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섭섭치 않게 넣었어요와 함께 드라마에 자주 나오는 클리셰. 크게 3가지로 나뉜다.
2 외적 갈등
대부분 카페 같은 장소에서, 주로 여자 등장인물끼리 갈등을 빚다가 한 명이 컵에 담겨 있던 물을 상대방의 얼굴에 뿌리는 행위. 때리지 않는 범위에서 갈등을 폭발시키는 전개를 위해 사용되는 클리셰로, 그 특성상 대한민국의 아침 드라마/막장 드라마에서 빼놓을 수 없는 클리셰 중 하나이다. 물을 뿌리는 쪽/물을 맞는 쪽이 선역이냐 악역이냐에 따라 전개가 조금씩 다르다. 미국의 매체에서는 마시던 술을 얼굴에 뿌린다. (맥주로) 이토 카이지도 했다.
물을 뿌리는 쪽이 선역이고 맞는 쪽이 악역일 경우, 악역의 파렴치한 행위로 인해 격분한 선역이 성격상 차마 얼굴에 주먹질은 못하겠고 물을 끼얹는다. 이 경우 물을 뿌리는 캐릭터는 나름대로 교양이 있거나 얌전한 성격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활발한 성격이거나 독한 성격의 캐릭터라면 따귀를 때려버리는 것이 더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물을 뿌리는 쪽이 악역인 경우, 상대에게 모욕감을 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행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 경우 악역의 사회적 지위가 높은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물을 맞은 사람은 찍 소리도 못하고 잠자코 있게 된다.
물을 뿌리는 쪽과 맞은 쪽 모두 선역일 경우는 캐릭터간의 오해에서 비롯된다. 모종의 농간으로 수습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오해를 받은 게 보통이라 가만히 있는 경우가 많다.
물을 맞았을 때의 반응 역시 캐릭터의 포지션에 따라 다른데, 맞는 쪽이 악역인 경우 물을 맞은 악역이 잠자코 가만히 있는 경우는 거의 없고 십중팔구는 반격으로 물을 상대에게 뿌린다. 선역이라 하더라도 성격이 적극적이고 물을 뿌린 사람이 악역이라면 이쪽도 반격률이 상당히 높다. 어찌됐건 서로 크로스 카운터가 들어가는 경우 서로가 서로에게 물을 끼얹고 뚝뚝 흐르는 물을 뒤집어 쓰고 죽일듯이 노려보는 장면은 극중의 갈등 폭발이라는 용도와는 별개로 상당히 코믹해보이기에 되려 짤방 소재로 활용되기도 한다.
어느 경우든 씬이 넘어갈 때 까지 얼굴에 묻은 물을 닦지 않는다.
싸닥션은 어쩌다 홧김에 할 수도 있지만, 이쪽은 대부분 맨정신인 상태에서 상대방을 모욕할 의도를 가지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더 질이 나쁘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길라임은 반사신경(...)으로 피했다. 그런데, 위험하다면 무의식적으로 피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4분요리'라는 웹툰에서는 남자가 헤어지자는 말을 하려 하는데, 여자가 펄펄 끓고 있는 뜨거운 물을 주문하는 바람에 그 물로 이것을 당할까봐 차마 헤어지자는 소리를 못하는 장면이 있다. 실제로도 차갑기만 하다면 물이건 주스 건 상관없이 뿌려대지만 배우의 안전을 위해 뜨거운 음료는 절대로 얼굴에 뿌리지 않는다. 다른 곳에는 부을 수 있다.
상급스킬로 정면에서 물을 뿌릴때 안경을 쓰고 있으면 안경이 보호막역할을 하는데, 아래쪽에서 비스듬히 올려 뿌리면 안경도 피하고 콧구멍에 직격하게 할 수 있다. #[1]
현실에서 화난다고 물 뿌리기를 시전했다간 폭행혐의로 입건되니 절대 하지말것. # 물만 한번 뿌렸는데 백 넘게 깨졌네?
3 사람을 깨울 때
정신을 잃은 사람의 얼굴에 물을 뿌려 깨운다. 주로 기절한 사람을 깨울 때나, 고문중에 상대가 실신했을때 시전한다. 주로 사극에서 다리에 주리를 틀다가, 고문 받는 이가 기절하면 심문관의 명령으로 얼굴에 바가지로 물을 뿌리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다른 예로는 잠이 들었거나 술에 취해 있는 사람을 급히 깨우기 위해 물을 뿌리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가끔 뿌리는 사람이 실수나 고의(...)로 오줌과 같은 오물을 뿌리는 사태가 더해진다.
대표적인 사례로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서 닉슨이 숙취에 일어나지 못하는 걸 윈터스가 아침에 숙소에 들렀다가 닉슨의 꼬락서니를 보고 위의 목적 그대로 그를 깨우려고 새벽에 닉슨이 요강 대용으로 오줌을 채워넣은 물병을 뿌리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무슨 코미디 같지만 책에도 실렸던 실화이다.물 같은 걸 끼얹나
4 개그스러운 상황에서
그냥 단순히 웃기기 위한 개그만화에서도 나온다. 무언가를 마시고 있는 중에 누군가 갑자기 깜작 놀랄만한 애기를 하고 마시고 있던 사람이 놀라 사레가 걸려서 마시고 있던 걸 옆이나 앞에 있던 사람에게 입 안에 있던 걸 뿜어 버리는 것. 위에랑은 달리 고의성은 없지만 이쪽은 입안에 아밀라아제랑 믹스(...)되어 있는 걸 뿌리는 것이기 때문에 맞는 쪽은 위에 못지않게 기분이 불쾌해진다.
이 클리셰의 대표적인 예시로는 지딸도 아닌 예나를 왜 달구가가 있다. 이쪽은 뿜지는 않고 그냥 밑으로 흘려버리긴 하지만...- ↑ 매지컬 고삼즈 19화 네타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