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야천성

무협소설한백무림서천잠비룡포의 등장인물. 입정의협살문제일살수이며, 살문 No.2의 고수. 천하오대고수에 준하는 수준이다. 단운룡도 마신 없으면 상대 못한다. 무적진가 No.2보다는 약했다 사패 시절, 검도천신마(劍刀天神魔) -검천신(劍天神) 도천마(刀天魔)-로서 이름을 날렸다. 소연신이 살문을 해산시킨 것에 미련을 갖고 있고, 때문에 소연신의 제자인 단운룡에게 큰 관심과 기대를 갖고 있다.

중후한 멋이 느껴지는 미중년. 목소리에서는 신성과 마성이 함께 담긴 것처럼 느껴지는데, 이는 공야천성의 무공 때문인 듯. 양무의와 친분이 있는 모양. 단운룡의 군사가 된 양무의의 부탁으로 막야흔에게는 마천용음도를, 엽단평에겐 청천신검을 가르쳤다. 살문의 공동전인 태자후에게 도법과 검술을 가르쳐준 것도 공야천성.

양무의의 말에 따르면 공야천성의 곁에는 '눈'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말대로 천리안의 이능을 지닌 천리안이 공야천성과 함께 등장했다. 천리안의 이능을 지닌 사람의 이름을 천리안이라고 짓는 것도 그렇고, 까마득한 나이 차이가 나는 사람에게 쉽게 의형제를 맺자고 하는 모습이나 세 사람이 마실 술상이라 상을 삼각형으로 만드는 등 문주와 마찬가지로 굉장히 파격적인 기인인 것으로 보인다. 소연신에게 들들 볶이며 자란 단운룡도 말이 좋아 기인이지 그냥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정도다.

염라마신이 의협문을 습격한 후, 단운룡의 명령으로 추군마 진달이 찾아냈다. 사천 무산에서 단운룡과 만났다. 소연신의 제자였던 단운룡에게 항상 관심을 가지고 그 행보를 알아보던 중, 단운룡이 어째서 소연신의 협제신기를 사용하지 않았는지를 매우 궁금해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직접 만나고 난 후, 기도가 불완전하고[1] 협제신기조차 없어 단운룡이 협제의 제자가 아니라고 단언한다.

하지만 곁에 있는 천리안의 이야기를 듣고는 단운룡이 정말로 협제의 제자인지 확인하겠다며 단운룡과 한 판 붙는다. 처음에는 맨손으로 맞붙었지만, 단운룡이 마신을 발동해 대항하자 검을 쥔다. 마신의 흡인력 때문에검사인데 칼 놓고 싸울 수도 없고 무공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고, 단운룡에게 밀리는 형국이 되자 도까지 든다.

그러고도 호각이었고, 단운룡이 위타천의 신법을 흉내내어 아주 약간의 틈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한다. 이후 다시 단운룡과 앉아 술을 마시면서 소연신과 철위강에 대한 이야기를 한 후, 역시 단운룡은 협제의 제자가 아니라는 말을 한다.[2]

단운룡은 그냥 조언을 들으러 왔다고 말했고, 공야천성의 무공에서 구파의 흔적이 느껴지자 입정의협살문의 역사를 간략이 말해준다. 이후 협제신기 말고는 염라마신을 쓰러뜨릴 방도는 없다고 말했다. 단운룡이 만족하지 못하자, 소연신을 빼면 염라마신을 직접 대면하고 살아돌아온 유일한 사람을 만나라고 알려준다.

참고로 양무의에게 낚여서 가르쳤던 막야흔을 좋게 보진 않는 것 같다. 단운룡이 만났을 때까지는 평정을 유지하던 그가 막야흔의 막말(…)을 듣고는 바로 마성이 짙어진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보면… 참고로 여성인 도요화와 인사를 나눌때는 선풍도골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옥황에게 금제당해 상단전이 폭주하기 직전인 도요화를 봐주기 위해서 허공진인이 나타나는데, 허공진인에게 사사건건 제자를 들먹이면서 걔도 했는데 얘는 안 해주진 않겠죠?라는 식으로 은근히 신경을 건드린다. 구파를 건드리지 않는게 좋으며 서로 은원이 없다고 단운룡에게 말했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쌓인 무언가가 있는 듯한 모양. 하지만 도요화를 구하기 위해서는 태극도해와 무극진기를 전수해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태도를 고치고 간곡히 부탁한다.

무공

검을 들 때는 검천신, 도를 들 때는 도천마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실 무공 자체가 신성과 마성을 한 몸에 구현하는 것이라 무기는 별 상관이 없고, 검천마 도천신도 가능하다. 상반된 성질을 한 몸에 구현하는 것이라 본인도 실패작[3]이라 여겼지만, 철위강의 영향을 받아 완성시켰다. 여러 사람의 잡스러운무공을 가져다 최강의 무공으로 마개조철위강을 보고 깨달음을 얻은 듯 하다.

  • 청천신검 : 검천신으로서의 무공, 정직한 정공이고 일격의 위력이 매우 강하다. 하지만 검도천신마 무공의 특성상 암천(暗天)이라는 기술도 존재하는데 이 때는 검격에 살기가 어리고 마천용음도와 흡사하게 용음성이 들린다.
  • 마천용음도 : 도천마로서의 무공. 시전할때 용이 우는 듯한 소리(용음성)이 들리는 것이 특징이다. 청천신검의 암천처럼 마천용음도에도 청천신검의 신성을 구현하는 부분이 있는 듯 하다. 신성을 구현하는건 막야흔한텐 무리지만
  • 마천진기 : 마천용음도를 배운 막야흔의 내공. 막야흔이 시전할 때 검은 기운이 몸 전체에 서렸다.
  • 태극산수 : 무당의 무공으로, 맨손으로 싸울 때, 단운룡의 마신 마광각의 파동을 흩어버리기 위해서 사용했다.
  1. 광극진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2. 처음과는 달리, 협제가 아닌 소연신의 제자라고 말하는 듯 하다.
  3. 젊었을 적 사람 많이 죽였다고. 살문이라며 마공쪽 밸런스를 맞추지 못했던 것 같다. 막 죽이면 그건 마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