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ange X

(오렌지(팀 포트리스 2)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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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팀 포트리스 2의 유명 비공식맵. 2007년 10월 10일에[1] 공개되었다. 본래 이 맵은 데이 오브 디피트의 커스텀 맵 dod_orange에서 유래되었고, 팀포2 판으로 리메이크된 최초의 맵인 cp_orange_x가 업로드 된 이후 엄청난 양의 파생맵들이 생겨났다.[2]
엄청난 양의 파생맵들이 생겨나고 확인되지 않은 맵까지 합치면 더 많을것이다. 한국서버는 물론 해외 서버에서도 많이 돌리는 맵이기 때문에 뉴비들과 양학 유저들의 비율이 높은 악명이 있다. 맵 밸런스가 특정 클래스들에게만 치우쳐 있어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 하고 있다.

2 구조

이 부분은 cp_orange_x7 기반으로 작성됐지만 일부 파생맵의 설명도 있으니 참조.

전형적인 5포인트 점령 지점형 맵이다. 스폰포인트는 전체적인 맵의 옆 부분에 붙어 있어 플레이어가 리스폰되면 마지막 포인트까지 S자 형태의 동선을 그리며 움직이게 된다. 특징적인 면으로는 텍스쳐가 씌워지지 않은 형태의 밋밋한 벽과 바닥이 있으며, 중앙에 3층의 타워가 존재한다. 타워 안쪽에는 2/3층으로 올라가는 좁은 계단이 있다.[3] 3층에 타워 옥상에는 천장 없이 뻥 뚫린 공간에 점령지점이 존재하고, 올라오는 길만 막는 캠핑을 막기 위해서인지 타워를 빙 둘러 올라가는 길이 두 개 있다. 옥상에는 점령한팀의 엔지가 농사를 짓고있을 확률이 높다. 2/4포인트는 앞에 스나이퍼들을 위한 꽤나 넓은 엄폐물이 있고. 뒤쪽에는 1/5포인트와 연결되는 참호가 있다. 다른 버전에서는 2/4포인트가 미로형 건물과 연결되어 있거나 따로 조그만 타워의 형태를 띠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1/5포인트는 적군 스폰 포인트 바로 앞에 위치하고 벽이 포인트를 감싼 형태로 입구가 2개 있다. 일부 오렌지 맵에서는 마지막 포인트가 엄폐물이 아예 없는 경우도있다. 그래서 홈샷[4]을 금지시키는 서버들이 일부 존재한다.

다른 5포인트 점령 맵과 다를 바가 없으나 모든 점령 지점의 점령 속도가 비슷하므로 급습이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포인트를 밀고 싶으면 우버를 쓰자. 그리고 대부분의 오렌지 맵은 프리즈캠을 보여주고 바로 스폰하는 식으로 리스폰 타임이 매우 짧으므로, 오래 사는 것보다 요인을 죽이고 자폭하는 식의 전략이 통할 수 있다.

3 플레이

시작하면 대다수 클래스들은 타워로 바로 향하며 저격을 하기 위한 자리를 잡고자 스나이퍼들이 2포를 점령한다. 개방되어 있는 곳이 대부분인 만큼 스씨들이 꽤나 강력하다. 다른 클래스도 쓸만은 하지만 공식맵에 비하면 많은 제약이 걸린다.

스카웃은 오렌지 같은 경우 코너라든지 벽이라든지 스카웃을 몰아넣을 만한 장소가 별로 없어 딜을 넣고 도주하기가 매우 쉬우므로 스카웃들의 요인 암살이 자주 일어난다.

스나이퍼는 탁 트인 시야를 지닌 저격지점에서 후방지원을 하는 경우가 많다. 맵에 엄폐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스나이퍼가 활동하기 매우 좋다.

스파이는 길이 널찍널찍해서 부딪힐 염려도 적은데다 적군 기지에서 망토와 단검을 이용해 캠핑하는 것만으로도 킬을 그럭저럭 올릴 수 있어 스씨를 좋아하는 플레이어들에게 인기가 높다.
하지만 엄페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은폐를 풀때 보는눈이 많아져서 공식맵에 익숙한 스파이들한테는 별로 반갑지 않은 요소다.

솔저 같은 경우 넓이가 좁은 타워 내부와 점령지점 공성전에서 뛰어난 효율을 보여주며, 맵의 지형이 단순하고 장애물이 많지 않은 특성상 로켓 점프도 편하다. 다만 느린 발 속도로 인해 스씨들의 눈길을 쉽게 끄는 단점이 있고 높고낮은 구조물과 엄폐물이 별로 없어 생존력이 많이 떨어진다.

파이로는 중앙 타워 방어에서는 기습 특화 병과인만큼 뛰어나지만 평지에서는 걷다가는 저격, 스캐터건 짤짤이 때문에 활동이 어렵다.

데모맨 같은 경우는 맵이 널찍해서 그 좋던 유탄/점착 스패밍이 매우 어려워진다. 오렌지 같은 넓은 맵은 히트스캔, 즉 탄환 계열 무기가 매우 강함을 보이기 때문에 탄환 계열 무기가 하나도 없는 데모맨이 공식 맵에서처럼 유탄을 쏘아도 맵이 넓어서 피하기가 쉽다. 스씨중 스파이는 잡겠지만 스카웃은 돌격해도 빠른 기동력으로 다 피해버리고 스나이퍼에게 다가가려다 헤드샷을 당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데모맨은 점퍼를 이용하는 기습 플레이를 강요당할 수 밖에 없다.

헤비는 적들을 견제하고 아군과 함께 진영을 돌파하는 탱커지만 오렌지에서는 최악의 병과로 손꼽히는데, 헤비의 최대 천적인 스나이퍼와 스파이가 활동하기 매우 유리하게 맵이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헤비는 오렌지에서는 스나에게 머리따이고 스파이에게 백스탭을 당할 확률이 높다. 이러한 점들로 인해 헤비는 타워 수비와 메딕의 우버를 통한 탱킹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엔지니어는 오렌지에서 가장 중요한 클래스인데. 바로 텔레포터 때문이다. 짧은 리스폰 시간과 텔레포터의 빠른 장거리 이동의 효과가 겹쳐 전장 합류 시간을 대폭으로 줄여준다. 이는 결과적으로 전선을 앞당겨 팀의 승리의 큰 공헌을 해준다. 일반엔지/전투엔지 가릴 것 없이 텔레포터는 훌륭한 점수 공급원이 되어준다. 일반 엔지는 스폰 포인트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과 분리되어 있는 만큼 본진 안/앞에서 대충 센트리 후려서 3단계 만든 뒤에 농사 포인트[5]에다가 지어 놓으면 쏠쏠하다. 그러나 맵이 넓으니 거리에 따른 피해량 편차가 없는 센트리 건은 잘못 놓으면 샌드백 신세가 되며, 스파이와 흑격기를 주의해야한다.
총잡이를 장착한 전투엔지의 경우엔 스씨 중에서 스카웃을 제대로 카운터친다는 점과 맵에 엄페물이 거의 없으니 미니 센트리의 사격이 곧이곧대로 들어가 활동이 나름 편하다. 하지만 역시 맵 끝에 위치한 스나이퍼는 미니 센트리의 사정거리 밖이고, 스파이는 엔지가 싸우러 갔을 때, 데모맨은 유탄을 들었을 때 건물을 손쉽게 없앨 수 있는 점을 유의하는 것이 좋다. 거기다 전투엔지는 디스펜서를 생략하고 싸우는 경우가 많아 금속이 없는 전장에서는 금속 부족에 자주 시달리기 때문에 다른 엔지니어와 협력하는 전략을 펼치는 것도 좋다.

메딕은 어디서든지 필요하지만 오렌지에선 살짝 미묘하다. 데모맨처럼 히트스캔 계열 무기가 하나도 없는데다가 차고 넘치는 스씨 때문에 우버를 채워도 쓰기가 쉽지 않기 때문. 그나마 예방접종기가 쓸만한데, 우버도 금방 차고 25%씩 나눠쓸 수 있는 데다가, 스나이퍼의 저격을 카운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적들이 중앙을 점거하거나 한쪽에 몰릴 경우 솔저나 헤비한테 무적우버를 걸어주고 쓸어버리는 플레이도 가능하다.
공식맵이나 하이랜더 등 대회에 출전하던 사람들이 처음하면 살짝 고전하기도 하지만 플레이어의 수준이 낮고 맵이 단순하고 전략이 쉬우므로 곧 양학하고 다닌다. 위에서 언급한 스씨외 비인기 클래스들이 고전한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일반 플레이어나 오렌지의 대부분 플레이어 수준에 맞춘 것이다. 장인 헤비, 데모, 솔저는 개활지임을 이용해 모든 각도에서 적을 공격하고, 특히 메딕이 잘하면 적팀은 답이 없다. 가끔 하이랜더에 출전할 수준의 메딕들이 보이는데, 이런 사람들은 십자군의 쇠뇌로 스나이퍼를 잡고 우버를 1~2분에 하나씩 충전해서 밀며 웬만한 공격 클래스도 피해버리거나 1vs1로 이긴다.

자신이 오렌지맵만 플레이하고, 잘한다고 느낀다면 공식맵을 플레이해보자. 잘 안된다면 맵에 적응을 못해서가 아니라, 실력의 부족과 팀워크의 부재 때문이다. 공식맵만 플레이했다면 오렌지에서의 적응도 그렇게 어렵지 않다.

4 특징

사실상 팀 포트리스 2를 여타 FPS 게임과 다를바가 없는 게임으로 만들어버리는 맵으로 팀 포트리스 2의 밸런스는 각 병과들의 무기만으로 이루어지는게 아니라 맵 자체도 큰 영향을 미치는데 공식맵에서는 찾아볼 수 있는 장애물도 없고 골목도 없는 넓직한 맵이 가져오는 밸런스 붕괴는 상상을 초월한다. 공식맵의 전투 양상은 엔지니어의 방어선 구축 -> 타 병과들의 라인 사수전 -> 지원 병과들의 우버차지나 헤드샷, 백스탭 등의 활약과 뚝심있는 탱킹을 통한 라인 파괴 -> 다음 포인트 사수 식으로 이루어지지만, 오렌지는 이러한 전투 양상을 이뤄내기가 까다롭고 전선 고착화가 자주 발생한다.

오렌지는 팀 포트리스 2의 적절한 협동 플레이 지향과 동떨어져 있기 때문에 공식맵의 플레이 양상이 매우 다르다. 엄청나게 넓은 맵과 장애물 없이 개방되어 있다는 점 때문에 싸움이 점령지로 한정되지 않고 맵 전체에서 투닥거리게 된다. 정해진 루트가 없이 큰 맵이 리스폰 포인트 바로 옆에 있으니 대열을 맞춰가기도 어렵다. 또, 점령보다 킬을 올리는 것에 더 초점을 맞추는 유저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분위기에 익숙한 유저가 오렌지에서 하던 대로 공식맵에서 설쳤다간 팀의 패배 원인이 된다.

또 여러가지 제약을 많이 붙어져 있는데가 오렌지이다. 대표적으로 홈킬 금지. 비매너라는 오해를 사고 있는 어드민이 많아서 거의 90% 금지시킨다. 하지만 마지막 점령지를 점령하거나 수레를 밀때 적들 유입을 막을때 사용하는 견제 방법이라 비매너가 아니다. 실제로 공식맵 유저들은 준비시간에 적 입구에 점착를 깔아놓는 등 미리 홈킬을 준비하기까지 한다.

커스텀 맵 중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는 맵이다. 공식맵 서버는 일본 쪽 서버를 뒤져보면 많으니 한국 서버가 찼다 싶으면 그쪽으로 가는 게 낫다. 그런데 일본쪽 서버에서 한국 아이피를 차단한 서버들도 있으니 주의.
  1. 팀 포트리스 2가 발매된 날이다.
  2. 팀 포트리스 2 공식 위키의 오렌지 문서.
  3. 여기서 점착을 깔아 올라오는 족족 고깃덩이로 만들수 있으니 주의.
  4. 스폰 포인트 안쪽에서 공격하는 행위
  5. 주로 3포 건물 옥상이나 2층 내부. 건물 외부에 위치한 옥상으로 올라가는 샛길이나 밀리고 있다면 참호에 있는 판때기 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