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노 호시오

1 소개

山野 星雄/Frank Sahwit

역전재판 시리즈의 등장인물. 애니메이션의 성우는 타카하시 신야/박서진. 역전재판 제1화 <첫 번째 역전>의 목격자…를 가장한 범인. 역전재판 시리즈의 기념비적인 첫 범인이자, 최초로 등장한 인물. 타카비 미카는 시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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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카 마사루가 2화로 밀려나고 1화의 범인으로 만들어진 사람. <첫 역전>은 말그대로 플레이어에게나 나루호도에게나 체험판 같은 느낌을 주어야 했으며, 그를 위해 역전재판이라는 게임의 목적을 최대한 단순화할 필요가 있었다. 초장부터 '이놈이 범인이올시다'하는 연출을 한 건 그 때문.

문제는 야마노의 이중적인 인상 때문인지 오프닝의 그놈과 법정에 등장한 야마노가 다른 사람으로 보일 가능성이 있었다는 점이었는데, 그래서 황급히 이마사마귀를 때려박아서 확실하게 했다고 한다. 진정한 의미의 화룡점정

2 이름의 유래

일본 경찰 사이의 은어로 「산 위의 별(山の星, 야마노 호시)」라는 게 있는데, '사건의 진짜 범인'을 뜻한다. 즉 이름이 범인. 위에서 말한 장치의 일환이다.

북미판 이름은 프랭크 사윗(Frank Sahwit)이다. 성은 saw it과 비슷하게 들리는데 「솔직히 (살인현장을) 봤어요, frankly saw it)」을 변형한 것이다. 북미판에서 나루호도는 그를 범인으로 지목하며 이 이름을 두고 Mr. Did it(…)이라는 드립을 친다.

프랑스판은 프랑크 카뷔(Frank Khavu)로, 북미판과 마찬가지로 '프랑크는 「보았다(qu'a vu, 카 뷔)」'란 의미.

3 작중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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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신문 외판원을 가장한 좀도둑

"…예, 예. 그렇습니다요, 그럼요."

<첫 역전>의 재판에서 아우치 타케후미 검사가 야하리 마사시의 범행을 입증하기 위해 목격증인으로 입정시킨 사람. 신문외판원 일을 하다 야하리가 뛰쳐나온 집을 슬쩍 보았다가 타카비 미카의 시신을 목격하고 신고했다고 한다. 표정이 웃는 얼굴로 굳어져 있는데다 항상 저자세라서 친절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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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은 역시 미카를 살해하고 야하리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려 한 진 범인. 신문외판원인데 빈집을 발견하면 좀도둑질을 하곤 했다. 그날도 신문을 권유하다 야하리가 집에서 나온 걸 보고 빈집이라고 인식, '일'에 들어갔다. 하지만 범행중 어제 뉴욕에서 귀국한 참인 미카가 귀가했고, 그에 놀라 우발적으로 미카를 생각하는 사람 동상으로 살해한다. 그리고 "아까 뛰쳐나간 그놈에게 죄를 떠넘기자..."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

신참 변호사 나루호도 류이치가 야마노의 증언에 계속 트집을 잡자 나루호도에게 가발까지 던져가면서 발악했지만 결국 나루호도가 그의 범행을 다 까발려서 야마노는 거품을 물고 쓰러진다. 이후에는 구속되어 교도소로 이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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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나름대로의 업적이라고 하면, 주인공의 얼굴에 가발을 던져 명중시킴으로 시리즈 내에서 딱 한 번 나온 구겨지는 얼굴 표정(...)을 연출시킨 것이 있다. 냄새가 쩔어줬는지 나루호도의 얼굴에 핏줄까지 섰을 정도

3.2 모범수…를 가장한 좀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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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검사 2 제2화 <옥중의 역전>에서 사건의 제1발견자로 재등장해 수많은 팬들에게 충공깽을 선사했다. 역검2가 시리즈 10주년 기념작이기에 상징적인 의미로 첫 번째 범인 야마노를 등장시켰다는 듯. 이 사람과 얽히는 과정도 <첫 번째 역전>을 많이 오마주한 느낌이 강하다.

교도소에 복역중인 모범수로, 출소할 때를 대비해서 애완동물 트리밍(애견 미용사) 교육을 받고 있다. 꽤 열심히 한다고 하며 소장인 미와 마리한테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원래 성격 어디 안 간다고 틈만 보이면 옛날 성격이 튀어나오며 모범수 주제에 규칙도 몰래 어겨가면서 날림 복역 생활을 보내고 있다. 도벽도 안 없어졌다.

미츠루기 레이지가 그를 여기로 보낸 변호사가 누구냐고 묻자 "그 빌어먹을 놈 사회에 나가서 눈에 띄기만 해봐라. 반드시 조져버리겠다!!" 라며 이성을 잃었고 미츠루기는 "그 변호사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원한을 많이 샀군..." 이라며 안타까워했다.[1]

2화의 나이토 마노스케 살인사건에서 미와 마리와 공범으로 그녀의 범행을 도왔다. 마침 그의 전자수갑이 고장나 교도소·구치소를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소장이 나이토를 죽인 직후 시체를 운반할 수 있도록 구치소 반대쪽에서 감시카메라와 철조망의 배전판 스위치를 조작했다. 살인사건 말고도 이것저것 많이 협력하고 있었다고 한다. 교도소 생활을 날로 먹으면서도 모범수였던 건 결국 마리의 말을 잘 들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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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교도소 작업실에 있는 나이토의 시체를 가장 먼저 목격하고는 비명을 지른다. 소장이 뭘 하기 위해 배전판 스위치를 조작하게 했는지는 듣지 못한 것 같다.

미츠루기는 제1발견자가 그임을 깨닫고 그를 찾아 추궁하기 시작한다.[2] 그리고 결국 야마노의 전자수갑이 고장났다는 것과 야마노는 작업실에 들어갔음을 밝혀 내게 되었고, 이것은 한참 후의 추리에 반영되어 공범이 있어야만 성립하는 이 범행에서 공범자를 야마노로 특정시킬 수 있는 증거가 되었다.

엔딩에서는 사회에 나갈 날을 매우 기대하며 트리밍을 연마하고 있었지만, 공범이었기 때문에 형기가 늘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가발을 집어던지면서 "이딴 거 안해 니미랄!!"을 외쳤다. (…) 역재시리즈 통틀에 엔딩에 후일담이 나오는 캐릭들은 보통 진범이나 공범들은 아니다. 그러나 해당 에피소드의 공범임에도 코로시야 사자에몬, 시카바네 우라미와 더불어 후일담이 등장하는 인물.

역전 시리즈 분위기 상 개그스럽게 나왔지만 실상 이 시리즈의 막장 분위기를 보여주는 인물이기도 하다. 살인죄로 복역 중인 죄수 주제에 현직 검사에게 가발을 집어던지는 엄청난 패기에 자신의 죄는 잊고 나루호도에게 원한을 품는 적반하장격 태도까지, 전혀 반성의 기미가 없다. 이런 놈이 형무소장에게 잘 보여서 모범수로 조기 출소를 노렸으니 역전 세계의 법조계는 여러모로 문제가 많다.
  1. 미츠루기는 야마노의 사건을 담당한 적이 없다. 역검2에서 초면. 앞에서 서술했듯이 당시 담당자는 튜토리얼용(...) 검사였다.
  2. 보면, 그가 추궁당하는 대목 역시 <첫 번째 역전>과 닮았다(…). 자기에겐 당연했던 뭔가를 지적당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그 자리엔 인식될 수 없었던 증거물이 보였다고 말했기 때문에 시체 가까이에 있었다는 게 밝혀졌고, 이에 당황하기 시작하면서 상대 안면에 가발을 던지고 본색을 드러내고 거기 있었단 증거는 있냐며 코웃음쳐보지만 결국 역관광. 거기다 처음 그 곳에 들어갔던 목적도 똑같이 도벽 탓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