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요는 일본노래

언어유희 중 하나.

어린이후배 등의 사회적 약자들이 그 자신이 보기에 부당한 상황이라 느낄 때, 어른이나 선배들에게 "왜요!"하며 따지게 되는데, 이때 그 항의를 간단히 봉쇄할 수 있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 급 문장이다.특히 그 집안이 혐일이라면 더더욱!!

어린이: "왜요!!"

어른 : "왜요는 왜나라 노래가 왜요고, 무슨 말이 이렇게 많아! "

즉 '왜요'라는 말을 J-POP "일본의 노래"를 뜻하는 "倭謠"로 해석한 것. 바리에이션으로 '요'를 '방바닥에 까는 이불'(←褥)[1]로 해석한 "왜요는 일본이불"이 있다.[2][3] 부산 등 일부 지역에서는 이 형태로도 전승되고 있다.

또는 '이유(EU)는 유럽연합이고' 라는 희귀한 형태도 있다. "이유가 무엇인가?" 라는 방식의 대꾸가 아랫사람 대 윗사람보다는 친구 사이에 쓰이는 경우가 많아 말문 막히게 하는 것보단 잡담할때 쓰는 개드립에 가깝긴 하다.

갑자기 대화의 맥락을 안드로메다로 보내 버림으로써 따지고 드는 쪽의 말문을 완전히 막히게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논리적으로 전혀 말이 되지 않는 데다 항의하고 있는 사실의 본질은 완전히 무시되어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으므로, 처음 문제를 제기한 입장에서 보면 이보다 더 부당한 대꾸도 없다. 특히 순수한 어린이에게 이를 남용하면 권위논리를 찍어누르는 어른과 사회에 대한 불신과 반항심을 키울 수 있으니, 쓰지 말자. 이 말은 해로운 말이다.

간혹 아이들의 호기심이 너무 지나친 경우에는 불가피하게 써야 한다고 항변하기도 하나, 이런 경우도 이 말의 해악성은 그대로니 쓰지 말자. 애초에 어린이들이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호기심을 갖는 건 당연하다.

해악성도 해악성이지만, 예전이면 몰라도 지금 와서 이런 말을 써봤자 오히려 비웃음만 당하니 아재 꼬추서요? 웬만하면 쓰지 말것(...) 인터넷 등의 보급으로 다양한 지식을 접하는 요새 애들에게 썼다가 역관광당하는 어른들이 자주 발견된다.

하도 유명한 말이다 보니, 이 말을 회피할 수 있는 말도 많이 알려져 있는데, 예를 들면 "어째서요?"처럼 다른 어휘로 교체하거나, "왜 그런 건데요?"처럼 '왜'와 '요' 사이에 말을 더 넣는 형태가 주로 알려져 있다. "와예?"처럼 사투리로 표현하는 것도 있다. 또한 아예 영어로 'Why?' 하는 경우도 있다(...).
  1. 한국 한자음으로 '욕'이라고 읽는다. 활음조 현상으로 인해 ㄱ 받침이 탈락된 '요'로 굳어져 한자어에서 유래한 단어임에도 고유어로 취급되고 있다.
  2. 고우영 화백의 작품들에서는 부하들이 "왜요?" 라고 토를 달면 상관이 왜요는 일본 담요고! 밤송이를 까라면 까라는 거야!라고 폭발하는 장면이 거의 클리셰 수준으로 나온다(...).
  3. 김화백999.9 마신에서는 '쪽발이가 깔고 자는 거'로 쓰였다(...)