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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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상위 항목

1 개요

어느 혹독하게 추운 겨울 아침. 한 소년이 늦잠을 자는 바람에 학교에 지각할 상황에 처했다.

학교측에서는 어느 해보다도 추운 겨울이니 통학중 반드시 귀마개를 착용하라고 통지해 두었지만, 서두르던 소년은 지각을 면하는 것에만 몰두한 나머지 미처 그것을 챙기지 못했다.

부리나케 달려온 소년이 학교 교문을 지나던 중, 교문 앞에 서 있던 단속 교사가 소년이 귀마개를 착용하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 교사는 훈계조로 >"너 귀마개는 어디 빠뜨리고 왔냐? "며 소년의 뒤통수를 툭 쳤다.

그러자 소년의 귀가 땅에 떨어져 데굴데굴 굴렀는데, 너무 추운 날씨 때문에 소년의 귀가 그만 딱딱하게 얼어붙고 말았던 것이다.

2 실제

인체와 겨울이라는 계절의 특수성을 모두 포괄하는 도시전설로, 인체는 추운 곳에 오래 방치되어 있으면 동상 증상이 일어나며 그 상태가 계속 지속되면 말단에 가까운 조직부터 차츰 괴사해버린다. 특히 혹독하게 춥다는 극지방 가까이에서는 조금만 관리에 소홀해도 동상에 걸리기 십상이라고. 러시아나 북유럽 등에서 항상 털모자를 쓰는 것도 머리가 얼어버릴 만큼 춥기 때문이라고 한다.[1]
즉, 극심한 추위가 세포 조직을 죽일 수 있음은 명백한 사실이다.

위 이야기와 비슷한 듯 다른 도시전설로, 마찬가지로 엄청나게 추운 날 선로 위를 지나가던 여자가 열차에 치어 허리가 동강났는데, 절단면이 신속히 얼어붙는 바람에 금세 지혈되어 즉사하지 않고 한동안 숨이 붙어있었더라는 엄청난 이야기도 있다.[2] 몰라 뭐야 그거 무서워

하지만 강추위가 지혈에 도움이 된다라는 것은 사실인데, 실제 사례로 장진호 전투에서 부상자들에게 붕대를 감았을 때 맺힌 피가 얼어붙어서 지혈 효과는 탁월했다고 전해진다. 물론 이쯤되는 강추위라면 출혈로 인한 사망보단 동사를 걱정하는 수준이 된다.

그 외에도 추위와 관련된 도시전설은 괴담인지 유머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황당한 것이 많다. 오줌을 누는 도중에 오줌줄기가 그대로 얼음이 돼버린다든가[3], 입술이 얼어붙어서 말을 하지 못하게 된다든가, 심지어 을 뜨고 있는 사이에 안구가 얼어버린다든가 하기도 한다.[4] 겨울 내 너무 추워서 얼어붙은 말이 봄에야 풀려서 엉뚱한 사람에게 들린다는 조금 귀여운(?) 발상의 이야기도 있다.

물론 귀나 손과 같은 부위는 추위에 매우 민감하며 동상으로 조직이 괴사하기 쉬운 것은 사실이므로, 가급적이면 겨울철 밖에서 활동할 때 귀마개, 방한대, 손장갑 등을 챙기는 것이 좋을 것이다.

관련 항목 : 피어스의 하얀 실
  1. 러시아에서 남녀 할 것 없이 보드카를 퍼마시는 이유도 알콜로 몸을 덥혀두지 않으면 외출중에 동사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근데 사실 술을 마시면 체열이 밖으로 급속도로 발산됨으로서 덥다고 "느껴질" 뿐, 실제로는 체온이 오히려 떨어진다. 물론 약간의 음주는 신진대사가 활발해져서 피가 빨리 돌기 때문에 덜 춥다고 느껴질 수는 있으나 실제로는 별 차이 없다. 오히려 체내 열량을 빨리 소모할 뿐이므로 조난 당했을 땐 자제하자. 그리고 오히려 너무 많이 마실 경우엔 신진대사 조절 능력을 잃기 때문에 죽기 쉽다. 다만 손발 끝이나 이 이야기에서 처럼 귀 등 신체 말단의 동상으로 인한 괴사 등을 막으려면 알콜의 혈관확장 기능이 도움이 되기는 한다. 그 때문에 늘어나는 체열 손실량을 어떻게 메꾸느냐 하는 문제가 있을 뿐.
  2. 참고 : 테케테케
  3.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에도 관련된 이야기가 보이는데, 어느 추운 겨울밤에 부부가 길을 가다가 아내쪽이 길거리에서 잠시 쪼그려 오줌을 누었는데, 너무 추워서 애먼 곳의 털이 오줌에 얼어붙어 일어나지 못했고 남편이 입김으로 녹여주려고 하다가 남편의 수염도 그쪽에 같이 얼어붙어서 그 자세로 날씨가 풀리는 낮까지 기다렸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
  4. 하지만 각막은 얼어붙을 수 있다. 히말라야와 시베리아, 남/북극을 돌아다니는 탐험가들이 왜 보안경을 쓰겠는가? 설맹 문제도 있지만 실제로 사고가 나면 생 눈에 동상이 걸리기도 하니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