王異
생몰년도 미상
1 개요
후한 말의 인물. 조앙(2번)의 아내, 조월과 조영의 어머니.
몇 안되는 실존한 여장부 중 하나. 용맹하고 과감하여 평생 남편을 보좌했으며 조조군이 마초와 대립할 때 그를 쫒아낸 적도 있다고 한다.
2 정사
왕이에 대한 사적은 《삼국지》 양부전에 배주로 인용된 황보밀의 《열녀전》에 나온다.[1]
남편 조앙이 강도령을 지내면서 왕이를 서성에 두었는데, 천수 사람(남편과 동향) 양쌍이 반란을 일으키고 서성을 함락시키고 왕이의 두 아들을 죽였다. 왕이는 양쌍을 두려워해 자살하려다가 딸 조영을 돌아보고 몸을 피폐하게 해 목숨을 부지했다. 양쌍이 주·군과 화해하고 반란이 끝나면서 위기를 모면하자, 평소 열녀들을 동경했던(!) 왕이는 그들처럼 독을 먹고 자결을 시도했으나 마침 치료제가 있어 수포로 돌아갔다.
나중, 조앙이 양주자사 위강을 섬기고, 위강이 마초의 공격을 받아 기성에서 포위당하자 왕이는 스스로 활을 쏘아 마초군에 대항해 싸웠다. 또 조앙을 도와 패물을 내어 군사들에게 상을 주었다. 그러나 결국 성이 함락되고 위강은 마초에게 죽임을 당하자 왕이는 남편에게 상관을 위해 복수하도록 권했다. 마초는 양주 관리들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조앙과 왕이의 적자인 조월도 인질로 끌려갔으나, 왕이는 자신의 명성을 이용해 마초의 아내 양씨의 환심을 사 마침내 조앙도 마초의 신임을 받게 했다.
나중에 조앙은 양부 등과 함께 마초를 쫓아낼 계책을 세웠으나, 왕이에게 조월의 안부가 걱정된다고 털어놓았다. 왕이는 성난 목소리로 조앙의 결의를 재촉했고, 마침내 조앙·양부·양관 등은 계책을 실행해 마초를 쫓아냈고 이때 마초의 처자식들을 모두 죽였다.
그 후 장로의 도움을 받은 마초가 기성을 공격하자 왕이는 남편과 함께 기산(祁山)에서 맞서 싸운다. 왕이는 아홉 가지 계책를 내어 30일 간 수비하자 장합이 거느리는 원군이 와서 결국 마초는 조월을 죽이고 달아났다.
3 연의
삼국지연의에서는 왕씨라고 성씨만 나온다. 여기서도 남편을 보좌하는 것은 비슷하다. 그러나 왕이가 계책을 내는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연의에서 마초는 자신의 가족들이 죽자 분풀이로 조월 뿐만 아니라 강서, 윤봉, 조앙의 가족들도 다 죽여버리는데 조앙의 아내 왕씨만 남편이 있는 기산의 군중에 가 있어서 죽음을 면했다고 나온다.
참고로 정사에서 마초가 죽인 것은 강서의 어머니, 왕이의 아들 조월 뿐이고 나머지 강서, 윤봉, 조앙의 가족들은 무사했다. 마초가 분풀이로 학살하는 장면은 마초가 강서의 어머니를 죽이는 장면을 더 부풀린 연의의 허구.
4 미디어 믹스
4.1 삼국지대전
삼국지대전의 위측 SR카드로 등장하면서 위나라의 여신님으로 등극했다(...). 워낙 그림이 잘 나온 덕에 카드도 가장 비싸다.
그리고 그 인기에 힘입어 피규어도 나왔다(...)
그리고 이 인기를 삼국지로 먹고사시는 회사에서 놔둘 리가 없었다
카드 스펙은 무력 4, 지력 8, 특기는 방책, 매력 코스트 1.5. 사실 1.5코 방책 궁병으로서는 그냥 무난무난한 정도. 매력이 있어서 스펙은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위 카드들이 전체적으로 무력 인플레를 심각하게 겪는지라... 1.5코를 희생하면서 4 궁병을 굳이 넣는건 글쎄... 1.5코 궁병 대신 기병으로 가면 신속 조인이 무력 6을 가지고 있기에 조금은 고민될 수도 있다.
하지만 계략을 보면 활용도가 확실히 보인다. 계략인 폭용의 보답은 필요 사기 5로 적의 무력과 이동속도를 대폭 하락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효과는 3.59 A 를 기준으로 서술.) 무력 하락치는 -10이며 이동속도는... 잘 모르겠지만 거의 연환과 동급. 단지 범위가 상당히 좁다. 전방에 형성되는데 상대가 유닛을 교차하지 않고 분산해서 라인을 그어서 온다면 사실 대응책으로서의 효과는...
세로 범위의 넓은 형태를 가지는 호령계통에는 좀 불리하지만 자신을 포함한 원형형태의 호령(도원이라든가)이라든가 뭉쳐서 호령(구심)을 써야된다던가 호령요원 앞에서 모여있어야 발동되는 호령이라든가(찰나신속, 차륜지휘) 등등. 호령은 씹어먹어준다. 무려 -10의 무력 하락치와 이동속도가 0.2~0.3배 정도로 하락하기 때문에 운산보다 더욱 큰 카운터를 노릴 수 있다.
다만, 역시 문제는 사기 소모량이 너무 크다는 점. 위 단일 덱에서 12의 사기를 풀로 모은 상태에서 상대 호령에 대한 카운터라면 모를까. 급하다고 마구 남발할만한 계략은 아니다. 거기다 의외로 계략시간이 긴게 아니라 기병 위주의 병력이 가서 때려잡는 수 밖에 없는데...
3 런칭 당시에는 구심덱과 많이 쓰였다. 하지만 구심 바라덱에서는 2코스트 사마염이 버티고 있고 구심과 덱을 짜기에는 좀 시대가 지나버린지라 그렇게 자주 쓰이진 않는다. 오히려 비천덱에 계략 요원으로 자주 들어가는 모습.
하지만 역시... 왕이는 이뻐! 진짜 일러가 이뻐서 쓰는 사람도 많다.
DS판에 동봉된 EX 왕이도 있다. 국내에선 볼일 없고 일본 쪽에서도 그다지 쓰이지 않는 카드. 다만 이 카드의 가치는 CLAMP가 그렸다는 것. 하지만 이 카드가 나오기 까지 유일하게 CLAMP가 그린 카드로서 희소가치가 있었던 황월영 카드와는 달리 동봉카드라 그리 희소성은 없다.
4.2 삼국지 시리즈
삼국지 11 |
삼국지 12,13 |
저 큰 가슴에서 마초를 쫓아낸 무서운 계략이 나왔는가?
삼국지 11에서 첫 등장한 여성 무장. 능력치는 통무지정매순으로 58/26/82/68/73. 천수에서 등장하는 무장치고는 지력이 높지만(82) 능력치로 봐선 장부같은 성향보단 문관의 속성이 더 강하며, 마씨 일가와의 상성은 나쁜 편이다. 많은 유저들이 어째서인지 원수인 마초와 결혼을 시키려는 시도를 많이 하는 캐릭터. 마씨일가와 상성이 나쁜편이지만 그래도 혐오무장은 아니기에 등용 자체는 어찌저찌 된다. 다만 마초와는 혐오무장이라 마등이 죽은 이후 시나리오에서는 등용을 못하고, 마등이 혹여나 죽었을 때 마초로 후계자를 이으면 바로 하야하는 것도 주의하자.(그냥 다른 마씨 자식으로 군주를 잇는게 속 편하다. 마초'만' 좀 원수가 많은 거라서...) 특기는 여장부 성격을 반영해서인지 노발인데... 항목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이 정도의 성깔로는 뭐 하긴 힘들 듯.(...)
그런데 잘 보면 왕이는 마초가 혐오무장인데 마초는 왕이가 혐오무장이 아니다. 마초가 무심한 듯 시크한 듯.
삼국지 12에서 능력치는 통무지정 순으로 73/51/82/68로, 전작에 비해 통솔은 15, 무력은 2배 가까이 오르면서 버프를 받았다. 그래도 무력은 패스 여성 무장 중에서 손 꼽히는 통솔(73)에 지력도 높고 처음부터 군사 특기를 가지고 나오고, 궁병에 전법으로 쓸만한 허유엄살을 들고 나와서 천수 부근 무장 중에서는 꼭 등용해야 할 무장이 되었다.
삼국지 13에서는 초반 시나리오에서는 미래의 원수 마초와 결혼도 가능하다
4.3 진삼국무쌍 시리즈
왕이(진삼국무쌍) 항목 참조.
4.4 삼국전투기
삼국전투기에서 마초와 관련해 등장. '용맹과감'이라든가 '마초를 쫓아냈다'는 부분 때문인지 제법 비중을 부여. 인물평은 '산전수전을 모두 겪은 삼국지 정사 내 단 한 명의 여전사'.
일본 만화 '일격전'(과거 다이나믹 콩콩에서 나온 해적판의 제목은 '권법소년')의 주인공 일격이의 엄마로 패러디 되었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