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단평

한백무림서 중 천잠비룡포의 등장인물.

자는 위사(衛師). 별호는 청천대검객. 의협비룡회의 주축고수 중 한 명이다.

포공사 12대 제자 출신.

전조검 중 심안(心眼) 수련생이나 판관원 고수들의 평가에 의하면 그 단계를 뛰어넘은 성취를 가지고 있다고. 그러니까 전조검을 완성하지 못 했음에도 완성한 고수들과 맞먹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런데 그 덕분에 눈을 가리고 다닌다. 거기다가 죽립까지 쓰고 있어 이중으로 장님을 만들어놨음에도 불구하고 잘만 돌아다니고 결투까지 해대는 걸 보면 심안을 완성한 것으로 보이는 인물.

포공사의 후기지수였으나 친우였던 섭씨곡상의 섭옥조가 비탈저라는 괴질로 아버지와 함께 사망했고 홀로 남은 여동생 섭소민이 집안의 몰락으로 힘들게 되자 그녀를 위해 황학상회와 계약을 맺고 적벽암무회전에 출전하기로 한다.
하지만 포공사는 사적인 이유로 그러한 대회참석을 절대로 막는 엄격한 문파였고, 대회참가를 위해 문파를 나오는 바람에 포공사에서는 그를 잡기 위해 고수들을 파견하게 된다.

덕분에 대회참가도 불투명해진 상태였으나 응성비영창과 맞짱을 뜨는 막야흔을 구경하다가 단운룡을 만나게 되고 막야흔과 비무를 벌여 패배한다. 사정을 알게된 단운룡의 도움으로 대회에 참가, 판관원 고수들을 단운룡 일당들이 막아준 덕분에 우승하게 된다.
그리고선 판관원들한테 자수하고자 하나 단운룡이 꼬셔서 설득해서 그를 따라 도주하게 된다.

남경에 들렸을 때 살인마와 관련해서 노련한 수사관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단운룡 일당의 천잠보의 탐색에도 열심히 쫓아다니다가 태자후와의 만남을 계기로 검도천신마 공야천성에게 수련을 받으러 떠나게 된다.

공야천성에게서 청천검을 사사받고 오원에서 열심히 싸우고 있는 단운룡 일행에 참가, 맹획과 타가를 쓸어버리는데... 맹획 일당의 정예부대 천각군을 혼자서 다 해치우고 그 우두머리인 천삼괴한테는 "넌 아직 수련이 덜 됐다." 라는 뉘앙스의 간지폭풍의 대사를 외쳐주고 쓰러뜨려버렸다.

이후 의협비룡회의 참룡방먹기 사업에 참가, 구룡보로 향하는 청성파일당을 막으려하는데, 백수문이 청성파를 습격하고, 신마맹의 동천군과 싸워 승리한다. 이 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정명한 청천검이 아닌 살기에 넘치는 암천검을 사용하여 동천군을 잔인하게 베어버렸다. 검도천신마의 모든 진전을 이은 것을 보여주는 모습.

의협문에서는 집법역할을 하는 청천각을 억지로 떠맡게 되는데 성향대로 일을 아주 잘 처리하고 있다.
성격은 온후하지만 꽉막힌 군자같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래도 융통성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라 단운룡의 꼬임에 빠지기도 설득에 응하기도 하고, 교룡승천 때에는 안대를 풀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공야천성에게서 청천검을 사사받은 것 때문에 사문인 포공사에 죄책감을 갖게 되고, 이 이후 눈을 폐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막야흔은 순 폼이라고 우기지만... 그냥 단순한 안대오덕일지도..

막야흔과는 적벽암무회전 참가 관련으로 해서 만나 첫 대련에서 스팀팩맞은뇌정광구를 얻은 막야흔에게 패한 이후 맞장뜨는 비무를 하는 요상한 우정(?)으로 맺어졌다. 공야천성한테 같이 배우러 가는 걸 보면 인연은 인연인 듯. 막야흔은 그를 "샌님"이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사문을 배신하게 된 이유인 섭소민과는 아무래도 연애라인을 형성할 듯 싶다.

단운룡과의 관계는 그의 대회참가관련하여 코꿰여서 도움을 얻은 연으로 의협비룡회의 문도가 되게 된다. 힘을 더 키워서 포공사에 사은을 갚을 생각으로 보인다.

정진정명한 대협의 표상.
13권 현재 의협문에 쳐들어온 염라마신에 의해 전투불능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