 자는걸 깨우면 도망가지 않고 성질을 낸다.
유럽 귀족이나 왕족들은 요리상에 공작이나 고니 통구이 따위를 종종 올린다. 이 경우 깃털은 미리 뽑아 두었다가 요리한 후에 다시 붙인 것. 깃털이 붙은 채 요리한 게 아니다. 영국 왕실이 템즈 강에서 소유한 고니 같은 것도 이렇게 요리하는 데 쓰려고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템즈 강의 고니들의 경우 스완 어핑(Swan upping)이라고 해서, 왕실에서 사람들이 나와서 직접 고니들에게 왕실 표식을 붙이고 고니가 제대로 있는지를 확인하는 행사가 정기적으로 이루어졌다. 현대에도 이 행사 자체는 남아있는데, 물론 행사의 성격이 바뀌어서 고니들의 생태를 확인하고 보호하기 위한 동물 보호 활동으로 바뀌었다.
고니들 중에서도 '큰고니'라는 종은 크기가 꽤 커서 실제로 보면 놀라는 경우가 많은 편. 날개를 펼치면 2.5미터에서 3미터에 달하는 것도 있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귀납법의 단점을 설명하는 예시로 검은 백조(흑고니)가 자주 등장한다. 흑조 이론 항목 참조.
1.1 고니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 김곤 - 타짜
- 스완, 데네브 - 이런 영웅은 싫어
- 스완 메이[6] -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 로엔그린 - 고니를 타고 다니는 기사가 등장한다.
- Mr.2 봉쿠레 - 원피스
- 백조 쥰 - 과학닌자대 갓챠맨
- 아히루 - 프린세스 츄츄
- 팜 - 가면라이더 류우키
- 시그너스 효가 - 세인트 세이야
- 지크 - 가면 라이더 덴오
- 꼬지보리/스완나[7] - 포켓몬스터 BW
- 백조몬 - 디지몬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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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2 - 로리 스완[8] - 슈퍼전대 시리즈
- 화이트 스완
- 데카 스완
-
시무라 켄
2 생선의 알집
표준어는 곤이(鯤鮞)이지만 보통 고니로 많이 쓰인다.
생선, 특히 명태의 알집(난소) 부위를 말하는 말. 알이 아직 차기 전의 암컷 명태에서 볼 수 있다. 사실 알이 꽉 찬 이것도 곤이라고 불러야하나 그 경우엔 보통 알이라고 한다. 이리(정소), 애(간), 생선알 등과 함께 매운탕 재료로 쓰인다.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난다.
이리와 많이 헷갈리는 부위인데, 뇌처럼 꼬불꼬불 주름이 잡혀있는 것은 곤이가 아니고 이리이다.
횟집에서는 이 부위만 따로 썰어서 내오기도 한다.
3 타짜 1부의 주인공 김 곤의 별명
타짜 1부의 등장인물 문서 참고.
4 고성 공룡 엑스포 마스코트
파일:/image/001/2007/02/07/522007020702700 1.jpg
그림의 오른쪽 위. 차례대로 시니, 오니, 고니, 지니
5 태풍의 이름
고니를 아냐구요? 내가 아는 태풍 중 최고였어요
태풍에게 붙이는 수많은 이름 후보군 중 하나. 한국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이 문서에서는 2015년 8월에 발생한 제 15호 태풍에 대해 다룬다.
본래 이 태풍은 중심기압 935hPa, 최대 풍속이 초속 49m에 이르는 매우 강한 중형 태풍이긴 하지만 이동경로상 괌을 지나 대만을 관통, 중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런데 3일만에 예상경로가 90도 이상 틀어지면서 8월 20일에는 한반도를 향해 북상할 전망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이유인즉슨, 당시 한반도 상공에 있던 고기압의 세력이 약화되며 남하하는 바람에 태풍이 치고 올라올 것으로 예측된 것.(#관련 기사)
다행히도 태풍은 살짝 일본쪽으로 치우쳐서 2015년 8월 25일 오전 일본 구마모토현에 상륙했다. 그래서 기존에 예상되었던 것 보다 우리나라에서는 태풍 피해는 덜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 일본에서는 상당한 태풍 피해가 발생했다.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에서는 버스 정류장의 유리창이 깨져 7명이 부상당했으며,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주차된 차량 3대를 덮쳤다. 일본 규슈지방에서는 기록적인 강풍과 집중호우로 50명 넘게 부상당했다.
이 태풍이 무시무시했던 점은 북위 30도선 이상에서도 세력을 940hPa에 49m/s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그대로 북상했으면 정말 쑥대밭 되었을 듯...
여담으로, 제 16호 태풍 앗사니(ATSANI-태국어로 번개)와 동시에 생겨난 쌍둥이 태풍이다. 앗사니는 풍속이 259km/h (=161 mph) 를 기록하며 '슈퍼 태풍'으로 승급하였는데, 다행히도 태평양쪽으로 빠져 나가서 한국이나 일본에 피해를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었으며, 북서태평양 한가운데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면서 소멸하였다.
- ↑ 이건 조선시대에도 쓰인 말이다. 그리고 만약 백조가 일본어에 온 표현이라고 가정해도 잘못된 표현이 될 수는 없다. 또한 단어는 그냥 형태소의 뜻으로만 뜻이 정해지는 게 아니다. 예를 들면 토론은 그냥 "탐구하려고 따지다."란 뜻 밖에 없으며 엽기는 "기이한 일을 찾아다니다."라는 뜻 밖에 없다. 다른 언어에도 이런 사례가 수두룩하다.
- ↑ 기름샘의 위치는 새의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물 위에 뜨는 새라면 모두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부리를 이용해 깃털에 기름을 묻히는 것도 동일하다.
- ↑ 이 기름이 없으면 물에 빠질 것이라는 편견이 있으나 실상은 안 빠진다. 무슨말인지 모르면 고니의 실루엣과 배가 왜 물에 뜨는지를 생각해 보자. 기름을 바르는 주된 이유는 물에 뜨기 위해서가 아니라 물기에 의해 깃털이 젖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다. 깃털이 물에 젖으면 무거워지고 그럼 비행이 힘들어지고 게다가 체온까지 낮아지기 때문에 생명조차 위험해지는 3연벙을 당하게 된다. 그리고 흔히들 군대에서 닦고 조이고 기름치듯 고니도 기름가지고 날개깃과 꼬리깃 등 전반적인 깃 관리도 한다
정비병 고니. 조류의 비행 매커니즘은 생각보다 과학적이고 복잡하다. - ↑ 직접 보면 알겠지만 한번 속도가 붙으면 우아하게 미끄러지기만 하기 때문에 별로 허우적대지도 않는다. 유유히 수면을 전진하는 모습을 자세히 보면 발은 뒤로 뻗은채로 가만히 있는다.
- ↑ 대표적으로 프랑스의 베르사유나 영국의 버킹검 궁전 등
- ↑ 정확히 말하자면, 이쪽은 캐릭터가 아닌 종족이다. 송성준의 검은 가시나무 광대에서도 이 종족이 등장하나, 곧 연재가 중단됐고 덕분에 항간에선 비홀더와 동일한 사례가 아니겠냐는 소문이 돌았다. 자세한 건 비홀더 항목 참조.
- ↑ 미운 오리 새끼가 모티브다.
- ↑ 영어로 고니를 의미하는 Swan과 발음이 같지만 이쪽은 Swann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