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발견 당시 모습.
1 소개
小倉 真澄
역전재판 시리즈의 등장인물. 스핀오프 『역전검사』 제3화 <유괴된 역전>의 피해자.
아마노가와 히카루의 집사다. 수사를 하다보면 그의 본명이 '쿠라마 스미오(鞍馬 純夫)'로 밝혀진다.
1.1 이름의 유래
쿠라마(鞍馬)라는 성은 「안장(鞍, 쿠라)」과 「말(馬, 마)」의 결합인데, 후에 페가수스를 상징하는 의미로 추정된다. '쿠라마 스미오'와 '오구라 마스미'는 척 보면 알겠지만 '오'만 옮긴 애너그램. 또 순서를 바꾸면 「신분을 감추다(身を晦ます, 미오 쿠라마스)」라는 말이 되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
북미판에선 가명이 올리버 디컨(Oliver Deacon)이고, 본명이 콜린 데버레이(Colin Devorae). 이 둘 역시 서로 애너그램이며, 디컨(Deacon)은 크리스트교에서 집사(deacon)의 자리를 뜻하는 낱말이다.
2 작중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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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집사로서의 오구라
<유괴된 역전>에서 이 인물이 처음으로 언급되는 때는 아마노가와 조이치로의 걱정에서이다. 유능한 집사였을 뿐 아니라 아들 아마노가와 히카루의 가정교사 일도 했다고 하는데, 휴가를 내고 잠적해버렸다는 것. 조이치로는 연락이라도 하고 싶어했지만, 그때 이미 오구라는 연락은커녕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웨스턴 에어리어에서 유괴범들의 발자국을 따라가니 타이호군 카의 차고로 이어져 있었는데, 셔터를 올려보니 타이호군 카와 함께 오구라의 시체가 있던 것. 유괴사건이 살인사건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하필이면 차고 앞에서 경비하던 하라바이 스스무가 용의자로 끌려가지만 미츠루기는 죽은 오구라에 대해 조사하면서 의외의 사실들을 접하게 된다.
2.2 비서로서의 쿠라마
본래 오구라는 10년 전까지 쿠라마 스미오라는 이름으로 아마노가와 콘체른에서 조이치로의 비서로 있는 사람이었다. 작중 설명으로 보아 해외파견이 많았던 듯하다. 어느 날 같은 회사의 직원 카즈라 유우코가 밀수조직과 연결되어 있다는 비리를 말하려 했다 살해당하는 KG-8호 사건이 일어났다. 유력용의자였던 마니 코친은 회장 아마노가와 조이치로의 은폐공작으로 무죄로 풀려났지만, 아마노가와 콘체른에 대한 경찰의 의심은 그대로였다. 그래서 조이치로는 쿠라마에게 밀수죄를 전부 뒤집어씌워 자백케 한다. 즉 자기 대타로 잡혀가게 한 것.
쿠라마 자신은 밀수조직에 대해선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이었으나 어쩔 수 없이 체포되어 아내와 하나뿐인 딸, 히메코와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 쿠라마는 체포되기 전, 플래티넘실버 재질의 페가수스 모양 펜던트에서 날개를 똑 떼어 HIMEKO. K라고 새긴다. 이를 히메코에게 주며 "아빠는 이제 긴 여행을 떠난단다. 그렇지만 언젠가 꼭 널 만나러 돌아오마."라는 말을 남긴다.
짓지도 않은 죄로 재판을 받고 아카즈노(赤頭野) 교도소[1]에 수감된 쿠라마는, 몇 년이 지나 결국 한 간수의 권총을 빼앗아 탈옥하고 만다. 아내와 히메코가 아무래도 걱정이었는 듯. 그렇지만 탈옥수로서 당당하게 찾아갈 순 없었고(실제로 직후 경찰이 쿠라마의 가정을 수사했다) 대신 아마노가와 조이치로를 찾아간다. 조이치로는 KG-8호 사건에서 대타로 간 쿠라마를 내칠 수 없었고,[2] 쿠라마에게 집사라는 직장을 가지고 살 수 있게 한다. 이때 오구라 마스미라는 가명을 만들게 된다.
조이치로의 아들 히카루의 가정교사를 맡으면서 딸 히메코를 계속 지켜본 쿠라마. 비록 히메코는 아버지를 알아보지도 못했고 몇 번밖에는 대화한 적도 없었지만... 그 와중에 히카루가 둘의 관계와 그 정체를 눈치채게 된다.찡그린 얼굴이 닮긴 했다
2.3 아버지로서의 스미오
아마노가와 히카루가 거액의 빚에 시달리면서 그 빚을 값을 돈 때문에 스스로 거짓 유괴사건을 구상할 때, 쿠라마를 끌어들였다. 탈옥수라는 것과 딸을 인질로 잡으며 협박하니 쿠라마로서는 어쩔 수 없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 히카루는 히메코도 거짓 유괴에 동참시켰고, 셋은 반도 랜드에 아지트를 두고 조이치로에게서 몸값 1억 엔을 뜯어낼 것을 기도하게 된다. 각자 타이호군 패밀리로 변장하고, 히메코는 밖에서 감시역으로 두고, 히카루와 쿠라마는 몸값을 받을 장소 호러 하우스에서 대기.
하지만 쿠라마의 본의가 여기서 드러난다. 미츠루기 레이지가 몸값 전달역으로 왔을 때 히카루가 미츠루기와 연락을 하는 틈에 급습한 것. 애초 히카루에게 히메코는 쓰고 버리는 존재란 걸 알고 있던 쿠라마는, 너 따위 놈팽이에게 딸을 넘길 수 없다자신과 히메코를 위해[3] 줄곧 가지고 있던 권총으로 히카루를 겨눈다.
[4]
하지만 불행히도 젊은 히카루에게 못 당한 것일까? 히카루에게 총을 빼앗겼고, 쿠라마는 그 위에 올라탄 상황에서 배를 쏘이게 된다. 총알은 어깨를 뚫고나왔고, 그렇게 딸을 위하던 한 명의 아버지는 자신을 밝히지도 못한 채로 인형옷 안에서 숨을 거둔다.
쿠라마가 죽은 뒤 히카루는 계획을 바꿔서, 미츠루기를 기절시키고 쿠라마의 시체를 옮긴다. 쿠라마가 입고 있던 와루호군은 펜던트[5]와 함께 유기. 히메코에게 오구라놈이 배신했단 식으로 뻥을 친 다음 엉성한 연극으로 히메코로 하여금 스스로 오구라(=쿠라마)를 살해했다고 믿게 해버린다. 히메코가 이를 자백하자 로우 시류는 "사실 부녀간에 이미 알고 배신때린 거다!"라며 고인드립을 시전하기도 했지만 미츠루기 덕분에 진상은 밝혀진다.
결과적으로 쿠라마의 죽음으로 아마노가와 부자가 파멸했으니 가정을 풍비박산낸 복수는 한 셈이다. 히메코도 아버지가 자신을 위해 죽었다는 걸 깨달았으니 다행.- ↑ 열리지 않는(開かずの, 아카즈노) 교도소란 언어유희. 북미판에선 펜 E. 덴트(Penn E. Dent) 교도소가 되었다.
- ↑ 일단 '진실'을 까발릴 수도 있었으니, 쿠라마를 무시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
- ↑ 사실 계획이 성공해도 쿠라마와 히메코는 전혀 득이 없었다. 히카루에게 쿠라마는 협박 상대이고 히메코는 사탕발림으로 구워삶아 가지고노는 존재였으니까.
- ↑ 사실 둘 다 인형옷을 입고 있었으므로, 이 장면은 실제와 다르다. 그 사실이 밝혀지기 전에 나온 컷이라 그런 것.
- ↑ 안타깝게도 여느 클리셰처럼 펜던트가 총알을 막아주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