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영화)

장르스릴러
감독홍원찬[1]
출연고아성, 박성웅, 배성우
개봉2015년 9월 3일
제작(주)영화사 꽃
배급리틀빅픽쳐스
시간111분
상영등급15세이상 관람가

1 개요

추격자황해 각색을 담당한 홍원찬이 감독한 고아성, 박성웅 주연의 스릴러 영화. 회사원들의 일상생활과 암묵적인 쟁투를 공포 스릴러물로 표현한 영화이다.미생 스릴러 버전, 회사 동료들과 단체관람하기 좋은 영화

2015년 칸 영화제 심야상영 부문에 초청되었다.

2 시놉시스

가족을 살해하고 그가 돌아온 이 곳…
그들에게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엄습해온다!

어느 날 한 가족의 가장이자 착실한 회사원인 김병국 과장이 일가족을 살해하고 사라졌다. 이에 형사 종훈은 그의 회사 동료들을 상대로 수사를 시작하지만 모두들 말을 아끼고, 특히 김과장과 사이가 좋았다는 이미례 인턴은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눈치다. 게다가 종훈은 김과장이 사건 직후 회사에 들어온 CCTV 화면을 확보하지만, 그가 회사를 떠난 화면은 어디에도 없어 사건은 미궁으로 빠진다. 한편, 김과장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는 사실에 동료들은 불안에 떠는 가운데, 이들에게 의문의 사건들이 계속 일어나는데…

3 예고편

메인 예고편

4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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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F&B 국내영업 2팀의 인턴 직원. 광주에서 상경해 제일 F&C에서 6개월여간 일했다. 성실하고 착하지만 회사에선 그다지 큰 인정을 받지는 못하는 듯. 정식 채용에 기대를 걸고 있는 중이다.

광역수사대의 형사. 김병국 과장의 일가 참살 사건을 맡아 수사한다. 묘하게 김병국 과장의 동료들은 종훈에게 뭔가를 숨기는 듯하다.

제일 F&B 국내영업 2팀의 과장. 성실하고 온순한 성격의 소유자였으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일가족을 참살하고 행방불명된다. 인턴인 이미례에게도 따뜻하게 대해준 사람,

제일 F&B 국내영업 2팀의 부장. 직장 어디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전형적인 꼰대 및 싸이코,악마 상사. 자기 실적만 올리는 상사이다. 부하들에게 짜증과 면박을 준다. 그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을리가 없다.

제일 F&B 국내영업 2팀의 대리. 형사 종훈에게 김병국 과장에 대해서 말하지 말라고 미례를 위협한다. 김상규 부장의 영원한 딸랑이지만 사실 김부장 몰래 욕하고 다닌다. 다음달에 과장으로 승진할 예정이다. 약혼녀랑 갈등이 있다.

제일 F&B 국내영업 2팀의 대리. 미례를 탐탁치 않게 여기는 듯. 실적은 좋지만 완벽주의,개인주의로 주변사람에게 싸가지가 없다.

  • 염하영 사원 (이채은)

제일 F&B 국내영업 2팀 소속 사원. 나름 미례에게 잘 대해주는 것 같아보이지만...눈치것 회사생활 중이다. 업무보다. 화장에 신경쓰고 이원석과 남몰래 사내 연애중이다. 또한 자기생각 밖에 못하고 얄미워 보이는 사원이다.

제일 F&B 국내영업 2팀의 소속 사원. 염하영과는 남몰래 사내 연애중이다. 시키는 일을 잘한다

제일 F&B에 새로 들어온 인턴 사원. 해외 유학파 출신. 김 부장의 낙하산 인턴 사원이다. 학벌도 좋고 성격도 좋아 정규직으로 채용할 가능성이 있는거 같다.

광역수사대 형사. 종훈의 부하이다. 또한 촉이 좋다.

종훈의 상사.

제일 F&B의 인사과장.

5 줄거리

어느 날, 김병국 과장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퇴근한다. 집에서 그를 맞이해주는 아내와 어머니, 그리고 병이 있어 다리가 불편한 어린 아들. 식사를 마치고 김병국 과장은 현관 서랍에서 망치를 꺼내고 그것으로 가족들을 내리쳐 참살한다.

다음날, 회사에 출근한 인턴 이미례는 회사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걸 알게 된다. 뉴스에 나온 일가족 살해 사건의 범인이 다름 아닌 김병국 과장이고, 김병국 과장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자리에 앉아 자기 책상 서랍을 연 미례는 회칼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라서 서랍을 닫는다. 한편 형사 종훈은 김병국 과장의 상사 김상규 부장과 동료들을 심문하지만, 부장과 동료들은 잘 모르겠다는 식으로 회피하거나 대체로 좋은 말만을 해준다. 미례를 제외한 모든 직원과 심문을 마친 종훈은 미례에게도 시간을 내줄 것을 요청한다. 다른 직원이 미례는 인턴 직원이기 때문에 굳이 이야기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 말하지만 종훈은 계속 요청한다. 심문을 하기 전 정재일 대리가 미례를 먼저 데리고 가서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협박한다. 종훈은 미례가 김병국 과장과 친한 사이였을 거라고 짐작하지만 미례는 정재일 대리의 위협에 종훈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김상규 부장은 부서 실적의 저조함에 직원들을 채근하지만 직원들 사이에 흐르는 불온한 공기는 자신도 어쩔 수 없는 듯 정재일과 담배를 피우면서 술김에 김병국 과장을 본 것 같다는 이야기를 꺼낸다. 직원들의 회상을 통해 김병국 과장이 은근히 직원들 사이에 왕따를 당해왔었다는 것도 드러난다.[2] 한편, 국내영업 2팀에는 새로운 인턴 신다미가 들어온다. 미례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스펙에 미례는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경찰은 김병국 과장이 회사 지하 주차장으로 걸어가는 CCTV 화면을 찾아냈지만 아무리 CCTV를 뒤져도 김병국 과장이 나온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그러는 사이 정재일 대리는 김병국 과장이 하던 일을 마무리 짓기 위해 야근을 하다가 갑자기 나타난 김병국 과장을 보고 놀라 도망치지만...

다음날, 회의실 천장에서 정재일 대리가 목매달아 죽은 시체로 발견된다. 일단은 주식 투자[3]에 실패하고 여러 문제로 인해서 자살한 걸로 처리되지만 직원들은 김병국 과장이 죽였을 거라 여기고 공포에 떨기 시작한다.

미례는 다미와 비교되면서 점점 더 불안감을 느끼고, 인사과장을 찾아가서 정식 채용이 이뤄질 거라는 말을 듣고서야 안도한다. 그러나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일이 늦어져서 화가 난 홍지선 대리로부터 "우리 팀은 인턴 한 명만 쓴다. 왜 인턴을 또 들였을지 생각해봐라"는 독설을 듣고 다시 불안에 떤다.

홍지선 대리는 김병국 과장이 마무리하지 못한 기획서를 마무리해서 부장에게 올리지만 내용이 부실하다며 맹비난을 듣고 폭발한 나머지 사표를 던지고 회사를 나와버린다. 그 과정에서 김병국 과장이 가족을 죽인 그 날 해고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대리점주의 자살에 회사의 부당함을 항의하다가 벌어진 일인 듯. 회사에 남아있던 미례는 다미를 정식 채용하자고 올린 결재서류를 보고 결국 눈물을 쏟는다.

한편, 김상규 부장은 사표를 던지고 나간 홍지선 대리 때문에 열받아 하며 담배를 피우려 하다가 밑에서 보이는 담배 연기에 불을 빌릴까 하고 내려갔지만 거기에 있던 건 정재일의 라이터였다. 그걸 들고 다시 올라가던 김상규 부장은 누군가를 보고 놀라게 된다. 한편 홍지선 대리는 부장의 애원성 문자를 보고 다시 회사로 돌아가지만 김병국 과장의 낌새를 느끼고 공포에 떨고... 결국 김병국 과장에게 붙잡혀 참혹하게 칼로 난자되어 살해되는데[4] 그녀가 죽어가면서 본 사람은...

바로 이미례였다.

미례는 김병국 과장이 준 회칼[5]로 홍지선 대리를 무참하게 살해하고 세면대에서 피 묻은 칼과 손을 씻는다. 한편 그즈음에 종훈의 부하 형사 기태는 엘리베이터 밑에서 음독자살한 김병국 과장의 시신을 발견한다. 사실상 김병국 과장은 사건 당일 일가족을 모두 살해한 뒤 회사로 돌아와서 엘리베이터 맨 밑바닥에서 음독자살했던 것이며, 죽은 정재일이나 홍지선이 본 김병국 과장의 정체는 진짜 그가 아니라 바로 이미례 였던 것.

한편 염하영과 이원석은 부장의 문자를 보고 다시 회사로 출근한다. 하지만 회사엔 부장은 없고 미례만 남아서 일을 하고 있던 상황. 무례하게 말하는 미례와 싸우고 돌아나오는 염하영을 미례가 뒤에서 펀치#s-1.1 펀치#s-1.2로 가격해 내리치고 이원석은 놀라 도망치다가 계단에 쓰러져 죽어있는 부장의 시신을 발견한다. 부장 또한 미례에게 이미 살해되었던 것. 미례는 염하영을 창밖으로 집어 던져 죽인다.

이원석은 사무실로 돌아와[6] 미례가 들고 있던 회칼을 들고 미례와 맞서다가 칼을 빼앗으려는 미례와 난투극을 벌이고 그 과정에서 미례는 칼에 찔린다. 그리고 때마침 올라온 종훈에게 미례를 목졸라 죽이려는 걸로 오해받고 결국 총에 사살된다.

사건은 정신적 문제가 있던 이원석이 회사 동료들을 살해한 사건으로 마무리되었고 종훈은 승진한다. 종훈은 입원해 있는 미례를 찾아가고, 증거물인 회칼에 대해서 미례에게 아는 것이 있는지 물어본다. 미례는 김병국 과장이 말했던 것처럼 회칼이 자신에게 묵주 같은 것이라고 얘기해준다. 그리고 미례는 다른 회사의 면접 통보를 받는 것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6 평가

회사원들의 일상생활의 일면을 공포스럽게 보일 정도로 잘 잡아낸 영화라 할수있다. 치열한 경쟁사회인 회사 내의 분위기, 은근히 회사 내 왕따와 비정규직(인턴)의 문제 등을 스릴러식으로 풀어냈다고 할 수 있으나 후반부에 다급한 마무리가 아쉽다는 평이 많다. 사실 스토리라인이 생각하면 좀 엉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고 충분히 소재 자체는 더 좋은 작품을 끌어낼 수도 있었을 테지만 여러모로 아쉬운 영화가 되었다.

범죄 드라마를 평소에 자주 봤다면 영화 말미의 거듭되는 살인을 이원석에게 덮어씌우기 힘든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이를테면 염하영을 죽인 상황에서 처음 사용된 흉기는 펀치#s-1.1 펀치#s-1.2인데, 영화 내에서는 이원석이 펀치를 만지는 장면이 나오지 않는다. 고로 이미례의 지문과, 염하영의 피와 머리 일부만 발견되었을 것이다.
게다가 김상규는 또 몰라도, 홍지선의 살해현장에서는 이원석의 흔적이 발견될래야 발견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원석은 자기가 죽을 때 까지도 홍지선이 죽었는지는 몰랐을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회사에서 그날 일어난 살인 세 건이 전부 이원석의 범행으로 처리된 걸 보면 윗선에서 만들어서라도 말이 되게 하라는 명령을 거듭 내린듯 하다. 그렇게 보면 최종훈이 승진한 것도 현장에서 범인을 사살하고 죽어가던 이미례를 구해서라기보단 입막음성 승진에 가깝게 보인다. 어떻게든 결말을 내기 위해 끼워맞춘 느낌이 든다.

고아성은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로 아역 배우 이미지를 벗고 본격적으로 성인 연기자로서의 이미지 구축에 나서고 있는데 이 영화에서 처음 주연을 맡아서 사회 초년생의 연기를 그런대로 잘 소화했다.

네이버 영화에서 제공하는 평론가들의 평점은 10점 만점에 6.31점으로 나쁘지 않은 편이나 왓챠에서 매긴 관객들의 평점은 5점 만점에 2.7점으로 안 좋은 편이다. 극장에선 《앤트맨》, 《베테랑》, 《뷰티 인사이드》, 《암살》 등의 혼전 속에서 결국 버티지 못하고 박스오피스 5위로 초라하게 데뷔했다. 전국 424개관에서 7358회 상영되었으며 25만 4107명의 관객을 불러들이고, 20억 1579만 9249원을 벌었다. 개봉 첫 주 누적 관객 수는 26만 6886명.

실망스러웠던 개봉 첫 주와는 달리 2주차에는 그래도 잘 버텨서 전주와 동일한 박스오피스 5위를 유지했다. 《셀프/리스》,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 등 여러 신작들의 홍수 속에서도 나름 선전한 셈. 전국 366개관에서 8988회 상영되었으며 전주보다 38.3% 감소한 15만 6807명을 불러모았고, 전주보다 40.2% 감소한 12억 597만 9881원을 벌었다. 그래서 2주차까지 총 42만 3927명을 동원했으며 총 33억 3013만 2630원을 벌었다.

거의 모든 극장에서 상영이 종료된 9월 30일 기준으로 44만 998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1. 황해》, 《내가 살인범이다》를 각색한바 있다.이번 영화가 연출 데뷔작
  2. 김병국 과장은 자신의 일을 묵묵히 성실하게 하는 부류였고, 이와 비슷한 성격의 미례만이 김병국 과장을 조금 챙겨준다.
  3. 가짜 백수오 사건으로 주식이 폭락한 내츄럴엔도텍에 투자한 듯. 내츄럴엔도텍 주식을 보고 절망하는 장면이 나온다.
  4. 다른 살해 장면은 결과만을 보여주거나, 과정이 짧게 표현되지만 이 장면만큼은 길고 잔혹하게 표현된다. 반전이라던가 화장실이라는 공간을 보면 이 살해 장면은 사이코(영화) 샤워실 살인 장면의 오마주로 보인다.
  5. 이 회칼은 대리점주가 자살하기 직전에 김병국 과장에게 보낸 것이다. 김병국 과장은 이를 회사 서랍에 두고는 자신의 묵주처럼 여겼다.
  6. 앞서 염하영의 죽음에 격분했다고 서술돼 있었지만, 정황상 염하영의 생사를 이원석이 알기는 어렵다. 건물 밖으로 집어 던진걸 목격한지도 불분명하다. 도망치다가 부장의 사체를 발견하고나서 애인인 염하영이 걱정돼서 다시 올라왔을 가능성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