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트론 라이플

(양전자포에서 넘어옴)

동음이의어·다의어

Positron Rifle[1]

1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포지트론 라이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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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에 있는 게 신세기 에반게리온(1995) 버전이고, 위쪽에 있는 게 새로 리파인된 에반게리온 신극장판(2007) 버전이다.[2] 세월의 흐름을 잘보여주고 있다.

신세기 에반게리온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저격 무기이자 양전자 포. 설정집에 따르면 구경은 460mm이다.[3] 이름에는 라이플이라는 용어가 붙긴 하지만 강선이 파여져있지 않기 때문에 엄밀히 따져보자면 라이플보다는 포에 가깝다. 작중 세력인 전략자위대가 극비리에 개발하고 있는 물건이었으나, 그 존재를 첩보를 통해 이미 알고 있던 카츠라기 미사토가 제 6사도 라미엘을 쓰러뜨리기 위해 징발하여 이를 메인으로 한 야시마 작전을 실행한다.

2 위력

위력은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장면이 바뀌면서 시간대가 건너 뛸 수도 있으므로 작중 시간의 흐름을 현실의 시간과 동일하게 따질 수도 없고 명확히 언급 되는 사항도 얼마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굳이 위력 계산을 하자면 이전의 설정을 신극장판까지 끌어와야만 한다. 신세기 에반게리온 상에서의 설정상 발사를 위해 필요한 전력은 약 180기가와트[4] 로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만 에반게리온: 서에서는 구체적인 수치가 언급되지 않으므로 얼마나 당겨 썼는지 정확히 알 수가 없다. 극중 전력에 대한 언급은 아래 2가지 뿐이다.

1. "주파수 변환 용량 6500만 킬로와트[5]로 증대" 라는 대사.
2. 최종 대전력 방전 시스템 계통도 상에 명시된 초전도 초고압 10000kV[6] 변압 시스템.[7]

안타깝게도 이것만으로는 총량이 얼마인지 전혀 알아낼 수가 없어서 소비전력이 이전처럼 수백기가와트 쯤 되겠거니 하고 근거 없는 추측만 할 수 있을 뿐이다. 굳이 버프를 주자면 저정도 전압의 180기가와트 조건에서 최종 방전 설비 7개가 각각 빨아먹는 전류량은 약 2500A가 되는데 생각보다 높은 전류가 아니기에 충전전력이 180기가와트보다 훨씬 클 수도 있다는 것 정도.

굳이 이전에 언급된 180기가와트를 기준으로 계산을 하자면 일단 와트는 초당 전력량을 의미한다는 점을 기억하자. 그러므로 정확한 총 출력량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180기가와트로 몇시간 동안 충전 했나, 즉 충전한 시간의 언급이 필요하며 이에 따른 시간당 전력량(와트시)을 따져봐야 한다. 시간은 대충 추산하자면 신극장판을 기준으로 한발 충전하는데는 약 4분 정도[8]가 소요되므로 한발 쏘는데 필요한 에너지 총량은 약 12기가와트시 정도 되며, 남한 전체의 전력 수요를 15분 정도 감당할 수 있다. 180기가와트라고 아무튼 뭔가 엄청난 에너지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작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초단위로 따져보자면 남한 전체 소비전력의 2.5배가 넘는다. 그러니까 큰 전력이 맞긴 맞는데 충전 시간이 워낙에 짧다보니 총량이 작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정도의 계산을 마치면 본격적으로 출력을 계산해볼 수 있는데 포지트론 라이플의 특성상 입력과 출력의 크기가 다를 가능성이 매우 높음을 유의해야 한다. 전력을 충전하여 매우 짧은 시간동안 초고출력으로 방출하는 형태의 무기이기 때문이다. 신극장판을 기준으로 보았을때 포지트론 라이플은 180기가와트로 약 4분간 꾸역꾸역 충전한 에너지를 약 2~3초 이내에 방출하므로 위의 조건이 다 맞다면[9] 무려 15 테라와트 이상[10]의 정말 어마어마한 출력을 지니게 된다.

이제 포지트론 라이플의 위력을 계산해볼 수 있으며, 포지트론 라이플 한발 위력의 총량은 TNT 11킬로톤 이상이지만 사격 시간을 고려하면 초당 TNT 3.4킬로톤[11] 이상 정도 된다. 오로지 에너지의 총량을 계산하는 것 뿐이니 양전자의 특성상 쌍소멸을 하네 어쩌네 이런건 일단 접어두도록 하자. 그래봤자 에너지의 총량은 동일하다.

이를 통해 보자면 라미엘의 경우에는 수십테라와트의 레이저를 한도 끝도 없이 난사할 수 있다는게 되기 때문에 사도들이 가진 S2 기관의 능력도 어느정도 가늠해볼 수 있게 된다. 사도 하나만 회떠서 발전기로 쓰면 거의 확실하게 지구 전체의 에너지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 듯.

2.1 의혹

문제는 TNT 10킬로톤 정도의 위력은 2차대전 시절 핵폭탄으로도 찍는 위력이라는 것이다.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폭의 주인공인 리틀보이만 해도 16킬로톤이나 된다. 이러다보니 포지트론 라이플의 공격력이 생각보다 너무 약하지 않느냐는 말이 많이 나온다. 심지어 이 페이지의 이전 버전에 쓰여 있던 내용중에는 사실 충전전력이 전부 냉각에 쓰는 전기였다는 무시무시한 상상력이 펼쳐져 있기도 했다.[12]

일단 애초에 AT 필드라는게 사도마다 방어력이 다르고 물질적인 특성이 어떤지 알기가 어렵다보니 저정도로 뚫릴지 안뚫릴지도 알기 힘들지만[13] 라미엘의 경우 물리적인 방어력을 추측하기는 쉽다. 명확하게 "네르프가 소멸할 수준의 N2 폭탄"이 있으면 뚫을 수 있다는 언급이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리틀보이 갖고는 안된다.

하지만 포지트론 라이플의 경우는 이야기가 다르다. 초당 TNT 3400톤의 위력이라고 언급되다보니 현실의 핵폭탄들과 위력이 비교되어 뭔가 약해보이는 인상이 강하지만 얘는 직경 46cm의 원 안에 이 엄청난 에너지가 집중 된다는걸 잊어서는 안된다. 우주로 대부분의 에너지가 날아가지도 않고 불필요한 방향으로 폭발력이 낭비되지도 않기 때문에 같은 면적이 받는 데미지를 비교하려면 최소한 기가톤 단위의 위력을 지닌 폭탄을 들고 와야 비교가 된다.[14]

문제는 비교 대상인 N2 폭탄도 생각보다 너무 말도 안되게 강력한 폭탄이라는 것인데 한 발만 갖고도 일격에 산을 날려버리고 지도를 바꿀 수 있는 수준의 위력이면 얘도 마찬가지로 일단 단위부터 기가톤이 매우 의심 되는 위력이다. 이쯤 되면 거리만 충분히 가까우면 실질적인 면적 핸디캡이 있더라도 포지트론 라이플의 위력 정도는 쉽게 달성이 된다는 상당히 허무한 결론이 내려진다. 한마디로 포지트론 라이플로 잡을 수 있었으면 사키엘 때처럼 발밑에 N2 지뢰 몇개 깔아서 영거리 폭발을 시켰어도 잡을 수 있었다는 소리다.

그나마 라미엘은 접근 자체를 허용하지 않았으니 포지트론 라이플을 끌고 올 당위성에 대해서 변명이라도 할 수 있긴 하지만 위에 언급했던 것처럼 정말로 네르프가 소멸할 수준의 N2 폭탄이 있어야 AT 필드를 뚫을 수 있다면 이전 설정상의 포지트론 라이플의 위력은 아슬아슬하게 턱걸이였던 셈이다. 이런 복잡한 설정오류가 발생할 가능성 때문인지 신극장판부터는 아예 전력 언급을 하지 않았다.

2.2 양전자 빔

전기를 충전해서 쏘는데 어떻게 양전자가 나가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정이 없으므로 알 수 없다.[15] 다만 분명한건 탄환을 쓰는건 아니라는 점과 막대한 전력이 있어야 발사가 가능한 것 정도. 뒤쪽에 있는 대용량 전력 방전 장치에서 전력을 쌓아놨다가 포지트론 라이플에 쏟아부어주면 그 전력을 라이플이 양전자로 변환하던지, 아니면 소모해서 다른 뭔가를 양전자로 만들어서 쏴주는 식일 가능성이 높다. 적어도 신극장판에서 묘사된 바로는 이게 그나마 가장 말이 된다.[16]

2.2.1 양전자 포탄 설

양전자가 담겼거나 그 자체가 양전자인 포탄을 쏜 것이라면 전기를 끌어모을 이유가 없으며 전력을 충전할 이유도 더더욱 없고[17] 기존의 투발 방식으로도 충분하다. 라미엘이 미사일은 싸그리 격추하였지만 포탄까지 요격하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포지트론 라이플로 쏜 탄환은 되는데 다른 투발 수단으로는 안될 이유도 없을뿐더러 막판에 라미엘의 빔 공격을 밀어내고 코어를 명중시키는 장면은 더더욱 설정붕괴가 된다. 탄환이 빔을 밀어내는건 둘째 치고 공격을 죄다 탄환이 받아내니 AT 필드에 닿기도 전에 인수분해 될게 뻔하니까.

2.2.2 양전자 비축 설

양전자를 미리 보관해놨다가 충전한 전력을 통해서 쏜다는 설정은 포탄보다는 말이 되지만 마찬가지로 대전력을 끌어올 이유가 설명이 안된다. 얼마 되지도 않는 질량을 쏘는데 전국의 전기를 다 끊어서까지 전력을 충전할 이유가 없기 때문. 위에도 계산했다시피 1발 당 들어가는 전력이 너무 크다. 이 정도 전력을 투입해서 가속을 시켜줘야 한다는건 수십 수백톤 단위의 반물질이 아니고서야 설명할 방법이 없는데 저런 천문학적인 에너지를 인류가 다룰 수 있었으면 검은 달 철거는 기본이고 행성만한 사도가 쳐들어와도 아무 걱정이 없었을 것이다.

작중 시점에서 포지트론 라이플은 엄연히 시제품이고 라미엘전 발발 전까지 한발이나마 제데로 쏴본건지도 의심스럽다, 아카기 리츠코 왈 이론상으론 문제가 없다는 언급이 있는데 발사해본 데이터가 없다는 소리다. 하물며 양전자 비축량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2.3 기타

이후에 반물질을 다루는 기술이 성숙한건지 뭔지 신세기 에반게리온에서 컴팩트한 포지트론 라이플이 등장하는데 연사속도도 상당히 빠른데다 난사를 해도 전력 관련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이 녀석은 포탄형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18]

에바가 최초로 등장한 슈퍼로봇대전 F 완결편에서 야시마 작전이 시나리오에 있기 때문에 포지트론 라이플 역시 존재한다. 결전! 제2 신동경시 시나리오에서 이벤트로 사용한다. 이후 무장으로 추가.

슈퍼로봇대전 L에서는 무장으로 등장하는데 야시마 작전 종료 후, 에반게리온 초호기의 무장으로 추가된다. 공격력은 2단개조 기준으로 5500. 개조 효율도 좋고 사거리도 가장 긴데다 잔탄도 3발이라 상당히 유용. B세이브를 달아주면 4발까지 쏴제낄 수 있다. 이름은 양전자포로 나온다. 매 화마다 일본 전역의 전력이 서너번은 거덜나는데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다. 게다가 우주에서도 잘만 야시마 작전을 재현한다!

제 3차 Z 시옥편에서는 L때의 잔탄제가 아닌 EN제 ALL 병기가 되었으며 마찬가지로 무기명칭은 양전자포로 호칭한다. 야시마 작전 후 초호기의 무장으로 추가된다. 15단 개조기준으로 8300이라는 절륜한 공격력을 보여주며 사거리 또한 3~9이므로 굳이 강화파츠로 사거리를 보조해주지 않아도 충분히 넓은 범위를 커버할 수 있단 게 장점. 다만 신지한테 E세이브를 달아주지 않았을 경우 한 발 쏘는데 100이나 되는 EN을 잡아먹으므로 포지트론 라이플을 제대로 쓰려면 E세이브 및 EN을 보조해주는 강화파츠가 필수다.

위의 야시마 작전이 이벤트로 재현될 때는 작중 참가 멤버에 따라 동원되는 전력의 보조가 달라지는데 알파에선 겟타선,광자력 에너지 등 참전 슈퍼로봇들의 에너지를 동원했고 덴도가 참전한 MX에선 하이퍼 덴도 전지(+인력 발전!)로 에너지를 동원했다. L에서는 그냥 원작재현. 이카리 신지 육성계획에서는 분기에 따라서 죽어라고 페달을 밞아서 인력 발전에 힘쓰는 겐도와 후유츠키를 볼 수 있다.

같은 제작사가 만든 마호로매틱에서도 비슷한 게 나온다. 마호로가 현역 때보다 약해졌기 때문에 류우가를 상대하기 위해 들고 나왔다. 발사할 때 히류우 마을의 전력이 다 나가버리는 연출까지.

3 악마성 시리즈의 포지트론 라이플

캐슬바니아 효월의 원무곡악마성 드라큘라 창월의 십자가에 등장하는 총기.

2035년이라는 시대에 걸맞는 기술력을 보여주는 양전자를 활용한 근미래형 무기. 모티브는 아마도 1. 효월의 원무곡의 보스 러시를 4분 내로 주파하면 얻을 수 있다. 전방을 향해 레이저를 발사하는데, 화면 끝까지 닿지는 않지만 연타성에 공격력이 꽤 괜찮고 사정거리도 준수하다. 그러나 딜레이와 범위가 문제가 있으나, 악마성의 다른 쓰레기 총기들과는 달리 쓸 만한 성능을 보여준다.
  1. 말 그대로 양전자 소총이다.
  2. 아래쪽의 외형은 흡사 대전차소총 PTRS-41을 닮았다.
  3. 제2차 세계대전 최대의 전함인 야마토의 주포 구경과 동일하다. 다만 탄약을 쏘는 것도 아니니 구경이 큰 것을 강조할 필요는 없는 듯. 오히려 화력을 더 조밀하게 집중시키기 위해 한도 내에서 구경을 작게 하는게 더 좋을 수도 있다.
  4. 참고로 현재 일본의 경우 한해 평균 소비전력량이 200기가와트 조금 안된다. 즉, 생각없이 만든 설정이 아니라 굉장히 현실적으로 선정한 것이다.
  5. 약 65기가와트
  6. 1천만 볼트
  7. 굳이 트집 잡자면 이 계통도에는 설정오류가 하나 있는데 1천만볼트 변압 직후에 바로 최종 방전 설비로 전력이 송전 되는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이런 초고압 변압은 입출력이 AC 전력이다. 그러나 전력의 축전은 DC 입력이 필요하므로 중간 변환 부분의 언급이 없는 이 계통도는 뭔가 문제가 있는 것. 중간의 정류 회로가 생략되었거나 어차피 만화니까 그러려니 할 뿐이다.
  8. 1차 사격 직후부터 2차 사격 직전까지의 시간.
  9. 만화적 표현 때문에 신극장판 영상만 봐서는 한 10초는 되어보이는데 실질적으로 라미엘을 꿰뚫은 시간은 1초 남짓임을 감안하자.
  10. 약 15000 기가와트
  11. TNT 3400 톤
  12. 물론 물리적으로나 설정상으로나 말도 안되는 이야기다. 전력을 누가 먹는지는 1천만볼트짜리 대전력 방전 시스템의 소개로 극중에서 명확히 확인시켜 준다. 그리고 아무리 만화라지만 저정도의 열량을 초단위도 아니고 몇 분 내내 포지트론 라이플이 견딘다는건 무리한 주장이다. 에너지가 너무 커서 라미엘에게 걸리기도 쉬운데다 요새가 다 녹아내리는건 고사하고 저격을 위해서 라이플을 바로 머리 옆에 대놓고 있어야 할 초호기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
  13. 특히 쌍소멸을 유도할 수 있는지가 가장 의문이다. 아무리 봐도 물질이라고 보기가 어렵기 때문인데 반물질의 쌍소멸은 물질만 가능하다.
  14. 다만 제르엘전처럼 영거리로 들어가서 터뜨리면 포지트론 라이플이 밀린다. 그만큼 애초에 N2 폭탄 자체의 위력이 말도 안되게 큰 것이다. AT필드도 없이 그걸 버틴 제르엘이 설정 오류일 정도.
  15. 있으면 추가 바람
  16. 다만 이 방식이라면 한가지 오류가 생긴다. 방전 장치에서 포지트론 라이플에 전기를 전달할때 전선으로 공급하면 될 것을 굳이 공기중으로 쏴주는 부분인데 공기중에서는 번개처럼 방향성 없이 전기가 어디로 튀어나갈지 모르기 때문에 위험하다. 그냥 만화이니 멋있으라고 한 듯.
  17. 쏘는데 전기가 저렇게 들어가면 보관은 도대체 어떻게 할까.
  18. 혹은 구체적인 설정을 고려하지 않았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