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련 문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사이다(유행어), 삼염병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 ||
주요 관련 인물 | 박근혜 측 | 김기춘 · 우병우 · 정호성 · 안종범 · 이재만 · 안봉근 · 조윤선 |
최순실 측 | 정윤회 · 정유라 · 장시호 · 고영태 · 차은택 | |
관련 사건 | 전개 과정 | 사건의 배경 · 타임라인 · 대통령 해명 |
주요 내용 | 문제점 · 국정 개입 · 인사 개입 · 재단 활동 · 의료 논란 | |
수사 · 재판 | 검찰수사 · 특별검사 · 국정조사 · 재판 · 탄핵 | |
기타 관련 | 기타 관련 인물 및 단체 | |
기타 관련 사건 · 관련 집회 | ||
기타 관련 문화 및 여담 · 박근혜 퇴진 운동 · 박근혜 탄핵 반대 집회 |
촛불집회에서 발언하는 임애순 씨 |
1 개요
"염병하네. 염병하네. 염병하네"사실상 박근혜정부 4년을 한 낱말로 평가했다.
임애순 씨는 최순실보다 네 살 많으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사건과 관련해 열린 대치빌딩의 특검의 사무실을 청소하던 노동자다. 대치빌딩을 관리하는 회사에 속한 비정규직이었으며 특검 종료 이후 3월 24일 계약이 해지될 전망이다.
2017년 1월 25일 최순실이 출석하는 과정에서 억울하다면서 고성을 지르자 "염병하네"를 세 번 외쳤으며, 이에 다수의 언론과 SNS 등지에 오르내리며 유명해졌다. 이후 14차 촛불집회에 참석하여 발언하였다.
2 일명 "삼염병" 사건
“아주 악을 써서 저게 최순실이 맞나 싶었어요. 민주주의니 뭐니 하더니 자식이 어쩌고 손자가 어쩌고 하는 얘기가 들리기에 성질이 확 튀어나와 버렸어.”
2017년 1월 25일 비선실세 최순실이 박영수 특별 검사팀이 있는 빌딩에 특검 출석을 하여 차에서 내리며 "여기는 더 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며 고래고래 고성을 지르기 시작한다. 이때 마침 서울 강남구 대치빌딩 특검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청소노동자 임애순 씨가 최순실이 온다기에 얼굴 좀 보려고 잠깐 쉬는 시간에 내려갔다가 그 모습을 보고 "염병하네"를 연달아 3번 외치며 일갈한 사건이다. 그 순간 최순실도 당황하였는지 말문이 순간 막혔다. 같은 날 임애순 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어이가 없어서 그랬다고 밝혔다. 위 연달아 3번 외치며 일갈에 삼연벙을 넣은 사람도 대단하다
이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최순실을 "죄를 지었으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여야지, 나라를 혼란스럽게 만들고선 자기가 무슨 민주주의를 찾냐?"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자신만 화를 낸 것이 아니라 같이 내려간 동료가 먼저 최순실이 고성을 지르자 "지랄하네. 미쳐서 지랄하네."라고 했지만, 자신의 목소리만 녹음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딱히 말을 준비한 것이 아니고 최순실의 그 모습을 보자 너무 분해서 그랬다고 밝혔다. 또한 김기춘, 조윤선에 대해 "죄지은 사람들이 얼굴 빳빳하게 들고 가는 모습이 보기 싫다"고 밝히기도 했다.
2.1 반향
2.1.1 인터넷
사건 직후, 네이버실시간 검색어 1위와 트위터 실시간트랜드에 "청소아줌마"가 등장하였다. 임애순 씨는 이 사실을 관련 기사들을 본 아들이 전화해서야 오후 뒤늦게 알게 되었다고 전했다.
2.1.2 언론
- 그날 JTBC 뉴스룸의 비하인드 뉴스코너에서 손석희는 이 사건을 전달하면서 “요즘 말로 ‘사이다’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이야기한다. 탄핵 이후, 손석희는 뉴스룸 소셜 라이브에서 '이번 사태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이 뭐냐는 질문에 "소금이 한자로 뭐죠? 아프다가 한자로 뭐죠?"로 대답해서 함께있던 후배 기자들이 빵 터지기도 했다.
- 국제신문에선 이 사건을 이야기하면서 최순실의 그 날 고성에 관심이 그의 계획대로 갈 뻔했지만 임 씨의 일갈에 관심이 영 엉뚱한 데로 이어졌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 경향신문은 특검 종료일 날 마무리 기사를 내며 특검 사무실 빌딩의 청소노동자 임애순씨(63)가 지난 1월 25일 특검에 소환된 최순실 씨(61)가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라며 항의하자 “염병하네”라고 외친 것은 민심을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 연합뉴스는 "염병하네"의 뜻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기사를 다음날 낸다. 비속어, 욕설이면서 한편으로는 꼭 욕이 아니라는 내용이다. 한 사업가의 말을 인용하면서 만약 더 심한 욕을 썼더라면 모욕죄가 성립될 수도 있었을 텐데 "염병하네"라는 뜻이 묘한 단어를 사용했다는 말로 마친다.
- YTN의 2017년 2월 28일자 시사탕탕에서 최진 세한대학교 대외부 총장이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국민들 대다수가 직접 대고 최순실한테 하고 싶었던 욕을 해 준 거예요. 쉽게 얘기해서 장티푸스하네 한 건데요."
2.1.3 정치권
-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같은 날 있었던 박근혜와 정규재 TV간의 단독 인터뷰에 대해서 만약 주변에 그 아주머니가 있었다면 "지랄하네라고 했을 것이다"라고 썼다.
- 더불어민주당은 사건이 있던 "그날 그 순간만큼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대변인이셨던 청소 아주머님의 일침"이라는 제목의 공식 브리핑을 통해 "그 한 마디를 차마 논평에 담을 수 없음을 양해해주시길 바라며, 그 순간만큼은 청소 아주머님께서 대한민국 국민의 대변인이셨다."는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염병하네"가 잘난 4자성어보다 훨씬 낫다고 하였다.
2.1.4 시민사회
- 민중가요 큰일났네를 작곡한 작곡가 심재경 씨가 이 사건을 소재로 한 노래인 너무 억울해요를 작곡했다.
- 2월 18일 박근혜퇴진대전운동본부 주최 제13차 대전시국대회에선 예술가단체 극단 '좋다'의 희극인이 최순실 분장을 한 체 당시 고함을 지르던 최순실을 연기하였다. 그리고 시민들은 이에 "염병하네"를 수차례 외치며 호응하였다.
- 박사모는 임애순씨를 인권살인마라고 맹비난했다. 박사모 회원들은 "청소 아줌마가 어디라고 낄 때 안 낄 때 모르고 욕지거리냐", “하여튼 구분 못 하는 것들 때문에 나라가 이 지경” 등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3 촛불집회 참가
- 2017년 2월 4일 열린 14차 촛불집회에서 발언하였다. 여기서 시민들과 염병하네"를 외치기도 했다.
임애순씨는 자신이 청소부인 것이 부끄럽지 않다는 말로 발언을 시작하였다. 최순실이 체포영장을 받았다는 말을 듣고선 구경하러 갔는데 어찌 최순실이 감히 민주주의를 논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돈 100만 원 남짓 받으면서 세금도 꼬박꼬박 내는데 잘 먹고 잘사는 사람들이 오히려 나라를 엉망으로 만들어놓고서 얼굴을 뻣뻣하게 들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걸 보고서는 화가 나서 한 행동에 시민 여러분이 기뻐해 주어서 고맙다고 했다.
그리고 죄를 지으면 고개를 숙이고 반성을 해야 할 건데 더 잘살고 큰소리치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특검을 청소하다 보니 알게 되었다고 했다. 자식들이 더 잘살고 손주들이 더 행복하게 사는 나라를 위해 작은 세금이나마 냈는데 다 어디로 갔냐며 한두 사람 때문에 이렇게 고생해야 하냐며 질문했다.
정말 억울한 건 우리 국민들인데 민주주의를 외치는 모습을 보고선 나도 모르게 "염병하네"를 외쳤다고 밝혔다. 그리고는 난관에 부딪힌 특검에게 힘을 달라고 했다. 이번기회에 우리나라의 정의가 세워질 수 있도록 특검에게 공명한 수사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더 강한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마지막으로 "염병하네"를 외치며 마쳤다.
원래는 주최 측에서 부탁해도 나가지 않으려고 하다가 아들이 같이 나가자고 부탁하자 그때야 용기를 내서 나왔다고 한다.
4 특검종료
특검이 종료되기 직전인 2월 27일 중앙일보지와의 인터뷰를 하게 된다. 임 씨는 그동안의 소회를 풀어내며 촛불집회 참가 이후 본인이 정의당 당원이라거나, 5.18 유공자의 가족, 심지어는 전문 시위꾼이라는 소문까지 돌며 이를 방송국 PD가 찾아와 사실확인까지 했다며 "내가 대체 뭐가 대단한 사람이길래 이런 모함을 하냐?" 싶었다고 밝혔다.
또, 기자들의 출입이 제한되는 구역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었던 임 씨는 누구 때문에 젊은 검사가 코피를 흘리냐 싶어 검사, 기자, 의경 모두 아들 같은데 안타깝다는 말을 했다. 이규철 특검보에 대해서는 “이 대변인은 가까이서 봐도 어찌나 잘 생기고 정중한지. 이 닦다가도 청소하러 들어가면 칫솔을 빼고 90도로 인사를 해요. 팬이야 내가.”라고 했다.
그는 특검에서 가장 안타까운 점이 연장 불발이라고 밝혔다. 나라의 가장 큰 어른이 온 국민이 보는 앞에서 특검 조사를 받겠다고 약속을 해놓고선 도망갔다는 것이다. 또, 연장 불발이 전망되자 임 씨를 파견한 용역업체가 3월 24일까지만 일하라고 통보해 직장을 잃을 처지이다.
임 씨는 일이 손에 잡히려고 하면 떠나야 하는 현실이 서글프다며 국회에서 청소노동자들을 전부 정규직으로 고용했다는데 청소노동자들도 이리저리 옳겨 다니지 않고 정규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5 참고문헌
최순실에 “염병하네” 응수 60대 청소아줌마 “어이없어 나도 모르게…” 2017년 1월 25일 <동아일보>
“이런 게 민주주의구나"… '염병하네' 주인공 임애순씨가 겪은 특검 50일 2017년 2월 27일 <중앙일보>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청소아주머니’ 최순실에 ‘염병하네’ 일갈 2017년 1월 25일 <브릿지경제>
“최순실 씨에 한방 잘 날렸다며 아들이 칭찬” 2017년 1월 27일 <동아일보>
'염병하네' 청소노동자 "너무 화나서... 정의가 살았으면" '사이다 아줌마' 특검 사무실 청소노동자 임아무개씨, 촛불무대에 섰다 2017년 1월 27일 <오마이뉴스>
'최순실 청소아줌마'의 "염병하네"..."박근혜`최순실의 계획 망쳤다" 2017년 1월 26일 <국제신문>
대장정 마무리 특검의 공과와 사람들 2017년 2월 28일 <YTN>
이번엔 청문회 의원들 육성 음원…'각종 모르쇠' '너무 억울해요' 2017년 2월 9일 <연합뉴스>
최순실에 일갈 미화원, 촛불집회 나와 "어디서 큰소리…" 2017년 2월 4일 <연합뉴스>
최순실 "억울하다" 항변에 60대 청소아줌마 "염병하네" 일갈(종합) 2017년 1월 25일 <연합뉴스>
'최순실 일갈' 미화원 아주머니 "어이가 없고 분노 느껴서" 2017년 1월 25일 <연합뉴스>
최순실에 일갈 청소아줌마 '염병하네' 어떤 뜻으로 사용되나 2017년 1월 26일 <연합뉴스>
[특검종료화제 만발 90일…압권은 미화원 "염병하네" 일갈 2017년 2월 27일 <뉴시스>]
'염병하네' 청소아줌마 "김기춘·조윤선도 뻔뻔하다 생각" 2017년 2월 6일 <뉴시스>
민주당 "朴대통령 돌발·불법·황당 인터뷰…마지막 몸부림" 2017년 1월 25일 <뉴스1>
대전시국대회 "박근혜 구속하고 특검수사 연장하라" 2017년 2월 18일 <뉴스1>
'권력서열 1위'에서 '저잣거리'로 내려온 이름, 최순실 2017년 1월 29일 <연합뉴스>
[특검 70일 결산③ ‘응원 꽃바구니’부터 ‘사이다 아주머니’까지… 2017년 2월 26일 <헤럴드경제>]
[박영수 특검 90일 대장정 마감검은손들의 국정농단…일그러진 권력의 민낯 들추다 2017년 2월 28일 <경향신문>]
[14차 촛불집회'朴의 역습'에 뿔난 35만 촛불…靑 향해 "염병하네" 2017년 2월 15일 <아경e>]
'사이다 발언' 특검 청소노동자…"100점 특검, 나라 바뀌었으면" 2017년 2월 28일 <매일경제>
“최순실 씨에 한방 잘 날렸다며 아들이 칭찬”2017년 2월 27일 <동아일보>
'염병' 청소아줌마 "김기춘에도 한마디 하고싶었다" 2017년 2월 6일 <CBS>,김현정의 뉴스쇼
이석현 “염병하네, 잘난 4자성어보다 명언” 2017년 1월 26일 <이데일리>
박사모 “최순실 청소아줌마, 인권살인마…온갖 부류가 나내고 정치 논해” 2017년 1월 27일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