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요
오타쿠라는 단어는 애니메이션 업계로부터 유명해지기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오타쿠란 존재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오면서 그 범위는 지속적으로 변하고 있는 중이다.
실제로 2010년대 이후의 일본에서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자신을 오타쿠라고 지칭한다" 또는 "남들에게 '너 오타쿠야'라는 소릴 들은적이 있다"라는 답변을 한 사람 비율은 35%대였는데, 이것이 매년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로 2015년 현재에는 거의 40%에 달한다고 하며, 특히 여성의 경우 급속도로 늘어서 남성과 비슷한 비율을 차지하는 중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중에는 일반적인 애니메이션, 게임 분야 외에서도 오타쿠라 불리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오타쿠를 자칭하는 사람들이나 타인을 오타쿠라 부르는 사람들에게서도 단어의 의미에 대한 변화, 즉 어느 분야에 일정 이상으로 빠져있는 사람들을 오타쿠라고 본다라는 인식변화가 온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현재는 세대간의 오타쿠란 단어에 대한 인식과 정의가 괴리감을 보이고 있는 중. 40대 이상에게는 일반적인 오타쿠에 대한 인식이 그대로인 반면, 30대 부터서는 자신이 오타쿠임을 숨기지만 부정은 하지 않는 수준, 20대부터는 오타쿠라는 단어에 그렇게까지 크게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지 않는 상태라고 볼 수 있겠다.
그렇다고 해서 오타쿠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개선된 것은 아니지만, [1] 이러한 추세라면 10년 후, 또는 20년 후에는 어떻게 바뀌게 될지 예측이 힘들어진 것은 사실.
그리고 이런 인식변화와 함께 오타쿠의 범위 역시 다양해 지고 있는데 본 문서에선 그러한 부분에 대해 다룬다.
2 오타쿠의 종류
과거에는 전형적인 애니메이션/게임/만화에 한정된 소위 '아키바계 오타쿠'를 중심으로 전통적으로 (그 인원수가 어찌되었던 간에) 주류에는 들지 못했던 취미인 밀리터리 매니아등이 오타쿠로 취급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2000년대 들어서면서 방송에서 여러 연예인들이 덕밍아웃을 하면서 인지도를 넓히게 되고, 또 새로이 등장한 비주류 취미들이 오타쿠 계열에 편입되었다가 떨어져 나가는 등의 과정이 반복되고 있기에 그 분류는 지속적으로 복잡해 지고 있다.
2.1 아키바계 오타쿠 계열
애니메이션, 게임, 만화등을 주로 다루는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오타쿠 그룹이지만, 그 분류는 나날이 늘어나고 있는 중이다.
특히 각종 방송에서 유명 연예인들이 당당하게 덕밍아웃을 하면서 오타쿠임을 숨기지 않게 되고, 방송에서의 취급도 예전에 비해서 많이 나아지면서[2] 방송에서의 노출이 늘어난다 - 이전에 비하면 혐오적 시선이 좀 줄었다 - 나도 덕밍아웃 해 볼까...의 연쇄가 발생하고, 조금씩이지만 수가 늘어나면서 분류도 함께 늘어난 케이스라고 보면 될 듯 하다.
하지만 몇가지 분류로 나누고는 있지만 한 분야에만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경우는 별로 없고 이것저것 폭넓게 손대는 것이 일반적.
2.1.1 애니오타 계열
일반적으로 오타쿠 하면 떠올리는 사람들. 하지만 또한 가장 많은 분류를 가지게 된 계열이기도 하다.
- 특정 작품에 대한 오타쿠
- 나무위키 내에도 달빠, P, 러브라이버 등 특정 작품 내지는 세계관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오타쿠들에 대한 분류가 있을만큼 많은 분류가 존재한다. 일본에서는 특히 신세기 에반게리온과 죠죠의 기묘한 모험, 프리큐어 시리즈의 오타쿠들은 다수가 존재하고 덕밍아웃 한 연예인들도 많은 편.
- 대표적인 인물로는 에바덕후인 오리엔탈 라디오(게닌 콤비)의 나카타, 죠죠러인 나카가와 쇼코, 프리큐어의 코어팬인 HUJIWARA(게닌 콤비)의 하라니시.[3]
- 애니오타
- 일반적으로 오타쿠 하면 떠오르는 존재들. 항목 참조
- 2.5차원 오타쿠
- 이쪽은 애니오타계에서도 특이한 경우로, 테니스의 왕자님이나 겁쟁이 페달같은 만화-애니메이션 기반으로 이루어진 연극이나 뮤지컬에 푹 빠진 사람들을 뜻한다. 이 계열도 어느정도는 특정 작품 오타쿠로 볼 수도 있으나 현실의 인물인 배우들도 함께 좋아한다는 것이 특징.
- 그래서 명칭도 기반은 2차원인 애니메이션이지만, 연기하는 것은 3차원의 배우들인 작품을 좋아한다고 해서 2.5차원 오타쿠(...).
- 후죠시(腐女子)
- 유메죠시(夢女子)
- 부녀자가 남X남 커플을 지지한다면 이쪽은 순수하게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와 본인의 연예를 몽상하는 계열. 원래는 이쪽이 일반적인 여성 오타쿠에 가까웠지만 부녀자나 유리죠시(百合女子. 이름 그대로 여X여 커플을 지지하는 백합물 매니아들)들의 대두로 따로 구분하게 된 케이스(...)
- 일반적으로 부르는 성우를 좋아하는 오타쿠들인데, 2010년대 이후로는 여기서도 분파가 나왔다(...)
- 여러 방송에서 특히 여성 아이돌들이 성덕인증을 한 경우가 많아져서 유명해 진 편이다.
- 코에부타(聲豚)
- 원래는 일반적인 성우 오타쿠들을 (주로 아이돌 오타쿠들이) 비하할 때 쓰는 단어였고, 아직도 일반적으로는 그렇게 쓰이지만 열광적인 성덕들 중 일부가 "내가 좋다는데 명칭 따위 무슨 상관인데? 그렇게 부르려면 부르던가"라며 아예 대놓고 자신을 코에부타라고 부르면서 생겨난 분류.
- 일반적인 성덕과는 달리 애니메이션이나 게임등에는 그다지 밝지 않고 그저 특정 성우를 좋아하는 타입이 많기 때문에, 성우관련 물품(특히 음성이 나오는 자명종 시계나 핸드폰 관련 음성 등)을 모으는 것이 주류. 덕분에 오타쿠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애니오타들과도 말이 잘 안통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 레이어
- 일반적인 코스튬 플레이를 즐기는 사람들. 아마도 코스튬 플레이어라는 단어가 길기 때문에 그냥 줄인 것으로 보인다.
- 유루오타
유루캬라가 아니다이름 그대로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을 느긋~하게 즐기는, 소프트 오타쿠.- 윗 항목에서 언급된 본인을 오타쿠라고 언급하거나 남들에게 오타쿠 소리를 들은적이 있는 사람들이 바로 이 계열로, 2010년대 이후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계층이다.
- 전통적인 오타쿠들 입장에서 보면 "저정도로 무슨 오타쿠야?"라는 소릴 듣지만 일반인들 입장에서 보면 오타쿠로 보이는 정도로, 명확히 구분하자면 조금 열성적인 애호가 수준이지만 주 종목이 애니, 게임, 만화등이기 때문이 본인들도 오타쿠라고 인식하는 상황이다.
- 재미있는 점은 2010년대 들어서면서 부터 "배우자로 삼기에 가장 좋은 사람들"로 꼽히며 결혼 주선업계에서 블루오션으로 꼽히고 있다는 것.
- 오타쿠 취미를 가지고 있지만 진성 오타쿠들처럼 거기에 모든걸 쏟아붓는 수준은 아니기에 인성문제도 없고, 일상생활 와중에 조금 과하게 취미를 즐기는 것 뿐이라 금전적으로도 큰 문제는 없으며,[4] 애니메이션이나 게임등이 주로 집에서 즐기는 취미인지라 외도(쉽게말해 바람피울 걱정이 거의 없다[5])의 걱정도 없기에 배우자측에서 약간의 인내심만 발휘하면 평온한 결혼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는데, 앞서 언급됐듯이 여성 측에서도 이런 유루오타층이 늘어나는 관계로 취미까지 맞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에 가정문제가 그다지 벌어지지 않는다고(...).
- 여기에 진성 오타쿠들과는 달리 여성을 성 상품으로서 보는 시선도 거의 없기 때문에(오히려 좋아하는 여캐들을 대입해서 여성에 대해 존중하는 경향이 더 강한 편이라고 한다) 여성 배우자들의 사회활동에도 관대한 점 등 장점이 굉장히 많다고.
- 물론 이런 유루오타들이 제대로 된 오타쿠로 각성하는 경우도 있지만, 제 때 결혼하면 그런 일도 별로 없다고 하니 결혼 컨설턴드들이 강추하는 유형의 배우자 타입이라고 한다.[6]
2.2 철도 오타쿠 계열
전 세계적으로 철도, 전철등이 발달한 국가에서는 자주 보이는 유형의 취미인들이지만 과하게 몰입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오타쿠로 취급받는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참조. 여기서는 간단한 분류만 소개한다.
- 노리테츠
- 열차를 직접 타는걸 즐기는 사람들로, 휴일등에는 하루종일 열차를 타고 돌아다니는게 일이라고 한다.
- 토리테츠
- 열차 사진을 찍는걸 좋아하는 사람들로, 취미에 빠지면 빠질수록 민폐가 상당해지는 경우라고(...)
- 소시키테츠
- 노리테츠의 한 분류로, 퇴역하는 차량이 있으면 찾아가 울어주면서 퇴역을 슬퍼하는 사람들. 토리테츠와는 반쯤 앙숙관계라고 한다[7]
- 오토테츠
- 열차의 소리(音. 일본어로 오토)를 즐기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각종 열차들의 소리를 녹음해서 평소에도 그걸 듣고 다닌다고.
- 일반인들 보기에는 "그건 뭔 뻘짓이냐?" 싶겠지만, 운행중인 철도의 소리는 일정한 리듬을 갖고 이어지기 때문에 심신에 안정을 가져오는 효과[8]가 있어서 여러모로 피곤할 때 자주 듣는다고 한다.
2.3 아이돌 오타쿠 계열
아이돌의 열성 팬들은 예전부터 존재해 왔기 때문에 초기에는 오타쿠로 분류되진 않았지만, 일반적인 오타쿠의 나쁜 이미지가 알려진 이후로는 열성을 넘어서 과격한 아이돌 팬들에게도 오타쿠라는 명칭이 붙기 시작했다고 한다.
- AKB오타쿠
- AKB48을 중심으로 그 자매팀들을 응원하는 사람들.
- 하로프로 오타쿠
- 모닝구 무스메를 중심으로 업프론트 에이전시의 핼로!프로젝트 소속의 아이돌 그룹을 좋아하는 사람들. 하로프로 계열 그룹들의 인기가 저문 후에는 AKB 계열 팬들에게 수에서 압도적으로 밀리지만, 연차가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충성도 면에서는 전혀 밀리지 않는게 특징.
@재와 러브라이버의 관계?? - 풋볼 아워(게그콤비)의 이와오[9]나 마츠코 디럭스등이 유명하다.
2.4 밀리터리 오타쿠
일반적으로 밀덕으로 취급되는 사람들 중에서도 상당히 깊이 들어가서 아예 자작 전차를 만들거나 하는 경우가 있다. 가정이 있음에도 틈만나면 거금을 들여 자제를 사들여 가동 가능한 모형전차를 만드느라 가족들에게도 비난받지만 꿋꿋하게 자기 할 일을 하는 사람들이 소수지만 존재한다고 하며, 유튜브 등에도 이런 전차 자작장면을 올리기도 하는 중.
2.5 여성 아나운서 오타쿠
일본에는 심지어 여성 아나운서 오타쿠도 있다. 오타쿠들이 좋아하는 아나운서는 오리콘 인기 여성 아나운서 랭킹에 반영되기도 하는데
작년 1위가 니혼 TV의 미우라 아사미 아나운서, 오랜 먹방으로 다져진 인기는 식은 줄 모른다. 그리고 뒤이어 TV아사히의 히로나카 아야카,
니혼 TV의 오자키 리사, NHK의 와쿠다 마유코(뉴스워치9으로 간 오하요 닛폰의 스즈키 나오코 아나운서의 후임 앵커.) 순으로 이어진다. 심지어 우리나라에서도 여성 아나운서 오타쿠가 있는 등 세계에서도 사랑받고 있다.
2.6 서바이벌 게이머
201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부터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레포츠"나 "몸을 움직이는, 운동이 되는 취미"라는 인식이 조금씩 퍼지면서 여성 서바이벌 게이머의 수가 증가추세에 있는 관계로 인식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중이다.
여기에 여러 단체들의 활약으로 서바이벌 게임이 아닌 스포츠 슈팅, 액션 슈팅 분야도 활성화가 이뤄지고 있는 중.
이런 추세를 타서 서바이벌 게이머들이 늘어나자 아예 서바이벌 게임층 증가에 열성을 다하는 사람들이 오타쿠급의 활동을 하는 중이며, 오타쿠로 불리기도 하는 듯.
2.7 라지콘 계열
일반적인 R/C 무선모형 취미를 가진 사람을 오타쿠 취급하는 경우는 별로 없지만, 개중에 특정 분야에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사람들의 경우 애니오타 이상의 집착을 가진 사람들이 있어서 이런 사람들을 오타쿠라 칭하는 경우가 있다.
현재의 일본에선 주로 RC 전차 매니아들 중에 좀 심하게 들어간 사람들이 소수 있어서 이런 사람들을 일반 RC 유저들과 분류해서 오타쿠로 부르곤 한다.[10]
2.8 기타 계열
우타이테 계열- ↑ 실제 설문조사에 대답하는 영상등을 봐도 스테레오 타입의 오타쿠에 대한 편견과 인식을 가진채 대답하는 20~30대도 일반적으로 나온다
- ↑ 이건 어쩔 수 없는것이, 방송에 메인 게스트로 나온 유명 배우나 개그맨, 아이돌 등이 자신을 오타쿠로 칭한다 해서 MC등이 함부로 막 대할수는 없는 일이니
잘못 건드렸다간 팬들에게 집중포화를 받을테니..그냥 무난하게 넘어갈 수 밖에 없고, 경우에 따라서는 이런 오타쿠 취미를 이용해 방송분량을 확보하기도 하다보니 부정적으로 다루기 힘들어진 점도 있다. 물론 시사나 정치-경제등을 다루는 방송에선 그런거 관계없이 까버리지만... - ↑ 이 사람은 전형적인 딸과 함께 보다가 푹 빠져서, 딸은 나이들며 졸업했는데 정작 아빠가 졸업 못한 케이스다
- ↑ 사실 강도를 비교하자면 이런 유루오타에 비해 낚시, 골프, 경마쪽에 빠진 사람들이 오히려 진성 오타쿠급으로 푹 빠진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취미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일상적인 취미분야로 정착되어 있기 때문에 과하게 빠져있는 사람도 오타쿠로 분류하지 않을 뿐
- ↑ 이것 외에도 캬바레 등의 소위 물장사 하는 쪽으로 빠질 걱정도 거의 없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한다
- ↑ 모 방송에서도 결혼 컨설턴트가 유루오타를 추천하자 출연한 노처녀 연예인들이 "우리한텐 그딴 선택지밖에 안남은거냐?"라고 반발하지만 설명을 들은 후에는 대부분 납득을 하기도 했다
- ↑ 본인들은 아끼던 차량이 퇴역하는게 슬퍼서 펑펑 울고있는데, 토리테츠들은 그걸 좋다고 사진을 찍어대니 빈정 상해서 말다툼 벌이는 경우가 많은 편이라고 한다. 반대로 토리테츠 입장에서는 이제 보기힘들어진 차량을 찍을 절호의 기회인데 옆에서 시끄럽게 질질 짜고 가끔은 촬영 방해까지 하고있으니 짜증난다고(...)
- ↑ 1/F의 흔들림 효과라고 실제로 파도소리나 빗소리 등에 이런 효과가 있다고 하며, 일부 열차의 운행음에도 효과가 있다고 확인되었다고 한다. 지하철 좌석에 앉아있으면 잠이 솔솔 오는것이 이것 때문이라나(...)
- ↑ 이 사람의 재미있는 특징은, 40다된 아저씨가 10대 아이돌들을 좋아한다고 방송에서 대놓고 말해도 팬덤에서 크게 문제삼지 않는다는 점이다. 외모면에서 상당히 비호감 개그맨에 속하는 사람이지만, 아이돌들을 진짜 아빠미소로 바라봐 주는 삼촌팬의 스텐스를 철저하게 지키기 때문이라고
- ↑ 정확히는 전차 오타쿠, 즉 밀덕으로 분류하는 편. 하지만 덕심을 채우는 방법으로 RC전차르 파고들어서 자작까지 해 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