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백림의 무협소설 시리즈
화산에는 질풍검이 있고 무당에는 마검이 있으니,소림에는 신권이 있어 구파의 영명을 드높인다.
육가에는 잠룡인 파천과 오호도가 있고,
낭인들에는 그들만의 왕이 있어 천지에 각자의 힘을 뽐내도다.
겁난의 시대에 장강에서 교룡이 승천하니, 법술의 환신이 하늘을 날고,
광륜의 주인이 지상을 배회하며,
천룡의 의지와 살문의 유업이 강호를 누빈다.
천하 열명의 제천이, 도래하는 팔황에 맞서 십익의 날개를 드높이고.......
구주가 좁다한들, 대지는 끝없이 펼쳤구나.[1]
1.1 개요
작가 한백림설정덕후이 쓰는 무협소설군. 총 11편으로 기획되어 있으며[2] 1부 무당마검, 2부 화산질풍검이 완결되었고 2013년 10월 현재 3부 천잠비룡포의 14권까지 출간되었다. 이젠북과 네이버에서 인터넷 유료연재도 진행중.[3]
명나라 영락제 시대를 바탕으로 하여 팔황에 맞서는 제천회의 인물들이 주인공이며 10명의 주인공들이 성장해 제천회의 십익이 되기까지의 이야기 10개와 제천회주 진천을 중심으로 팔황에 맞서는 최종편으로 구성되어있다. 주연급 조연을 다룬 외전[4]도 가능하다면 쓰고 싶다고 한다.
10명의 주인공들이 같은 시대에 서로 다른 장소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각각의 이야기가 적절하게 맞물려있는게 특징. 주인공과 다른 주인공이 만나거나 싸우기도 하며 1부의 등장인물이 3부에 등장하는 등 간접적인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가끔 다른 주인공이 갑툭튀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긴 하지만(...) 읽다보면 나름 배경이 다 있다.
이런 특징 때문에 제법 정밀한 설정이 필요한 소설인데, 중학생 때부터(1994~95년) 구상을 시작해 설정에만 10년을 투자했다고.[5]참고 영락제의 친정이나 북경 천도, 정화의 원정같은 역사적 사건도 죄다 설정에 포함되어있으며[6] 서왕모, 동방삭, 산해경같은 전설도 술법관련 스토리에서 등장한다.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무협소설에서 흔히 보이는 천편일률적인 인간군상들이 아니라 캐릭터의 개성을 명확히 하였다. 술법을 사용하는 술사들도 높은 비중으로 등장하고 무인들은 상단전의 힘을 염력이나 음공, 디버프 등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천리안이나 순풍이같은 이능을 사용하는 사람들까지 있어 능력자 배틀물적인 면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무공뿐 아니라 각종 신병이기와 장인들, 술법과 법구, 의술, 정치, 군사, 경제, 경영 등의 분야도 비중있게 다뤄진다.[7] 작가 말로는 무협에서 다루어질 수 있는 모든 분야에 손을 뻗고 싶다고 하며 지나친 비약이나 왜곡 없이 그럴듯하게 묘사했다. 특히 작가 한백림이 현직 의사이다보니 의술이나 무공, 신체 관련에서는 독특한 설정이 많이 보인다. 외과수술을 진행할 때는 무공 고수가 탁기를 제거한 숨을 관을 통해 공급해야한다던가, 단운룡의 경우는 뇌기로 신경을 강화한다던가.[8]
무공이 강하다고 해서 승부를 장담할 수 있는게 아니고 몸 상태, 상성, 주변 상황, 운, 캐릭터의 마음가짐[9], 주인공 보정 등에 의해 승부가 갈릴 수도 있다고 작가가 주장하기 때문에 독자들을 설정싸움의 나락으로 빠뜨리고 있다(...)
연재 속도가 그리 빠른 편이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작가의 본직이 의사다. 전업작가가 아니고 본직도 바빠서 어쩔 수 없는 듯. 대충 11작중 3작 나오는데 10년 걸렸으니 20년정도만 있으면 다 나오겠네 근데 마취통증의학과는 딴데보다 편하잖아.[10] 특히 천잠비룡포 14권의 경우 출간되기까지 3년이 넘게 걸렸다. 한백 뉴캠 포에버
작중 등장하는 한백은 작가 한백림의 오너캐. 뜬금없이 등장하는 한백과 그 일당들과 원태, 백의신녀 등의 인물은 작가의 지인을 모델로 등장시킨 인물이라고 한다.[11] 다만 원태를 제외하면 까메오 수준으로만 등장한다.
1.2 출판된 한백무림서 작품
1.3 등장 인물과 단체
1.4 한백무림서에 등장하는 서적
- 병기전설
- 요마전설
- 한백무림서
2 1번 항목에 등장하는 서적
작중 등장인물이자 한백림의 오너캐인 한백이 저술한 무림사. 각 장의 도입부마다 한백무림서의 일부분이나 한백무림서의 초안에 해당하는 한백의 일기가 수록되어 있는데, 한백무림서의 저술 시점이 작중 시점보다 미래이기 때문에 이 한백무림서와 한백의 일기는 실로 의도적인 네타와 떡밥의 결정체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까지 나온 작중 시점에서는 집필은 커녕 자료조사도 아직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12]
여담이지만, (스포일러) 작중에서는 제법 비중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한백무림서에서는 언급되지 않는 인물은 얼마 후 죽어버리고는 한다(…). 하긴 알려진 활약이 없으니 기록이 안남았겠지만(…).
그런데 한백무림서의 내용이 프로필처럼 소개되는 부분을 보면 무슨주 무슨주 하면서 한자나열을 해놓는데 이게 좀 유치하게 보이긴 한다. 퇴마록의 아라크노이드 사건에 나오는 불어시처럼, 중어나 한문 전공자에게 부탁을 해서 중어문어체로 쓰던가, 우리말로 고풍스러운 느낌이 들게 쓰던가 하지, 역사서라는 설정인데 그냥 한자나열만 해놓은게 유치해보여서 아쉬운 부분. 작가도 그걸 느꼈는지 첫번째 작품이던 무당마검에서는 한자나열이던 내용이 화산질풍검에서는 한글로 풀어놓는 설명으로 바뀌었으며 세번째인 천잠비룡포에서는 아예 한백의 수필집 같은 문체로 바뀌었다.
- ↑ 화산질풍검의 챕터 시작부에 삽입된 문구.
- ↑ 작가가 축빠라서 주인공이 11명(...)
- ↑ 장르소설 출판업계가 불황이라서 14권부터는 인터넷 연재도 병행한다고 한다.
- ↑ 육극신, 제천대성등이 언급되었다.
- ↑ 증거로 고 1때 썼던『무당마검』초고가 아직도 있다고 한다.
- ↑ 소설 전개상의 이유로 1~2년 정도의 오차가 있기도 하다.
- ↑ 십익 중 월현은 술사이고 유광명은 상단의 주인이다. 그리고 진천은 황실에서 '황실대무림정책'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중.
- ↑ 심지어 '가슴에 검을 찔러넣었다.' 라고 묘사할 장면을 '왼쪽 쇄골 아래에 정확히 꽂혀들어갔다. 심장 상부, 둥글게 구부러지는 대동맥궁 바깥을 찢어놨다.' 라고 묘사하기도 한다(...)
- ↑ 선현진인의 제자에게 반드시 돌아가겠다는 염원이나 청풍의 사부님의 원수! 같은 경우
- ↑ 물론 근무처마다 다르다. 그런데 일단 한백림은 이거 연재하다가 국가고시 한 번 떨어진 적도 있으니(...)
- ↑ 매가장, 심 노사, 혜명선사, 박현도 실존인물이 베이스
- ↑ 한백의 일기를 보면 제천회 결성 이후에 자료를 수집하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