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조

1 前兆

어떤 일이 생기기 전, 그 일을 예견하듯이 앞서 벌어지는 일, 또는 기미를 말한다. 징조라든가 조짐등과 사실상 뜻이 같다.

타인보다 감이 좋거나, 특정 지식을 갖춘 사람들은 이 전조를 읽어내 뒤에 일어날 일을 예측할 수 있고, 그것을 예방하러 움직일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예방한 일이 큰 자연재해라든가, 재난같은 일이라면 전조를 파악해낸 사람을 예언자선각자니 하면서 떠받들린다.

하지만 그것과는 반대로, 진짜로 별 것 아닌일을 가지고 전조니 징조니 하면서 오버를 하는 때도 심심치 않게 있다[1]. 그리고 보통 그런 사람들 한두 명이 나타나면 높은 확률로 그들이 하는 반응(거의 대부분 불안)이 타인에게도 퍼지는데, 그 탓으로 집단 전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일도 매우 잦다. 그렇다보니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유난 떤다며 둘레의 비난을 받는다.

그러나 워낙 이 전조가, 대표적으로 알려진 몇 가지를 빼면 대부분 예측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실제로 후자의 유난 떠는 사람이라고 놀림을 받던 예측이 진짜로 터져버리는 때도 많음을 보면 정말 세상 일은 모르는 듯하다.

서브 컬쳐에서는 상징화한 전조들이 복선이라는 이름으로 자주 나타나며, 어느 만큼 작품의 전개를 예언해서 작중의 분위기를 심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렇다보니 아예 예측이 불가능한 전조는 던져봤자 그냥 떡밥, 또는 회수 못한 떡밥일 뿐이기에, 현실의 전조에 비해 비교적 예측이 쉽게 드러나는 편이다.

1.1 대표적인 전조

1.1.1 현실

  • 공부를 하지 않고 노는 것은 시험을 망칠 전조
  • 자연재해가 일어나기 전에 발생하는 동물들의 대규모 도주
  • 이 오기 전에 비구름이 몰려오는 것

1.1.2 서브 컬쳐

  • 멀쩡하던 그릇, 장신구 등이 떨어지거나 깨진다 - 작중 누군가가 죽을 전조
  • 비구름 낀 하늘 및 쏟아지는 비 - 뭔가 비극적인 일이 일어날 전조
  • 펌프킨 시저스알리스 레이 말빈 - 불길한 일이 일어나기 전, 목절미가 따끔거리는 반응이 있다. 그런데 이 정확도가 정말 엄청나기때문에 "이 정도 되면 예지같은데..."라는 반응을 하는 팬들이 많다.

2 중국에 존재했던 국가

중국의 역사
中國史
기원전 1600 ~ 기원전 206기원전 206 ~ 907년
907년 ~ 1644년1616년 ~ 현재
중국의 역사 기원전 206 ~ 907년
기원전 206 ~ 220한(漢)
초한전쟁(楚漢戰爭)
전한(前漢)
신(新)
현한(玄漢)
후한(後漢)
220 ~ 265삼국(三國)위(魏)촉한(蜀漢)오(吳)
265 ~ 436진(晉)서진(西晉)
동진(東晉)오호십육국(五胡十六國)
439 ~ 589남북조(南北朝)송(宋)북위(北魏)
제(齊)
양(梁)
한(漢)
후량(後梁)
서위(西魏)동위(東魏)
진(陳)북주(北周)북제(北齊)
581 ~ 619수(隋)
618 ~ 907당(唐)
무주(武周)
16국(國)
전량(凉)전조(趙)성한(漢)후조(趙)전연(燕)전진(秦)후연(燕)후진(秦)서진(秦)후량(凉)
남량(凉)북량(凉)남연(燕)서량(凉)북하(夏)북연(燕)
기타 국가
단부등지서연선우조염위우문부적위전구지
후구지
탕창초촉환초

2.1 개요

前趙.

조한(趙漢), 혹은 북조(北趙)라 불리며 5호 16국 시절의 국가로, 개중에서도 선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즉, 5호16국에서 가장 먼저 개창된 왕조 중의 하나로써 오호십육국, 더 나아가 남북조시대의 시작을 끊은 나라이다.

창건자인 유연은 조위 시절 출생한 인물로, 남흉노선우 어부라의 손자다. 그는 중국에 들어와 살기도 하며 중국 인사들과 교류하는 등 중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높았다. 유연의 비범함을 눈여겨 본 서진의 제왕 사마유에 의한 제거의 시도가 있었으나, 왕혼의 비호로 살아남았다.

이후 팔왕의 난이 터지며 중국 전토에 개막장의 서곡이 울리자, 진나라 정권이 개막장이란 걸 알아챈 유연은 당시 흉노 전체를 관장하던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거병, 국호를 한(漢)으로 정했다.[2] 유연은 진을 멸망시키려 했으나, 수명을 다했고 결국 그의 아들인 유총이 유지를 이어받아 진을 멸망시켰다. 이에 진의 왕족인 사마예가 도망쳐서 강남에 정권을 세우는데 그것이 동진이다.

전조가 이렇게 진을 멸망시키고 하북을 전조의 땅으로 오로지 했으나, 전조의 막장성 역시 진에 뒤지는 것이 아니었다. 무리한 토목공사, 사치, 사법살인, 간음, 근친상간 등 온갖 막장질이 성행했기에 황제도 오래가지 못하고 순식간에 갈려나갔다. 진을 멸한 유총이 죽자 그의 아들 유찬 때 실권을 쥔 외척 근준이 난을 일으켜 유찬을 포함해 유씨 황족들을 대거 숙청하는 바람에 심한 타격을 받았다. 개중에는 그나마 덜 막장인 것처럼 보인 유요는 유연의 양자이자 전조의 5대 황제로, 석륵과 함께 근준의 난을 제압하고 황제로 등극했다. 그는 국호를 조로 바꾸어 흉노의 후예임을 알렸고, 유연의 양자답게 개국의 공이 있는 숙장이었으나, 안으로 막장인 것은 마찬가지였고 밖으로도 같은 전조의 개국공신인 석륵과 대립했다.

이에 석륵은 똑같은 조나라인 후조를 세워 전조에 대항했으며 결국 유요를 깨뜨리고 생포한 후 처형한다. 유요의 아들인 유희가 제위를 이었으나, 그 역시 오래가지 못하고 후조와의 싸움에서 패배 후 생포, 처형당하게 된다. 이로서 전조는 멸망하고, 후조가 뒤를 잇는다.

그렇다고 해서 후조 역시 멀쩡한 것은 아니었고 막장성으로는 전조와 자웅을 겨룰 만했다. 황조에서 거의 유일한 정상인이자 영웅이던 석륵이 죽은 후 후조 역시 막장일로를 치닫게 되고, 화북 전토는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

2.2 역대 황제

대수묘호시호성명연호재위기간능호
--한왕(漢王)유연(劉淵)원희(元熙) 304 ~ 308304 ~ 308영광릉(永光陵)
1대고조(高祖)
태조(太祖)[3]
광문황제(光文皇帝)유연(劉淵)영봉(永鳳) 308 ~ 309
하서(河瑞) 309 ~ 310
308 ~ 310영광릉(永光陵)
2대-폐제(廢帝)유화(劉和)-310-
3대열종(烈宗)소무황제(昭武皇帝)유총(劉聡)광흥(光興) 310 ~ 311
가평(嘉平) 311 ~ 315
건원(建元) 315 ~ 316
인가(麟嘉) 316 ~ 318
310 ~ 318선광릉(宣光陵)
4대-효은황제(孝隱皇帝)유찬(劉粲)한창(漢昌) 318318-
5대--유요(劉曜)광초(光初) 318 ~ 329318 ~ 328-
6대--유희(劉煕)-328 ~ 329-
  • 유요가 319년 국호를 한(漢)에서 조(趙)로 변경

3 칠협오의, 판관 포청천의 등장인물

전조(칠협오의)참조

4 음악 용어

곡의 조성을 바꾸는 작곡 기법 (modulation). 일반적으로 악보에서 조표가 바뀌는 것으로 알아볼 수 있지만, D Major -> B minor 와 같이 이명동조로 바뀌는 경우 등 조표가 변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음의 높낮이나 곡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5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단편 애니메이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단편 애니메이션 시리즈
판다리아의 안개드레노어의 전쟁군주군단
샤오하오의 짐전쟁의 군주전조

Harbingers.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확장팩 군단의 홍보를 위해 제작된 애니메이션 시리즈.

총 3부작 에피소드로 샤오하오의 짐, 전쟁의 군주처럼 군단의 주요 인물인 굴단, 카드가, 일리단 스톰레이지가 주인공인 애니메이션이다. 2016년 7월 20일에 예고편이 올라왔으며,[4] 7월 22일에 《전조: 굴단》, 7월 29일에 《전조: 카드가》가 공개되었다.

내가 태어난 마을을 아는 자는 이제 없다.

오크 부족장: 굴단, 이 역겨운 벌레야! 넌 지금껏 우리 부족을 거부해 왔다. 이젠 우리가 네 더러운 몸뚱이를 영원히 없애버리겠다!
굴단: 빨리 끝내라...
오크 부족장: 또! 아직도 나를 무시하다니!
원로 주술사: 그만! 나도 그간 굴단을 부족에 받아들이려고 애썼지만, 실패했어. 굴단, 이제는 내가 해 줄 게 없지만, 난 항상 네 안에 위대한 힘이 잠들어 있다고 믿었다. 정령의 옥좌를 찾아가라. 그곳에서라면 네 운명을 찾을 수 있을 테니...
오크 부족장: 썩 꺼져라, 이 괴물아! 널 추방한다. 황무지에 떨어지면 동족이 없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될 거야!

어린 시절부터 나의 이 변형된 육체는 모두의 놀림감이자 수치였다. 난 부족이 기대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일을 할 운명이었기에 내 부족을 경멸했다. 하지만 몇 달을 홀로 굶주리다 보니, 부족이 주는 안식과 안전이 이 끝없는 고통보다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생 나를 지탱한 비통함이 날 갉아먹고,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쇠약해진 그때, 늙은 주술사의 말이 날 깨웠다. {{{}}}'정령의 옥좌를 찾아가라...'{{{}}} 그곳에서, 모든 것을 잃고 부서진 나는 고통을 끝내준다면 그 무엇이든 섬기겠다고 했다.
정령들은 나를 버렸어. 하지만 그 빈 자리에서 다른 목소리가 속삭였다. {{{}}}'굴단...'{{{}}} 나를 찾아와 선물을 주었다. 그 대가로 나는 분노의 전조가 되어야 했고...

원로 주술사: 굴단?!
오크 부족장: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돌아오느냐? 너의 부족의 품으로 들어오는 건 꿈도 꾸지 마라!
굴단: 내 부족이라고...? 내게 부족 따위는 없다!!! 다시는 이 세계에서 목숨을 구걸하며 무릎 꿇진 않겠다. 그 대신, 내 손으로 만든 세계를 내 앞에 무릎 꿇릴 테다.

굴단: 고맙다... 내 운명을 찾았어.

내가 태어난 마을을 아는 자는 이제 없다... 영원까지도 마찬가지다.

또다시, 불타는 군단이 돌아왔다. 그 어느 때보다 강하고, 맹렬한 기세로...

난 절박한 심정으로 카라잔을 찾아가야 했다.

카드가: ...모습을 드러내라!
메디브의 환영: 수습생이 돌아왔군. 다시 만나니 반갑구나, 카드가.
카드가: 메디브...?! 어떻게...?
메디브의 환영: 내 영혼은 이 탑에 묶여 있다.
카드가: 역시 그랬군. 메디브, 말해야 할 게...
메디브의 환영: 얼굴이 말이 아니구나, 친구여. 여긴 왜 왔나?
카드가: 불타는 군단이 다시 침공했소. 당신이 여기 감춘 지식을 찾고 있소. 군단에 맞서는 데 도움을 준다면 뭐든 좋소.
메디브의 환영: 이번엔 한낱 주문 따위로 군단을 무찌를 순 없을 것 같다... 지식을 찾는다고 했지? 너에게 필요한 건 무기다.
카드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군.
메디브의 환영: 넌 지옥의 광기에 사로잡힌 나를 쓰러뜨렸다. 하지만 운명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지 못했어. 이제 다시 아제로스에 수호자가 필요한 시간이 왔다!
카드가: 수호자라고? 하지만 당신도 실패했듯이, 어느 누구도 그런 힘의 유혹에 저항할 수는 없소. 수호자는 필요 없소, 메디브!
메디브의 환영: 그럼 다시 묻겠다... 여긴 왜 왔나? 수호자도 아니고, 너도 아니라면, 다가오는 폭풍을 누가 막을 수 있지? 네가 이 책임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지금껏 네가 이룩한 모든 것이, 희생한 모든 것이... 무로 돌아갈 뿐이다!
카드가: 내가 받아들이겠다고 해도, 내게 수호자의 힘을 수여할 수 있는 자는 남아있지 않소.
메디브의 환영: ...내가 있다.

메디브의 환영: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 그래서 죽기 전, 이 고서에 내 정수의 메아리를 주입해 두었다. 펼쳐라. 그 마력을 네 것으로 흡수해라.
카드가: 아... 아니, 안 돼. 그럴 수 없어...
메디브의 환영: 아제로스의 운명이 네 손에 달렸다, 카드가. 욕망을 받아들여라. 군단에게 수호자의 진짜 힘을 보여줘라! 솔직해져라, 내가 아닌 너 자신에게... 이게 네 운명이라는 건 알고 있지 않느냐?
카드가: ...사실이오. 매일같이 수호자가 되겠다는 생각을 하곤 하지. 지금도 갈망하고 있소... 내 분노 앞에 군단이 벌벌 떠는 모습을 보고 싶은 마음뿐이오. 그런 이유로... 당신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소.
공포의 군주: 흐흐흐... 의지가 대단하구나. 형제들의 말이 옳았어. 너라면 군단을 잘 섬기겠어...
카드가: 군단의 졸개가 되지는 않겠다. 이 탑을 군단의 소굴로 남겨놓지도 않아!

난 지식을 찾으러 카라잔에 왔다. 하지만 알게 된 건 누구든, 수호자라고 해도 단 한 명의 힘으론 군단에 맞설 수 없다는 사실뿐이다.
예전처럼 하나가 되어야 한다. 연합하라, 아제로스를 위해!

일리단 스톰레이지: 너흰 준비가 안 됐었다.

일리단 스톰레이지: 적이 우리 세계를 침공했다. 모든 생명의 불을 꺼트리겠다는 일념으로... 우리가 사랑하는 이들을 학살했다. 우리의 땅과 도시, 신성한 장소까지도 약탈했지. 너흰 막으려 했지만 실패했다. 그래서 날 찾아왔지. 이제 남은 거라곤 분노와 결의뿐이었으니까. 한때 너희를 괴롭히던 것들이 힘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불타는 군단을 끝장낼 수 있다면 그 어떤 희생도 아깝지 않음을 알게 되었지.
코르바스 블러드쏜: 하지만... 일리단 님, 악마의 마력이 우리 핏줄에 흐릅니다. 우리 생각을 좀먹습니다! 우리가 저 괴물들과 다른 점이 뭔가요?
동료 악마사냥꾼: 주인님을 의심하는 거냐?
일리단 스톰레이지: 흠... 우린 아제로스의 양떼들처럼 악마의 먹이가 되기를 기다리지만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 전쟁에서 군단의 세계로 진격하여 놈들을 사냥할 것이다!

아즈고스: 후... 악마샤냥꾼, 감히 파멸의 군주 아즈고스를 찾아온 거냐?
아즈고스: 하하하... 너희 임무는 실패했다. 모두 놈과 함께 사라져라!

아즈고스: 흠, 사냥꾼보다는 악마에 가까운 냄새가 나는구나... 괜찮은 노예가 되겠어.
코르바스 블러드쏜: 그렇겐 안 돼!

일리단 스톰레이지: 우리가 악마와 다른 점을 알고 싶다고? 놈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리 세계를 파괴하려 한다.
코르바스 블러드쏜: 우린 모든 것을 희생해서라도 이 세계를 지키죠.
일리단 스톰레이지: 군단도 이번 전투의 결과를 보고 너희를 두려워하게 될 거다, 나의 일리다리여! 이제, 너희는 준비가 됐다!

  1. 사실상 소심한 것과 비슷하다. 별 것 아닌 일인데도 엄청난 일의 전조라며 난리를 치니까.
  2. 유연의 유씨는 그의 선조 묵특이 한고조와 화친을 맺을 때 성을 받았기 때문으로, 국호는 이에 근거했다. 이 때문에 이 나라를 조한(趙漢)이라고도 부른다.
  3. 유요가 추증
  4. 7월 12일에 업로드되었으나 20일 이전까지 비공개로 되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