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플레이 영상
1994년 샤이니 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하고 발매한 고전 플랫포머 명작. Jim이라는 평범한 지렁이가 어느 날 하늘에서 떨어진 파워슈츠에 쏙 들어가버린 후로 인간처럼 행동할 수 있음과 동시에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되고,[1] 그 슈츠를 되찾으려는 악당들과 맞서 싸우면서 공주 Whats-Her-Name(......)을 구하러 간다는 이야기.[2]
매우 정교하고 절묘하게 그려진 지형과 다양한 기믹이 가득한 스테이지로 북미 고전 게이머들에게 칭송받는 1990년대의 명작이지만, 동시에 웜즈 시리즈와 같은 기괴한 유머와 정신나간 센스가 여기저기서 난무하는 게임이기도 하다. 이 게임에서 나오는 악당들은 개성이 넘치다못해 둘째라면 서러울 정도로 정상인 놈이 하나도 없다. 원숭이와 머리가 서로 연결되어있는 교수나 어항 안의 물고기가 당신을 죽이려는 빌런이라면 믿겨지겠는가.[3] 심지어 주인공인 짐 조차 지렁이인 몸을 슈츠에서 뽑아서 채찍으로 쓰거나 발판을 이동할 때 매달리는데 쓴다. 슈츠가 본체?
또한 엔딩 크레딧도 상당히 골때리는데, 가장 쉬운 난이도인 연습(Practice) 난이도로 게임을 클리어하면 개발진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고작 이따위 난이도로 게임을 깬 거냐'라며 플레이어를 까고, 제대로 된 엔딩도 안 보여준다(...). '진짜 엔딩을 보려면 더 높은 난이도로 도전을 해라'라는 말과 함께 지렁이의 구조와 생태에 대한 설명이 뜰 뿐. 그걸 또 개발진이 친절하게(?) 하나하나 읽어주는데, 나중에는 "@&!@#*$&..아쒸, 뭐 이렇게 길어?", "%#@&#€£¢¥®아오, 뭐 이렇게 빨리 지나가?!"하면서 멘붕하는 게 백미. 반대로 가장 높은 난이도인 어려움(Hard) 난이도로 클리어 할 시, U're the best라는 문구와 함께 역시 개발진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난이도로 게임을 깨서 지금 이 목소리를 듣는 사람을 당신 뿐일거다', '만약 주변에 친구 녀석이 게임 잘 한다고 까불면, 샤이니 엔터테이먼트가 말하길, 나는 킹왕짱이랬어라고 말 해도 좋다'라는 식의 칭찬을 한다(...)
1편이 엄청난 인기를 끌자 다음해에 후속작 <어스웜 짐 2>출시 및 어스웜 짐 애니메이션을 방영을 시작하는데 이것도 또한 원작과 마찬가지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2편의 게임같은경우는 1편과 달리 액션보다는 미니게임요소 등이 많아서 아쉽다는 평가도 많았다는 평도 많았다.
그 후 '샤이니 엔터테인먼트'는 'VIS 인터렉티브 pls'사에 합병한 후 '록스타즈 게임즈'가 배급한 <어스웜 짐 3D>를 닌텐도64, PC로 출시하지만 부진한 그래픽 나쁜 조작감등으로 많은 혹평을 받았다.
그 당시 3D게임 개발이 한창 물오를시기 이기도 하였지만 90년도 후반기때는 <슈퍼마리오 64>, <젤다의전설: 시간의오카리나>, <밴조와 카주이> 등 흥행에 성공한 게임들도 많았고 당시 제작진들의 3D게임 개발경력 부족 및 예산부족으로 90년도초중기에 출시해야할게임이 연기되어 늦게 출시된 점도 있었다.
또한 '어스웜 짐'의 제작자 중 캐릭터 디자이너 및 애니메이션 감독을 맡았던 '더글라스 텐 네펠(Doug tennapel)'은
" 어스웜 짐은 3D에서 망쳤다." 라고 할 정도 였다고 한다.
- 그 이후론 판권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계속 이식만 되고 후속작은 나올 기미가 안 보이고 있었지만.
2010년 9월 Xbox 360, 플레이스테이션 3 로 커스텀 스테이지 추가 및 코옵 플레이가 추가된 '어스웜짐 HD'가 리메이크되어 발매되었다.
2 이식판
인기가 있는 게임답게 이식판이 정말 많이 나왔다. 원작의 재미를 최대한 느끼려면 세가 CD나 Windows 95로 나온 확장판 <Earthworm Jim: Special Edition>을 하기를 권한다. 다른 이식판은 확장판의 레벨이 짤렸거나, 소리나 그래픽이 열화되어있다. GOG나 스팀에서 1, 2편 합본을 $10에 구할 수 있지만 위 두 버전보다 열등하다.
3 기타
TAMSOFT 제작, 타카라가 퍼블리싱한 투신전 1의 PC판에서 어스웜짐이 게스트 히든 캐릭터로 참전하는데, 이는 투신전 1을 PC판으로 포팅한 회사가 샤이니 소프트웨어였기 때문. 어스웜짐 3D이전에 어스웜짐이 폴리곤 캐릭터로 나온 사례이기도 하였다.
또한 이 게임의 프로듀서는 클레이 애니메이션에 스톱모션으로 이루어진 네버후드 시리즈를 제작하기도 했다. 어쩐지 캐릭터가 닮았다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