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사이즈 로드


1 개요

Oversize load

일반적인 도로한계를 초과하는 화물운송을 뜻한다. 국내에서는 여간해서 보기 힘들지만 북미호주 지역에서는 자주 보이는 방식.[1]

2 상세

일단 육/해/공 수송들 중에 상대적으로 탑재 페이로드가 가장 떨어지는 항공수송은 일찌감치 재껴두고[2] 목적지까지 해상수송이 가능하다면 속편하게 로 쏴버리는것이 가장 좋지만 출발지가 항구가 아닌이상 필연적으로 항구까지의 이동은 육상으로 수송해야 한다. 그리고 내륙 깊숙히 위치한 곳이라던가 선박 접안이 불가능한 지역이라면 어쩔수 없이 육상으로 수송할수밖에 없기 때문에 나온 방식이다. 화물 특징 상, 대부분 특수 트레일러에 실려 로드 트랙터에 견인된다. 트럭에 싣기에는 트럭이 너무도 짧다.

각 화물 특징별로 이동루트를 정해야 하는데 이게 쉬운일이 아니다. 일단 이동루트 간에 화물 구조한계를 초과하는 장애물(ex : 낮은 교량, 터널, 언덕 경사 등)이 없는지 사전에 조사해야 하고 수송 중 발생할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해 고려를 해야 한다. 또한 이동시에는 안전을 위해 경찰의 호위지원을 요청하거나 교통 통제를 실시하는 등 거의 서커스에 가까운 프로젝트.

경우에 따라서 이동루트 간 지반이 약한곳을 사전에 보강한다거나 그마저도 여의치 않으면 아예 길을 새로 뚫은(...) 실제사례가 존재한다. 길을 새로 뚫는 정도는 아니지만 화물이 통과하기 힘들 때 주변 장애물을 철거하거나 분해한 뒤 다시 조립 하는 경우도 흔하다.온산공단 처럼 오버사이즈 로드가 자주 나오는 조선소 부근 도로는 이에 맞게 가로등을 쉽게 철거할 수 있게 만들거나 신호등 팔을 인도쪽으로 돌릴 수 있는 것을 설치하기도 한다.[3][4]

3 특징

메인 화물차량과 호위차량, 안전요원들을 포함시켜 거대한 콘보이로 이동하는데 구성을 살펴보면 전방에는 지휘차량과 호위차량, 중앙에는 화물차량, 후방에 호위차량이 붙는다. 각 차량에는 'Oversize'라는 경고판과 경광등을 장착하여 주위를 환기시킨다.

도로한계를 초과하는 화물을 수송하다보니 이동속도는 필연적으로 느리다. 거의 기어가는 수준이 대부분. 엄청난 크기나 중량의 화물이 느릿느릿 이동하는것은 보기드믄 구경거리이지만 반대로 다른 운전자나 이동루트 주민들한테는 엄청난 민폐가 되기도 한다. 이걸 추월할수도 없고... 아오...

고중량 화물의 경우 다축 특수 트레일러에 실리는데 이 트레일러들은 각각의 축 높이조절이 가능해서 지형굴곡에 상관없이 수평을 유지할수 있는 물건들이다. 초장축 화물의 경우 선회반경을 확보하기 위해 트레일러 위에 또다른 트레일러를 얹고 화물을 적재하기도 한다.[5]

4 화물의 종류

4.1 중량에 비해 부피가 큰 화물

항공기 부품[6], 로켓, 풍력 발전기 블레이드, 대형 물탱크, 파이프, 대형 조형물 등이 있다.
물론 중량에 비해 부피가 크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부피가 크면 무게도 무거울 수 밖에 없다.

4.2 부피에 비해 중량이 큰 화물

중장비, 철골 등의 건축자재 등이 있다.

4.3 부피와 중량 모두 큰 화물

기관차, 대형 발전기 코어, 원자로[7] 및 증기발생기, 터빈 등이 있다. 영상에 나오는 바퀴가 많이 달린 트레일러는 사실 그 자체가 자동차다. 즉 트랙터 안 붙여도 저것만으로도 움직인다. 속도는 빠르지 않다. 포스코에서도 저 트레일러로 공장 내부에서 자재들을 옮긴다.

5 관련 문서

  1. 보기에는 멋져보이지만 저렇게 과적하면 차선을 2~3개씩 먹는 것은 예사인데다가 이동속도도 엄청나게 느려서 무지막지한 교통체증을 불러오는 수송방식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목적지 근처 항구까지 배로싣고 간 다음 통행량이 적은 심야에 목적지까지지 싣고가기 때문에 보기힘든 것 뿐으로 심야 조선소 부근 도로로 가면 선박부품이 선도차량을 따라 움직이는 걸 높은 확율로 볼 수 있다.
  2. 항공수송에서 가장 큰, 그리고 단 한 대 뿐인 안토노프 An-225 므리야가 최대 250톤까지 수송이 가능하다. 많아보인다고? 25톤 트럭 10대 분량 뿐이다. 선박은 100년 전에도 이미 만재배수량 수만 톤 단위의 선박들이 있었고 철도는 9만 9천톤까지도 나왔다. 트럭조차도 25톤 트럭 10대. 다만 크기가 문제이지만.
  3. 예를 들면 버뱅크 공항에 붙어 있던 록히드의 스컹크 웍스 작업장에서 완성된 SR-71의 경우 당시로선 비밀 프로젝트였기에 민간공항이기도 했던 버뱅크 공항에서 이륙시킬 수 없었고 사막의 테스트 기지로 옮겨야 했는데 이때 도로 표지판, 신호등 등이 천으로 가린 SR-71의 운반에 방해되지 않도록 미리 장대를 이용하여 문제가 되는 부분을 파악해서 몰래 미리 절단해놓고 나사로 다시 붙여놓고는 실제 운송시 나사를 풀고 통과시킨 후 재조립 한 적이 있었다. 몰래 저짓을 한 이유는 비밀 프로젝트라 지방정부 및 경찰기관의 협조를 받을 수 없어서...
  4. 스텔스기였던 F-117의 시제기의 경우 생긴것도 대놓고 눈에 띄니 그마저도 여의치 않아서 밤에 C-5가 도심공항에 착륙해야 했고 당연히 잠을 설친 시민들의 엄청난 항의가 뒤따랐다. 원래 747 경쟁모델이다보니 매우 크고 시끄럽다. 최근에는 개량으로 비교적 나아졌다.
  5. 후방 트레일러도 조향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
  6. 전투기 같은 경우는 항공기 그 자체를 옮기게 되기도 한다.
  7. 특히 PWR의 압력용기의 경우 압력을 견뎌야 해서 두께도 두꺼워 왠만한 기관차 보다 2배 가량 무겁고(EMD DDA40X의 무게와 비슷하다) 가운데가 큰 공동이 있기 때문에 지름도 큰 편이다. 물론 UP GTELs같은 괴물 기관차 같은 경우는 크기도 무게도 훨씬 더 나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