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성전사 단바인에 등장하는 인간형 메카들의 총칭.
사실 오라 배틀러가 개발되기 전까지 바이스톤 웰에서 '전쟁'이라 하면 보병대, 기병대, 궁병대, 공성병기가 등장하는 그런 평범한 중세식 전쟁만 일어나곤 했다. 그러나 지상에서 바이스톤 웰의 '아'나라로 내려온 미국의 무기개발자 쇼트 웨폰이 지상의 기술과 바이스톤 웰의 자원을 이용하여 신병기를 개발하게 되고, 이를 오라 머신이라고 부르게 되면서 바이스톤 웰의 전쟁의 양상이 뒤바뀌게 된다.
일반적으로 오라 머신은 지원병기인 오라 봄, 주력병기인 오라 배틀러, 전함인 오라 쉽으로 나뉜다. 그중 가장 보편적인게 인간형 로봇병기인 오라 배틀러. 장갑에는 대부분 바이스톤 웰에 서식하는 괴수인 강수의 가죽과 껍질, 날개 등을 사용한다.
조종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오라력(力)이 필요한데, 일반적으로 바이스톤 웰 사람들은 오라 배틀러를 조종할 만할 정도의 오라력을 낼 수 없기 때문에 연고자가 없는 지상인들을 소환하여 먹여주고 재워주면서 오라 배틀러를 조종하게 한다. 작품 중반쯤 가다보면 오라 컨버터 없이도 움직이는 최초의 오라배틀러 '바스톨'이 등장하면서 별 의미는 없어지는 듯 하지만.
왠지 지상으로 올라왔을 때는 오라력이 증폭되어서 엄청난 파괴력을 보이기도 했다. 바스톨의 미사일 한발에 도시가 파괴되고 오라 배리어가 엄청나게 강해져서 재래식 무기로는 뚫을 수조차 없게 된다던가...[1]이때문에 모든 오라 배틀러가 바이스톤 웰에서 추방된 이후 지상세계는 '지상에서는 오라배틀러가 엄청나게 강해진다' 라는 점을 이용해 지상을 정복하려 한 드레이크 군과 지상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싸운 레지스탕스 연합의 싸움에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참고로 기계처럼 보이기는 해도, 엄밀하게 말하자면 반쯤은 살아있는 생물이다(자신의 의지는 없으며 모든 행동을 파일럿에게 위임하긴 하지만 어쨌건 살아있다). 오라 컨버터를 통해 파일럿이 자신의 의지를 오라 배틀러에 전달해야만 오라 배틀러가 움직이는 것이다. 과도하게 오라력을 흡수할 경우 '하이퍼 화'라는 현상에 의해서 거대화 및 파워업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그전까지 딱딱한 선이 중심이었던 선라이즈의 다른 로봇 애니메이션들과 달리 곡선형에 마치 곤충이나 생물처럼 느낄 수 있는 오라 배틀러의 디자인은 꽤 파격적이었고, 거기다가 로봇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메카닉들이 여러가지 배경 설정으로 나뉘어서 각각의 메카들이 각각의 설정을 가진 식으로 발전했다고 한다. 다만 이 특이한 디자인 때문에 당시 기술로는 완구화가 굉장히 힘들어서 어쩔 수 없이 빌바인 같은 전혀 오라 배틀러 답지 않은 오라 배틀러가 등장하기도 했다.
2 타 매체 및 기타 게임
2.1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대체적으로 대단히 높은 운동성과 두터운 장갑을 겸비하고 있다. 더불어 전용 빔 코트인 오라 배리어를 가지고 있어[2] 두터운 장갑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여 빔 계열 무장에 상당히 강한 방어력을 보인다. 그러나 소형기이기 때문에 HP가 상대적으로 적으며 장거리를 커버할 수 있는 주력무장이 부족한 것이 흠. 사이즈 보정이 적용되는 비교적 최근작에 있어서는 화력의 발휘에도 불리한 경우가 많다. 지형 대응의 경우 우주나 수중 대응은 좋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공중 지형에서 높은 운동성을 살리는 것이 좋다. 주역기인 단바인이나 빌바인은 대개 반드시 아군으로 등장하며 그 외에도 가끔 보츈 등이 아군으로 등장하고, 숨겨진 기체 등으로 서바인, 즈와우스 같은 오라 배틀러들이 등장할 때도 있다. 하이퍼 오라베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 근거리 한정으로 대단히 강력한 화력을 뽑을 수 있게 된다.
적으로 등장하는 오라 배틀러들은 적 보정을 받아서 HP가 크게 뻥튀기되고 미친 운동성과 장갑을 자랑하는 네임드들이 나오는 일이 많아서 꽤 상대하기 까다롭다. 한방으로 승부하는 슈퍼로봇들은 필중 커맨드가 필수이며 필중이 없고 빔 계열 무장이 많은 건담계열 등의 캐릭터들은 명중률이 뜻대로 나오지 않고 무장의 위력도 제대로 발휘하기 힘들어져 상당히 곤란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 특히 제4차 슈퍼로봇대전의 영광의 낙일 시나리오는 여러 사람에게 트라우마급의 충격을 안겨준 것으로 지금까지도 악명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