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 하머가 발사되어 아군함대가 날아가는 걸 보고 멘붕한 얼굴.
Otto Wehler. 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 성우는 우에다 토시야. 을지판에서는 벰 베라 베로로 나왔다.
은하제국의 군인으로 계급은 중장. 코르넬리우스 루츠 휘하 장군.
제10차 이제르론 공방전 당시 양 웬리의 야바위에 이리저리 휘둘리던 루츠에게 '어느 것이 진짜 카이저의 어명인지 알 수 없으니 일단 요새를 지키고 절대로 나가지 않는게 좋지 않습니까? 함부로 나가봐야 양 웬리 그자가 또 어떤 함정을 준비했을지 모릅니다'라고 충고했다. 그러나 루츠가 '양 웬리의 속셈은 자신을 끌어내는 사이에 요새를 점거하려는 것'이라고 판단하여 함대를 이끌고 요새를 나서되, 때를 노려 즉각 반전하여 요새를 점령하고 있는 양 웬리 함대를 포위하기 위해 위장출격하자 껄그러운 반응을 보이면서도 명령을 받들어 루츠를 대신하여 이제르론 요새를 지휘했다.
뷜러 중장의 임무는 '루츠가 함대를 이끌고 복귀하기 전까지 요새를 방어하는 것', 따라서 루츠의 복귀까지 시간을 벌어야만 했다. 양 웬리 함대가 접근하자 포격 명령을 내렸으나 제9차 이제르론 공방전 당시 양 웬리가 남겨둔 기상천외한 키워드로 요새 전체가 무력화되었다. 비로소 이게 양 웬리가 준비한 함정이었나? 라고 놀라워한다. 곧바로 어서 장갑척탄병을 보내 최대한 시간을 벌이라고 명령했으나 결국 양 웬리의 책략에 완전하게 걸려든 루츠와 뷜러는 자신들의 꾀에 자신들이 넘어가는 셈이 되었다. 루츠 함대가 신속하게 복귀하자 요새의 방어시스템 일부를 되살려 돌아오는 루츠 함대에 토르하머를 제대로 꽂아버렸고, 루츠는 황급히 함대를 철수시켰다. 자신들의 작전이 완벽하게 실패하고 루츠 함대가 철수함으로써 외부로부터 지원은 영영 못오게 되었고 뷜러 중장은 군인으로써의 마지막 직무에 임한다.
(퇴거할 부하들의) 안전을 보장해 주길 바란다. 이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요새와 함깨 자폭하는것도 마다하지 않겠다.
율리안으로써도 제국 병사들이나 아군 병사들이나 한 명이라도 더 살아남기를 원했고, 무엇보다 항복한다는 제국군을 마다할리도 없어 수락하려 했으나 시간을 다소 두고 보내야 한다는 바그다슈의 건의에 15분 뒤 수락 답변을 발신하고자 했다. 그러나 전투 중 부상을 입은 중상자들이 즉각 치료를 받지못해 사망하자 7분 뒤 뷜러 중장의 요구를 수락하였다.
제국군을 요새에서 무사히 퇴거하였으며 율리안과 기타 지휘관들이 중앙관제실로 향했을 때, 뷜러 중장은 사령관석에서 권총으로 자살한 채로 발견되었다. 개인적으로 약간의 결벽증세를 보였는데, 자살할 당시에도 침대 시트를 깔아 사령관석에 피가 튀는 것을 막고 자살하였다. 물론 이를 두고 뭐라고 비난하지 않고 율리안 일행은 명복을 빌며 경례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