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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코미디 |
러닝 타임 | 90분 |
개봉일시 | 2006년 8월 18일(미국) |
감독 | 스티브 핑크 |
출연 | 저스틴 롱, 애덤 허슈먼, 블레이크 라이블리 |
관람등급 | PG 13(미국) 12세 이상 관람가(국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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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놉시스
지원했던 8개 대학에서 모조리 입학 불합격 판정을 받은 고교졸업반 바틀비 게인스, 일명 'B'는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과 고민에 빠진다. 어떻게 이 난관을 극복하여 대학 커리어도 쌓고 여자친구에게도 당당해 질 수 있을 것인가? 이들이 내린 결론은 단 하나. 직접 대학을 설립하는 것이다! 단순히 자신들을 위해 하몬 대학교 옆 작은 건물에 '사우스 하몬 기술대학교'(South Harmon Institute of Technology=SHIT)라는 이름을 붙이고 홈페이지까지 개설하며 가짜 대학을 연 첫날, B와 친구들은 깜짝 놀랄 사실을 발견한다. 자기들처럼 대입 불합격 통지서를 받았던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홈페이지만을 보고 이 대학 입학을 위해 찾아온 것이다. 이제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돌아가고, 주위의 명문대학생들이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는 가운데, B와 친구들은 '학생이 곧 교수, 원하는 학과 개설'이라는 황당한 룰을 설정해 이 가짜 대학을 유지해 가지만 하몬 대학의 총장의 욕심에 위기가 찾아오는데...[1]
2 줄거리
바틀비 게인스(일명 'B')는 자신이 지원했던 8개 대학교를 모조리 불합격했다. 하지만 부모님한테 이 사실을 알렸다가는 불벼락이 떨어질 거 같아 "대학가서 4년과 8만 달러를 그냥 버리느니 차라리 그 시간에 돈을 좀 더 벌겠다"며 부모님을 설득하려 하지만 부정적인 대답을 듣고는 엉뚱한 행동을 벌이기 시작한다. 극중에서 150년 역사를 자랑하는 명문대학교인 '하몬 대학교'에서 B에게 날아온 낙방통지서를 뽀샵으로 조작해서 자칭 하몬과 자매결연 학교인 "사우스 하몬 기술대학교"(약자가 S.H.I.T(...))로의 합격통지서로 바꾼 것.
그것도 모자라서 컴퓨터를 잘하는 친구 슈레이더에게 사우스 하몬 기술대학교의 가짜 공식 홈페이지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하고 이에 B와 비슷한 처지의 친구 한명이 자신이 쓸 합격통지서도 하나 만들어달라고 졸라댄다. 그렇게 해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B는 아버지한테 합격통지서를 보여주는데, 돌아온 반응은 의외의 1학기 등록금과 학교에 찾아가겠다는 아버지.산넘어 산
들통날 위기에 몰린 B는 우연히 폐기처분된 병원 건물을 알게 되고, 그는 친구들과 힘을 합쳐 그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대학 건물로 위장한 후 전직 교수인 친구의 삼촌을 가짜 총장으로 고용한다.하몬 대학교에 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B의 일에 꼬이며 그를 마지못해 도와주는 불쌍한 슈레이더는 덤. 그리고 부모님을 속이기 위한 가짜 입학식을 위해 외국에서 건너온 어학연수생들을 꼬드겨 미국의 대학교를 경험시켜준다며 가짜 입학생으로 채용한다. 그렇게 해서 B는 부모님을 성공적으로 속이며 가짜 입학식을 하고 총장과 면담까지 끝마친다.
그렇게 얼렁뚱땅 아버지를 속여넘긴 B는 그들이 리모델링한 가짜대학건물을 자기들의 아지트로 삼아서 맨날 그 안에서 비디오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여기까지만 진행되었으면 이리 큰 사건으로 번지지 않았겠지만...
문제는 이 가짜대학을 진짜대학으로 착각한, B와 비슷한 처지의 대학낙방생들이 몰려와서 "합격했으니까 이 학교에 다니겠다"고 말하고 이 가짜 학교에 등록(…)을 한다. 이 사태의 원인은 바로 이 가짜대학교 홈페이지를 만들어 준 슈레이더가 학생들이 원서를 넣는대로 다 합격시켜주도록 프로그램을 짠 덕분이다. B는 슈레이더의 멱살을 잡으며 "나만 합격시켜야지 왜 쟤들까지 합격시켰느냐"며 따졌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설상가상으로 입학하겠다는 학생들이 등록금이라고 돈을 갖다 바치는 바람에 B는 졸지에 300만 달러(한화 약 33억 4천만원)라는 큰 돈이 생겨버렸다. B는 오리엔테이션 모임을 열어 모두를 돌려보내려고 했지만, 이내 그들이 모든 대학교로부터 거절당한 자신과 똑같은 경험을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고 차마 그들을 내쫓지 못한다.
B는 학교를 운영해야만 하는 상황에 몰려버렸고 결국 하몬 대학교의 청강생으로 하몬의 캠퍼스를 돌아다니면서 진짜 대학교의 커리큘럼을 배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생각한 명문대와는 너무나도 다른 대학교의 현실에 실망한다.[2] B는 그곳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 모니카를 만나 대학교 생활에 대해 물어보고, 사진을 배우고 싶었지만 자신의 전공과 맞지 않아 사진 수업을 들을 자격이 없다는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대학교의 존재 의의에 대한 혼란에 빠진다. 더군다나 명문대에서 화려한 캠퍼스 라이프를 즐기는 줄 알았던 슈레이더가 학교 전통이라는 명목으로 선배들로부터 멸시와 가혹행위를 당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 B는 대학교의 현실에 실망하게 된다.
결국 S.H.I.T.으로 돌아온 그는 총장의 조언을 듣고 입학생들에게 물어봐서 걔들이 배우고 싶은 걸 가르치기로 했다. 그 과목이라는 게 스케이트보드, 명상, 무정부주의, 요리, 패션, 관음증(…) 등등 대학교의 전문적인 학문이라고 보기엔 애매하거나 이상한 과목들 위주였다.
이 학교의 명성이 알려져 진짜 대학교인 하몬 대학교에 환멸을 느끼던 친구들이 '학생이 교수인 대학, 배우고 싶은 과목을 배우는 대학'이라는 슬로건에 매력을 느껴 가짜 대학교인 S.H.I.T에 편입해오고, 심지어 하몬 대학교의 클럽 참가자들이 S.H.I.T의 축제에 참가해 버린다. 거기다 하몬 대학교의 총장은 S.H.I.T의 부지를 활용할 기존의 계획이 틀어지자 탐탁치 않게 여기는 상황...
결국 하몬 대학교의 관계자들은 S.H.I.T를 교육부에 고발했고 B와 그 일당들은 교육위원회에 회부되었다. 여기서 B는 자신이 생각한 대학에 관한 이야기를 해서 [3] B가 위원회 심사위원들한테 당신들도 진짜로 이런 교육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었냐면서 명연설을 한다. 심사가 끝나고 위원장이 자신은 재즈 트럼펫을 하고싶었다고 말한다. 결국 교육위원회로부터 1년의 검정기간을 얻고 합법적으로 S.H.I.T를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공부 못하는 어린이가 대학 못갔다고 아버지한테 혼날까바 야매로 대학다닌다고 뻥치고 순간의 위기만 넘겨보려고 했던 게 진짜로 대학을 설립하게 된 것이었다.[4]
S.H.I.T학생중에 자신은 뭐든지 터트릴 수 있는 초능력을 가졌다는 학생이 있는데 마지막에 교육위원회에서 진짜 하몬대학교가 선임한 변호사의 차를 터트린다.....
3 등장인물
- 바틀비 게인즈: 영화의 주인공. 지원한 모든 대학에 떨어져 S.H.I.T
똥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초반에는 대학입시에 낙방한 인생의 낙오자로 그려지나 벤 삼촌과 함께 S.H.I.T를 운영하면서 학생들과 함께 많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막판에 하몬 대학교로부터 고소미를 먹고 교육위원회에 회부되었을 때 S.H.I.T를 변호하며 매우 간지나는 연설을 한다. 다이 하드 4.0에서 브루스 윌리스의 조력자로 나온 저스틴 롱이 맡아 연기했다. - 셔만 슈레이더: 바틀비의 불알친구로 본인은 굉장한 컴퓨터 실력으로 명문 하몬대학교 컴공과에 입학했지만 바틀비의 도움 요청에 SHIT를 만드는 데 홈페이지 제작 등 여러 모로 도움을 줬다. 명문 하몬 대학교에 입학하지만 뚱뚱한 외모와 찌질한 성격으로 선배들로부터 따돌림과 구타를 당한다. 결국 영화의 결말에서는 SHIT으로 편입하게 되고 무신론 강의를 하러 들어가며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나 힐이 맡아 연기했다.
- 글렌: SAT에 0점(...)
이름을 안 썼다던가.이 나와서 대학에 못갔고 알바까지 짤려서 SHIT 설립에 참여했다. 좀 모자라고 어리버리한 성격. 음식에 관심이 있어서 요리를 자신의 공부로 결정했고 나중에 가서는 뛰어난 요리사가 된다. 연기자는 애덤 허쉬만. - 핸즈: 미식축구에서 주 최고의 선수였지만 무릎부상으로 선수 경력이 끝장나 대학 입학이 좌절되고 버스운전이나 하라는 부모의 압박 때문에 SHIT에 참여했다. 바틀비와 함께 첫 참여자. 어릴때 조각으로 상 받은 기억으로 조각에 집중했고 남근상 전문(...)의 조각가가 된다.
- 로리: 예일대에 지원했지만 떨어지고 다른 대학은 원서도 쓰지 않은 상황에서 핸즈 다음으로 SHIT 설립에 참여했다. 학창시절에 계획대로만 생활하던 것에 질려서 SHIT에서 하고 싶은 걸 "NOTHING"(아무 것도 안 함)으로 결정했다. 그래서 하게 된 게 명상으로, 나중에는 명상 전문가가 된다.
- 모니카: 바틀비가 좋아하는 여학생이다. 하몬 대학교에 재학 중이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사진에 대해 고민한다. 가십걸 세레나로 유명한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맡아 연기했다.
- 잭: 바틀비의 아버지. 아들을 어떻게든 대학에 진학시키려고 한다. 아들이 무슨 짓을 벌이는 지는 상상조차 못하고 있으며 아들에게 속아서 가짜 입학식에 참여하고 가짜 총장과 가짜 면담도 했다. 그런데 자신은 그게 가짜인 줄은 꿈에도 모른다. 일단 첫학기 등록금은 아들한테 줬다. 나중에 모든 게 들통나자 상당히 화냈지만 교육위원회에서 당당하게 자기 주장하는 바틀비를 보고 아들을 인정해줬다. 마크 더윈이 맡아 연기했다.
- 벤 삼촌: 슈레이더의 삼촌으로 바틀비와도 알던 사이. 원래 하몬 대학교의 교수였고 확고한 교육관을 가진 좋은 사람이지만 센 고집과 지랄맞은 성질 떄문에 학교에서 해고당했다. 본인은 창의적인 사직서를 내서 나왔다고 하는데 그게 바로 개똥이 든 편지. 하몬의 총장이 개똥같다는 의미라고(...). 총장과 만나고 싶어하는 B의 아버지 때문에 급히 SHIT의 가짜 총장으로 알바를 뛰게 됐다. 그런데 문제는 입학생들이 몰려오자 바틀비는 학교를 진짜로 운영해야 할 입장에 몰렸고 결국 SHIT의 총장으로 취임했다.[5] 총장임에도 학생들을 직접 가르치는 교수도 겸하는데 총장이 담당한 과목이 무정부주의(...). 동시에 바틀비의 멘토 역할로, 바틀비가 어떤 대학을 만들어야 할 지 헤메고 있을 때 "대학은 서비스업이다. 학생들은 경험을 하기 위해 대학에 다닌다." 라는 조언을 통해 결론을 내게 하는 등 여러 모로 바틀비의 대학 운영에 도움을 줬다. 사실상 이 양반이 말하는 주옥 같은 대사 하나하나가 이 영화의 주제의식과 일맥상통한다.
이들 외에도 SHIT의 재학생들로 나오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4 평가
영화가 제작된 미국에서는 로튼토마토 기준 37%, 메타크리틱 기준 47%, IMDB 기준 6.5/10로 평점이 그리 높지 못하다. 관객 평가는 범작 수준이고 평론가들에게는 많이 까였다. 커뮤니티 칼리지 등 대학입시에 실패해도 편입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 미국에서는 극중 설정과 작품이 주는 메시지에 공감하지 못한다는 평이 많다.
반면 극단적인 입시위주 교육과 대학교를 나오지 않으면 사람 취급도 하지 않는 풍조, 적성과는 상관없이 성적에 맞춰서 학과를 선택하는 풍조 등 이 영화에 공감할 수 있게 만드는 요소가 매우 많은 한국에서는 많은 호평을 받았으며 대학 교육 제도에 대해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한다는 평이 많다. 관객 평점 역시 네이버 영화 기준으로 9.05/10, 다음 영화 기준으로 9.1/10으로 매우 높다.네이버 기준 클레멘타인과 겨우 0.2점 차이 다음에서는 클레멘타인보다 평점이 높다 한국에서 개봉했다면 꽤나 흥행했을 듯.
5 기타
미국에서 개봉해 3630만 불의 수익을 올렸으나[6] 국내 극장가에서 개봉하지 못하고 바로 케이블 영화 채널에서 상영되었다.
중간의 삽입곡인 시티즌 코프의 'Let the drummer kick'은 ~ion으로 끝나는 명사를 곡 내내 나열해놓았다(...).- ↑ 네이버 영화 줄거리 참고.
- ↑ 과장된 게 아니라 딱 현실의 수업이다. 교수는 지루한 수업을 진행하는데 일부는 안듣고 놀고 있고, 일부는 학점 받아야겠다면서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면서 수업만 듣고, 심지어는 자리가 부족하다고 스피커만 놓고 수업하고(...)
- ↑ 이 영화 최고의 명장면. 특히 한국인이라면 교육이 무엇인가 다시 생각하게 해준다.
- ↑ 교육위원회에서 바틀비의 말인 "자포자기 행위로 시작한 일이 정말 놀라운 것으로 변했어요."가 이 상황을 상징한다.
- ↑ 다만 그냥 싱황에 몰려서 한 게 아닌듯. 바틀비가 오리엔테이션에서 한 연설에 만족스럽게 웃는 모습을 보면 자신의 신념에 맞는 것에 만족해서 계속 하기로 한 것으로 추정된다.
- ↑ 로튼토마토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